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담아내려는 피사체의 이야기에 어떤 색깔을 칠하게 될 지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간혹 날씨 자체가 피사체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실외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은 누구라도 날씨의 변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표현 방식과 구성을 익혀 둘 필요가 있습니다.
* 비 오는 날씨
공중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정지 화상으로 찍으려면 셔터 속도가 1/125초 이상 되어야 합니다.
1/60초 이하로 찍으면 빗줄기로 표현되며 셔터 속도가 느려질수록 빗줄기가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빗방울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싶을 때에는 어두운 곳을 배경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 눈
비보다 더 찍기 어려운 것이 바로 눈인데 이는 눈과 얼음이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를 무력화하는 대표적인 피사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레이 카드를 사용하거나 정 없다면 자신의 손바닥이라도 사용해서 적정 노출을 얻어야 합니다.
다단계 노출로 촬영하는 것도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눈 사진을 찍으려면
적어도 두 스탑 정도 노출 과다가 되도록 사전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태양
먹구름 사이로 새어나오는 태양의 빛 줄기를 찍으려고 할 때에 빛 줄기의 노출을 측정하면 안 됩니다.
여러가지 촬영 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날씨를 고려해 피사체를 촬영할 때에는 항상 촬영하려는 피사체를 하나의 개념과 연결시켜서 생각하고, 그 개념을 다시 날씨와 연결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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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은 크게 포트레이트 사진과 캔디드 사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은 찍힌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은 것이고 캔디드 사진은 일종의 도촬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보통 뷰 파인더를 통해서 볼 때, 사진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산만하게 만드는 것이 보인다면 그것을 제거해야 하는데 인물 사진의 경우에는 인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각보다 더 가까이 가세요. 인물'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인물'에 관한' 사진을 찍고 싶으면 대담해져야 합니다.
얼굴을 접사하거나 어깨선 윗부분만 촬영하는
포트레이트를 찍을 때에는 비교적 짧은 망원렌즈(85mm, 105mm 또는 135mm)가 좋습니다. 초점거리가 길수록 이미지를 평평하게만들어서 인물을 더 돋보이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또 망원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주 피사체만을 따로 떼어서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피사체 주변이 번잡해지는 것도 피할 수가 있습니다.
포트레이트 사진의 경우
가장 좋은 조명은 피사체의 45도 위쪽 각도에서 빛을 비추는 것이고 어두운 부분의 빛을 보충하기 위해서 반대편에서 반사판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대부분 2개 이상의 광원을 사용하면 좋은데 두 번째 광원은 피사체의 뒤쪽 높은 곳 한쪽 편에 설치하면 됩니다.
노출을 측정할 때에는 그레이 카드를 쓰는 것이 가장 좋고 없는 경우에는 얼굴에 노출을 맞추는 것이 대안입니다.
*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찍는 상황이라면 셔터 속도를 1/250초 이상으로 빠르게 해야 합니다.
TIP. 사람들을 찍을 때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것을 의식하게 되면 미소를 보내고 손을 흔드세요. 상황을 방해하지 않는 것과 불친절한 것에는 차이가 있으니까요.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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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가 속한 장면이 대부분 '중간 톤'으로 이루어진 화면은 좋은 노출을 얻어낼 수 있지만 지나치게 밝거나 지나치게 어두운 피사체는 DSLR의 노출계를 속여 노출 오버 내지는 노출 언더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를 위해 '그레이 카드'가 필요합니다.
그레이 카드가 없는 경우 피사체가 백색이거나 밝을 때에 피사체를 밝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증가시켜야 하고, 어두운 피사체의 경우 그 피사체를 어둡게 표현하려면 노출을 감소시켜야 합니다.
TIP. 노출에 대한 기본 원칙
:
맑은 날에는 조리개 f/16에 1/ISO의 셔터 속도를 사용하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다단계 노출
: 정확한 노출을 얻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노출을 자동으로 일정 부분 증가, 감소시키는 다단계 노출 방법으로 촬영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설정하고 셔터를 누르면 차례로 기본 노출, 노출 증가, 노출 감소 사진이 찍히게 됩니다. 이 때 대체로 1/3스탑 정도로 설정을 하면 적당합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뛰어난 사진을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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