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edes는 스페인 북동부 까딸루냐 지방의 와인 생산지로 Mas La Plana는 Penedes 중심부에 위치한 척박한 토양의 29 헥타르 규모의 포도밭입니다. 1960년에 첫 포도나무를 심었고 1970년에 첫 빈티지가 출시되었습니다.
Mas La Plana는 Penedes 지방의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 중 가장 고가 라인의 와인입니다. 2023년 9월 현재 국내에서 대략 10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와인은 100%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으로 빚었고 프랑스 오크통에 18개월 동안 숙성한 90,686 병의 와인 중 한 병입니다.
750ml 병입 와인이고 도수는 14.5%입니다.
rich & intense 스타일의 와인으로 비슷한 와인 종류로는 Shiraz, Zinfandel이 있습니다. 제가 과일향이 강한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 와인을 선호하지 않아서인지 목넘김은 좋지만 바디감이 약하고 너무 가벼워서 풍미가 약하게 느껴지더군요.
review를 보면 칭찬 일색이고 전반적인 평가도 좋던데 저는 너무 가벼워서 굳이 다시 찾아서 마실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양고기와 pairing이 좋은 와인이라는 점에서 감을 잡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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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마실 때 필요한 건 크게 두 가지입니다. 와인과 와인잔이죠. 물론 와인을 따기 위한 오프너도 필요하고 디캔팅까지 해서 제대로 마시려면 디캔터도 있으면 좋겠지만 어쨌든 마실 와인과 담을 와인잔만 있으면 일단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와인이야 품종, 생산지, 빈티지 별 가격대도 너무나 다양해서 와인을 마시면서 계속 공부를 해야 하지만 와인잔은 괜찮은 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와인잔에 진심인 분들은 고가의 와인잔을 수집하기도 하지만 저같은 초심자들은 그럴 필요까지는 없으니까요.
제가 추천하는 초심자용 와인잔은 오스트리아 와인 글라스 회사인 리델(Riedel)사의 제품입니다. 리델은 1756년에 창립한 가족 기업으로 11대에 걸쳐 최고 품질의 글라스와 디캔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양한 제품군을 갖고 있는데 오늘 소개하는 건 퍼포먼스 글라스 라인 중 하나인 '까베르네 멀롯'입니다.
퍼포먼스 와인 글라스는 2018년에 출시되었는데 글라스의 안쪽 표면적을 증가시켜 와인의 아로마를 극대화함과 동시에 글라스 볼의 빛 반사로 인해 시각적 만족도를 높이는 '옵틱 임팩트(optic impact)'를 적용한 머신 메이드 제품으로 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낮추었으며 식기 세척기 사용도 가능합니다.
1개의 박스에 2개의 퍼포먼스 와인잔이 들어있습니다.
퍼포먼스 라인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포도 품종에 따라 와인잔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화이트 와인을 위한 '샤도네이'잔도 있고, '피노 누아' 잔도 있고 샴페인 전용잔도 있습니다.
'까베르네 멀롯'은 보르도, 까베르네 프랑, 까베르네 쇼비뇽, 멀롯 품종 와인을 마시는 용도로 출시된 제품입니다.
박스 안에 완충 효과를 위한 포장이 2중으로 되어 있습니다. 저 구멍에 손가락을 걸고 열면 두 개의 와인잔이 들어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까베르네 멀롯은 독일 생산품으로 용량은 834ml인데 무게가 290g으로 큼지막한 크기에 비해 매우 가볍습니다.
한 손에 들어보면 정말 만듦새가 뛰어나다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졌습니다. 특이한 형태의 퍼포먼스 잔들이 많은데 이 잔은 비교적 평범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형태입니다. 와인을 담았을 때 공기에 접촉하는 면이 넓고 스월링도 용이해서 확실히 와인의 풍미를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리델 공홈에서 정가 118,000원을 20% 할인하여 현재 94,400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저는 다른 루트의 구매처에서 59,600원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만족도가 높아서 다른 리델잔을 더 구매할 지 '까베르네 멀롯'을 추가 구매해서 4인용으로 맞출 지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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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살고 계시는 처형이 작년에 국내에 들어오셨을 때 집들이 선물로 주신 캐나다 와인입니다. 캐나다 와인은 국내에서 마시기 쉽지 않죠. 캐나다에서 와인이 생산되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을테니까요.
Henry of Pelham은 Speck 형제가 1984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와이너리로 레드, 화이트, 스파클링, 로즈, 아이스 와인 등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가 위치한 온타리오 주 중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까베르네 쇼비농, 까베르네 프랑, 멀롯 품종을 프랑스산 오크통에 넣어 숙성한다고 합니다.
도수는 13.2도이고 750ml 병입되어 있습니다.
익힌 채소를 곁들인 쇠고기나 양고기 스테이크, 간장 소스로 간을 한 버섯 토핑의 버거와 음식 궁합이 좋다고 합니다. 저는 토마토 소스 파스타에 곁들여 마셨는데 괜찮더군요.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27.95불이니 비교적 가성비가 좋은 와인인 것 같습니다.
까베르네 쇼비뇽 품종을 사용한 와인치고는 과일향이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와인인데 바디감은 중간 정도 수준이고 탄닌도 강하지 않아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음식이나 안주 없이 마셔도 무난하네요.
국내에서 구할 수는 없겠지만 캐나다 여행 중에 나이아가라 폭포를 가신다면 온타리오 주에서 한 병 쯤 사오셔도 부담없는 와인입니다.
큰 기대하지 않고 마셨는데 기대 이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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