굳이 살을 빼기 위한 목적이 아니더라도 칼로리 소모를 위한 유산소 운동은 주기적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칼로리 소모에 가장 좋은 유산소 운동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달리기가 더 좋다고 하는 연구도 있고,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걷기가 더 좋다고 하는 연구도 있으니까요. 사실 저는 칼로리 소모 측면보다는 관절 보호와 활성 산소가 덜 나오는 운동이라서 걷기를 더 선호합니다.
무엇보다 밖에 나가서 걷기 운동을 하려면 근처에 30분 이상 걸을만한 걷기 코스도 있어야 하고, 미세 먼지 농도도 낮아야 하고 비가 오는 날씨도 아니어야 하니 제약 사항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거 신경쓰지 않고 실내에서 걷기 운동에 집중하려고 2019년에 샤오미 워킹 패드를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이번에 이사온 집 작은 방 하나를 운동실로 꾸몄는데 바닥에 타일 패드를 깔았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혹시라도 도림군이 쉬야를 할까봐 방수천으로 덮어 놓습니다(이미 전과가 있음;;;).
바닥에 타일 패드를 깔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층간 소음이 발생할까봐 워킹 패드 전용 매트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기구 자체가 지면으로부터 57mm 정도 떨어져 있어 소음을 줄이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샤오미 워킹 패드는 평소에는 반으로 접어놓을 수 있어 공간 절약이 꽤 됩니다. 접으면 82 X 55 X 13cm 정도입니다. 두께가 13cm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작은 틈만 있으면 그 안에 세워서 보관할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무게가 28kg이나 되기 때문에 어림 없습니다. 제품 상단 아랫쪽에 이동용 바퀴 2개가 있지만 그걸 이용해 끌고 다니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거든요. 매번 사용할 때마다 구석에서 꺼내서 펴고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특히 여성들은요. 그 정도로 무거워요. 한번 자리를 잡고 나면 항상 그 자리에서 사용해야 합니다.
워킹 패드를 완전히 편 모습입니다. 다 펼치면 길이가 143cm 정도 됩니다. 한 사람이 큰 보폭으로 걷기에 딱 적당한 크기입니다. 2019년 2월에 사서 벌써 4년 이상 사용 중이라 사용감이 좀 있죠. 그래도 아직 짱짱합니다.
전원을 연결하고 기계 머리쪽에 위치한 버튼을 켜면 상단에 LED 디스플레이가 들어옵니다. 속도와 시간, 만보계가 순차적으로 바뀌면서 필요한 정보를 보여주는데 최대 속도는 시속 6km까지 가능하고 워킹 패드의 기기 특성 상 달리기는 할 수 없습니다. 저는 보통 5.5km 속도로 3km 정도를 걷는데 운동 효과를 높이기 위해 양 발에 각각 2kg 중량 패드를 달고 걷습니다. 그러면 대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보시는 것 같은 가벼운 무선 리모컨이 있는데 스트랩을 손목에 걸고 사용합니다. 가운데가 전원 버튼, 위 아래가 속도 조절 버튼, 맨 아래 버튼으로는 수동 모드와 자동 모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동 모드는 인공지능센서를 이용해 워킹 패드의 앞쪽으로 가면 속도를 높이고 뒤쪽으로 가면 속도를 낮추는 식으로 보폭 변화를 통해 속도를 제어하는 겁니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자동 모드를 몇 번 써 보지만 나중에는 어차피 음악을 듣거나 스트리밍 방송을 들으며 걷기 때문에 수동 모드만 사용하게 되더군요.
