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돌아가는 날입니다. 7시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콜택시를 불러놨기에 6시부터 일어나서 부지런히 짐 싸고 과일로 대충 아침 먹고 체크아웃했습니다.
노보텔은 로비 분위기도 이렇게 괜찮은데 어찌 다른 시설이 엉망인지 이해 불가네요. 쩝.....
일행 중 한 명이 아직 안 내려왔는데 정각에 도착한 택시 기사(역시 중동 사람)가 겨우 2분 기다리고는 당장 안 타면 그냥 가겠다고 해서 다들 당황했죠. 안 내려온 일행에게 막 전화하고 난리를 쳐서 겨우 타기는 했습니다만 식겁했죠.
차가 캐러반 급의 넓은 차라서 짐까지 다 싣고도 편하게 가기는 했습니다.
달링 하버에서 공항까지 20분도 안 걸립니다. 그런데도 지불한 비용은 거의 60불 정도 나옵니다. 미터기로는 51불이 나왔는데 달랑 2분 기다리는 비용도 charge한건지 아침 일찍 불러서 extra charge 9불이 붙었는지 모르겠으나 미터기 이상의 비용이 나오는 건 틀림 없어 보입니다.
공항에 도착해 곧장 아시아나 카운터로 향했습니다. 분명히 한국인이 아닌데도 왠만큼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한국말을 잘 하더군요. 편하게 수속을 밟았죠. 공항에 일찍 갔기에 통로 자리로 발권을 완료했습니다.
특이한 건
출국 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출국 신고서를 작성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좀 신기했습니다.
출국 심사 자체는 간단하지만
시드니 공항은 출국 보안 체크가 장난 아닙니다. X-ray 기계처럼 생긴 전신 스캐너도 통과해야 하고 랜덤 짐 검사도 합니다. 운이 없었는지 둘 다 걸려서 결국 짐을 다 깠습니다;;;;;
일찍 도착했기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면세 구역에도 들렀습니다. 시드니에 들렀던 기념으로 부메랑을 하나 샀습니다. 함께 갔던 일행은 똑같지만 quality가 훨씬 더 떨어지는 제품을 밖에서 더 비싸게 샀더군요.
혹시
부메랑 기념품 구입하실 분은 시드니 공항 면세 구역 중 'Australian Finest' section을 잘 둘러보세요.
여기에서 3개 들이 샷 잔 세트도 기념으로 하나 샀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좀 남아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10시에 보딩이라서 게이트로 이동했습니다.
비행기는 예정된 시간인 10시 30분 정각에 이륙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이륙하고 곧바로 기내식이 나오네요. 중간에 샌드위치 간식이 한 번 더 나왔고 착륙할 때 쯤에 기내식이 한번 더 나왔습니다.
길면 길다고 할 수 있고(출장이니), 짧다면 짧다고 할 수 있는(여행이라면) 시드니 출장(여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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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공식 일정이 오후에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늦잠도 자고 오전 내내 호텔에서 쉬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동안 동물원과 수족관을 둘러봤다고 하네요.
거의 정오가 다 되어 호텔을 나섰습니다. 오늘도 하늘이 파란 것이 날씨가 참 좋네요.
시드니에 온 뒤 두 번째로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것 같은데요.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항구도 붐비는 느낌이 별로 없네요.
다리를 건너다 오른쪽 뒤로 돌아본 모습입니다. 항구 근처에 제가 묵었던 노보텔과 Ibis 체인 호텔이 보이네요. 노보텔은 위치 하나는 정말 좋은데 그거 빼고는 아무런 메리트가 없습니다. 가격도 비싸고요. 개인적으로 시드니에 왔더라면 다른 숙소를 물색했을 것 같습니다.
12시 쯤에 일행을 만나 점심을 먹으러 Sydney Fish Market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곳인데 거의 관광객들만 들르는 것 같습니다.
여기가 입구인데 안쪽으로 쭉 매장이 있습니다. 각종 수산물을 사서 밖의 식탁에서 먹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처럼 수산물을 사고 식당에 비용을 주고 조리하는 형태가 아니라 아예 조리까지 해서 가져가서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비건인 저야 여기 올 일이 없었지만 일행들이 하도 여기를 보고 싶다고 해서 왔는데 정작 볼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다양한 수산물이 있는 건 맞지만 생각보다 그리 넓지 않습니다. 관광객들이 들르는 영역만 봐서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행들은 Seafood Platter를 주문했고 저는 그냥 빵과 커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Seafood Platter의 가격이 5만 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 그렇다고 대단한 것도 아니고 반은 감자 튀김이더군요. 그냥 싱싱한 해산물을 먹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 같습니다.
점심을 다 먹을 때쯤 가이드에게 연락이 왔고 곧 차량이 도착했습니다. 오후 일정은 시드니 근교에 있는 Warwick Farm이라는 경마장을 벤치마킹하는 것이었는데요. 차량으로 50분 정도 나가야 합니다.
