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5/28 [서적] 너무 애쓰지 말아요(頑張り屋さんのための、心の整理術, 2012) (6)
- 2016/01/10 [북 크로싱]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긍정의 심리학(2010)(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4)
- 2016/01/07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긍정의 심리학(Think Right, Feel Right, 2010)
- 2012/12/02 [북 크로싱] 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Bright-Sided, 2011)(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 2012/02/21 치료 기법보다 문제 영역이 더 중요, 심리치료 기법은 기본에 충실할 것 : 상담자용 (6)
- 2011/06/12 회복탄력성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유쾌한 비밀(2011) (8)
- 2011/02/18 [서적]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Gluck Kommt Selten Allein, 2009) (4)
- 2010/10/26 투덜이의 심리학 : 부정적인 생각의 놀라운 힘과 치유여행(The Power of Negative Thinking, 1996) (2)
- 2010/02/07 [북 크로싱] 2010년 1월 : 긍정심리치료(Positive Therapy : A Meta-Theory for Positive Psychological Practice, 2006)(국민도서관에 보관 중) (18)
- 2009/12/23 긍정심리치료(Positive Therapy : A Meta-Theory for Positive Psychological Practice, 2006) (2)
- 2009/08/16 [영화] 예스맨(Yes Man, 2008) (2)
- 2007/07/29 긍정 심리학(Authentic Happiness, 2004) (6)
- 2006/09/27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How to Be Happy, 2006)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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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치과의사이자 심리치료사(?)인 이노우에 히로유키의 치유 에세이집인 '너무 애쓰지 말아요'입니다.
저자인 이노우에 히로유키는 본업이 치과의사지만 환자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는 의사로 더 유명해서 치아 통증 뿐 아니라 마음의 통증까지 치유한다고 해외에서도 환자들이 찾아오는 독특한 의사지요. 심리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월덴 3를 오랫동안 방문해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겠지만 저는 자기의 전문 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전문가연하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신뢰하지도 않고요. 그래서 저자 소개글을 본 순간 이 책을 읽을까 말까를 살짝 고민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상했던대로 뻔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지적 자극이 되는 독서는 아니었지만 너무 힘들게 자신을 몰아부치면서 사는 분들에게는 따스한 위로가 될 거라고 생각될 정도로 저자의 공감이 잘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긍정심리학이 기반이 되고 거기에 수용(acceptance)의 양념을 뿌린 느낌입니다.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 자신을 탓하지 말고 긍정적인 영역에 초점을 맞추라는거죠.
어떻게 자신을 탓하지 않을 것인지,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이 침입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긍정적인 부분에 대한 초점화를 어떻게 하는지 등의 구체적인 기술과 대처 전략을 가르쳐주지는 않지만 저는 오히려 그 정도에서 그친 절제가 좋았습니다. 어설프게 치료 기법을 나열했으면 저자에 대한 실망만 컸을 것 같네요. 어쨌든 이 책은 치료 서적이 아니니까요.
이 책을 읽으면 좋은 대상은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세상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 힘들게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분들입니다.
상담자를 비롯한 심리 치료분야 종사자들은 굳이 읽으실 필요까지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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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상대방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더 행복해지고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태어난 것이니까요.
* 영혼은 시련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것만으로는 성장할 수 없습니다. 행복과 기쁨도 성장의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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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 박사인 Robert D. Isett이 쓴 '내 인생이 행복해지는 긍정의 심리학(Think Right, Feel Rigth, 2010)'을 북 크로싱합니다.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인지행동치료기법(CBT)을 통해 생각을 바꿔 감정을 변화시키고 행복을 경험하게 만드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심리학 전공자가 보실 만한 책은 아닙니다만 일반인들이 가볍게 읽으면서 self 시도해 보기에는 괜찮은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의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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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임상심리학 박사인 Robert D. Isett이 쓴 책입니다. 우리말 제목과 원서 제목이 다른 것을 금방 아실텐데 사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CBT)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서론에서 긍정심리학을 기반으로 인지행동요법을 적용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지만 내용 중 긍정심리학에 대한 건 별로 없어요. 목차만 봐도,
기본 원칙 1. 상황이 아닌 사고방식이 감정을 일으킨다.
기본 원칙 2. 잘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잘 생각해야 한다.
기본 원칙 3. 안전한 생각과 행동을 반복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원칙 4. 좋은 기분을 느끼려면 자신을 보살펴야 한다.
기본 원칙 5. 행복은 연례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이어야 한다.
기본 원칙 6. 받지 못한 사랑을 내게 주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본 원칙 7. 생각을 바꾸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 원칙 8. 스스로 보살피는 법을 배우면 평생 평안하다.
기본 원칙 9. 나를 사랑하는 건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다.
기본 원칙 10. 나를 잘 보살피면 남에게 더 베풀고 덜 원한다.
기본 원칙 11. 행복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행복이 지속된다.
기본 원칙 12. 잘 생각하고 느낄 줄 알아야 행복해진다.
