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버터나 초컬릿 스프레드 말고 아침빵에 바를 뭔가 색다른 걸 찾다가 발견한 아몬드 버터(397g)입니다. Raw & Organic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Artisana사 제품입니다.
* Artisana 홈페이지
아래와 같이 매우 엄격한 인증을 거친 제품입니다.
- USDA Organic
- Non GMO Project Verified
- Certified Clean
- Certified Raw
- Bee Friendly Farming
- Certified Organic by QAI
- Vegan
- Gluten Free
- KSA Kosher
- US-ORG 050 Non EU Agriculture
흔히 볼 수 있는 인증 외에 Bee Friendly Farming이라고 벌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생산했다는 인증까지 받았습니다.
그 밖에 이 제품의 특이한 점은 R.A.W. 인증인데요. 일체의 열을 가하지 않고 생산한 로푸드라는 인증입니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지요.
대부분의 구성 성분은 유기농 생아몬드이고 코코넛, 월넛, 피칸, 밤, 헤즐넛, 해바라기씨, 참깨가 일부 포함되는데 모두 일체의 열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땅콩, 유제품, 글루텐은 포함되지 않았고 콩도 없습니다.
주로 시리얼을 먹을 때 첨가하거나 스무디에 넣어서 먹는데 저는 스프레드처럼 빵에 발라 먹기 위해 구입했습니다.
빵에 바르면 이런 모습입니다. 발림성은 매우 좋은 편이고 거의 견과류 쉐이크처럼 고르게 갈린 입자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딱 보기에도 아몬드를 듬뿍 넣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일체의 첨가제나 인공향, 방부제 등이 들어가지 않아서 처음에는 좀 밋밋한 맛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하고 감칠맛이 납니다. 중독성이 있어요. 특이한 건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처음에 제 코가 막혀서 냄새를 못 맡는 줄 알았어요. 당연히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를 줄 알았는데 아무런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신기해요.
397g들이 한 병에 아이허브에서 18.99불에 팔고 있으니 마음놓고 살 수 있는 가격은 아니지만 비건 음식 중에서도 비싸기로 유명한 원재료인 유기농 견과류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스프레드라는 걸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닙니다. 건강에는 확실히 좋을거에요. 특히 비건이라면 꼭 필요한 영양소를 채우는 의미에서라도 말이죠.
저보다 반려인이 더 좋아해서 구매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절반 이상 먹어버렸네요;;;;
저는 초딩 입맛이라서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반려인 때문에 재구매 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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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이어트 뿐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가는 바람에 로푸드(Raw Food)를 이용한 생채식을 하는 사람의 수도 예전보다 많이 늘었죠.
하지만 생채식을 한 이후로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쉽게 피로를 느낀다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생채식의 특성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생채식을 제대로 하려면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죠.
1. 가능한 한 오래 씹어야 한다.
열을 가하지 않은 채소는 조직이 치밀해서 오래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초식동물들이 되새김질을 하면서까지 오래 씹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또한 수분의 비율이 높은 채소를 잘 씹지 않고 차가운 상태로 장으로 그대로 내려 보내면 장이 차가워져 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많이 씹어야 합니다.
2. 밭에서 바로 따 섭취한 채소일수록 좋다.
살아있는 풀을 먹는 초식동물과 달리 대부분의 인간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한 채소를 사먹죠. 게다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서 냉장고에 저장합니다. 그런 채소는 찬 기운을 충분히 뺀 뒤 섭취해야 합니다.
3. 실내에 머물며 정신적 활동을 위주로 하는 현대인들은 육류를 주로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열 발생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어 냉증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가능하면 햇볕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야외 신체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생채식도 골고루 먹어야 한다.
오색오미의 채소를 모두 먹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 콩류, 잡곡, 견과류, 채소, 그리고 해초류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위해서 생채식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인스턴트 식품, 화학 첨가물 섭취와 과식을 피하고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출처 : 월간 Begun 10월호 '생채식, 바로 알고 제대로 하자(by 임동규 가정의학과 전문의)' 중 발훼,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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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채식을 한다고 하면 주로 듣는 말이 몇 가지 있는데 그런 상식의 허실을 몇 가지 정리해봤습니다.
1. 풀떼기만 먹고 고기 안 먹으면 힘을 못 쓴다고~
: 이건
'과연 인간에게 육식이 맞는가 : 신체 기관의 부합성' 포스팅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반박할 건덕지도 없는 말이라서 참 거시기한데 고기와 힘을 쓰는 것의 관계에 대한 전제 자체가 잘못되어있거든요. 실제로 가장 강인한 축에 속하는 황소, 코끼리, 고릴라, 하마, 낙타 등은 죄다 채식 동물이죠. 게다가 고기와 힘을 쓰는 것의 관계를 인정한다고 해도 역시나 인간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인간은 육식 동물이 아니라 유인원과 같은 과일 상식 동물류거든요. 치아와 위장 구조가 고기를 먹도록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이건 여담이기는 하지만 채식을 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나 철인 3종 경기, 장거리 마라톤을 하는 선수들이 의외로 상당히 많고 성적도 좋은 편입니다.
2. 성장기 애들은 고기를 먹어야 쑥쑥 자란다고~
: 고기에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은 반드시 동물성 지방과 함께 섞여 있기 때문에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과 같은 몸에 좋지 않은 저질지방도 섭취하게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특히 고온으로 조리된 육류에는 발암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s)과 벤조피렌 성분 등이 들어 있어 몸에 해롭습니다. 콩류와 통곡류를 함께 섭취하면 10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성장 속도는 조금 느린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채식을 하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면역력도 강합니다.
3. 고기는 그렇다고 해도 등푸른 생선은 먹어야 한다고~
: 등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가 몸에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환경오염으로 인해 중금속 축적도가 높은 생선에서 추출한 오메가-3도 이제는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호두, 잣, 아몬드, 해바라기씨와 같은 견과류나 씨앗류를 먹는 것이 성장과 두뇌에 더 좋죠.
4. 우유를 먹어야 키가 크고 뼈도 튼튼해진다고~
: 우유 회사의 마케팅 전략에 놀아난 대표적인 상식의 허실이죠. 동양인에게 유단백인 카제인을 분해하는 락타아제의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거야 이제는 서구화되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해도 우유는 대표적인 산성 식품으로 체내 산알칼리 균형을 맞추기 위해 뼈 속의 칼슘을 용출시키므로 오히려 뼈를 약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생산된 우유에는 항생제와 성장호르몬제의 화학물질이 과다하게 녹아 있기 때문에 장복할 경우 대사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는 것이 영양학적으로 훨씬 더 낫습니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환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습니다. 영양학적으로 채식만 해도 영향 균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몸에 훨씬 더 좋습니다.
출처 : 채식전문잡지
'Begun' 11월호에서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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