경마가 열리지 않는 날이라 들어갈 수 있을까 염려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문이 열려 있어서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경마장인데 시설 보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설 구석구석이 많이 낡았더군요. 그래도 경마의 명맥을 잘 유지하는 걸로 알려진 호주에서도 쇠락해 가는 경마 산업의 숨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편의 시설 중에는 Bar도 있었는데 굉장히 작고 인테리어 등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는 듯 보이기는 했습니다. 흡연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더군요.
인상적인 건 경마장 안에도 TAB이 있더군요. 도박 중독 치유와 관련된 시설이나 홍보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복장 규정이 꽤 detail한 것도 제 흥미를 끌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처럼 모래 주로가 아니라 잔디 주로여서 눈이 참 시원하더군요. 꼭 경마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바람 쐬러 나오기 좋은 것 같았습니다.
시드니로 돌아오는 길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간다는 시내 면세점에 잠시 들렀는데 선물로 글루코사놀, 마누카 꿀, 메디칼 꿀 등을 고려했으나 너무 비싸서 안 사기로 했습니다. 실적 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직원들이 너무 공격적으로 들이대는 것도 부담스럽고 무엇보다 그 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국내 가격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시드니에서 마지막 밤 역시 달링 하버의 레스토랑에서 조금 비싼 만찬을 즐기는 걸로 대신했습니다. 역시 야경은 평일 밤이 더 멋지네요. 야근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일수록 야경이 멋지니 참 아이러니컬합니다.
내일 오전에 한국으로 떠나기 때문에 일찍 해산하고 숙소로 돌아와 각자 짐을 싸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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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셋 크루즈를 마치고 선착장에 다시 내린 시간이 저녁 6시. 아직 해가 지려면 1시간이나 남았고 그냥 돌아가기에도 애매한 시간이었기에 뭘 할까 상의하다가 충동적으로 나온 제안이 시드니 타워에 올라가보자였습니다.
항구에서 걸어서 대략 15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였거든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거리 구경하면서 걸으면 금방 도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원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어디든 높은 곳에 오르는 hot spot을 찾아서 열일 제치고 찾아가는 편이고 도시에 묵을 때는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는 높은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는 일이 비일비재한 저입니다. ^^
일 때문에 시드니 시내를 돌아다니면서도 당연히 자주 눈에 띄는 시드니 타워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결국 올라가네요. 수다를 떨면서 들어가는 바람에 시드니 타워의 외견이 어떤 지 사진 찍는 걸 잊어 버렸다는;;;;
시드니 타워의 입장권은 5층에서 구입하는데 몸에 줄을 묶고 타워 밖을 걸어보는 sky walk 상품이랑 결합된 것도 있지만 저는 기왕 걸을거면 외벽을 타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서(사실은 오금이 저려서;;;;;) 그냥 입장권만 구입해서 올라갔습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시드니 타워도 입장 줄을 따라가다보면 하얀 벽을 배경으로 직원들이 사진을 찍어서 합성한 뒤 내려왔을 때 구입을 결정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던데 저는 이미 어떤 건지 알고 있었기에 그냥 손사래치고 통과했습니다.
시드니 타워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43초 밖에 안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올라가는 동안 밖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속도감은 별로 못 느끼지만요.
시드니 타워의 전망대도
남산의 N서울타워처럼 360도 전망대입니다. 아직 해가 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멀리까지 잘 보이네요. 사진 가운데 보이는 성당이 어제 방문했던 성 메리 대성당입니다.
좌측에는 군함이 정박된 항구와 고층빌딩이 즐비한 시내 중심가가 한 앵글에 들어옵니다.
하버 베이의 모습입니다. 강을 건너는 두 개의 다리가 있는데 오른쪽에 있는 것이 어제 오전에 걸어서 건너온 다리이고 다리를 건너자마자 보이는 왼쪽 건물이 제가 묵고 있는 노보텔입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니 좀 새로운 느낌이네요.
시드니 타워에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해가 지평선으로 넘어가더니 곧바로 어둠이 몰려옵니다. 바로 위 사진과 같은 앵글인데 벌써 어둠이 짙게 깔리기 시작했죠.
이건 전망대의 반대편에서 찍은 사진인데 아마도 시드니 서쪽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해가 넘어갔다고는 해도 아직 밝아서 조명을 환하게 켜지는 않았죠. 멀리 보이는 저녁놀의 모습이 장관이네요.
역시 위의 사진과 비슷한 앵글에서 본 시드니 시내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자 시내 곳곳에 조명이 켜지고 어둠이 내립니다.
가이드에게 들은 말로는 해가 지고 어두워진 이후에 보이는 야경이 더 근사하다는데 해가 지고 나서는 유리창에 실내 조명이 반사되어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7시 30분 쯤에 철수했습니다.
시드니 타워에서 Cokle Bay 쪽으로 내려와 정리 미팅을 하면서 가볍게 한 잔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 저녁이기는 하지만 선셋 크루즈를 하면서 밥은 먹었으니까요. 어디에서든 항구에서 보는 야경은 근사하죠. 이런 야경을 보면서 한 잔 하면 술맛도 좋을 것 같지 않습니까? ^^
이 날 한 잔 하러 들른 레스토랑 겸 바입니다. 사람들은 자기 취향대로 맥주나 와인을 주문했고 저는 뭔가 색다른 걸 마셔보고 싶어서 코코넛 모히토(16.5불)를 시켰죠.