주로 생각과 사고 방식의 전환을 다루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혹시 긍정심리학을 바탕에 깔고 있다고 주장하신다면 딱히 반박은 못하겠지만요(웃음~).
개인적으로 CBT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CBT는 합리성과 논리를 중시하는 서구중심적인 치료기법이라 감정과 정서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CBT가 딱 들어맞는 특정 문제에만, 그것도 인지 기능이 우수한 내담자에게만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편입니다. 참고로 도박 중독 치료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속된 말로 재미를 전혀 못 봤어요;;;
그건 그렇고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20년 동안 자신의 상담소에서 CBT를 적용하면서 얻게 된 노하우를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기본 원칙 12가지로 정리해서 설명한다는 겁니다. 각 장 마다 '기억할 사항'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고, '공부 지침 질문'으로 다시 한번 복습하게 해주기 때문에 self-help workbook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CBT의 기본적인 원칙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하지만 이 책의 내용대로 자신의 생각을 바꿔보려고 노력해 보셔도 잘 안 될 겁니다. 이 책에 소개한 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은 기술이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에게 핀트가 좀 안 맞습니다.
심리학 전공자(굳이 임상, 상담이 아니더라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인지행동치료에 대해 문외한이지만 생각의 전환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켜보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만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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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의론자들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상황이 나쁘면 나쁘다고 느끼는 것이 옳고 현실적이다". 하지만 나쁜 상황이라고 해서 반드시 나쁜 기분을 느껴야 할 필요는 없다. 더구나 기분이 나쁘다고 상황이 변하는 건 결코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분이 나쁘면 기쁨을 상실하고 상황에 대처하는 회복력만 떨어질 뿐이다.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 된다. 단지 부정적인 생각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 위험한 생각으로 인해 정서적인 불편함의 신호를 느낄 때마다 해야 할 일은, 생각에 의해서건 행동에 의해서건 행동을 수정해 이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다. 행동을 수정하는 일은 감정 신호 체계의 목적이며, 이 체계를 최적으로 이용하는 방식이다. 그 신호를 사용하거나 무시하라. 하지만 계속 켜놓지는 마라.
* 자기를 돌보는 능력이 결여된 부몬는 "내 말은 따르되, 내 행동은 따르지 마"라는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자녀에게 보낸다.
* '노력을 통한 행복한 삶'이라는 사회의 모범답안을 따르는 것은 진정으로 행복을 얻는다기보다 그저 행복을 아는 것에 불과해.
* 위험한 생각을 줄이는 3가지 사고 관리 기법 : thought stopping, thought shifting, cognitive restructuring
* 안전한 생각을 늘리는 3가지 사고 관리 기법 : positive noticing, positive affirmations, positive stockpiling
* 유일하고 진정한 진실은 생각을 멈추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멈추기 힘들어질 거라는 사실이다. 항상 다음의 사실을 명심하라. 생각한 대로 된다.
* 내 생각이 나를 위해 일하는 것이지 내가 내 생각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 사람들이 위험하고 드라마 같은 많은 생각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의 생각이 으레 사실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주의를 돌린다.
* 긍정적인 인식은 자신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 긍정적인 인식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기분 좋은 생각을 유도하는 것들을 계속 생각해야 한다.
* 좋은 기분을 느끼기 위해 어디를 반드시 가거나 무엇을 반드시 사는 등의 행동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에 주목하라. 우리는 단지 행복감과 만족감을 향상시키는 것을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할 때에만 자신을 보살필 수 있다. 자신을 잘 보살피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를 알아야만 한다.
*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일에 익숙할 것이다. 보살피려는 우리의 노력이 내부를 향하지 않고 외부를 향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 것이다. 결국 '균형'이 답이다.
* 정신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정서적인 평안함을 유지하는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의미다.
덧. 이 책은 소울메이트 출판사에서 선물로 보내주셔서 읽게 되었습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덧3. 기본 원칙 9와 관련해서는 웨인 다이어의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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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칼럼니스트 바버라 에런라이크가 쓴 '긍정의 배신 :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Bright-Sided, 2011)'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으로 재미보고 '노동의 배신', '희망의 배신' 등 이른바 배신 시리즈로 국내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죠.
하지만 제가 볼 때 이 책은 별로 추천할 만한 책이 아닙니다. 특히 긍정 심리학에 관심있는 분들은 읽는 것이 시간낭비인 수준입니다. 긍정 심리학을 응용한 긍정 심리치료에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긍정심리치료'를 추천합니다.
그럼에도 굳이 읽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딱 저같은 분들을 위해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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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기법에는 일종의 유행이 있습니다. 요새는 EMDR, ACT, MBSR(or MBCT)에 이어 긍정심리학을 활용한 치료적 접근이 하나 둘씩 국내에 소개되고 있죠. 중독 분야에서 효과적인 기법으로 알려져 있는 동기 강화 상담(MET or MI)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고요.