제가 2019년에 구매할 때는 직구 제품 밖에 없어서 제품 가격 329,900원에 통관 수수료 62,130원을 더 해 392,030원이 들었네요. 요새는 국내 정발되어 1년 A/S도 받을 수 있지만 가격은 429,000 정도로 오히려 더 비싸졌습니다. 그래도 1년 A/S가 어디냐 싶지만 제품이 워낙 튼튼하고 고장날 곳이 별로 없어서 4년 동안 쓰면서 잔고장 한번 난 적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벨트가 닳거나 모터에 문제가 생긴 적도 없어요. 그야말로 4년 동안 돈값 제대로 한 제품이라고 평가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새로 업데이트 된 Nike Run Club 앱인데 그동안 열심히 운동한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2020~21년은 정말 집에서 운동만 한 것 같네요. ㅠ.ㅠ
* 장점
- 가로 세로 50cm 밖에 차지하지 않는 공간 절약형
- 4년 이상 거의 매일 사용했는데도 잔 고장 하나 없는 탱크 같은 내구성
- 사용 소음 65db 정도에 층간 소음 걱정이 없음
* 단점
-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바가 없어서 어르신이나 다리 부상으로 걷기가 불편한 분들이 사용하기 어려움
- 부피가 작은 대신 너무 무거워서 손쉬운 이동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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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은 쓰치야 도모요시는 대학에서 등산부 활동을 하고 아웃도어 매장의 바이어로 일하다가 미국의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우연히 구한 '배낭여행을 넘어서(Beyond Backpacking)'이라는 책을 읽고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의 세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의 핵심은 '단순함과 간소함, 그리고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갖는 것'인데 너무 가벼움과 그에 따른 장비의 경량화에만 치중하면서 그 가치관을 잃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워낙 걷는 것을 좋아하는데다 나중에 히말라야나 산티아고 트래킹을 할 때 도움이 될 트래킹에 대한 정보도 얻고 워밍업을 좀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대체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이란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결과적으로 유효적절한 정보 뿐 아니라 하이킹의 철학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의 역사와 철학, 원칙 뿐 아니라 배낭, 침낭, 쉘터, 신발, 우비, 식사와 수분 섭취 등에 필요한 지식, 그리고 걷기, 운반, 야영 등의 노하우까지 꼼꼼히 챙기고 있고 깨알같은 삽화 덕분으로 이해하기 더 쉽더군요.
장비빨에만 매달리는 등산도 싫고, 구질구질하게 짊어지고 다니는 배낭여행도 싫고, 단지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자유롭게 걸어다니면서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만끽하고 싶은 하이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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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스 캠핑(Stealth Camping)- 잘 곳에 도착하기 전에 조리와 식사를 마치고- 식사한 뒤에 어느 정도 더 걷는다- 잘 곳에서는 잠만 자고- 출발할 때는 옮겼던 것을 원위치시킨다. * 수많은 스루 하이커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정한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의 기준은 약 4.5kg- 무거운 것부터 감량하자 -> 배낭, 쉘터, 침낭과 매트 3대 품목의 총 중량은 2.5~3kg 목표-> 배낭 자체의 무게는 내용물 총중량의 10~15% 기준- 장비 하나를 다용도로 사용하자- 안전 확보를 우선으로 수리가 가능한 장비를 선택하자* 배낭- 배낭을 맬 떼는 몸과 밀착시켜 등 윗부분으로 올려 맬수록 편하다. - 허리의 우묵한 부위에 배낭 바닥이 위치하면 좋다. - 필요 이상으로 크고 두꺼운 허리 벨트는 걷는 데 방해가 될 뿐. 