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상담 현장에서도 심리평가 없이 상담만 진행하는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심리평가의 실시가 통상적인 절차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심리평가와 관련하여 평가자가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검사 라포의 형성 유무 확인', '심리검사 실시 관련 orientation', '비밀 보장 범위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education'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죠.
저는 거기에 이전에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과정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수검자가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학습 효과입니다. MMPI-2/A, TCI 등 흔히 사용하는 구조화된 질문지형 검사의 경우는 원자료가 가공된 결과물의 내용을 수검자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지만 지능 검사라든가 반응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문장완성검사, 그림검사, 로르샤하 검사 같은 투사법 검사는 노출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interval(지능 검사의 경우 안전하게 하려면 3년 이상)을 두고 실시해야 합니다. 만약 이전 심리검사 경험이 다시 실시하는 검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검사를 미루거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검사 구성을 달리하는 등 대비책을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 다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검사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하는 겁니다. 이건 학습 효과와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데 수검자가 이전 검사의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는지, 예를 들어 문장완성검사의 개별 문항이나 로르샤하 카드를 기억하는 정도인지, 해석 상담 시 이전 평가자가 반응 내용을 보여주면서 해석을 진행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전 검사가 이번에 실시하는 심리평가 결과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건 가설입니다. 사실 상 심리평가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수검자가 이미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 왜 심리평가를 또 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존 평가 결과에 의한 심리치료/상담이 실패했기 때문인지, 그래서 변별 진단이 다시 필요한 지 등을 고려해 가설을 수정하거나 새로 가설을 세워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설이 바뀌면 선택해야 하는 심리검사 도구와 타이밍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검사의 사전 경험은 중요합니다.
심리치료나 상담을 하는 임상가라면 과거에 심리치료/상담을 받은 경험이 왜 중요한 지 잘 아실 겁니다. 심리평가도 다를 바 없습니다. 거의 비슷한 이유로 심리평가를 받은 경험을 확인해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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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심리평가 결과를 가능한 한 수검자에게 주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류 상담계와는 입장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걸 미리 말씀드리고 이 포스팅을 시작해야 할 것 같군요.
저는 해석 상담 시 심리평가보고서는 물론이고 전문가에게 리딩을 받으라고 꼼꼼히 주의 사항을 일러준다는 전제 하에 심리평가에 포함된 모든 자료(심리평가보고서, 심리검사 결과지 뿐 아니라 원 응답지까지)를 수검자 본인에게 모두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것과 관련된 제 생각은 다음의 포스팅들을 참고하시고요.
* 심리검사 원자료는 의무기록인가?
* 부모가 아동/청소년의 심리평가 원자료를 보여달라고 하면 어떻게 하나
* 피검자가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를 보겠다는데(혹은 갖겠다는데) 그걸 왜 막나
이 포스팅에서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하는 내용은 해석 상담 시 수검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처럼 원자료를 활용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한 원자료를 해석 상담 시 사용해도 됩니다. 그 두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자료의 내용이 결과 해석에 곧바로 연결되는 검사가 아니어야 함
2. 원자료 노출이 이후 검사(예; 재검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함
이 두 가지 조건을 적용할 때
해석 상담에서 원자료 노출을 피해야 하는 대표적인 검사는 HTP, KFD와 같은 그림 검사입니다. 결과 해석의 근거로 수검자가 그린 그림을 보여주면서 구조적 해석을 하게 되면 이후 수검자가 검사 결과의 해석 논리를 알게 되어 나중에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거나(선무당 효과) 재검사 때 수검자의 반응에 영향을 주게 되어 이전 검사 결과와 비교 분석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언어적인 자극을 사용하는 검사 중에서는 문장완성검사(SCT)가 대표적인 예인데 해석 상담 시 평가자는 각 문항의 의도를 수검자에게 알려주면 안 됩니다. 표준화된 문장완성검사가 별로 없다고 해도 몇 개의 버전으로 거의 정리되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수검자의 나중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두 조건을 적용했을 때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검사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상대적으로 지능 검사의 결과표를 활용한 해석과 MMPI-2/A의 척도 해석, 로르샤하 검사의 구조적 요약을 활용한 해석 등은 괜찮습니다. 원자료의 내용이 결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수검자가 짐작할 수 없고 해석 근거가 되는 점수를 안다고 해도 이후 검사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데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석 상담 시 해석 근거로 원자료를 사용할 때 그림 검사, 문장완성검사, 로르샤하 검사의 card pull을 활용한 해석 등은 하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가끔 수검자가 요구할 수 있지만 이후 재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저는 오염이 된다는 비유적 표현을 사용해서 수검자에게 설명합니다) 안 된다고 설명하시면 대개는 이해합니다.
좀 더 안전하게 한다면 모든 심리검사의 원자료를 해석 상담 시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결과 자료만 사용하라는 말)입니다. 평가자가 아무리 주의한다고 해도 원자료와 해석 결과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는 수검자도 분명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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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책
서울대병원 소아 파트의 신민섭 선생님과 그 밑에서 훈련받은 전문가, 훈련을 받고 있는 전문가 과정 선생님들이 함께 쓴 그림검사 관련 전공서적(증보판)입니다.
다양한 소아 관련 장애에 대해 다년간 축적된 HTP, KFD 검사 결과를 엮어 알아보기 쉽게 체계적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그림검사의 역사와 종류, 이론적 접근, 실시방법, 발달적 측면, 해석, 실제 사례 적용 등을 일괄할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12명이나 되는 공동 저자가 포함되어 흐름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공동 저자들이 대부분 신민섭 선생님 밑에서 훈련받은 전문가들인만큼 어투나 문체가 다양하지 않고 판에 박은 듯 일정해서 뒷부분으로 가면 다소 식상한 감을 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아동, 청소년의 그림검사를 시행하는 전문가에게 소중한 참고서가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HTP와 KFD의 구조적 해석을 각각 다루고 있는 5, 6장을 추천합니다.
덧. 노파심에서 말씀드리면 호기심으로 그림검사를 대하는 분들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니 말리고 싶습니다. 임상 현장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바로 '선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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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
사람 그림의 나이는 자기 혹은 자기 대상의 성숙도에 의해 주관적으로 어떤 표상이나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를 나타내줍니다.