실제로 학회 게시판을 보면 관련 워크샵이 하루에도 몇 개씩 올라오곤 합니다.
그런데 그 내용을 자세히 보면 정작 그 치료 기법을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장애와 심리적 문제에 적용하면 좋은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워크샵이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를 소개하는 치료자/상담자마저도 자신의 임상 경험을 녹여내어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저 그 치료기법에 대한 원론적인 소개와 시연 뿐이라서 큰 돈과 어려운 시간을 들여 힘들게 워크샵을 듣고 나서도 뭘 어떻게 활용하라는 것인지 난감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워크샵을 시행하는 임상가가 단기 코스로 외국에 가서 따온 자격증 하나만 믿고 국내 임상 경험도 충분히 쌓지 않은 상태에서 그 자격증의 한국 지부를 설립하기 위해 세몰이를 하거나 관련 서적을 몇 권 번역하면서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치료기법을 국내에서 선점하기 위해 일단 워크샵부터 개설해서 그렇습니다(전 개인적으로 자신의 임상 분야에서 5년 이상 적용하지 않은 걸 어설프게 들고 나오는 걸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대로 된 상담 및 심리치료 기법에 대한 수련을 받은 적이 없는 임상가들이 자격을 취득하고 현장에 나왔을 때 불안한 마음에 이런저런 심리치료 기법을 고액을 들여 수강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그저 경력을 쓸 때 줄줄이 쓰고 마는 겁니다(제대로 활용하지도 못하는 이상한 워크샵 수강 기록과 자격증을 나열하는거 창피하지 않아요?)
치료 기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치료 기법을 적용할 장애와 문제 영역이 무엇이냐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동기강화상담은 병식이 없는 중독 문제를 가진 내담자에게 탁월한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냥 동기강화상담만 배워서는 소용이 없습니다. 치료 기법 수 백가지 알아서 뭐 합니까? 각각의 기법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는데요. 그러니 항상 모든 치료 기법은 적용해야 할 대상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배워야 하고 그걸 모르는 치료자로부터는 배워도 별 도움이 안 됩니다. 자칫하면 만병통치약처럼 이거 하나면 다 끝난다는 식으로 맹신하게 됩니다. 세상에 모든 장애를 치료하고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심리치료 기법이란 없습니다.
굳이 기법을 익히고자 한다면 오히려 다양한 문제 영역에 일반화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법부터 익히세요. 예를 들어 심리평가보고서에 임상심리학자들이 맨날 사회 기술 훈련을 하라, 부모 교육을 하라고 하지만 정작 사회 기술 훈련이나 부모 교육의 최고 전문가가 없습니다. 대충 흉내만 내거나 그마저도 못하는 기관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러니까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센터에서는 그냥 놀이치료나 시키고 맙니다. 놀이치료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치료라는 말이 아니라 그저 치료자를 구하기 쉽고 만만하니까 놀이치료에만 매달릴 뿐 다른 건 아예 손도 못 대고 있다는 말입니다.
부모 교육만 해도 ADHD를 위한 부모교육, 강압적 훈육 방식을 고집하는 부모 교육, 헬리콥터 부모를 위한 부모 교육 등 세분화하면 얼마나 다양한 variation이 가능한지 모릅니다. 그런데 이런 기본적인 개입조차도 제대로 하는 전문가가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social skill training 하나만 제대로 파서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가 되면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그야말로 대박 날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기본적인 치료 기법 하나 제대로 하는 고수가 없고 내노라하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 하나 없으니까요. 그러니 기본에서부터 시작해서 기존의 프로그램에서부터 현장 경험을 통해 가감해서 노하우를 축적하세요. 그러면 나중에 프로그램을 만들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든 제대로 된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짧게 요약합니다.
* 세부적인 치료 기법을 익히는 것보다 적용할 장애나 문제 영역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고 그에 맞춰 해당되는 치료 기법을 익혀야 함.* 자신의 관심 분야에 정확하게 fit한 세부적인 치료 기법이 없는 경우 적용 영역이 넓은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나 치료 기법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전문성을 쌓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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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내 심리학 서적의 quality를 믿지 않는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습니다. 선입견이란 대개 그 사람의 경험에 기반하는 것인데 제가 지금까지 읽은 심리학 서적 중 번역서가 아닌, 국내의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가 쓴 책 중 마음에 들었던 책이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심리학자도 아닌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가 쓴 이 책이 미심쩍지 않을리가 없지요. 김주환 교수는 인지과학자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자면 심리학자가 아닌 건 아닙니다만.
서설이 길었습니다만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심리학 책만 모아놓고 비교해 본다면 단연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갈 수준의 좋은 책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는 기준까지 적용한다면 이민규 선생님의 책과 버금갈 정도로 쉽게 읽히는 책이고요.
