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월드비전에서 처음 후원을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다음과 같은 정기후원을 해 왔습니다.
중간중간에 다양한 곳에 일시후원도 했고요.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제 힘 닿는 데까지는 나눔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인간보다 훨씬 더 취약한 존재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인간도 힘들기 때문에 그들에게까지는 도움의 손길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10년 정도 인간을 지원했으니 앞으로는 인간보다 도움의 손길이 더 간절한 곳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018년 3월을 기점으로 동물, 생태 환경을 위해 싸우고 일하는 곳으로 후원처를 모두 바꿉니다. 현재 적당한 후원처를 물색 중이고 결정되면 하나씩 포스팅하겠습니다.
말이 아닌 행동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고 있고 그 믿음 앞으로도 변치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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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2012년에 소개한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2007)'의 작가 기 들릴이 2012년에 내놓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당해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것도 '쥐'라는 작품(구매는 해 놓았지만 아직 보지는 못함)으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는 아트 슈피겔만의 시상식에서 말이죠. 2012년에는 아트 슈피겔만이 심사위원장이자 최고 작품상 시상자였습니다.
기 들릴의 작품은 전작 '평양', '굿모닝 버마'에 이어 이 '굿모닝 예루살렘' 모두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는 아내를 따라 가게 된 곳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체험을 담담하게 그려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굿모닝 버마' 소개 포스팅에서 그림체는 쏙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유머 감각이 저랑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는데 정작 마음에는 계속 두고 있었나 봅니다. 저도 모르게 '굿모닝 예루살렘'을 구매했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굿모닝 버마보다 이 작품이 더 좋았습니다. 그림체도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굿모닝 버마'에 비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줄이고 이스라엘에 살거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식의 관찰자적 시선을 강화해서 객관성을 더 높였기 때문인데요.
출판사에서 홍보 문구로 선택한 아래의 내용이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분쟁의 원인과 단면에 대한 직설적 표현 대신 사소한 일상으로 보여주는 꼼꼼하고 예리한 시선!"
제가 이스라엘을 아주 싫어라해서 이 만화를 보기 전에도 충분히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난 뒤에 제 선입견이 훨씬 더 강화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박해 트라우마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그들이 그렇게 증오하던 누군가를 너무나 완벽하게 닮아가고 있네요.
앞으로도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산 상품을 보이콧하던 것도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굿모닝 버마를 즐겁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만화도 마음에 드실 겁니다. 저는 이전 작품인 '평양'을 구해서 볼 예정입니다. 평양에서의 삶은 어땠을 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국민도서관을 통해 대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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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분쟁 지역 중 하나인 시리아는 2년이 넘게 진행된 내전으로 인해 이미 10만 명이 넘는 시리아 국민들이 죽임을 당했고 살아남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전염성 질환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노출되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시리아의 공공 병원 91개 중 60%가 피해를 입거나 파괴되어 시리아의 의료 체계는 사실 상 붕괴된 상태입니다.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시리아의 북부 지역에 6개 병원과 4개의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고 직접 활동할 수 없는 지역의 28개 병원과 56개 진료소의 의료구호활동을 지원함으로써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고 있습니다. 2012년 6월부터 2013년 8월 말까지 시리아에서만 80,000회의 진료를 제공했으며 4,000건의 외과 수술과 1,400명의 출산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인 9월 3일에는 외과전문의 무하마드 아비야드가 살해당한 시신으로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을 겪기도 했으나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어려운 상황에도 시리아와 주변 국가에 산개되어 있는 200만 명이 넘는 시리아인들을 위한 구호 활동을 지속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명감과 이타심만으로는 시리아 국민들을 도울 수가 없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어떠한 정치적 영향에서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한 채 독립적으로 활동하기 위해 민간 기부금만으로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국경없는 의사회의 시리아 분쟁난민 구호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힘을 조금 보탰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동참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국경없는 의사회의 분쟁난민 긴급후원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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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구호 영역의 'smoke jumpers'인 국경 없는 의사회를 다룬 책입니다. 범죄심리학자인 저자 엘리어트 레이턴이 직접 세계 각지, 특히 아프리카의 MSF인들과 만나 그들의 삶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고 인터뷰한 내용을 가감없이 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뷰를 참고하세요.
딱 한번 읽은데다 밑줄도 하나 긋지 않은 책이라 상태는 좋습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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