나무와 마찬가지로 5년 미만의 차이가 나는 경우는 적절한 성숙도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5년 이상 적은 경우 성격적인 미성숙함을,
5년 이상 많은 경우는 내적인 성숙감과 관련된 불안감을 과잉보상하려는 시도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동이 자기보다 어린 사람을 그리는 경우는 좀 더 유아적인 의존 욕구, 심리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 있음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 행동
걷기, 말하기, 공놀이 하기 등 표현적이면서도 비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 자신과 관련된 활력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경우 내적인 공격성, 적대감, 충동 통제의 어려움을 시사합니다.
지나치게 기괴하거나 난폭한 행동이 표현된 경우 사고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 생각
그림 속 인물이 다른 활동이나 친구에 대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반응하는 경우 자기 개념이 건강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 혹은 비판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한 경우, 자존감이 낮고 우울감 혹은 적대감을 느끼고 있음을, 아무 생각도 안 한다고 답한 경우 회피적 태도와 수동성 및 절망감, 우울감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 주제
비현실적인 인물을 그리는 경우는 현실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대인 관계에 대한 적대감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광대나 만화처럼 우스꽝스러운 방식으로 사람을 그릴 경우는 열등감이 있거나 자존감이 낮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중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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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
옷을
너무 자세하게 그리는 경우는 자기정체성의 불확실성을 과시적인 행동을 통해 과잉보상하고자 함을 반영한 것일 수 있습니다.
* 자세
사람이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경우, 그
움직임이 능동적이고 난폭한 움직임을 묘사하는 것일 경우 피검자의 자기 개념이 다소 공격적이고 자기주장적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이러한 행동이 권투 시합처럼 사회적으로 수용가능한 행동일 경우에는 피검자가 자신의 내면의 적대감을 통제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머리는 옆모습이고, 몸은 앞모습으로 그리는 등 자세가 통일되어 있지 않은 경우 또는 몸이 기울어지거나 어디에 기댄 모습을 그리는 경우 또한 자기정체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불안정감, 우울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남자와 여자 그림의 관계
일반적으로는 동성의 인물을 먼저 그리지만 7세 이하의 아동들은 대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어머니이기 때문에 흔히 여자를 먼저 그립니다.
1. 그림의 순서와 키
예를 들어 남자 피검자가 남자를 먼저 그리고, 여자 그림보다 아주 크게 그렸을 경우 성정체감에 대한 불확실성을 과잉보상하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여자 그림보다 아주 작게 그렸을 경우, 성정체감에 대한 양가감정과 열등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여성 피검자의 경우도 유사하게 해석합니다.
2. 성적 외모
남자를 여자처럼 보이게, 또는 여자를 남자처럼 보이게 그린 경우, 성정체감에 대한 양가감정, 모호성, 불확실감이 있고 반대성에 동일시하고 있거나 이성관계에서 정체성 문제와 관련된 갈등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중 발췌,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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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신체의 윤곽은 그 사람의 내적인 조화감, 즉 자기(self)가 얼마나 잘 통합되어 있느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 전체 신체의 부위 중에 과장되거나 또는 결핍되는 모양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모양을 살펴보면 피검자가 어떤 방식으로 보상적이고 방어적인가, 또는 어느 부분이 부족하고 갈등적인가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정신지체이거나 어린 아동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신체 비율이 너무 맞지 않을 때는 현실 지각의 장애가 있거나 심한 경우 사고장애나 신경학적 장애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1. Stick Figure
: 사람을 막대기 모양으로만 그리는 경우,
내적으로 자기부적절감과 불안정감이 강하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적대적이고 거부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윤곽만 있는 사람
: 속은 비워놓은 채로 윤곽만으로 사람을 그리는 경우,
세상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한 회피나 위축, 또는 공허감이 수반되는 우울장애나 자기성취감 부족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기하학적인 모양 사용
: 사람을 그리면서 네모나 동그라미 등 기하학적인 모양을 사용하는 경우는 대부분 현실지각의 손상, 신경학적 장애, 혹은 정신지체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성별이 분명하지 않은 사람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검자가 성 정체성에 대해 양가감정이나 혼란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으며,
성인 피검자가 어린아이의 모습을 그렸다면, 자율성과 독립성의 수준이 미성숙함을, 아주 어린 아기를 그렸다면 갈등에서 벗어나기 위한 퇴행적인 욕구나 유아적 의존욕구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너무 마르고 허약하거나 여윈 모습으로 그린 경우 강한 우울감,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음을, 비만하거나 뚱뚱한 사람을 그릴 경우 자기 경멸감과 우울감을 나타낼 소지가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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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우리가 바라는 곳을 향해 다가갈 수 있게 하고, 위험으로부터 도피하게 해주며, 자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다리를 어떻게 그리는가를 유심히 살펴보면 그 사람의 심리 상태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습니다.
1. 다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한쪽 다리를 제대로 그리지 않는 것은 세상에 대처하는데 있어 자신감 부족, 부적절감 등을 의미합니다. 다리를 모두 그리지 않은 것은 이러한 무력감과 자신에 대한 부적절감이 매우 심한 것을 나타냅니다.
2. 다리의 크기와 모양
:
다리를 너무 길게 그린 경우는 자율성, 독립성에 대한 욕구, 과잉행동성 등을 통해 자신의 부적절감을 과잉보상하려는 욕구를 나타내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리를 너무 굵게 그린 경우는 세상을 지나치게 통제함으로써 과잉보상하려는 욕구를 나타냅니다.
다리를 흔들리는 모양으로 그리거나 선 하나로만 나타낸 경우는 대처및 통제와 관련하여 부적절감이 심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두 다리의 크기가 지나치게 달리 그려진 경우는 신경학적 장애나 정신증적 상태, 정신지체 등을 의심해야 합니다.
3. 다리의 자세
:
다리를 딱 붙인 모습은 융통성의 부족과 경직된 성격 경향을 반영하며
두 다리를 교차시키고 있을 경우는 성적인 불안감과 억제 경향성을,
다리를 지나치게 넓게 벌리고 있는 자세로 그리면 반항적 자세를 취함으로써 내면의 불안정감을 과잉보상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몸통에서 다리가 완전히 떨어지게 그리는 것은 현실지각의 왜곡이나 해리장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발은 땅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는 부분이며 몸의 균형을 잡게 해주는 부분이므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자율성을 나타내줍니다. 따라서
의존성-독립성의 연속선 상에서 피검자가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발을 그리지 않은 경우
: 두 다리를 모두 그렸으면서
발을 그리지 않은 경우는 자율성과 독립성을 성취하는데 양가감정이나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한쪽 발을 옷 등으로 가리게 그린 경우는 의존과 독립의 갈등에서 회피하고 싶은 욕구를 반영합니다.