Resilience는 사실 심리학도라면 그렇게 생소한 개념이 아닙니다. 임상 현장에서도 자주 이야기하는 내용이고 심리평가를 할 때에도 정서적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일종의 buffer 개념으로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저만 해도 개략적인 개념만 잡고 있을 뿐 Resilience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 일상 생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증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Resilience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잡고 싶은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책입니다.
저자는 행복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Resilence에 관심을 두었다고 하지만 어부지리로 저 같은 심리학자들이 왕건이를 건졌네요. ^^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셔야 하겠지만 간단히 Resilience를 설명드리면 일종의 마음 근육으로 이 근육이 튼튼하면 심리적 어려움을 한결 쉽게 극복할 수 있는 것이고 행복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Resilience는 일종의 능력이라서 훈련을 통해 증진시킬 수 있고 몇 가지 하위 요소로 이루어지는데 크게는 자기 조절 능력과 대인 관계 능력으로 나뉩니다. 나 스스로에게 달린 것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의존하는 부분으로 나뉘는 것이죠.
그렇다면 회복탄력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저자에 따르면 무엇보다도 긍정적 뇌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대표 강점을 찾아내야 하고요. 찾아낸 대표 강점을 반복 수행함으로써 긍정적인 뇌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거기에 '감사하기'와 '규칙적인 운동'이 효과를 배가시킨다고 하네요.
역경을 극복하는 강력한 힘, 회복탄력성(Resilience)에 관심있는 모든 분들께 추천합니다.
닫기
* 역경을 이겨낸 사람들- 내가 지금 얼마나 가졌느냐보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에만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지금도 웃으며 살 수 있다.- 자신의 독특한 점이 약점이 되느냐 강점이 되느냐의 여부는 오로지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 카우아이섬 종단 연구의 결론 : 회복탄력성의 핵심 요인은 결국 인간관계였다. * 자신의 실수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회복탄력성이 높은 긍정적인 뇌의 특징* 회복 탄력성의 요소1) 자기 조절 능력(감정조절력 + 충동통제력 + 원인분석력) : 자신을 이해하는 힘2) 대인 관계 능력(소통능력 + 공감능력 + 자아확장력) : 함께할 수 있어 더 행복한 삶*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입각해서 보자면 어느 한 가지 이상의 지능과 함께 반드시 '자기 이해 지능'이 높아야만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게 된다. * 사람들은 긍정적 정서와 행복감을 갖게 되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깊어지고, 빨라지며, 창의적으로 되고 상상력도 풍부해진다. 따라서 자신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킬 줄 알아야 한다. 중요한 순간에 긍정적 정서를 스스로 유발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회복 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흔히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다양한 관계적 맥락에 따른 자기 높임과 자기 낮춤의 적절한 비율을 찾아내는 능력이 소통능력의 핵심적인 요소다. * 높은 수준의 대인관계능력을 보이는 사람들은 호감과 존중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다. 왠지 호감을 주면서 존중심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바로 소통능력의 핵심이다. * 보다 높은 자아확장력을 지닌 사람은 자신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과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관점에 커다란 차이가 없다. 즉 타인에게 벌어지는 일들도 마치 내게 벌어지는 일처럼 인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처리하게 된다.
덧. 제 한국형 회복 탄력성 지수(KRQ-53)는 233점입니다. 제 대표 강점은 높은 순서대로 '자기통제', '판단력', '친절'이고 그 뒤를 '열정', '겸손', '학습욕구', '쾌활성'이 따르고 있습니다.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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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나가보시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리학 관련 도서의 풍년입니다. 특히 긍정심리학과 행복을 다루는 책이 인기임을 금방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여기에서 문제 나갑니다.
행복에 대한 책을 누가 사서 볼까요? 현재 불행해서 행복해질 방법이 필요한 사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여행 관련 서적을 찾아서 보고, 자기 계발에 성공한 사람이 다른 사람이 쓴 다른 자기 계발서를 뒤져보듯이, 주로 이미 행복한 사람들이 행복에 대한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제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기뻐하고, 자신이 몰랐던 내용을 하나라도 발견하면 냉큼 인생에 추가해서 점점 더 행복해집니다. 이 책의 저자도 그 점을 지적하고 안타까워하더군요.
이 책의 저자인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은 외과의사였다가 코미디언으로 전업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 하지만 웃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의사보다 코미디언이 낫다는 그의 말은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이 책은 제가 읽어본 행복 관련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습니다. 행복은 주관적인 만족감이니 하면서 뻔한 소리를 하거나, 호르몬 어쩌고 하는 과학 이야기만 늘어놓는 책만큼 저를 불행하게 만드는 책이 없죠. 그런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마음 편하게 키득거리면서 감자칩이라도 얌냠 먹으면서 읽으면 그만입니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촌철살인의 사진들과 종이 공작은 보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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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 체험을 담당하는 우리 뇌의 모듈에서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행복이 아니라 지속적인 노력이다.
-> 행복은 목표 달성이 아니라 달성 과정 그 자체이죠.* 행복은 불행의 부재 - 쇼펜하우어* 웃어라, 그러면 온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코를 골아라, 그러면 홀로 잠들게 되리라.
