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dez 농장은 Jacinto Family가 대를 이어 가꾸는 가족 농장으로 수확, 가공까지 모두 농장 내에서 진행한다고 합니다.
콰테말라 원두는 반려인이 좋아하는데 불호 없이 무난한 맛이어서 원두 구매 시 저도 항상 선택하는 편입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Caserio Tapix, San Pedro Necta, Huehuetenang
* 농장주 : Jacinto Mendez
* 품종 : Pache, Caturra
* 재배고도 : 1,522m
* 가공방식 : Washed
수확한 커피콩을 씻어서 24시간 동안 발효조에 둔 뒤, 발효 후에 다시 완전히 씻어서 남아있는 과육과 점막을 제거하고 3일 동안 햇볕으로 건조시키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밀크 초컬릿, 살구 노트인데 크리미한 부드러운 단맛에 살구의 은은한 산미가 매력적인 원두로 역시 제가 좋아하는 Caturra 품종의 원두라서 그런지 맛있더군요. 다시 만나면 재구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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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커피는 주로 화산지역에서 경작되며 소위 'smoke coffee'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제 반려인이 제일 좋아하는 커피가 과테말라산 원두지요.
CQI(Coffee Quality Institute)는 미국 스테셜티협회(SCAA)의 커피품질연구소입니다. 커피 감별사인 Q 그레이더에 의해 80점 이상으로 평가된 커피에 대해서만 Q-Grade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과테말라 원두는 CQI가 보증한 Q-grade 등급의 커피로 묵직하고 균형잡힌 바디감이 매력적입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Barberena, Santa Rosa
* 품종 : Catuai
* 재배고도 : 1,230~1,645m
* 배전도 : Full City
스모크 향이 강하면서도 신맛과 쓴맛이 밸런스가 잘 잡힌 커피입니다. 묵직한 바디감은 없지만 그래서 더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산 커피는 실망한 적이 별로 없네요. 항상 기본은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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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
모모스커피,
커피 리브레에서는 모두 게이샤 원두를 구입한 적이 있지만 '나무사이로'에서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과테말라에는 다섯 군데의 화산 커피 재배지가 있으며 그 중 아티틀란(Atitlan)은 가장 비옥한 토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게이샤 원두는 과테말라의 아티틀란 지역의 브레사니 가족의 농장에서 수확된 것입니다.
* 국가 : Guatemala
* 지역 : Atitlan Patalul
* 농장 : San Jeronimo Miramar
* 농부 : Bressani's Family
* 재배고도 : 1,500~1,7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Honey
Full-body 망고, 실론티, 밀크티, 진하게 우린 얼그레이차 노트입니다. 균형감이 좋은 게이샤 원두로 알려져 있는데 동의합니다. 게이샤 원두 특유의 과일향이 진하지 않은 대신 커피 향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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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아이허브를 영양제나 보충제를 구매하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초컬릿 같은 간식이나 친환경 식기 세척기 세제를 구매할 때도 있고 이번처럼 커피 원두를 하나씩 끼워서 주문하기도 합니다.
발뮤다 더 브루를 구입한 이후 우리나라의 유명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주문해서 맛보는데 재미가 들렸는데 이런 전문점의 커피 원두는 특유의 산미와 향을 뽑아내기 위해 약배전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커피맛을 잘 모르는 편이라 카라멜, 초컬릿, 견과류의 묵직한 맛이 나는 커피를 더 좋아합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중배전이나 중강배전으로 로스팅해야 하죠.
아이허브에서 주문한 Mt. Whitney Coffee Roasters의 유기농 커피 원두입니다. 100% 고산에서 재배한 아라비카 커피로 과테말라산입니다.
USDA, CCOF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미디엄 로스트입니다. 340g에 14,000원 정도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커피 원두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밀크 초컬릿, 오렌지, 카라멜, 가벼운 과일향 노트입니다.
처음 몇 잔은 그냥 마셨지만 결국 다른 약배전 원두와 블렌딩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아이허브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원두인데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신선하지 않으면 탄맛이 강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최대한 최근에 로스팅한 원두를 구하기 위해서는 아이허브에서 원두를 구매하는 건 자제할 것 같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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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카페에서도 게이샤 원두를 주문했는데 특이하게도 과테말라산 게이샤였습니다.
* 국가 : 과테말라(Guatemala)
* 지역 : San Jose Pinula
* 농장 : Agua Tibia
* 농장주 : Castillo Family
* 품종 : 게이샤(Geisha)
* 재배고도 : 1,530m
* 가공방식 : Washed
자스민, 감귤, 얼그레이 노트로 새콤 달콤함과 향긋함이 잘 어울리는 게이샤 워시드 특유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국내 많은 로스터들이 커핑해 보니 생각보다 폭발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하는 것처럼 아무래도 파나마 게이샤의 강렬함에는 미치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코스타리카에 이어 과테말라 게이샤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 몇 개 나라만 더 테스트 해 보고 계속 비슷한 결과라면 앞으로는 파나마 게이샤만 골라서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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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아는 분(그러니까 저랑 남남이라는 이야기;;;;)이 과테말라에 계시는데 올해 초에 한국에 잠깐 들어오면서 일부러 저까지 챙겨주신 과테말라 커피입니다.
과테말라는 중미 대륙에 위치한 나라로 제가 받은 건 그 중에서 San Marcos 지역에서 생산된 원두입니다.
San Marcos 지역은 과테말라의 8개 커피 재배 지역 중 가장 따뜻한 곳으로 강수량이 많고 연중 습도가 높은 편이라서 커피 열매가 빨리 자란다고 하네요.