2. 발의 크기와 모양
:
발을 너무 크게 그린 경우는 자신의 독립성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자율성에 대한 부적절감을 과잉보상하려함을, 반대로
너무 작게 그린 경우는 자율성에 대한 부적절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발이나 신발을 단순화시켜서 동그란 모양으로 그리는 것은 자율성의 발달 미숙을,
발끝을 뾰족하게 그린 경우는 자율성의 성취와 관련해 적대감과 공격성, 억압된 분노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발의 자세
:
두 발이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키도록 그린 경우 성격적으로 매우 우유부단한 모습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발이 종이의 모서리에 거의 닿도록 그린 경우는 내적인 불안정감을 보상하기 위해 타인으로부터 지지와 격려를 원하는 욕구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4. 발을 자세하게 그린 경우
: 발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그리거나 정교하게 그린 경우는
의존과 독립의 갈등, 자율성 문제에 대해 지나치게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5. 벗은 발을 그린 경우
:
환경에 대해 거부적인 행동을 보이거나 과시적이고 비순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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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은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수행하며 외부 환경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부위입니다. 따라서
팔을 어떻게 그렸는가 하는 것은 피검자가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가를 살펴보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1. 팔을 그리지 않은 경우
:
팔을 하나만 그리지 않았을 때에는 세상과 관계를 맺고 싶지만 내적인 갈등이나 양가 감정으로 인해 부분적인 억압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둘 다 그리지 않았을 때에는 지각의 왜곡이 일어나고 있거나 너무 우울하여 현실에서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을 가능성을 점검해야 합니다.
2. 팔의 크기와 모양
: 피검자가
팔을 너무 길게 그렸다면 세상과 교류하는 능력에 대한 부적절감을 과잉보상하려 함을,
너무 굵게 그렸다면 세상과 타인을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지배하려는 경향성을, 특히 근육질의 팔을 그렸다면 주장적, 공격적 태도를 통해 환경과의 교류 능력을 과시적으로 강조하려함을 의미합니다.
그려진 팔의 크기에 차이가 너무 심하면 신경학적 장애나 정신지체, 정신증적 상태 여부를 의심해야 합니다.
3. 팔의 자세
:
가슴 부분에서 팔짱을 낀 모습을 그리는 피검자가 종종 있는데 이는
세상과 타인에 대한 의심 및 그 기저의 적대감, 위험한 세상에서 자신을 보호하려는 욕구 및 방어적인 태도를 시사합니다.
팔이 몸통과 분리되어 있거나 팔이 어깨가 아닌 몸통 중간에서, 또는 머리에서 시작되는 경우는 역시 정신지체, 신경학적 장애, 사고 장애를 동반한 정신증적 상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손은 세상과의 교류,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 현실에서의 대처 행동을 보다 정교하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신체 부분으로 손에 대한 그림을 통해
환경에 대한 통제 능력 및 방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손의 크기와 모양
:
손가락을 그리지 않고 손을 원 모양으로만 그리는 경우는 환경과의 교류, 통제, 대처와 관련된 부적절감과 무력감을,
이러한 원 모양이 너무 강한 필압으로 그려졌다면 내적인 분노감과 공격성을, 손은 원 모양으로 그리고 직선을 그려 손가락을 나타낸 경우 공격적이고 조절되지 않은 행동을 충동적으로 보일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장갑을 낀 손을 그리는 경우 이는 세상과 직접적으로 교류하지 못하고 간접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고 싶어함을, 특히 벙어리 장갑을 낀 모습을 그렸다면 이러한 상호작용 자체도 매우 미숙하고 단순한 수준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손의 자세
:
손으로 무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통제를 못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외적인 것을 잡고 지탱함으로써 보상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이 때 무슨 물건을 잡고 있는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3. 손가락의 수와 손톱
:
손가락을 다섯 개보다 더 적게 그렸다면 세상에 대한 통제감을 얻는데 있어 부적절감을 느끼고 있음을, 더 많이 그리면 이러한 통제감을 얻기 위해 과행동을 보이고 이로 인해 충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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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검자가 사람 그림을 그릴 때, 와이셔츠의 여밈 부분이나 넥타이를 통해 몸통의 중앙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고
지나치게 강조해서 그리는 경우 가슴과 몸통 부분이 의미하는 힘이나 유능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1. 단추
: 발달적인 측면에서 볼 때, 단추를 채우는 것은 시각-운동 협응 능력이 미성숙한 단계의 아동이 곤란을 겪는 과업입니다. 따라서
단추는 안정감을 얻기 위해 타인에게 의존하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2. 단추의 크기, 숫자, 모양
: 단추를 너무 많이 그리고, 특히 크게 그린 경우, 안정감을 얻기 위한 욕구에 집착하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정교하게 단추를 그리는 경우 의존 욕구를 충족하고자 할 때, 과시적이고 강박적인 행동을 주로 보이는 스타일임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3. 수직선이나 목걸이 등
:
몸통 부분에 수직선을 그리는 경우는 그 선의 질이나 음영이 불안정한 경우, 자신의 내적인 힘이나 유능감과 관련하여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 넥타이를 그리는 것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느낌을 강화하려는 욕구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 큼지막한 목걸이를 늘어뜨린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신의 부적절감을 보상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가랑이 부분은 성기와 가까이 있는 부분으로,
성적인 능력이나 매력과 관련하여 스스로에 대해 느끼는 적절감과 관련됩니다.
1. 가랑이 부분을 그리지 않은 경우
: 두 다리를 몸통에서 따로따로 이어지게 그리고 가랑이 부분을 서로 연결하여 그리지 않았다면 이는 성적인 영역에서 심한 불안을 느끼며, 이로 말미암아 성적 행동에 대한 회피와 억제가 일어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남자의 경우, 바지의 지퍼 부분이나 두 다리가 이어지는 부분의 선의 질, 그리고 음영이 진하거나 불안정할 경우, 성적인 영역에서의 불안감, 긴장감, 부적절감, 성적 능력이나 매력에 대한 불확실감을 의미합니다.
2. 성기를 그린 경우
:
매우 드문 경우이며 자아 기능이 붕괴한 정신증적 상태에 있음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성적 능력에 대한 극심한 불안감, 성 정체성의 불안정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성을 그리면서 성기를 그렸다면 관음증적 경향성을 반영한 것일 수 있습니다.