-> 정말로 그렇더군요. ㅠ.ㅠ* 마법적 사고의 어두운 면을 플라시보 효과와 반대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고 부른다.* 우리가 불행에서 뭔가를 배울 수 있으려면 그럴 기회와 능력을 먼저 갖추고 있어야 한다.
* 익숙한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목표가 매력적이어야 할 뿐 아니라 목표에 이르는 길 또한 매력적이어야 합니다. -> 그래서 자주 운동을 나가기 위해 쿠션이 좋은 운동화와 버프, 모자를 샀습니다. ^^;;;* 행복은 지나가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행복과 새로운 학습 경험을 위한 자리가 생길 테니까요.
-> 행복을 채우는 과정 자체가 행복이죠.
* 나이가 들기 때문에 놀이를 멈추는 게 아니다. 놀이를 멈추기 때문에 나이가 드는 것이다.
* 인생은 돌고 돕니다. 1살짜리 아기의 성공은 대소변을 가리는 것이고, 25세에는 성행위, 50세에는 돈이 성공이며, 75세에는 여전히 성행위를 하는 것이, 그리고 90세에는 다시 대소변을 가리는 것이 성공입니다.
* 어른들이 청소년을 보고 하나같이 나중에 뭐가 되고 싶으냐고 묻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른들 자신이 그 대답을 절실히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 지금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의 천직인지 알고 싶으면 '나는 돈을 받지 않아도 이 일을 할 것인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 우리가 자신을 남들보다 못하다고 여기는 이유는 우리가 남들에 대해서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죽어야 한다고 삶이 우습지 않은 것은 아니며, 우리가 웃는다고 삶이 진지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 버나드 쇼
* 죽음의 순간에 우리를 후회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가 잘못한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하지 못한 일이다.
이 책의 대상은 심리학도가 아닙니다. 행복에 대한 심리학적인 접근법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다른 책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행복에 익숙해지라고 쓴 행복 입문서입니다. 촌철살인의 해학과 유머가 번뜩이는 책입니다. 행복에 이르는 논리정연하고 깔끔한 방법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다소 어수선하고 정신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만 이미 행복한 분들에게는 매 구절구절이 분명 공감되실거라 생각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덧2. 이 책의 겉표지를 보시면 펭귄이 있는데 행복을 설명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이 책을 끝까지 다 읽어야만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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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심리학이 대세라고들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없애는 것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 발상의 전환으로 이제는 긍정적인 생각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미 1996년에 토니 험프리스라는 걸출한 임상가가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부정적인 생각이란 것은 처음부터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정적인 사고는 실패하여 비판받고, 창피당하고 거부당하는 일을 막아주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즉 사람들은 자라면서 부정적인 사고 방식을 창의적으로 활용하고 정서적 갈등을 해결하는데 사용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토니 험프리스에 따르면 '부정적인'이라는 용어는 '방어적인'이라는 말로 바꿔 불러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정적인 생각 자체를 그대로 둬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당사자가 준비되었을 때 서서히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죠.
긍정적인 생각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부정적인 생각의 반대되는 의미로 긍정적인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긍정적인이라는 말은 긍정적인 생각이 변화를 가져온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진정한 변화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감정입니다. 따라서 그러한 생각에 좀 더 부합하는 단어는 '열린' 생각이 될 겁니다.
따라서 '부정적인' -> '방어적인', '긍정적인' -> '열린'으로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우리는 보통 부정적인 생각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없애거나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면 어떠한 생각이라도 그것이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이 때의 옷을 계속 입으려고 하는 것과 같아서 서서히 어른의 옷으로 바꿔 입을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죠.
토니 험프리스는 맥 윌리엄스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임상가 중 한 명입니다. 맥 윌리엄스와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요. 좀 더 대중적인 글쓰기를 시도하는 분인데 이 둘의 공통점은 그야말로 풍부한 임상 경험을 글 속에 녹여낸다는 겁니다. 맥 윌리엄스에 비해 깊이는 다소 부족하지만 그만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읽기에도 쉽게 글을 쓰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의 저작 중 훌륭한 편에 속하지는 않지만 '부정적인'이라는 잘못된 딱지를 함부로 붙이는 임상 현장의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책이기에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에게는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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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긍정심리치료(Positive Therapy : A Meta-Theory for Positive Psychological Practice, 2006)'입니다.
1월 북 크로싱이니 당연히 1월에 올렸어야 하는 포스팅인데 어리버리하다가 시기를 놓쳤네요. 죄송합니다. (__)
2009년부터 긍정심리학이 심리학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지만 정작 긍정심리학의 요체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2006년에 발간된 이 책의 번역이 반갑고 긍정심리학과 긍정심리치료에 대한 개념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 자신있게 추천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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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미국 심리학회(APA) 회장이 된 Seligman이 취임 연설에서 심리학의 초점을 긍정심리학 쪽으로 전환하자고 이야기를 한 이후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그동안 주요 입문서 3권, 4개의 교과서, 15개 학술지의 특별 지면을 통해 긍정심리학이 소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최근 긍정심리학의 붐이 일고 있다고 할 정도로 관련 서적이 잇달아 출판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긍정심리학의 태동을 1998년으로 보지 않더군요. 그래서 더 호기심을 갖고 읽었습니다.