다소 폭이 넓고 야무진 어깨끈 사용- 적당히 자른(90~120cm) 발포 매트를 배낭에 말아넣어 프레임과 등판으로 활용* 쉩터- 이슬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흡습 속건성 수건으로 부지런히 닦아 내는 것- 비바람을 잘 막으려면 1) 당김줄을 튼튼하게 매자. 2) 지면에 단단히 고정하자, 3) 방수포를 팽팽하게 펴자, 4) 바람이 불어나가는 쪽에 출입구를 두고 설치하자- 무게는 400~800g 정도가 적절- 지정된 장소에서만 야영할 수 있는 한국의 특성 상 floorless shelter가 가장 실용적* 침낭과 매트- 침구류가 시스템화의 효과가 가장 확실하게 나타나는 영역- 침낭과 매트의 총중량은 1kg이하로 맞춰야 한다. - 침낭 밑부분 일부와 후드, 지퍼를 생략한 퀼트는 춥지 않을 때 실용성과 경량화 면에서 아주 효과적- 화학솜퀼트는 다운보다 습기에 강하기 때문에 습한 계절에 사용해도 보온력을 그대로 유지함. - 망가질 일도 없고 용도도 다양하며 가볍기까지 한 발포 매트가 에어 매트보다 좋다- 봄~가을에는 매트 길이가 90~120cm만 되어도 충분, 몸의 주요 부위만 얹어도 됨. * 이상적인 보행- 일부러 보폭을 넓히려 하지 말 것- 걷는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빠르면 쉽게 지치니 분당 100보 전후가 가장 이상적- 걸을 때 발끝을 진행 방향에 똑바로 맞추면 힘이 덜 들고 무릎의 부담도 줄어든다. * 우비- 비탈진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한국의 산길에는 레인판초보다 레인케이프가 더 나음* 방한복- 무게와 부피, 보온력에서 가장 뛰어난 방한복은 뭐니뭐니해도 다운재킷* 식사- 하이킹 중에는 혈당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음식을 먹어야 한다. 걸으면서 조금씩 자주 먹으면 배부른 느낌도 안 들고 혈당치도 알맞게 유지할 수 있다. 이렇게 점심을 따로 조리하는 대신 행동식으로 때우며 계속 걷는 것이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 스토브- 가벼움을 우선시하는 하이커에게 고체 연료 스토브만한 것은 없음. * 조리법- 보일 인 백 조리법이 울트라 라이트 하이킹에 가장 알맞은 조리법* 수분 섭취- 사람은 평상시 하루에 몸무게 1kg 당 약 50ml의 수분을 필요로 함. 숨만 쉬면서 가만히 있어도 하루에 수분 500ml가 빠져 나간다. - 1L짜리 물병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3~4시간에 다 마시면 적절* 노하우- 자주 앉아서 쉬지 말자. 피로를 느끼기 전에 선 채로 잠깐씩 쉬어가면 오랫동안 계속 걸을 수 있다. - 서서 쉬든 앉아서 쉬든 절대로 몸이 식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비오는 날 하이킹에 유의하자.- 지도와 나침반은 길을 잃었을 때 쓰는 장비가 아니라 길을 잃지 않으려고 쓰는 장비이다. - 방수성이 없는 매쉬 원단을 사용한 신발은 젖기 쉬운 반면에 물이 들어와도 잘 빠지고 젖어도 잘 마른다.- 배낭을 꾸릴 때에는 무거운 짐이 어깨 바로 뒤쪽에 오도록 한다. - 울트라 라이트 하이커는 배낭 커버보다는 팩라이너를 쓴다. - 보행 중에 자주 쓰는 물품(물과 행동식, 지도와 나침반, 노트와 펜, 카메라 등)은 보조 가방에 담자. 보조 가방은 보행 중에 걸리적거리지 않도록 반드시 몸에 밀착시킨다. - 전신용 침낭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침낭 바깥으로 입을 내놓고 자야 한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침낭에서 나오자마자 발 부분부터 접어서 침낭 내부의 축축한 공기를 빼면 습기를 줄이는데 효과적- 침낭은 되도록 몸에 바싹 밀착시킬수록 보온효과가 높아진다. - 똑바로 눕기보다는 옆으로 누워서 웅크리고 자면 더 따뜻하다.- 머리와 목, 손목의 혈관은 피부 근처를 지나며 혈류를 통해서 열을 방출하여 체온을 조절한다. 그러므로 이들 부위를 방한구로 감싸기만 해도 몸이 훨씬 따뜻해진다. - 침낭은 절대로 적시면 안 된다. 침낭이 흠뻑 젖으면 하이킹을 중단할 수 밖에 없다. - 구급약과 의료 도구는 뜻밖의 부상이나 질병에 대비해서 반드시 휴대해야 한다. - 젖은 옷을 말릴 때에는 먼저 젖은 옷을 벗고 몸에서 물기를 닦은 뒤에 곧바로 방한복으로 몸을 감싸서 체온을 올린다. 젖은 옷은 흡습 속건 수건에 넣고 쥐어짜서 물기를 뺀다. 그리고 다음날 입고 걸어가며 체온과 바람에 말리거나 쉴 때 양지에 널어서 말린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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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편집장 출신이자 공정 여행 사회적 기업인 '트래블러스 맵'의 여행 기획자였던 권혁란의 '트래블 테라피(2011)'
를 북 크로싱합니다.
