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3대 기업가 중 한 명이자 '경영의 신'으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고 있는 교세라 전 회장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카르마 경영(2005)'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영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지만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다고 누누이 강조한 '삶의 방식'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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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개인적으로 개인 기업가의 자서전적인 경영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전문 대필가를 통해 윤색된 과거사를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으며 신격화하고는 "그래서 내가 최~고!"라는 식으로 끝내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물로 들어왔지만 평소 같았으면 거들떠 보지도 않고 어디에 기증을 해 버렸을 겁니다(북 크로싱은 제가 읽은 책으로만 한다는 원칙이 있어서리).
그런데 이나모리 가즈오에 대한 것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일본 최고의 기업 중 하나인 교세라와 KDDI의 창업주로 소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그룹의 총수였습니다. 이사 재직 기간만도 46년이나 되는데 퇴임 시 퇴직금으로 56억 원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퇴임하기 2년 전에 퇴임한 오가 노리오 소니 회장의 퇴직금은 150억 원이었는데 오가 노리오는 창업주도 아니고 이사 재직 기간도 30년으로 이나모리 가즈오보다 16년이나 짧았지요. 교세라 이사진들이 이런 점을 들어 퇴직금을 더 받으라고 설득했지만 그는 일을 즐겼고 사회에 공헌한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이를 거절했습니다.
56억 원이라는 돈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니니 '뭐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놀랍게도 이나모리 가즈오는 56억 원 전액을 모교인 가고시마 대학을 비롯해 교육기관에 기부한 뒤 불문에 들어가 탁발 승려의 길을 택했습니다.
그는 교세라를 창업한 이후 퇴임할 때까지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일한다"는 경영 철학을 일관되게 주창했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이나모리즘'이라고 부르며 존경합니다. 그가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며 존경받는 이유는 그가 뛰어난 경영가여서가 아니라 도덕경영, 정도경영을 몸소 실천한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어떻게 경영을 잘 할 수 있는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씌여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나모리 가즈오는 시종일관 '삶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 장부터 "인간이 살아가는 의미와 인생의 가치는 마음을 쌓고 영혼을 연마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인간으로 살면서 올바른 것을 추구한다는 단순한 지침을 따르고 원리원칙을 지키고, 행동으로 실천하면 마음을 쌓고 영혼을 연마해 인생의 가치와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들이어서 처음에는 어리둥절하지만 평생을 그렇게 살았던 이나모리 가즈오가 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읽는 것만으로도 피가 끓어 오르는 걸 느끼게 됩니다.
물론 이 책도 전문 대필가에 의해 그럴듯하게 포장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조금이라도 이 책에 나오는 삶의 방식대로 살았던 아니, 살고자 노력했던 사람이라면 본받고 싶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삼성, 한화, 대우, 현대 등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몰염치, 부도덕한 재벌들만 즐비한 우리나라가 정말 부끄러워집니다.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 읽기에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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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달 전부터 지름신의 뽐뿌 세례를 받고 있는 물건입니다. 제가 원래 물건을 구입하는데 있어 상당히 신중한 편이고 특히 디지털 기기는 대부분 고가인 만큼 오랜 기간 고민을 하다가 제풀에 김이 빠져 뽐뿌를 물리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최근의 경우 '로모' 카메라, '필름 스캐너'의 뽐뿌를 성공적으로 반사~) 이 녀석만큼은 도무지 지름의 유혹을 이기기가 어렵군요.
아무리 적게 잡아도 50만 원 대 초반에서 가격대가 형성될 거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총알 장전에 들어갔습니다. ㅠ.ㅠ
1월 초에 출시 예정이었는데 전자파 적합 등록이 지연되어 설 연휴 이후에 출시될 거라고 합니다.
400만 유효 화소, 그 유명한 칼 짜이스 T* 코팅 렌즈, 초당 3매의 연속사 촬영, 320X240 30프레임의 동영상 촬영이라는 우수한 기능 측면은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무엇보다도..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예술입니다. *^^*
4년 동안 나름대로 잘 사용하던 Canon의 익시는 집사람에게 양도(?)될듯 합니다. 당연히 자기를 주는 줄로 알고 있더군요. ㅠ.ㅠ 하기는 요새 제 익시는 집사람의 비즈 공예의 결과물을 접사 촬영으로 남기는데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양도(?)되는 것이 맞는 것 같기도 하구요.
i4R이 손에 들어오면 그간 적조했던 사진 생활에 활기가 좀 돌아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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