저자들이 강조한 Field에서의 긍정심리학 요체는 이렇습니다.
보다
전체적인(holistic) 접근을 촉진하고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을 동등하게 고려하는 것입니다. 긍정심리학을 응용한 긍정심리치료가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내담자가 그들 자신의 전문가이고 그들 안에 개인적 발전과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자원이 있다고 보는 가정을 공유하는 접근은 모두 긍정심리치료에 속하는 겁니다. 치료자의 과업은
내담자의 주도성과 자기 결정성을 존중하는 원칙적 자세를 유지하면서 치료 과정을 촉진하는 것이죠. 저자들은
내담자의 실현 경향성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데 이는 Horney와 Rogers로부터 기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의료 모형과 질병 이데올로기가 인간의 고통과 심리적 괴로움을 고려하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주관적인 웰빙(subjective well-being)이 아닌 심리적 웰빙(psychological well-being)을추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삶의 만족감은 타인으로부터 가치를 내면화하는 정도와 자율적인 방식으로 자신만의 가치 및 관심을 추구하는 정도에 의해 결정되게 됩니다.
특히 저자들은
Carl Rogers의 인간중심이론이 긍정심리치료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Rogers의 말에 따라
심리적 부적응은 가치 조건을 내면화함으로서 발달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특징으로 하는 사회환경에서는 사람들이 내재된 동기의 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자기 실현을 하게 되어 자율성, 유능감, 연결감 등을 얻게 되고 이로 인해 충분히 기능하는 사람(fully functioning person)이 됩니다.
절충적 혹은 통합적 입장의 치료자들은 흔히 공감적이고 진솔하고 무조건적으로 존중한다는 것만으로 자신이 내담자 중심 치료법을 사용한다고 말하지만 내담자의 실현경향성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그것은 내담자 중심 치료법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에는 Rogers의 내담자 중심 치료 이외에도 motivational interviewing이 단기 지시적인 긍정심리치료 방법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고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도 마찬가지로 자기 결정과 자각을 증가시키는 수단을 제공함으로써 인간 웰빙의 토대가 되는 자율성, 유능감, 연결감과 같은 심리적 욕구 충족을 가능하게 한다고 합니다.
제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이렇습니다. 도박 중독자와 그 가족들은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은 상태에서 치료 장면으로 옵니다. 이들은 막대한 재정적인 손실 뿐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신뢰의 상실까지 무엇하나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엄청난 무력감에 시달립니다. 그래서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자는 식의 접근만으로는 버거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남아있는 자원을 탐색하고 조직화해서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긍정심리학이라고는 예전에 소개드렸던 Seligman의 그 짜증나는
'긍정 심리학(Authentic Happiness, 2004)'을 제외하고는 전혀 접한 적이 없는 제 입장에서 볼 때 이 책이 오히려 더 마음에 와닿고 200여 페이지에 불과한 분량 안에 핵심을 잘 요약했더군요. 공역을 한 책인데도 매끄럽게 번역이 잘 되었는지 술술 잘 읽힙니다.
긍정임상심리학내지는 긍정심리치료에 대한 입문서가 필요한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닫기
* 일반적으로 단기치료란 20회기 이내로 진행되는 치료이다(O'Connel, 2005)* 실존치료의 창시자인 Rollo May(1994)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서양적 전통에서는 '기법이 이해를 이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만일 적절한 기법을 사용한다면 환자의 난제를 관통할 수 있거나 놀라운 통찰력을 가지고 '사람의 속마음을 알아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실존적 접근은 그 반대를 주장한다. 즉, '이해가 기법을 이끈다'는 것이다. 치료자의 주요 과제는 내담자의 존재 자체 및 세상 속의 존재로서의 이해를 추구하는 것으로, 모든 기법적 문제는 이해에 종속된다. 이러한 이해가 없으면 기법은 최악의 경우 신경증을 고착시키는 도구가 되고, 기껏해야 부적절한 것이 된다. 이해가 된다면 내담자가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경험하도록 치료자가 도울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며, 이것이 치료의 핵심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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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영화
모든 심리학 분야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심리학은 인간 심리의 부정적인 부분을 찾아내는데 주력해 왔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을 찾아서 고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을 확인하게 된다고 해도 고치기도 어렵지만 고쳤다고 행복해진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종양을 찾아서 수술한다고 자동적으로 건강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최근에는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긍정심리학이 서구 사회를 중심으로 각광을 받고 있죠(우리나라는 아직까지 그 붐에 휩쓸리지 않은 것 같지만).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 심리학'이라는 책으로 국내에 소개되기도 했지만(저는 이 책을 매우 박하게 평가합니다), 긍정적인 마음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문제는 긍정적인 마음을 어떻게 만드느냐인데 아주 간단한 방법은 일단 행동을 긍정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무조건 '예스'라고 하듯이요. 일단 밖으로 표출된 행동은 취소하거나 물릴 수 없기 때문에 인지 부조화에 의해 마음이 긍정적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나만 무조건 '예스' 한다고 해서 세상도 거기에 화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고, 무엇보다도 상대방은 내가 정말 그러고 싶어서 '예스'라고 하는 것인지, 모든 것에 '예스'라고 반응하기로 맹세해서 그런 것인지 구분할 수가 없으니까 오해를 할 수도 있지요. 모든 것이 영화처럼 쉽다면 세상 살기가 얼마나 쉽겠어요. ^^
어쨌거나 이 영화는 긍정 심리학이 일상 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정말 쉽게 보여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오랜 무명생활을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극복한 짐 캐리가 연기를 해서 그런지 더 더욱 실감납니다. 게다가 마스크에서 보여준 오버 연기와 이터널 선샤인에서 보여준 진지 연기가 잘 버무려져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즐거운 연기를 보여줍니다.
