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고 작품상을 수상한 '
굿모닝 예루살렘(Chroniques De Jerusalem, 2012)'을 북 크로싱합니다.
이전에 소개드린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2007)'의 기 들릴이 이 만화의 작가입니다.
'굿모닝 버마'도 좋았지만 저는 이 만화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기 들릴의 작품집 중 '평양'도 구해서 볼 예정입니다. 당연히 월덴3를 통해 소개할테구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4128
★★★★☆
이미지 출처 :
YES24
2012년에 소개한
'굿모닝 버마 : 왜 버마는 미얀마가 되었을까(2007)'의 작가 기 들릴이 2012년에 내놓은 작품입니다. 이 작품으로 그는 당해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고 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그것도 '쥐'라는 작품(구매는 해 놓았지만 아직 보지는 못함)으로 이 상을 받은 적이 있는 아트 슈피겔만의 시상식에서 말이죠. 2012년에는 아트 슈피겔만이 심사위원장이자 최고 작품상 시상자였습니다.
기 들릴의 작품은 전작 '평양', '굿모닝 버마'에 이어 이 '굿모닝 예루살렘' 모두 국경없는 의사회에서 일하는 아내를 따라 가게 된 곳에서 벌어지는 일상과 체험을 담담하게 그려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굿모닝 버마' 소개 포스팅에서 그림체는 쏙 마음에 들었다면서도 유머 감각이 저랑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는데 정작 마음에는 계속 두고 있었나 봅니다. 저도 모르게 '굿모닝 예루살렘'을 구매했더군요. :)
개인적으로는 굿모닝 버마보다 이 작품이 더 좋았습니다. 그림체도 더 좋아졌고 무엇보다 '굿모닝 버마'에 비해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줄이고 이스라엘에 살거나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전하는 식의 관찰자적 시선을 강화해서 객관성을 더 높였기 때문인데요.
출판사에서 홍보 문구로 선택한 아래의 내용이 이 책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것 같습니다.
"분쟁의 원인과 단면에 대한 직설적 표현 대신 사소한 일상으로 보여주는 꼼꼼하고 예리한 시선!"
제가 이스라엘을 아주 싫어라해서 이 만화를 보기 전에도 충분히 선입견을 갖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보고 난 뒤에 제 선입견이 훨씬 더 강화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은 박해 트라우마를 전혀 극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상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그들이 그렇게 증오하던 누군가를 너무나 완벽하게 닮아가고 있네요.
앞으로도 이스라엘을 방문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이스라엘산 상품을 보이콧하던 것도 당분간 계속 유지할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굿모닝 버마를 즐겁게 보신 분들이라면 이 만화도 마음에 드실 겁니다. 저는 이전 작품인 '평양'을 구해서 볼 예정입니다. 평양에서의 삶은 어땠을 지 사뭇 기대가 되네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국민도서관을 통해 대여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4084
국경 없는 의사회(MSF)는 1971년에 창립한 긴급구호조직으로 인종, 종교, 정치적 신념과 관계없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도우며 완전한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국제 기구이죠. 인도주의 활동을 인정받아 199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기 들릴(Guy Delisle)의 만화
'굿모닝 버마(2007)'의 소개 포스팅에서도 잠깐 말씀드렸고 예전에
'국경 없는 의사회 : 인도주의의 꽃(Touched by Fire, 1998)'이라는 책 소개 포스팅에서는 상세히 설명을 드리기도 했는데 바로 그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최근에 한국 지부를 세웠습니다. 현재 국경 없는 의사회는 전 세계 26개국에 지부를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가장 최근에 개설된 지부입니다.
위의 책을 읽으면서 워낙 강한 인상을 받아서 그런지 국경 없는 의사회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없나 하고 이리저리 찾던 도중 한국 지부가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홈페이지 주소를 챙겨 두었다가 올해 후원 기관으로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정기 후원 한 구좌(월 3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작년에 '고래가 그랬어'를 후원하면서 특별한 정기 후원처를 찾지 않으면 고래가 그랬어의 후원 구좌를 늘려나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건 일단 내년으로 미루겠습니다.
국경 없는 의사회(MSF) 한국 지부의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msf.or.kr/입니다.
* 국경 없는 의사회(MSF) 후원하기
국경 없는 의사회의 활동에 공감하고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동참 바랍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136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128
★★★☆☆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을 낸 출판사 '서해문집'에는 카툰 클래식이라는 시리즈가 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비롯해 갈릴레이, 브레히트, 다윈과 같은 인물을 다루기도 하지만 가끔 독특한 저자의 독특한 시각을 다룬 책들이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이 그 중의 하나로 카툰 클래식 12번째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기 들릴(Guy Delisle)이라는 애니메이션 감독 겸 만화가로 캐나다 사람입니다. 특이하게도 2002년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평양'이라는 만화로 내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는 국경 없는 의사회(MSF)에서 일하는 아내를 따라 버마로 가 생활하며 저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버마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1989년에 UN이 채택한 공식 국가명은 미얀마입니다만 군사 독재 정권을 인정하지 않는 많은 나라들은 여전히 버마라는 국가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당연히 미얀마라고 부를 뿐 아니라 버마와 미얀마가 같은 나라인지 구분도 못하는 국민들이 수두룩하죠.
예상을 하고 봐서 그런지 내용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더군요. 군부 독재 국가이니 빈부 격차가 심해서 전기 공급도 원활하지 않고 가끔씩 폭탄 테러가 보고될 정도로 아직까지 안정되지 않은 곳이지만 그런 열악한 정치 사회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버마 사람들의 모습이 짠하게 그려집니다.
그림체는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만 유머 감각은 저랑 좀 맞지 않아서 높게 평가는 못 했습니다.
국제 기구에서 버마로 파견된 개발국 사람들의 위선과 허세를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풍자한 건 좋았습니다.
저는 여행 국가 리스트에 버마가 들어가 있어 관심을 갖고 읽었습니만 다른 분들은 어떨까 모르겠네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