이 커피가 갓 로스팅한 거라서 빨리 마셔야 한다기에 먼저 개봉했는데 산미가 약하고 바디감이 좀 있는, 제가 좋아하는 향의 커피네요.
날이 더워지는 만큼 더치 커피로 내려서 마시고 있어서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대규모 농장이 아닌 local 협동 조합에서 생산한 커피라서 현지에 가지 않는 이상 구매할 수 없지만 나중에 콰테말라에 여행가게 된다면 챙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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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을 쓴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Louis Bernays)는 프로이트의 조카(친조카 겸 처조카)입니다. 아버지가 프로이트의 아내인 마사 버네이스의 오빠이고 어머니가 프로이트의 여동생인 안나 프로이트거든요.
코넬 대학교에서 농학을 전공하고 뉴욕시상품거래소에서 곡물 유통 업무를 하다가 그만둔 뒤 들어간 잡지사에서 자신에게 홍보의 재능이 있음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PR 영역으로 뛰어들어 PR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라는 평을 듣는 사람입니다.
버네이스는 구스타브 르봉(Gustave Le Bon)(의
'군중심리'는 전에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과 월프레드 트로터(Wilfred Trotter)의 대중 심리학에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결합시켜 최초로 선전과 홍보에 이용하면서 홍보를 과학, 산업으로 최초 정립하기도 했죠. 이후에는 바넘(P. T. Barnum)과 이반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의 학문 업적까지 끌어들였다고 하니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사람의 업적을 보고 아돌프 히틀러가 그에게 나치 제국의 선전 전략을 맡기려고 열심히 회유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실패했지만.
이 책에서는 선전의 태동, 기업과 대중, 정치, 여성, 교육, 사회사업, 예술과 과학에 미친 선전의 영향을 면밀히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서두에서 버네이스가 '선전'에서 불길한 기운을 걷어내고 원래의 의미대로 순수성과 중립성을 되찾아주는 것이 이 책을 집필하는 목적이라고 애써 밝혔지만 책 안에서조차 자신이 직접 진두지휘한 사례를 소개하면서도 자신이 했다는 표현을 절대로 사용하지 않고 '이루어졌다', '입증되었다'는 식의 표현으로 마치 제 3자가 이루어놓은 일을 자신은 단지 소개하고 있을 뿐이라는 식으로 음험한 가면을 벗지 않고 있죠.
특히 자신은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고 아내의 흡연조차 극구 반대했으면서도 러키 스트라이크 담배 회사의 홍보를 의뢰받아 담배 시장을 여성으로 크게 확대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서슴지 않았던 일과 여론을 조작해 과테말라를 소련의 공산주의 전초기지로 낙인찍음으로써 CIA를 움직여 1954년 과테말라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 친미 성향의 과두정부가 들어서게 했던 일까지 있어 일각에서는 그를 '민주주의의 암살자'라고 부르며 격하게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선전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려고 애 많이 썼습니다만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오히려 선전, 선동이 무지한 대중을 얼마나 쉽게 농락할 수 있는지, 얼마나 나쁘게 악용해 민중의 삶을 처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 확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쓴 노엄 촘스키 교수의 말처럼 전체주의는 폭력을 휘두르고 민주주의는 선전을 휘두르는 것이니 상대방의 선전 전략이 어떠한 것인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알아차리려면 이런 책도 읽어줘야 합니다.
덧. 1928년에 나온 이 책의 머리말을 2004년 뉴욕 대학교의 마크 크리스핀 밀러 미디어학 교수가 썼는데 주석까지 꼼꼼히 붙여서 무려 54페이지나 주절거려놨더군요. 저자 본인의 말인 줄 알고 진지하게 읽었는데 내용이 뭔가 이상하길래 확인했더니만 이렇습니다. 대체 뭐하는 겁니까? 이런 건 서평처럼 뒤에 부록으로 붙여놓든지 해야지...
닫기
* 선전가가 세상을 지배한다. 그의 패러다임을 이렇게 요약해도 무방할 듯하다. 대중은 정확히 선전가의 의도대로 따른다. 그 사실을 모른 채.
* 집단화와 제휴라는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호 교류 구조야말로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집단 사고를 조직하고 대중의 생각을 단순화해온 방식이다.
* 어떤 경우를 막론하고 선전이 좋은지 나쁜지는 내세우고자 하는 명분의 가치와 발표되는 정보의 정확성에 달려 있다.
* 현대의 선전은 기업이나 사상 또는 집단과 대중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건을 새로 만들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끼워 맞추려는 일관된 노력이다.
* 대중의 의중을 파악해 대중에게 제작자의 목표를 이해시키는 것이 PR의 이상이다.
* 트로터와 르봉은 집단 심리는 엄밀한 의미에서 사고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사고 대신 충동, 습관, 감정이 자리한다.
* 자본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 이윤율이 얼마나 높으냐, 서비스의 질이 얼마나 좋으냐는 중요하지 않다. 여론의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실패하고 만다.
* 정치는 미국 최초의 대기업이었다. 따라서 기업은 정치에서 모든 것을 배운 데 비해 정작 정치는 기업으로부터 생각과 제품의 대량 보급 방법을 별로 배우지 못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 오늘날의 정치인이 기업계에서는 흔한 방법을 채택하는 데 굼뜬 이유 중 하나는 아마도 언제든 언론 매체에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 선전이 성공을 거두려면 먼저 목표를 설정한 뒤 대중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대중을 움직일 수 있는 환경 조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선전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서만 국민의 지속적인 행정 기구인 정부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소인 대중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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