'예스'라고 말하기는 전에 소개한
'불평없이 살아보기'와 조합해서 사용하면 아주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인생을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입니다.
덧. 헐리우드 영화 중 이렇게 한국말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처음입니다. 게다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내용도 없어서 더 친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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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알라딘
'Learned Helpless'개념으로 유명한 마틴 셀리그만이 90년대 후반에 이르러 지금까지 부정적인 심리에만 초점을 맞추었던 심리학(엄밀하게 말하자면 이상/임상 심리학)의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는 야심을 갖고 시작한 긍정 심리학의 결과를 정리한 책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기대가 커서 그런지 몰라도 많이 실망했습니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 때문인지, 서평, 판매 부수 등 호평 일색이지만 뭐가 획기적인지 잘 와닿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고대의 문헌부터, 옛 성현의 말씀들까지 모아 쥐어짠 후 정수를 골라낸 것 같은데 곳곳에서 느껴지는 셀리그만의 자부심이 뭐에 기인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심리학도라면 별로 특별할 것 없는 연구 결과 소개의 나열이라서 읽다가 좀 짜증이 날 정도였습니다.
이 책의 유일한 독자적 성취라고 할 수 있는 24가지의 강점 개념도 지나치게 일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Flow' 개념이 제게는 오히려 명쾌하고 명확하게 와 닿더군요.
게다가 셀리그만은 5장에서는 정신분석적 접근에 대한 잘못된 이해마저 드러내고 있는데 정신분석이론에서 분노를 그대로 표출하는 것을 장려하기 때문에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인지행동치료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있는데 Beck과의 개인적인 친분때문에 시선이 좀 왜곡되었을 수도 있다고 이해하더라도 좀 심했습니다. 대체 현대의 어느 정신분석이론이 부정적인 정서를 그대로 표현하고 표출해야만 정신적으로 건강하다고 주장한답니까? 너무나 자신만만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더욱 어이가 없었습니다.
12장 자녀 양육에 관한 부분은 '초보의 주식 재테크 성공기'처럼 비전문가의 양육 성공기를 보는 듯해서 부담스러웠고 후반부로 갈수록 저자의 자부심이 지나쳐 잘난 척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어투도 싫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은 삶의 의미를 신앙에 대한 귀결로 교묘하게 연결시키는 부분도 참 배신감이 느껴지더군요.
독설을 하는 김에 끝까지 해 본다면 4페이지로 구성된 '부록: 용어 해설'부분만 꼼꼼히 읽어보면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감을 잡을 수 있을 정도의 책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새로운 시야를 제공할 지 모르겠지만 심리학도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저서나 차라리 이전에 제가 리뷰한
'행복'을 읽으시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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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책
무엇보다도 먼저 이 책을 앞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권합니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이 책을 놓치지 말고 꼭 읽기 바랍니다. 그리고 될 수 있으면 이 책에 있는 내용을 꼭 실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꼼꼼히 읽기 바랍니다.
이 책은 긍정 심리학(Positive Psychology)에 뿌리를 둔 행복학의 관점에서 영국의 관련 전문가 6명이 2005년 5월부터 3개월 동안 영국의 소도시 슬라우에서 행한 심리 실험의 과정과 결과,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당신은 행복한가요?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나요?
이 책은 위의 물음들에 대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보물지도의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지도를 이용한 길찾기는 과정 자체도 재미납니다.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행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의 유쾌함, 그리고 내가 몰랐던 방법을 발견했을 때의 두근거림까지.... 요새 말로 '완소' 행복 가이드북입니다.