여행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가이드 북도 아니고 여행지의 감성을 담아내는 여행 에세이도 아닌 이 책은 여행을 통해 자신의 치유력을 발견하고 절망의 골짜기에서 빠져나온 한 여성의 고백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행은 즐거움도 주지만 사람에 따라 마음을 치유하는 강력한 효과도 있거든요.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스리고 정화하는 효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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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아니 제 자신에게 약속한 바대로 2005년부터 매년 해외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년에 한 번씩, 그러다가 한 번은 길게, 한 번은 짧게 가기 시작했고 2007년부터인가는 나중에 가기로 미루어 놓았던 국내 여행도 짬을 내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여행이 취미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정도의 수준이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을 간다는 생각만으로도 좋습니다. 떠나기 전부터 목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설레고, 도착해서도 몸과 마음이 모두 열리는 그 충만한 느낌이 좋고, 돌아와서는 무사히 다녀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가져온 추억을 정리하며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낍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아쉬운 것은 내면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면서 나를 정리할 여행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는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의 소개를 어느 지면에선가 봤을 때부터 앞 뒤 안 가리고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 집어 넣었더랬습니다. 책을 손에 넣고 책장을 넘겨서야 저자가 누구인지 확인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아마도 예전에
hanti님이 선물해 주신 책
'느긋하게 걸어라 : 산티아고 가는 길(2005)'에서 느꼈던 잔잔한 감동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 책은 그야말로 재정, 일, 관계 모든 분야에서 극심한 타격을 입어 그로기 상태에 놓인 한 여자가 천 일동안 인도, 제주도, 안나푸르나, 하이난, 강화도, 지리산, 발리, 서해안 등을 누비면서 요가, 명상, 단식, 풍욕, 그 중에서도 느리게 걷기를 통해 내면의 내상을 치유하고 살아돌아온 치열한 생존기에 가까웠습니다.
왠지 군 미필자가 2차 대전 생존 베테랑의 자서전을 읽고 있는 느낌이랄까 하여간 그랬습니다. 읽는 동안 직업병이 발동해서 저자의 성격 역동이 수상하게 느껴지고 잠시 동안은 스스로 자초한 상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그럼에도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생존 투쟁에 박수를 보내게 되더군요.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편집장 출신이자 공정 여행 사회적 기업인 '트래블러스 맵'의 여행기획자답게 글을 참 맛깔지게 잘 쓰더군요. 읽는 맛도 좋았고 제가 직접 경험하는 치유 여행처럼 느껴져서 자연스럽게 간접 경험이 되었습니다.
항상 여행을 가면 여행 일정을 체크하고 무엇을 보고, 듣고, 먹고, 느꼈는지를 꼼꼼히 적어오기에 치유 여행이라면서 저자도 저처럼 꼼꼼히 여행 일기를 적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뭐 어떻습니까. 3년의 여행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보듬을 수 있었고 어딘가에 숨어 있을지 모르는 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여행을 떠날 용기를 이 책을 통해 얻었으니 그것으로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히 채웠으니까요.
굳이 저자와 같은 치열한 내면 탐색을 하지 않더라도 여행은 떠나는 것만으로도 치유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음의 힘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바뀌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치유 여행을 떠나는 겁니다.
그런 이들에게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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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조금만 방심하면 살이 금방 찌는 체질이라서 항상 마음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바쁜 일상에서 헬스 클럽을 다니거나 할 여유는 없고 해서 주로 걷기 운동으로 체중 조절과 건강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근육 운동을 위해서
'Wii-Fit을 병행'하고 있고요.
원래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예전부터 주로 걷기 운동으로 몸 관리를 해 온 것 같습니다.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도 모두 걸어서 다녔고 대학교 때도 매일 4km씩, 대학원 때도 6km씩 걸어다녔네요.
지금은 저녁에 술 약속이 있거나, 있더라도 많이 취하지 않은 이상 무조건 집 근처의 운동 코스를 1시간 이상씩 걷고 옵니다.
기왕 운동하는 것이면 즐겁게 하고 싶어 아이폰에 기본 어플로 깔려 있는 'Nike + iPod'어플을 활용하고자 나이키 플러스 칩과 운동화도 구매했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어플을 가동하면 운동화 속에 장착한 칩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거리와 속도, 칼로리를 계산해 줍니다.
이건 제가 어제 운동한 내역인데 거리, 총 시간, 1km 기준으로 걸린 시간, 소모된 칼로리를 표시해 줍니다.
총 운동 횟수, 최장 거리, 총 거리, 총 시간, 총 칼로리도 합산을 해 주기 때문에 성취욕을 자극해서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죠.
최근에 불이 붙어서 어제까지 열흘 연속으로 운동을 나갔는데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걷기 운동은 기본적으로 수영과 마찬가지로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걷기만 열심히 해도 몸매가 좋아지는 장점이 있고 30분 이상 하게 되면 체지방을 본격적으로 태우기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한 목적으로는 달리기보다 훨씬 낫습니다. 게다가 심장이나 관절에 심한 무리가 가는 운동도 아니죠.
7km를 빨리 걷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10분에서 20분 사이가 되는데 이 정도의 운동을 매일 하게 되면 살이 빠질 수 밖에 없고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뺄 수 있으니 더욱 좋습니다.
