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하는 직장은 업무 시간에 메신져를 막아놨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넷북+와이브로 조합을 이용해 평소에 네이트온과 MSN 메신져를 띄워 둡니다.
그런데 며칠 전에 갑자기 평소 연락도 안 하던 친구(female friend)가 네이트온 메신져로 말을 걸더군요. 그것도 어울리지 않게 존대말로요(여기부터 느낌이 좀 이상했죠).
보안 카드를 갖고 나오지 않았는데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200만 원(대체 날 뭘 보고 200만 원을 빌릴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_-;;;)만 무통장 입금을 해 달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친구와는 돈 거래를 안 하는 것이 제 철칙인데 이걸 모르는 친구도 아니고 뭔가 이상하다 싶었죠. 그래서 공인 인증서가 있는 USB를 가져오지 않아서 지금은 보내줄 수가 없다고 떠봤죠. 그랬더니 공인 인증서가 없으면 돈을 보낼 수 없는거냐고 되묻더군요(혹시 조선족?). 감 잡고 확인 사살을 위해 그 친구에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네이트온 아이디가 해킹당했으니 돈 보내주면 절대로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얼씨구나 한마디 쏴 붙이려고 봤더니 그 사기꾼은 이미 눈치채고 황급히 튀었더군요.
그래서 그 때는 요즘같은 세상에 목소리도 확인하지 않고 메신져로 돈을 보내달라는 낚시에 걸리는 바보도 있나 하고 웃고 말았는데..
제 지인의 아는 사람이 2명이나 50만 원씩 털렸답니다. -_-;;;
묻지 말고 보내달라는 말에 보내주는 사람이 두 명이나 있으니 제 지인의 아는 사람은 복받은 사람임에 틀림이 없습니다만 보내준 두 사람은 나잇살도 좀 드셨던데 세상 물정을 너무 모르는 분들이더군요. 이 험난한 세상을 어찌 살아갈지(먼 산)..
어쨌거나 네이트온 사용하시는 분들은 당분간 조심하셔야 할 듯 하고 갑자기 급전을 요구하는 일이 생기면 두 가지는 꼭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1. 당사자와 직접 통화를 하거나 최소한 문자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
2. 입금을 할 때 계좌의 입금주 명을 확인할 것
눈 감으면 코 베가는 세상이라더니 조심할 것이 또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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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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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에 올라온 글(악성코드 살인사건 가능한 일인가?)을 보고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http://blog.ahnlab.com/asec/194 해킹(여러 관련것들 포괄해서 적용)으로 살인이 가능한가?? 먼저 미드 하나를..
지금까지 SKT가입자가 인터넷상에서 무료 문자를 보내려면 네이트 온 messenger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 MSN messenger를 사용하면서도 무료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등록 방법도 간단해서 MSN messenger의 문자 탭을 클릭해 실명과 전화번호를 인증하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보낼 수 있는 무료 문자의 수는 총 100건이기 때문에 네이트 온 messenger에서 이미 30건을 보냈다면 MSN messenger에서 보낼 수 있는 총 문자의 수는 70건이 됩니다.
평소에 주로 MSN messenger를 사용하는데 무료 문자를 보내기 위해 네이트 온 messenger 프로그램을 띄워야 했던 사용자(주로 제가 그랬습니다. ㅠ.ㅠ)들에게 희소식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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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VK-X100으로 번호 이동을 하고 나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주소록 이동이더군요. 지금까지 삼성 애니콜만 사용해서 그런지 그동안 쌓인 주소록의 양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대리점에서 다른 회사의 기기 간 이동을 도와주는 서비스가 있기는 하지만 삼성 애니콜에서 VK사의 기기로 옮기는 경우 문제가 생겨 AS를 받는 일이 많다고 해서 그 방법은 애당초 포기했습니다. 프로그램의 결과물이 호환성이 그다지 좋지 않아 옮기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고 그러더군요. 데이터가 손실되는 일도 있고. VK사의 AS 센터에서도 권장하지 않았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주소록 프로그램을 깔고 직접 입력한 후 휴대폰으로 옮기는 것인데, 일단 주소록 입력 노가다는 둘째치고 데이터 케이블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더군요. 물론 싼 것을 사면 3500 원 정도면 구할 수 있겠지만 주소록 프로그램의 안정성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주소록 입력 노가다를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싸고 편리한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찾아냈습니다. ^^V
네이트 서비스가 지원되는 휴대폰의 경우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면 주소록을 동기화시켜 바뀐 정보를 링크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네이트 사용료가 부가되겠지만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비용의 부담은 적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VK-X100의 경우 전화번호 메뉴>폰명함> 주소록옮기기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고 네이트온 메신저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추가, 수정된 주소록이 간단히 동기화됩니다. 미리 네이트온 메신저의 주소록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두면 나중에 관리하기도 편리합니다. 입력 자판이 불편한 VK-X100의 경우는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네이트를 통해 607개의 전화번호를 모두 간단히(입력하는 노가다는 빼고) 옮겼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4시간은 꼬박 주소록을 손으로 입력했습니다. 다행히 PDA에 입력해둔 주소록이 있어서 그나마 불편함을 조금 덜었네요. ㅠ.ㅠ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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