예를 들어 이 책에 보면 플로우(flow)라는 개념이 자주 나오는데, '몰입'과 유사한 말이죠. '슬라우 행복하게 만들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전문가 중 한 사람인 심리학자 리처드 스티븐스는 이것을 '자신이 혀를 쏙 내밀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어떤 일에 빠져드는 순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저도 이런 버릇이 있더군요. 무언가에 지나치게 열중할 때 저도 모르게 입술을 앞으로 쑥 내밀거든요(보니데는 알고 있지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물론 그럴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렇지요. 하지만 연구 결과를 보면 행복한 사람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의와 비슷합니다. 지나친 부가 행복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은 만큼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행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
사실
과학적으로 증명된 행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6가지 요소는 '정신건강', '만족과 안정감을 주는 일', '안정적이고 애정이 넘치는 사생활', '안전한 공동체', '자유', '도덕적 가치'입니다. 여기에 돈은 없습니다.
또한 이 책에 보면 사회심리학자인 마이클 아가일 교수가 방대한 양의 행복 연구를 수행한 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중에는 운동이나 음악도 있지만 춤이 단연 최고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빙고!!! 아시다시피 월덴지기는 요새 스윙 댄스에 푹 빠져 있습니다. ^^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좋은 말 중에서
제가 200% 동감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연습할수록 느는 것, 행복은 삶의 습관이다'라는 말입니다. 확신합니다. 행복은 삶의 습관이고 연습할수록 늘어납니다.
그대, 행복을 연습하지 않겠는가?
닫기
1. 운동을 하라. 일주일에 3회, 30분씩이면 충분하다.
-> 대체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주 1회 스윙댄스 강습을 빼더라도 말이죠.
2. 좋았던 일을 떠올려라. 하루를 마무리할 때마다 당신이 감사해야 할 일 다섯 가지를 생각하라.
-> 하루에 하나쯤은 좋았던 일을 떠올리면서 하루를 마감하고 있습니다.
3. 대화를 나누라. 매주 온전히 한 시간은 배우자나 가장 친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라.
-> 하루에 한 시간이 넘는 것 같군요.
4. 식물을 가꾸라. 아주 작은 화분도 좋다. 죽이지만 말라!
-> 요건 아직 못하고 있습니다. 대체 선인장이 죽으면 나보고 어떡하라고... TLT
5. TV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 TV 없이 산 지 만 4년이 되어 갑니다. ^^
6. 미소를 지으라. 적어도 하루에 한 번은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하라.
->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하려고 하는데 내성적인 성격 탓에 아직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7. 친구에게 전화해라. 오랫동안 소원했던 친구나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만날 약속을 하라.
-> 마음에는 항상 두고 있는데 제가 요새 워낙 이것저것 다양하게 하느라고 바빠서리... 아하하~
8. 하루에 한 번 유쾌하게 웃으라.
-> 요건 아주 제대로 지키고 있습니다. ^^
9.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그리고 그 선물을 즐기는 시간을 가지라.
-> 매일은 아니고 '천원 모으기'를 통해서 지름신의 강림에 화답하고 있지요. ^^
10.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
-> 제일 신경쓰고 있는 것인데 참 안되더군요. 마음이 많이 각박해져서 그런지..
닫기
1. 좋아하는 일을 하라
->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도 좋아하는 일이지만 그 밖에도 좋아하는 일만 하려고 노력합니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면 결과가 좋은 적이 없더군요.
2. 즐겁게 행동하라
->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래 비관론자에 냉소주의자였는데 이것도 노력하니까 사람이 바뀌더군요.
3. 자신에게 불가능한 요구를 하지 말라
-> 자신의 한계를 빨리 인정하면 가능하더군요.
4. 자신에게 작은 보상이나 선물을 함으로써 매일 현재를 살아라
-> 보상이나 선물을 주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수죠. 잘 실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5. 친구와 가족을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라
-> 요새 조금 바빠져서 조금 소홀해졌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는 잘 되고 있습니다.
6. 현재를 즐기라
-> 제 인생의 모토 중 하나입니다.
7. 인생의 즐거움을 만끽하라
-> 즐기지 않겠는가? ^^
8. 시간을 잘 관리하라
-> PDA를 이용해 하루의 일정을 30분 단위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9. 스트레스와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나름의 방법을 준비하라
-> 아직까지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10. 음악을 들으라
-> PSP로 동영상을 감상하지 않는 날에는 출,퇴근 시에 항상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봅니다.
11. 활동적인 취미를 가지라
-> 2003년에는 인라인, 2004~2005년에는 드럼, 2006년에는 스윙댄스를 배우고 있습니다.
12. 자투리 시간을 생산적으로 활용하라
-> 항상 읽을 책, PDA, PSP 중 하나는 꼭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은 좀처럼 없습니다.
덧. 이 책을 비롯해 처세술, 삶의 지혜를 소개하는 책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너무 당연한 이야기'가 씌여 있다고 생각하면서 읽고난 후 책을 덮고 곧장 잊어버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류의 책을 읽을 때는 내가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받아들여서 내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제아무리 좋은 책을 읽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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