3. 성기의 크기
: 성기를 너무 크게 그렸다면 자아 통제력이 매우 약화하고 정신증적으로 퇴행하였음을, 너무 작게 그렸다면 성적인 부적절감으로 인해 과도하게 위축되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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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그림에서
유방(breast)은 성적 매력과 관련이 있으며 모유를 공급하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의존욕구 및 애정욕구와 관련됩니다.
1. 유방을 그리지 않은 경우
: 대부분 옷을 입은 사람을 그리기 때문에 유방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인 여자를 그린 그림에서 유방을 그리지 않는 것이 때로는 의존욕구의 좌절을 시사하기도 합니다. 특히 남자 아동이 그렇게 그렸다면 자신의 의존욕구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또는 여자 아동이 그렇게 그렸다면 성적으로 성숙한 여성 표상에 대해 부적절감을 느끼는 것일 수 있습니다.
2. 유방의 크기
: 유방을 너무 크게 그렸다면 성적인 능력이나 매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자 하거나 의존욕구 충족에 대한 불안감을 과잉보상하고자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유방을 너무 작게 그린 경우에는 이러한 성적인 매력에 대한 자기부적절감을 실제로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허리는 성기 바로 위의 부분으로 성행위와 관련된 중추적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허리를 어떻게 그렸는가가 피검자가 자신의 성적 행동을 어떻게 통제하는가 여부나 정도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허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옷의 형태에 따라 허리가 드러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옷차림이 아닌 경우 허리선의 위치를 표현하지 않았다면 성적인 행동을 지속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만 이를 외면하고 회피하고자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허리의 크기와 세부묘사
: 허리를 너무 크게 그렸다면 성적 행동을 하는 것과 관련된 불안감이 있지만 이를 과잉보상하려 함을 나타낼 수 있으며 너무 정교하게 묘사했다면 이러한 보상행동이 강박적인 방식을 통해 드러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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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그림 검사에서 몸통은 어깨 바로 밑의 쇄골에서 가랑이까지의 부분에 해당하는데 여기는 그 사람의 내적인 힘을 보유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자신을 스스로 얼마나 유용하고 적절하다고 평가하는가를 반영합니다.
1. 몸통을 그리지 않은 경우
: 매우 드문 경우로 퇴행이 심하고 사고 장애가 있음을 의미하거나, 정신지체 또는 신경학적 장애가 있음을 의심해야 합니다.
2. 몸통의 크기와 모양
: 몸통을 너무 길게 그렸다면 내적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과잉보상하려는 시도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몸통을 너무 넓게 그렸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요구를 많이 하거나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내적 힘의 결핍을 과잉보상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그린 경우, 이는 스스로의 힘과 관련하여 부적절감을 느끼며 억제된 행동을 함을 시사합니다. 지나치게 필압을 낮게 그렸다면 자신에 대한 부적절감으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위축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몸통을 너무 짧고 굵게 그렸다면, 화가 나면 매우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음을 의심해야 합니다.
남자 그림에서의 가슴 부분은 자기 자신의 능력이나 힘에 대해서 주관적으로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를 반영할 수 있는데 피검자의 성별이 무엇인지, 그린 대상이 자기인지 아닌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집니다.
1. 가슴의 크기
: 가슴을 너무 넓게 그린 경우 타인에게 요구적이고 권위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결핍감이나 무능력감을 과잉보상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좁게 그린 경우, 자신에 대한 부적절감으로 인해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웃옷을 입지 않고 웃통을 벗은 채로 그렸다면 이는 이러한 무능력감을 과시적인 방식을 통해 보상하려 함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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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은 머리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감정 등의 인지적 활동과 몸에서 일어나는 신체적 반응을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목이 적절한 구실을 할 때 스스로 통제감을 느끼고 편안할 수 있습니다.
1. 목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인지적 활동과 신체적 반응에 대한 통제력 모두가 약화해 있는 상태로 뇌기능장애, 해리 장애, 사고 장애일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2. 목의 크기와 모양
: 목을 너무 길게 그리는 경우, 그만큼 생각과 행동 간에 거리를 두고자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충동 통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행동을 억제하는 태도를 가지게 되고 이렇게 억제된 욕구를 혼자만의 공상에 몰두함으로써 해결하려고 시도할 수 있습니다.
목이 굵으면서도 너무 짧다면 자신의 통제력이 부족하여 때때로 충동적으로 감정을 표출하거나 행동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목을 너무 작게 그렸다면 자신을 통제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으나 이러한 의지에 압도되어 지나치게 억제되고 위축됨을 의미합니다.
선 하나로만 목을 표현했다면, 스스로 충동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자괴감, 부적절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3. 머리와 몸에 목이 연결된 모양
: 목이 머리에는 연결되지만 몸과는 떨어져 있게 그렸다면 상징적으로 자신의 이성과 사고가 행동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그 반대는 충동 통제에 필요한 인지적 자원, 즉 내적인 태도나 공상활동 등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지나치게 떨어져 있는 경우, 이는 사고장애를 시사합니다.
어깨는 짐을 지거나 무게를 지탱하는 능력을 나타내므로,
상징적으로 책임(responsibility)을 지는 능력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1. 어깨를 그리지 않은 경우
: 5~6세 이하의 어린 아동이 아닌 경우, 신경학적 장애, 정신 지체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몸과 목, 팔을 바로 연결하여 그린 경우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것에 대해 매우 자신없어 하고 책임지는 상황을 회피하고자 함을 시사합니다.
2. 어깨의 크기와 모양
: 어깨를 너무 크게 그렸다면 책임감이 너무 강하고 그렇기 때문에 상황을 지배하려고 하거나 권위를 내세우려는 의도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그렸다면 자신감이 부족하고 위축되고 수동적 자세를 취하려는 경향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어깨를 날카롭게 각이 진 모양으로 그린 경우 책임지는 행동과 관련된 상황에서 경직되고 확고한 태도를 취하려 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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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 선은 경험적으로 자기 주장성과 관련됩니다.