특정한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운 분이라면 빠르게 걷기로 체중 조절을 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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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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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코크에서도 스윙 댄스, 린디합 추며 지내요~place아일랜드 스윙 생활여행을 시작한 뒤로 출빠를 거의 안 했습니다.춤을 춘 게 반년에 한번 이나 될까요?그런데 이곳 코크에 온 뒤론 꽤..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취미가 뭐냐고 물어보면 독서, 음악감상처럼 뻔~한 대답이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을 해 보면 그건 대개 접대용 대답이었을 뿐이고 진정한 취미는 아니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최소한 저는 그랬습니다. 영화감상, 독서가 취미라고 입버릇처럼 이야기는 했지만 정작 그걸 하고 있을 때 '몰입'되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걸 하지 않는다고 인생이 지루해지는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지금이었다면 그런 반응이 나왔을 때 "그렇다면 그 취미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있느냐"고 추가 질문이 들어갔을 겁니다. 접대용 대답이라면 그런 캐묻기(probling) 질문에 막막하기 마련이니까요.
취미는 돈이 들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는 취미는 몰입 수준을 낮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니까요.
예를 들어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면 기왕 걷는 거 어느 정도 투자를 하게 되면 더욱 즐거운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돈이 좀 들더라도 워킹 전용 운동화를 사거나 바람을 막으면서도 멋진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버프(Buff), 체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비니 등을 구입하면 투자한 물건을 활용하고 싶어서라도 자꾸 걷기 운동을 하게 됩니다.
물론 아무 츄리닝에 아무 운동화나 신는다고 해서 걷기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특히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어느 정도(중요!!) 투자를 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흔히 돈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한다는 말을 하잖아요. 그런 겁니다.
너무 지나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면 동기 부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비니와 버프를 착용하고 아이폰의 RunKeeper 어플을 가동한 채로 음악을 들으며 걷기 운동을 합니다. 비가 흩뿌릴 때는 고어텍스재질이라서 생활방수가 되는 윈드 브레이커를 입습니다. 조만간 충격 흡수가 잘 되는 워킹용 운동화를 큰 맘 먹고 구입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제 자신이 소중하고 취미 생활은 가능한 한 즐겁게 하는 것이 좋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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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란게 그렇습니다. 권상우나 이정재, 욘사마 같은 근육질의 몸짱이 될 것도 아니고 저처럼 적당히(강조~) 체중 조절하면서 건강 관리를 위해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내적인 동기가 생기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평소에 조금이라도 외적 동기를 불러일으켜서 가능하면 재미있게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성 산소가 발생할까봐 맥박이 최대 심박 수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도록 운동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걷기'만한 운동이 없습니다. 운동할 때마다 러닝 머신 위로
미니 노트북을 갖고 올라가 영화를 보면서 지루한 시간을 달래지만 평소에도 걷는 시간을 늘이고 조금이라도 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번에 평소부터 마음에 두고 있던 '만보계'를 샀습니다.
제가 물건, 특히 전자 기기를 지를 때에는 저만의 원칙이 있는데 그건 바로 '될 수 있으면 기능이 단순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구입한 Yamasa MP-100 만보계는 그런 제 원칙에 딱 맞는 물건입니다.
일단 겉 모양을 보시죠.
간단한 소개 들어갑니다.
외관 : 재질은 모두 플라스틱이지만 마감 처리가 튼튼합니다. 디자인도 무난합니다. 귀엽지 않습니까? ^^
크기 : 비교를 위해 500원 동전군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500원짜리 동전보다 살짝 큰 정도입니다. 엄청 작죠.
무게 : 수은 전지의 무게를 합쳐도 16.4g에 불과합니다. 착용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습니다.
기능 : 단순미의 극치입니다. reset 버튼 하나 달랑 있습니다. 누르면 count가 0에서 다시 시작됩니다.
가격 : 2007년 9월 30일 현재 옥션가 9,700원입니다.
특징 : 만보계 제조사로 유명한 일본의 Yamasa 제품입니다. 게다가 Made in Japan입니다. 마데 아닙니다.
단점 : 수은 전지를 교체하려면 4군데의 나사를 풀어서 뒷면의 캡을 열어야 하는 것이 귀찮을 것 같습니다.
만보계 중에는 시계도 되고, 알람도 되고, 체지방 측정도 되고, 라디오도 되는 복잡한 물건도 많이 있습니다. 고급 제품은 10만 원에 육박하는 것도 있죠. 하지만 저는 만보계는 말 그대로 10,000보를 측정할 수 있으면 충분하고 착용하는데 불편만 없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가격까지 저렴하면 금상첨화고요.
