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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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엔트로피', '노동의 종말',
'소유의 종말', '육식의 종말' 등 내놓는 책마다 이 시대의 시대상을 날카롭게 재조명하는 석학 제러미 리프킨이 2011년에 새롭게 내놓은 책입니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구축한 산업 인프라가 점차 노회하면서 2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산업 활동의 결과로 기후변화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내려앉고 있고 인류의 생존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제러미 리프킨은 커뮤니케이션(인터넷 기술)과 에너지(재생 가능 에너지)가 수렴, 융합하여 세계를 변화시킬 3차 산업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합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가정, 사무실, 공장 등에서 자신만의 녹색 에너지를 생산하고 우리가 인터넷에서 정보를 창출하고 교환하듯이 에너지도 주고받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제러미 리프킨이 주장하는 3차 산업혁명의 다섯 가지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한다.2. 모든 대륙의 건물을 현장에서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미니 발전소로 변형한다.3. 모든 건물과 인프라 전체에 수소 저장 기술 및 여타의 저장 기술을 보급하여 불규칙적으로 생성되는 에너지를 보존한다.4. 인터넷 기술을 활용하여 모든 대륙의 동력 그리드를 인터넷과 동일한 원리로 작동하는 에너지 공유 인터그리드로 전환한다(수백만 개의 빌딩이 소량의 에너지를 생성하면 잉여 에너지는 그리드로 되팔아 대륙 내 이웃들이 사용할 수도 있다).5. 교통수단을 전원 연결 및 연료전지 차량으로 교체하고 대륙별 양방향 스마트 동력 그리드 상에서 전기를 사고팔 수 있게 한다.
저자가 책 속에서만 사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실제 현장 속에서 직접 컨설팅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주장하는 내용에 대한 실질적인 증거들로 잘 뒷받침되어 있습니다.
오일피크나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은 그리 특별할 것이 없습니다만 재생 가능 에너지를 거대한 발전 단지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 생산하고 이를 인터넷 기술과 접목하여 그리드를 구성해 사고 팔 수 있게 만든다는 점, 그리고 모든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기술로 수소 저장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 등이 참신하고 향후 에너지 체계와 이를 위한 각축이 어떻게 진행될 지를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어 흥미진진합니다.
EU가 경제위기로 주춤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3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여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과 달리 미국은 제정신을 못차리고 갈짓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고 신흥 공업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와 중국은 게걸스럽게 세계의 석유를 빨아들이고 있는 이 마당에 우리나라는 뭘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2009년에 네팔에 갔을 때 석유가 부족한 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지 소름끼치도록 실감하고 돌아온 기억이 있기에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집을 지을 때에도 가능하면 제로 하우스나 최소한 패시브 하우스로 지을 생각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를 생산해 최대한 자급 자족할 수 있도록 지으려고 하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올바르다는 확신을 심어준 책이기도 합니다.
에너지 위기를 맞이하여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궁금한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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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사람들 대부분이 아직 잘 모르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화석연료와 석유에 의존하는 경제 시스템 내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을 확대할 수 있는 최댓값, 즉 그 외곽 한계에 도달해 있다. * 이 내러티브의 줄거리는 역사상 위대한 경제적 변혁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새로운 에너지 체계와 만날 때 발생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 향후 수년간 두 가지 연관된 현상이 줄다리기하면서 석유파동이 난무할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유가를 150에서 200달러 이상까지 끌어올리는 총수요의 증가와 역시 비슷한 수준의 유가 인상을 초래하는 중동 지역 산유국들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바로 그 두 가지 현상이다. * 수소는 다루기 쉬우므로 장기적으로 유용한 저장 매개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우리는 분산 자본주의(distributed capitalism)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 * 요즘 업체들은 작은 광전지를 테라코타 지붕 기와나 건물 차양, 벽, 유리, 셔터, 블라인드에까지 직접 집어넣는 등 가능한 모든 외부 표면에 눈에 띄지 않게 장착한다. 또한 바람개비처럼 돌릴 필요가 없는 새로운 수직축 터빈을 개발해 조밀한 도시에서 방향 변화가 많은 바람을 흡수할 수 있다. * 통상 교역 부문은 이미 세계화에서 대륙화로 부분적으로 이행했다. * 민주주의가 성숙한 곳에서 기업이 정치 기부금으로 선거운동을 돈 주고 사는 것을 허용하는 나라는 사실상 미국밖에 없다. * 현재의 전력 발전 및 송전 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은 32퍼센트에 불과하다. 이 수준은 2차 산업혁명 인프라가 무르익었던 1960년 이후로 그대로다. * 3차 산업혁명 경제에서는 시간이 희소 상품이 되고 교환의 열쇠가 된다. 그리고 서비스에 대한 접근이 소유를 대신하여 상업의 주 원동력이 된다. * GDP라는 지표의 문제점은 긍정적인 경제활동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경제활동도 계산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어느 국가가 군비 확충에 큰돈을 투자하거나 교도소를 건설하거나 치안을 강화할 때 또는 오염된 환경을 정비할 때도 그 모든 활동이 GDP에 반영된다. * 인류를 우리가 살아가는 더 큰 생명 공동체의 구조 안에 다시 자리 잡도록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첫 단계는 바로 우리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관계를 지구 생태계의 생물학적 관계와 유사하게 만드는 일이다. * 나는 생태적 위기가 찾아온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인간이 자신의 삶의 기반인 자연과 멀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는 살아 있는 자연계와 친밀한 관계가 부족하다. 경험의 멸종은 자연에 대한 이반을 낳으며 그것의 반복은 우리에게 재앙적인 결과를 안겨 줄 수도 있다.* 핀란드 사회보건부가 밝히는 교육철학의 신념은 다음과 같다. "학습의 핵심은 이해하기 쉽게 만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아동과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 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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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종말'로 유명한 사회 비평가이자 저술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쓴 '소유의 종말(The Age of Access, 2000)'을 북 크로싱합니다.
2000년에 출판된 책인데 작금의 현실에 대입해보아도 섬뜩하리만큼 정확한 통찰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일독을 권하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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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노동의 종말'로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사회 비평가이자 저술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쓴 책입니다.
경제, 노동, 사회, 환경 등 다방면의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혜안을 보여주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합니다.
시장이 네트워크에게 자리를 내주며 소유는 접속으로 바뀌는 추세(클라우드 서비스?)와 상업 영역이 서비스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 강조점이 바뀌는 중요한 변환기에 있음(닌텐도 Wii, 애플의 아이폰 등장)을 날카롭게 꿰뚫어보고 있고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과 접속 경험이 없는 사람 사이에 형성된 거대한 골에 의해 대부분의 정치적 분쟁이 전개된다는 섬뜩한 통찰력(SNS 정치?)을 보여줍니다.
제레미 리프킨은 이미 10년 전에 모든 인간 경험의 상품화가 가속화되는 접속의 시대를 예측하고 있고 실제로 작금의 현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죠.
제가 항상 도박 중독자에게 이야기하는 돈보다 훨씬 더 소중한 자원이 시간이라는 걸 제레미 리프킨도 곳곳에서 강조하고 있네요(대표적으로 166p).
자본주의의 폐해를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인류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까지 아주 깔끔하게 쓴 책입니다.
제가 예전에 극찬했던
'번역의 탄생'을 쓴 이희재씨가 번역을 해서 입말처럼 아주 자연스럽게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독서를 즐겁게 하는 하나의 강점이죠
쓰여진지 10년이 넘었지만 누구에게나 일독을 권할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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