1. 턱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있는 듯 없는 듯 턱을 강조하지 않고 얼굴을 그린 경우는 자기 주장성이 부족하고 대인 관계에서 수동적인 사람임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턱의 크기
: 턱을 너무 강조해서 그린 경우는 공격적으로 행동하거나 반대로 자기 주장적 행동을 하면 남들이 싫어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과잉 보상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머리카락을 어떻게 그렸는지 살펴보면 타인이 자신의 외모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1. 머리카락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어린 아동의 경우는 특별히 해석하지 않지만 때로 외모에 대한 자신없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머리숱의 정도
: 머리숱이 너무 많고 진하게 강조해서 그린 경우는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태도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자기애적 성격이나 히스테리성 성격을 의심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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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세상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는 부분이며 동시에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사람을 생존케 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따라서 입을 그리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생존, 심리적인 충족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서적인 문제들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1. 입을 그리지 않은 경우
: 애정의 교류에서 심한 좌절감이나 무능력감, 위축감, 양가감정 등을 의미할 수 있으며 부모와 같은 일차적 양육자와의 관계에 있어 상당한 갈등이나 결핍이 있음을 시사합니다.
2. 입의 크기
: 입을 너무 크게 그린 경우,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에 있어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를 보상하기 위해 오히려 공격적인 태도를 보임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입을 너무 작게 그렸다면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정서적 상호 작용을 회피하거나 타인의 애정을 거절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입의 모양
: 가로선 하나로 입을 표현한 경우 타인과의 정서적 교류에 무관심하거나 냉정한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또는 입 모양이 마치 비웃음을 띤 것처럼 보인다면 적대감, 공격성이 내재하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입을 지나치게 벌린 모습은 대인 관계 상호작용에서 무기력감과 수동적인 태도를 의미합니다.
4. 입에 다른 물건을 물고 있는 모습
: 스스로 혼자서도 충분히 내적 충족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밖으로 과시함으로써 타인의 거절에 대한 불안감을 보상하려는 시도일 수 있습니다.
이를 그리는 경우는 사실 그리 흔하지 않으나 5세 이하 아동의 경우 행복감이나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이를 그려 넣기도 하므로 정서적인 문제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이를 매우 자세하게 그렸다면 정서적인 욕구, 애정 욕구 충족에 있어 발생한 불안감을 강박적인 태도나 행동을 통해 보상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를 뾰족하게 그렸다면 공격성과 내면의 불안감을, 이를 하나하나 그린 것이 아니라 치열의 윤곽선만 그렸다면 정서적인 욕구를 수용하고 표현 하는데 있어 불확실성과 주저함을 의미하며, 이를 한두 개 정도만 그렸다면 정서적 교류에서 미성숙한 태도와 행동을 보임을 시사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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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마찬가지로 귀도 타인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는 통로가 되므로 귀를 어떻게 그렸는지 살펴 보면 피검자가 정서 자극을 수용하고 이에 반응하는 양식을 알 수 있습니다.
1. 귀를 그리지 않은 경우
: 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서적 자극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데 불안하고 자신이 없음을 반영합니다. 다만,
아동의 경우는 귀를 그리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석에 예외를 두어야 합니다.
2. 귀의 크기
: 귀를 너무 크게 그린 경우는 정보를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이려 하는 것으로 대인 관계 상황에서 예민할 수 있습니다. 너무 작게 그린 경우는 정서적 자극을 피하고 싶어하는 경향성을 나타냅니다.
눈과 마찬가지로 귀를 너무 강조하여 그렸다면 감정 교류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 타인의 의도에 대한 불신이나 의심, 자신을 방어하고자 하는 욕구 등을 반영합니다.
3. 귀고리를 그린 경우
: 피검자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거나 혹은 너무 자세하고 정교하게 그렸다면 타인에게 자신을 과시하고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자기애적 욕구, 혹은 대인관계 불안감을 강박적으로 보상하고자 하는 욕구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서 눈 다음으로 가장 눈에 띄기 쉬운 위치에 있으므로 외모에 대한 관심의 정도나 역시 환경으로부터의 정서적 자극에 대한 수용 태도 등을 반영합니다.
1. 코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자신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에 매우 예민하고 두려워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2. 코의 크기
: 코의 크기 해석은 귀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가끔 콧구멍을 강조해서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대인 관계 상호작용에서 매우 미성숙한 태도나 공격적인 행동을 시사하는 반응입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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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외부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받을 뿐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나 기분을 드러냅니다. 따라서 집 그림의 창문처럼, 눈은 그 사람이 정서적 자극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줍니다.
1. 눈을 그리지 않는 경우
: 두 눈을 모두 그리지 않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타인과 감정을 교류하는데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이를 회피하고자 하는 시도를 반영합니다. 때로는 사고 장애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쪽 눈만 그린 경우는 접근과 회피의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낼 수 있으며, 머리카락이나 모자로 눈을 가리었다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의 감정을 수용하는 데 있어 매우 위축되어 있음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2. 눈의 크기
: 눈을 너무 크게 그린 경우는 타인과 정서적 교류에서 지나치게 예민함을, 너무 작게 그린 경우는 사회적 상호 작용에서 위축되고 회피하고자 하는 시도를 의미합니다.
눈을 너무 진하게 그리거나 강조하는 경우는 이러한 감정적 교류에 있어서 불안감과 긴장감을 느끼고 있거나 의심이나 방어적인 태도, 편집증적인 경향성이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눈의 모양
: 간혹 눈동자를 그리지 않고 눈의 윤곽만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징적으로 내적인 공허감을 반영할 수 있으며 타인의 감정에 관심이 없고, 자신의 감정을 노출하고 싶지도 않음을 의미합니다.
눈을 점 또는 가느다란 선으로만 표현한 경우, 감정 교류 소통의 채널을 좁혀버린 것으로, 스스로 어떤 제약이나 한계를 느끼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나 속눈썹을 그려넣는 경우는 타인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것에 과민해져 있거나 집착하는 경향성을 반영할 수 있으며, 특히 아주 정교하게 그려넣은 경우에는 강박적인 성격, 히스테리적인 성격, 자기애적인 경향성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4. 눈썹
: 눈썹의 모양이 코를 향하여 기울어진 모습이라면 내면의 적대적인 태도를, 반원의 아치 모양이라면 경멸적인 태도를, 진하게 그렸다면 공격적인 태도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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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무의식적이고 심층적인 자기 개념이나 핵심 감정이 투사되는 나무와 달리, 사람 그림에는 그 사람의 의식적인 수준에서 가지고 있는 자기 표상, 자기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나 감정들이 투사됩니다.
