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간 지속된 내전으로 인해 현재 남수단에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위기에 놓여 있으며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수 개월 내에 100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남수단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의료지원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나 워낙 상황이 열악해 고충이 큰 모양입니다.
수단인민해방군(SPLA)과 이에 맞서는 반대 집단 사이에 충돌이 일어난 직후, 2만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유아이 와트 지역에서 피에리로 긴급 탈출했지만 기본적인 식량과 식수조차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 5세 미만 아동의 32%가 일반 급성 영양실조 상태이고 12%는 중증 급성 영양실조 상태로 분류되었는데 이는 생명을 위협할 수준이라고 합니다.
인도적 지원이 끊기면 당장 어떻게 될 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네요.
그래서 저도 작은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번 남수단 긴급구호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후원 옵션을 제공합니다.
* 말라리아속성검사 55회 : 35,000원
* 깨끗한물 5만 명 : 100,000원
* 기본의료세트 750명 : 200,000원
* 가정출산세트 60명 : 1,000,000원
* 말라리아속성검사 5,500회 : 3,500,000원
그 밖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금액을 지정해서 일시후원할 수도 있습니다.
* 국경없는의사회를 통해 남수단 영양실조 아동을 돕고 싶은 분들은 클릭~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과 동참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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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시작된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현재 1천 8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기아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절반 이상이 17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며 특히 150만 명이 넘는 5세 이하 아동들이 영양실조로 생명을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특히 기아가 심각한 말리에서 50만 이상의 난민이 발생하여 인근 국가로 넘어가면서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긴급구호를 하지 않을 경우 어린이 3명 중 1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저는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플랜 코리아를 통해 10만 원을 일시 후원했는데요. 다른 NGO들도 모두 이번 서아프리카 사헬 지역 긴급구호에 나서고 있으니 마음에 맞는 곳을 통해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플랜 코리아는 예전에 제가 후원했던 월드비젼과 달라서 긴급구호 부분이 구조화되어 있지 않아 회원이라도 직접 전화로 신청을 해야 하고 정기 후원금과 함께 합산청구하는 방식이라서 인증샷을 보여드릴 수가 없네요.
정기 후원을 하고 있든, 하지 않고 있든 간에 저처럼 간헐적으로 일시 후원을 하는 분들도 많으니 좀 더 손쉽게 후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긴급구호에 뜻있는 많은 분들의 동참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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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강진 긴급구호에 힘을 보탠다는 포스팅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또 다른 강진이 이번에는 칠레를 강타했습니다.
아이티도 진앙지가 400만 명이 살고 있는 수도 포르토프랭스 근처였는데 칠레도 제 2의 도시인 콘셉시온을 진도 8.8의 강진이 강타하는 바람에 피해가 컸습니다. 게다가 지진보다 더 무서운 쓰나미가 해안가 마을을 덮치는 바람에 삶의 터전을 잃은 칠레인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강력한 지진이 빈발하는 것을 보면 지구가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지구의 경고를 외면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자국의 이익만을 위해 지구의 아픔을 외면할 때가 아닙니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시점입니다.
어려운 경제 사정 속에 또 하나의 시련에 직면한 칠레인들이 이 어려움을 꼭 딛고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칠레 강진 긴급구호에 호응할 분들은
'월드비젼 칠레 강진 긴급구호'에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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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2일(현지 시각, 한국 시간으로 1월 13일)에 중남미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인 아이티에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지가 수도인 포르토프랭스 남쪽에서 불과 15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4백만 명에 달하는 수도권 주민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아이티 전체 인구의 1/3이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재 최대 사망자 수가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국의 도움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나 공항이 마비되고 육로 수송도 여의치 않아 온 국민이 식수와 식량, 의료용품의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 댓글/트랙백/방명록 기부금이 1백만 원을 넘어섰는데 이럴 때 쓰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아 적지만 힘을 좀 보태기로 했습니다.
원하는 분은
'월드비젼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에서 뜻을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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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우리나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한비야씨의 7번째 책입니다.
한비야씨가 제가 해외아동후원을 하는 월드비젼의 긴급구호팀장으로 일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언젠가는 꼭 읽어보리라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회사 자료실에 들어온 것을 알게되자마자 냉큼 손에 집어들었는데 하루만에 읽어 버렸습니다.
이 책은 한비야씨가 월드비젼의 긴급구호팀장을 맡은 2001년 이후 2005년까지 약 4년 간 세계 각국의 구호 현장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풀어낸 책입니다.
아프가니스탄과 말라위, 네팔의 식량 구호, 이라크의 식수 사업, 시에라리온과 라이베리아의 소년병 무장해제, 팔레스타인의 난민촌 지원, 인도네시아 쓰나미 현장의 긴급 구호, 북한의 씨감자 사업 등 듣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메어오는 참혹한 현장의 최전선에서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고자 아낌없이 자신을 던지는 한비야씨를 보면서 처음에는 부끄럽고 나중에는 부러워서 미칠 것 같더군요. 찰나에 삶과 죽음이 갈리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흘리는 눈물과 땀방울을 바로 곁에서 본 것처럼 느끼고 가슴이 떨리고, 코끝이 찡하고, 울컥하기를 여러 번(집에서 혼자 읽기를 추천합니다)...
이렇게 힘든 일을 왜 하느냐는 질문에 "이 일이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내 피를 끓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가슴 벅찬 대답을 할 수 있는 사람, 새장 안에서 안주하는 삶을 거부하고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지만 새장을 박차고 나와 날아오르는 자유인, 자신의 신념에 대한 한 점 의혹도 없는 무쇠같은 철혈여인, 이 사람이 바로 한비야입니다.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또 하나의 보기를 추가하는군요. '나도 가슴이 뛰는 일을 하고 싶다, 피가 끓어오르는 일을 하고 싶다'는 갈증을 강하게 느끼게 만드는 책입니다.
가치있는 삶을 살고 싶은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한비야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고 고민한 결과 한비야씨의 경험담을 신뢰할 수 없기에 이 책에 대한 평가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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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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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푸른숲 김혜자씨가 썻던 꽃으로도 떄리지 말라...에 잠깐 한비야씨의 이름이 언급됩니다. 그때까지는 한비야씨가 뭘 하는 사람인줄조차 몰랐습니다. 느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