생활 명품이라는 거 별 거 아닙니다. 원하는 용도에 딱 맞고, 사용하기 편리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며 적당한 가격이 매겨져 있으면 그게 바로 생활 명품이죠.
* 이틀 사용기
10월 4일 : 8,790보(운동은 하지 않았으나 점심 무렵에 은행 업무를 보느라 잠시 외출)
10월 5일 : 12,357보
- 6,043보(특별한 약속 없이 평소의 생활 습관 유지)
- 6,314보(시속 7.5km의 속도로 6km를 걷는 운동량, 약 50분 소요, 500kcal 소모)
출, 퇴근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나름 많이 걷는다고 자만했는데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으면 하루 10,000보 걷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운동의 외적 동기를 부여하는데 제 몫을 단단히 할 수 있을 듯 싶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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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저는 아래의 세 가지 방법의 하나라도 사용하는 건강법은 절대로 믿지 않습니다.
1. 굶는 것(건강을 위한 주기적인 단식은 제외)
2. 특정 먹을거리만 집중적으로 먹는 것(포도, 다시마 등등)
3. 지나치게 신체를 학대하는 방법(랩핑, 제트슬림, 사우나 등등)
특히 운동을 통한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하지 않고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은 전혀 믿지 않습니다.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해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건강관리법의 핵심은 딱 두 가지입니다.
1. 적게 먹기
2. 반드시 운동하기
1. 적게 먹기
저도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소식 습관을 들이는데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일단 아침은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그래야, 점심에 폭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침을 차려 먹기 어렵다면 출근길에 김밥 한 줄이라도 사서 꼭 드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점심 식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식은 밥을 남기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첫 주에는 한 숟갈, 둘째 주에는 두 숟갈, 현재는 몇 주 째 세 숟갈을 남기고 있습니다. 세 숟갈이면 공기밥으로 따지면 1/4공기 정도가 됩니다. 처음에는 오후 3~4시만 되면 공복감에 힘이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한 그릇을 다 먹는 것이 오히려 부담스럽습니다. 몸이 가벼운 느낌을 스스로 즐기기 시작하면 소식의 습관이 어느 정도 든 것입니다. 핵심은 습관이 될 때까지 버티는 것입니다. 저는 배를 두들기는 포만감을 좋아하는 분은 절대로 체중을 조절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점심 후에는 최대한 빨리 양치질과 가글을 해서 추가적인 군것질을 하지 않도록 하고 오후의 공복감은 녹차를 많이 마시는 것으로 해결했습니다. 저녁은 어차피 다음날 오전까지 버틸 에너지를 축적하는 식사이므로 조금 거하더라도 마음 편하게 먹었습니다..... 만 역시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절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오후 10시가 넘어가면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입에 대지 않았습니다.
2. 반드시 운동하기
아무리 적게 해도 일주일에 이틀은 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격일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더군요. 한번은 걷기와 근육 운동까지, 한번은 걷기 운동만. 운동은 스트레칭 후 4km 빠르게 걷기를 선택했습니다. 시속 6.5km 정도로 40분 정도를 걸으면 4km가 됩니다. 빠르게 걷기만큼 체지방을 잘 분해하는 운동은 없지만 역시 30분 이상 해줘야 합니다. 그전에는 체지방이 아닌 포도당을 연소시키기 때문입니다.
걷기 운동 20분 전에 CJ에서 나온 '팻다운'이라는 음료를 마셨습니다. 체지방 분해를 가속한다는 선전을 100% 믿지는 않지만 일단 마시고 난 후 20분이 지나면 화장실을 가고 싶을 정도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체지방이 잘 분해될 거라는 심리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가 없고, 아무리 공동구매로 구입을 해도 1병에 1천 원이 넘는 가격이기 때문에 일단 마시고 나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운동을 하게 됩니다.
걷기 운동을 마치면 팔굽혀 펴기와 바벨을 이용한 근육 운동을 했습니다. 가끔 체중 조절을 한답시고 걷기만 줄곧하는 여성분들이 계신데 체지방이 연소하고 난 자리를 근육으로 메울 필요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근육 운동은 반드시 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몸매도 탄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80kg의 몸무게를 76kg까지 줄였고 지금도 계속 줄고 있습니다. 근육 운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줄지는 않더군요. 원래 제 키에 걸맞은 적정 몸무게는 74kg이기 때문에 현재 목표는 74~75kg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추세로 보면 다음달에는 달성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제 방법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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