특히 아동의 그림에는 여러 가지 정서적 측면뿐 아니라 발달적 성숙의 징후들이 반영되어 나타나므로 이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사람 그림에서
머리는 상징적으로 인지적 능력 및 공상 활동에 대한 정보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1. 머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사고 장애나 신경학적 장애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머리의 크기와 형태
: 머리를 너무 크게 그린 경우는 자신의 지적 능력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지만 이를 과도하게 보상하고자 하는 욕구를 반영하거나 내적인 소망을 충족하려는 공상에만 과도하게 몰두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6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는 몸에 비해 머리를 크게 그리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머리를 너무 작게 그렸다면 자신의 지적 능력 및 공상 세계와 관련된 부적절감을 느끼고 있으며 지적인 표현과 관련하여 수동적이고 위축된 태도를 보일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머리를 둥글게 그리지 않고 세모, 네모와 같은 도형 모양으로 그리는 경우 사고 장애나 신경학적 장애 여부를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1. 얼굴의 어느 면을 그렸는가
: 때로 얼굴을 그리지 않고 뒤통수를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세상과 직면하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옆얼굴을 그리는 경우도 자신감 부족을 상징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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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에서의 뿌리는 그림을 그린 사람이 느끼는 자기 자신에 대한 안정감, 자기 자신의 근본적인 모습에 대한 이해를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1. 뿌리를 그리지 않은 경우
: 현실이나 세상에 안정되게 설 수 있는 기반을 그리지 못했음을 나타내므로, 현실 속에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정감, 자신감 부족을 나타냅니다.
2. 뿌리는 그리지 않고 땅은 그린 경우
: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지면에 나무가 닿아있는 것이 아니라 붕 떠 있는 인상을 준다면 이는 현실과의 접촉, 현실 검증력이 불안정하거나 내적인 불안정감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3. 나무 기둥을 종이 밑면까지 그린 경우
: 자기 자신의 내적 자원을 통해 안정감을 얻지 못하고 무언가 외적인 자원을 통해 안정감을 얻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숙하고 퇴행적이며 의존적인 성향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4. 뿌리를 강조하여 그린 경우
: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 대해 불안정하게 느끼지만 이에 대해 과도하게 보상하려고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때로 뿌리를 매우 뾰족하게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한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전정신증적 상태(prepsychotic state)와 관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투명성
: 땅을 그리고 그 속으로 뻗어간 뿌리가 그대로 보이게 그리는 경우는 대개 현실 검증력의 손상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집 그림에서와 마찬가지로 투명성(transparency)은 5세 이하의 아동에서는 정상적인 반응이므로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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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그림 검사에서 피검자가 어떤 주제를 담은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그 주제는 그 사람이 경험하는 갈등과 정서적 어려움을 반영한 것일 수 있습니다.
1. 나무에 개가 오줌싸는 것을 함께 그린 경우
: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나무에 오물이 묻은 그림을 그렸다면, 이는 자신에 대한 가치감과 자기 존중감의 결여, 부적절감 등을 함축한 것일 수 있습니다.
2. 나무를 베는 남자를 함께 그린 경우
: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그림이며 상징적으로 나무를 베는 남자는 아버지상(father image)이 투사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아버지와 관계에서 단절감, 거세불안, 억압된 분노, 손상된 감정 등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3. 버드나무를 그린 경우
: 대개 우울한 피검자들이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경향이 많습니다.
4. 사과나무를 그린 경우
: 사과나무를 그리는 피검자는 자기 자신은 과일에, 나무에는 어머니를 주로 투사한다고 합니다. 7세 이하의 아동이라면 모르겠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이 사과나무를 그렸다면 애정욕구와 의존욕구가 매우 높고, 다른 사람의 사랑에 목말라하는 상태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열매를 많이 그린 경우 결실을 보고자 하는 소망을 의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성취욕구, 포부수준 등을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5. 죽은 나무를 그린 경우
: 대부분 상당한 부적응적 양상 혹은 정신병리적 특성이 있음을 의미하며 치료 예후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검사자는 나무가 죽은 이유가 외부의 요인에 의한 것인지, 내적인 요인에 의한 것인지 물어봐야 합니다.
6. 열쇠구멍 모양으로 나무를 그린 경우
: 열쇠구멍 나무(keyhole tree)는 Rorschach 검사의 space 반응과 유사한 의미로 해석됩니다. 즉 저항적이고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검자들이 종종 이런 그림을 그리는데 면담이나 다른 검사에서도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나무 대신에 풀이나 열매, 채소 등을 그린 경우
: 일단 다시 그리도록 지시하고 두 번째 지시에서도 비슷한 그림을 그린다면 이는 대부분 정신증적 상태를 시사합니다. 즉 현실검증력이 손상되어 있고 감정 경험이 부적절하며, 사회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정신분열증 환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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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가지는 피검자가 환경에서 만족을 추구할 수 있는 자원, 다른 사람에게 접촉하는데 필요한 자원, 현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성취하고자 하는 소망과 이를 위해 노력하는 태도 등을 반영합니다.
1. 나뭇가지를 그리지 않은 경우
: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세상과의 상호 작용에서 매우 억제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즉 사회적으로 심하게 위축된 모습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2. 나뭇가지의 크기
: 가지를 지나치게 크게 그리는 경우에는 성취동기나 포부의 수준이 매우 높거나 반대로 자신이 없고 불안한 마음을 과잉보상하려는 경향성을 반영합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그렸다면 상황에 대처하는데 있어서의 수동성을 나타냅니다.
잎은 거의 그리지 않고 가지만 길쭉길쭉하게 그리는 경우는 정신분열성 성격(Schizoid Personality)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나뭇가지의 모양
: 나뭇가지를 일차원으로만 그린 경우 먼저 기질적 손상이 있는지, 정신지체인지, 혹은 정신병적 상태인지를 먼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나뭇가지의 끝을 창이나 화살촉처럼 날카롭게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검자의 내면에 적대감이나 공격성이 내재하여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4. 나뭇가지와 잎을 땅에 닿을 정도로 휘어지게 그린 경우
: 대체로 심한 우울감, 무기력감을 의미합니다.