코코넛이 민트의 강한 향을 잘 잡아줘서 맛있게 마셨지만 양이 좀 적은 게 흠이네요. 안주로는 웨지 감자와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이 날 회식은 상사님이 쏘셨는데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시드니의 살인물가를 생각하면 "It's on me"를 외치는 데 주저하지 않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기분좋게 마시고 돌아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내일은 업무 일정이 오후에 잡혀 있어 오전 시간이 비는데 각자 하고 싶은 걸 자유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쿠아리움과 동물원에 간다고 했지만 저는 비건이라 거기는 안 갈거라서 그냥 호텔에서 푹 쉬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인 여행이었다면 시간이 아까워서 어떻게든 일정을 집어 넣었겠지만 명색이 출장인데 밀린 잠도 자면서 체력을 회복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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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짐을 부리러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리셉션에서 로비 쪽으로 바라본 노보텔 내부입니다. 넓고 인테리어도 근사해서 겉으로는 좋아 보입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죠. ㅠ.ㅠ
하지만 겉으로 보기에만 그렇습니다. 저희가 묵었을 때 더블 트윈 베드가 있는 딜럭스 룸이 조식 불포함 가격으로 1박에 24만 원 정도 했는데요. 호주 물가가 워낙 비싸니 다른 호텔 대비 숙박료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잘 모르겠으나
노보텔은 하버 사이드 쇼핑몰로 곧바로 연결되는 접근성과 바로 앞에 꽤 큰 마트가 있어 생필품을 구입하기 쉽다는 장점을 제외하고는 절대 비추인 숙소입니다.
일단
주차장 이용료가 유료인데다 무엇보다
와이파이 이용료가 유료네요. 몇 년 새 여행 다닌 나라들의 숙소에서 와이파이가 유료인 경우는 아주 오랜만입니다. 게다가 체크인하는데 하루종일 걸리더군요. 물론 저희 일행이 4명이고 각자 방이 달라서 4개의 방을 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었겠지만 손이 너무 느렸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캐리어를 깔고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인데 하버 사이드 뷰도 아닙니다. 넓어서 답답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어메니티가 엉망입니다.
슬리퍼, 목욕 가운, 우산 등이 없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슬리퍼가 없으면 굉장히 찝집하죠. 커피 포트는 더러워서 차를 마실 기분도 안 나는 수준이었습니다. 안전금고와 헤어 드라이어가 있는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미니바로 사용되는 냉장고 용량이 커서 밖에서 사온 과일이나 음료를 충분히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은 있더군요.
욕실의 모습입니다.
양치컵이 없는 호텔은 처음 봤습니다. 빗도 없고요. 티슈가 화장실에만 있어서 티슈가 필요할 때마다 화장실 불을 켜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것도 꽤나 불편하더군요.
아침에 공항에 도착한 이후로 계속 차를 타고 다니면서 무리했기 때문에 일단 두 시간 정도 쉰 뒤 만나기로 했습니다. 침대에 누우면 아무래도 못 일어날 것 같아서 저는 좀 더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여행 일지를 쓰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 맞춰 로비로 내려가니 아니나 다를까 팀원 중 한 명이 그 새 뻗어서 못 일어났다는군요. 비행 중에도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데 푹 쉬라고 하고 남은 인원들끼리 길을 나섰습니다.
시드니 하버에는 다리가 2개인가 3개인가 있는데 그 중 유일한 보행 전용 다리입니다. 양쪽 하버를 연결하며 중심가를 관통하는 다리입니다. 보행자는 대부분 이 다리를 이용하지요.
다양한 배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시드니 항구도 홍콩처럼 하버 사이드의 건물은 글로벌 금융 회사가 점령했습니다. 물이 맑다는 것만 빼면 홍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경치가 비슷합니다.
트위터를 통해 하이드 파크에 누들 축제가 한창이라는 정보를 알게 되어 벤치 마킹 차원에서 들렀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어마어마한 규모더군요. 공원 전체가 축제 분위기인데다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푸드 트럭의 수도 우리나라와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많습니다. 누들과 관련된 음식이란 음식은 다 모인 듯 합니다. 가이드 말처럼 별다른 activity가 없어서 그런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왔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하이드 파크에서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보고, 메모하면서 일했습니다. 일 이야기를 세세히 할 건 아니니 이 정도에서 넘어가고요.
그런데 이거 따오기 아닌가요? 공원을 돌아다니는데 이 녀석이 유유히 돌아다녀서 그야말로 깜놀했습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새(우리나라에서는 동물원이나 가야 볼 수 있지요)인데다 사람을 겁내지 않고 돌아다니고 있어서 더욱 신기했습니다.
일을 마치고 나서 하이드 파크까지 온 김에 주변에 있는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St. Mary 대성당으로 향했죠. 하이드 파크를 관통해서 조금만 더 가면 St. Mary 대성당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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