5. 나뭇잎이나 열매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거나 떨어진 것을 그린 경우
: 타인과의 상호 작용에서 좌절을 겪었거나 이로 인해 정서적인 어려움을 느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6. 나뭇가지 형태가 완벽한 대칭인 경우
: 융통성이 부족하고 경직되어 있는 사람이 세상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두려움, 불안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7. 나무 그림에 열매, 꽃, 새, 둥지, 동물, 그네 등을 그려넣은 경우
: 세상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불안을 보상하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과일은 상징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거나 주고 싶어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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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나무'와 '사람' 그림에는 '신체상', '자기 개념'과 같은 성격의 핵심적 측면이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사람 그림에는 의식적인 수준에서 자기 자신과 환경의 관계에 대한 '인지 도식'이 반영되고 나무 그림에는 좀 더 무의식적인 핵심 감정이 반영됩니다.
나무 그림은 피검자의 처지에서 보았을 때 자기상이 투영되리라는 짐작을 덜 하게 되므로 방어가 덜 일어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둥은 나무를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이므로
피검자의 성격 구조가 얼마나 견고한지, 내면화된 자기 대상의 힘을 나타냅니다.
1. 기둥의 윤곽선
: 지나치게 필압이 강하게 그렸다면 이는 자기 자신의 성격 구조에 대한 위협에 지나치게 방어하려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너무 흐리고 연하게 그렸다면 정체성 상실, 자아의 붕괴에 대한 긴박감, 강한 불안감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2. 기둥을 안 그렸을 경우
: 이는 극히 드문 경우로 자아 강도가 극도로 약화하였거나 와해하여 정신증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기둥의 모양과 크기
: 기둥을 지나치게 넓고 크게 그린 경우, 실제로는 내적인 성격 구조가 약하고 자아 강도가 부족하면서도 이로 인한 불안감을 과잉 보상하고자 시도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좁고 약하게 그렸다면 실제로 자기 자신에 대해 위축되고 약하게 느끼고 있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기둥을 너무 휘어지거나 기울게 그렸다면 내적 자아의 힘이 어떤 외적 요인에 의해 손상을 받거나 압박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둥의 위쪽 부분을 둘 이상으로 갈라서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분열된 나무(split tree)'라고 부르며, 이는 세상 속의 자기 자신에 대한 혼란감, 자기 분열감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로 정신분열증 환자에게서 발견됩니다.
4. 그루터기만 그린 경우
: 나무 밑동이나 그루터기만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심한 유약감, 위축감과 우울감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5. 기둥에 옹이를 그려넣은 경우
: 옹이는 대체로 성장 과정에서 경험한 외상적 사건, 자아의 상처를 의미하는 것이며 옹이가 그려진 높이에 따라 그 외상 경험이 일어난 시기를 추정할 수 있으나 그러한 추정은 기계적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됩니다.
6. 옹이구멍 안에 동물을 그려넣은 경우
: 이는 상징적으로 좀 더 안전한 장소, 자신이 위축되어 그 안에 숨고 싶은 장소를 찾고 싶다는 소망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시적으로 퇴행하고 싶은 욕구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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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에서 내려다보는 모습으로 그린 경우
: 벅(1948)은 이러한 그림을 '새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그린 그림'이라고 하여 'bird-eye-view'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대체로 이는 가정 형편이나 현재 상황에 대한 불만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으며, 사회적인 가치 규준에 대해 거부적인 태도가 있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아동 및 청소년의 경우, 특히 정체감과 관련된 부분에서 전통적인 가치관에 대한 반감이 있고 또래 집단과 동일시된 가치관이 있을 때 종종 나타납니다.
2.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는 모습으로 그린 경우
: 이를 '벌레가 땅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처럼 그린 그림'이라 하여 'worm's eye view'라고 부릅니다. 상징적으로 가족 관계 속에서 수용되지 못하고 거부당하는 느낌과 함께 애정 욕구에 대한 좌절감, 열등감, 부적절감, 자기 존중감과 자기 가치감의 결여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3. 멀리 떨어져 있는 듯이 그린 집
: 이는 상징적으로 집과 멀리 떨어지고자 하는 소망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현재 자신의 가족 상황에 대해 대처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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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과 지면이 맞닿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선을 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선은
그 사람과 현실과의 접촉 및 그 접촉의 안정성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현실로부터 떨어져서 공상에 몰입해 있는 정신분열병 환자는 땅에 닿지 않고 공중에 떠 있는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1. 지면선을 안 그렸을 경우
: 이 선을 안 그리고도 집의 밑부분을 안정되게 그렸다면 별다른 임상적인 의미는 없으나 밑부분이 안정되지 못하다면 현실과의 접촉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집의 밑바닥 면은 그렸으나 지면 부분은 없는 경우
: 외국 연구에 의하면 정서적 불안정감, 때로 현실과의 접촉 불안정성을 의미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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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내적인 공상 활동,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을 나타냅니다.
1. 지붕을 안 그렸을 경우
:
매우 드문 경우로, 사고 장애, 현실 검증력의 장애를 시사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주로 정신분열병 환자의 그림에서 나타납니다.
2. 지붕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그렸을 경우
: 공상에 많이 몰두하는 아동의 그림에서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신분열병이나 경계선 장애에서의 자폐적 공상일 수도 있고, 내적으로 우울한 아동들이 보이는 소망 충족적 공상일 수도 있습니다.
3. 지붕의 크기
: 지붕을 너무 크게 그렸다면 내적 인지활동을 강조하거나 중요하게 여김을 의미하므로 대인 관계에서는 좌절감을 느끼고 위축되어 내면의 공상 속에서 즐거움과 욕구 충족을 추구하거나, 자폐적 공상에 과도하게 몰두하는 경향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작게 그렸다면 내적인 인지과정이 활발하지 않거나 이에 대해 회피하고 억제, 억압하는 경향성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4. 기와나 널빤지를 그려넣어 정교하게 표현하려 한 경우
: 강박적인 경향을 나타냅니다.
5. 지붕에 문과 창문을 그렸을 경우
: 내부와 외부로 통하는 통로인 문과 창문이 지붕에 있다는 것은 내적 사고활동을 주된 매개로 세상과 소통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자폐적인 공상세계 속에 몰두해 있는 정신분열병, 혹은 정신분열형 성격장애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단순히 지붕을 크게 그린 것보다 자폐적 공상이 더욱 활발하고 그 안에 위축된 정도가 더 심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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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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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그려 보세요. 내가 살 집을… 지붕도 그려 보시고/ 창문도 그려 보시고/ 벽도 그려 보시고/ 문도 그려 보시고… 그리셨다면 심리분석을 한번 해 볼까요? 그림을 클릭하시면 그림 ..
벽은 외적인 위협은 물론 정신증으로 자아가 붕괴하는 것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는 역할, 즉 자아 강도와 자아 통제력을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벽의 선이 적절히 연결되어 있고, 직선으로 그려지고, 벽이 투명하게 비치지 않으며, 적어도 벽이 두 개이고, 3차원으로 그리며, 선의 질이나 음영이 적당할 때 자아 강도나 자아 통제력이 적절한 수준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1. 벽의 형태
: 벽이 견고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허술하게 그려졌다면 자아 강도가 약화되어 있고 자아 통제력이 취약해져 있음을 시사합니다. 반대로 벽의 견고함을 지나치게 강조해서 그렸다면 이는 자아 강도가 강함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자아가 위협받는 데 대한 두려움이 있고, 예민하거나, 자기를 통제하고자 하는 과도한 욕구가 있음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벽을 안 그리거나 선이 연결되지 않은 경우
: 이는 매우 드문 경우로 심한 현실 왜곡, 자아의 붕괴, 자아통제력의 와해, 현실검증력의 손상을 의미하며, 주로 정신 분열병 환자에게서 나타납니다. 정신증적 상태에 있지 않으면서도 이렇게 그리는 경우는 자아통제력이 많이 약화되어 있고 자아의 힘이 상당히 고갈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3. 벽의 개수와 위치
: 집을 2차원적으로 그려서 벽을 하나만 보이게 하는 경우는 남에게 보이는 자신의 부분에 대해 통제하고, 자신에 대해 제한되고 피상적인 부분만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와 관련됩니다.
옆쪽과 앞쪽의 벽을 모두 그렸으면서도 이를 3차원적으로 그리지 못하고 마치 2차원인 것처럼 그렸다면 이는 신경학적 적 손상이나 사고장애, 현실검증력의 장애를 시사할 소지가 높습니다.
4. 선
: 벽의 선을 휘어지게 그리거나 비스듬히 그렸다면 자기통제력이 매우 약화되어 있고 현실검증력이 불안정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5. 투명성
: 매우 드물지만 벽을 그려놓고 그 벽면에 방안의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자아 통제력의 상실, 현실검증력의 장애를 시사합니다. 다만 5세 이하의 아동은 인지발달 수준을 고려할 때 정상적인 수준으로 간주합니다.
6. 벽돌이나 돌, 통나무 결 무늬 등을 벽에 그려넣는 경우
: 이러한 것을 너무 정교하게 자세하게 그려넣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소한 것에 대한 과도한 집착, 자기통제감을 유지하려는 강박적, 완벽주의적 성격 경향을 시사합니다.
자폐아동의 그림에서도 종종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주로 상동증적 보속성(perseveration), 기계적인 자극처리 경향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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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은 대인 관계와 관련된 피검자의 주관적인 경험, 자기 혹은 자기대상이 환경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스스로 느끼는 감정들과 관련됩니다.
일반적으로 큰 창문을 하나 그리거나 작은 것을 두세 개 그리고, 크기가 적당하며, 집의 벽에 있고, 화분이나 커튼으로 창문이 많이 가려지지 않게 그린 것을 적절하다고 간주합니다.
1. 창문을 안 그렸을 경우
: 대인관계에 대한 주관적인 불편감과 관련되며, 대인 관계에서 위축되어 있음을 반영합니다.
2. 창문을 너무 많이 그린 경우
: 과도하게 자신을 개방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 또는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소망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3. 창문의 위치
: 창문은 문 높이보다 아래쪽에 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창문을 지붕에 그렸다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을 감추고 싶어함을 의미하며 내적인 고립감과 위축감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4. 세부적인 장식
: 창문이 가려질 정도로 부가적인 액세서리를 덧붙여 그렸다면 대인관계에서 자신이 상처받지 않도록 보호하고자 하는 방어적인 태도나 감정이 있음을 나타냅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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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 집과 외부 세계를 연결하는 주된 통로이므로 타인이 자신의 삶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것, 또는 자신이 세상으로 나아나는 통로, 즉 접근 가능성(accessibility)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한쪽으로 여는 문으로 적당한 크기의 손잡이가 있고, 장식이 너무 많지 않으며, 선의 질이나 음영이 적당하고 집의 바닥선과 높이가 같으며, 집에서 가장 큰 벽면에 그려져 있고, 화분과 같은 것들로 가려져 있지 않을 때 적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문이나 문의 손잡이를 빠뜨린 경우
: 다른 사람이 자신의 삶이나 세계에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또는 자기 스스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나 저항감을 느끼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문은 그렸는데 손잡이를 빠뜨렸다면 자신을 개방하는 것에 대한 욕구는 있으나 어떤 이유에서든 양가 감정(ambivalence)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문의 크기
: 문을 지나치게 크게 그렸다면 사회적인 인정이나 수용에 지나치게 의존적이거나,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에 지나친 비중을 두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문을 너무 작게 그렸다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거부감, 두려움, 불편감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세부적인 장식
: 문에 손잡이 외에 초인종, 우편함과 같은 세부적인 것을 자꾸 그려넣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나 세상과의 접근 가능성에 대해 강박적으로 집착하고 있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4. 문의 수 및 위치
: 옆쪽에 문을 하나 이상 더 그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세상과의 접근 가능성에 대한 불편감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또한 때로 그림에는 안 그렸지만 뒤에 뒷문이 있다고 말하는 피검자들이 있는데, 이는 이러한 접근 가능성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 방어적 경향성을 나타낸 것일 수 있습니다.
5. 문을 가리거나 마지막에 그린 경우
: 문 앞에 화분을 놓는 식으로 문이 가려지게 그렸다면 세상 및 타인과의 접근 가능성에 대한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 혹은 양가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반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문을 그렸다면 이는 피검자가 최소한의 대인관계 접촉을 하기는 하지만 다소 꺼리고 불편해하는 경향이 있음과 수줍음, 사회 불안 등을 반영합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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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검사의 구조적 요소 - 12. 종이를 돌리는 경우
종이를 이리저리 돌려가며 그리는 경우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반항성 혹은 부정적(negativistic) 경향성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같은 방향으로만 종이를 돌린다면 이는 보속성(perseveration)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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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검사의 구조적 요소 - 11. 움직임
사람이 뛰는 모습을 그리거나,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그리는 등 그림에 움직임이 표현되는 경우 그것이 지나치지 않다면 이는 내적 유능성을 반영할 가능성이 큽니다.
출처 : 그림을 통한 아동의 진단과 이해(신민섭 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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