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키나는 탐론처럼 니콘, 캐논 등의 APS-C용 렌즈를 제조하는 서드파티 회사입니다. 니콘, 캐논의 정품 렌즈 가격이 워낙 정신이 번쩍 드는 수준이기 때문에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훨신 저렴한 서드파티 렌즈는 저같은 니콘 D300 사용자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광각렌즈는 체코 여행을 앞둔 2008년 9월에 구입한 것이니 벌써 9년이나 사용했네요.
원래는
'탐론 SP AF 10-24mm F3.5-4.5 Di II LD Aspherical IF'을 구매하려고 기다렸으나 일본 출시일인 2008년 9월 27일에 저는 체코로 출국하기 때문에 꿩 대신 닭의 개념으로 산 거였는데 예상 외로 아주 마음에 들어서 지금까지 잘 사용했습니다. 해외 여행을 갈 때마다
탐론 17-50렌즈와 함께 항상 갖고 가는 렌즈이기도 합니다.
초점거리가 11-16mm(화각 104~82)라서 앞에서 말씀드린 탐론 10-24mm나 시그마 10-20mm보다는 좁지만
F2.8이라는 동급 최강의 렌즈 밝기로 상쇄가 됩니다. 사실 광각렌즈에서 초점거리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광각렌즈의 기능 특성 상 거의 대부분 11mm에 맞춰 촬영하기 때문이죠. 저만 해도 16mm로 촬영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
AF와 MF의 변경은 초점 조절링을 위 아래로 올리고 내리면 되는 원터치 방식이기 때문에 포커싱 방식을 빠르게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거리계가 내장되어 있어 MF를 많이 사용하는 분들은 대략적인 초점거리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저는 MF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만;;;;
렌즈캡을 씌운 상태입니다. Tokina 로고가 지워진 걸 보니 오래 사용하기는 했네요.
렌즈 구경은 77mm입니다.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꽃무늬 후드를 제거하면 렌즈가 굉장히 커 보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너 포커스 방식이기 때문에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서 좋습니다.
꽃무늬 후드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광각 렌즈를 탁 트인 풍광을 최대한 많이 담기 위해 사용하지만 사실 광각 렌즈는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좁은 공간(좁은 실내 촬영, 바로 앞에서 거대한 피사체를 찍는 경우)에서 진가를 발휘하죠. 그래서
여행 중 풍경을 찍기 위해 꼭 필요한 렌즈 중 하나입니다.
올 8월 말에 떠나는 페루 여행도 그렇고 앞으로도 이변이 없는 한 해외 여행을 갈 때 이 렌즈는 항상 저와 함께 할 것 같습니다.
* 장점
- 광각 렌즈 중에서도 화질이 훌륭한 편
- 조리개 값이 F2.8이라서 어두운 곳에서도 충분한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음(손떨방 부재를 잘 커버함)
- 초점거리를 변경해도 경통이 튀어나오지 않아 편리
* 단점
- 광학식 손떨림 방지(일명 손떨방) 부재
- 560g이라는 무시 못할 무게(탐론 10-24mm보다 160g이나 무거움)
- AF모터가 없기 때문에 바디에 AF모터가 내장되지 않은 기종에서는 오토포커스를 사용할 수 없음
: 신형인 DX II는 AF모터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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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면서 항상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렌즈캡의 처리였습니다. 평소에는 렌즈를 보호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렌즈캡을 씌우고 다니지만 갑자기 사진을 찍게 되는 일이 생기면(거의 대부분의 경우 그렇죠) 렌즈캡을 벗긴 후 사진을 찍으려면 벗겨낸 렌즈캡을 어디에 두어야 할 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바지 주머니에 넣었는데 다시 렌즈캡을 씌우려면 바지 주머니를 뒤져야 하고 주머니 속 먼지가 묻는 것도 신경 쓰이고, 간혹 여행이라도 갈라치면 주머니가 없는 아웃도어용 바지를 입기도 하다보니 렌즈캡을 처리하는게 일이더군요.
그래서 아래와 같은 제품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보시는 것은 hufa라는 상표의 렌즈캡 클립입니다. 5.4 X 3.9cm의 작은 크기에 재질은 플라스틱인데 매끄럽지 않고 약간 마찰감이 있습니다. 지지대로는 예전에 소개한
스마트폰 거치대 'Elago M2'군이 수고해줬습니다~
뒷면입니다. 정말 단순한 디자인인데 아이디어 상품이니까요. 전문 사진작가와 사업가인 형제가 만든 제품으로 미국 특허를 받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 스트랩에 보시는 것처럼 끼워둡니다. 이 제품의 최대 단점 중 하나는 폭이 너무 좁아서 기본 스트랩도 정확하게 장착이 안 된다는 겁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니콘 D300인데 니콘 기본 스트랩도 살짝 작아서 안 맞습니다. 사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지만 신경이 쓰이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hufa 렌즈캡 클립은 original과 더 작은 스트랩에 끼우는 S type 두 가지만 있으니 난망하죠. 그래서 결국 저는 니콘 기본 스트랩 대신 다른 스트랩을 구매해서 교체했습니다.
하여간 스트랩에 장착하면 이런 모양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하느냐...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렌즈캡을 벗겨서 보시는 것처럼 클립에 밀어넣으면 딸깍하면서 고정이 됩니다. 손에 쥐고 있거나 주머니를 찾을 필요가 없죠. 스트랩을 어깨에 일자로 거는 것보다는 목에 걸거나 어깨에 비스듬히 건 상태에서 좀 더 안정되게 고정됩니다.
작년 6월에 펀샵에서 13,000 원에 구매(정가 15,000 원)했는데 지금은 가격이 더 떨어져서 20% 할인가인 12,000 원에 팔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마다 렌즈캡이 처치 곤란이었던 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단 스트랩 길이를 꼭 확인하고 구매하세요. hufa 렌즈캡 original인 경우 폭이 4cm가 넘으면 장착이 어렵습니다. S type은 더 작아서 2.5cm 이하에만 장착할 수 있습니다.
* 장점
- 렌즈캡을 손이 닿는 거리에 빠르게 거치할 수 있음(최대 장점)
- 가볍고 디자인도 나쁘지 않아 포인트 액세서리 역할도 할 수 있음
- 적당히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기본 스트랩에도 맞지 않을 정도로 지원하는 최대 폭이 너무 좁음(최대 단점)
- 수직 고정력은 괜찮으나 수평 고정력이 약해서 옆을 툭 치면 빠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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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눈이라서 그런가 니콘의 정품 렌즈군이 탐론, 시그마, 토키나 등의 서드파티 렌즈에 비해 더 뛰어난 것 같지 않더군요(다행이랄까).
그래서
니콘 D300을 처음 구매했을 때 패키지로 구매했던
니코르 18-200 렌즈를 제외하고는 죄다 탐론, 시그마, 토키나 등 서드파티 계열의 렌즈 밖에 없습니다(자랑이냐?).
18-200 렌즈는 여행 갈 때 항상 갖고 다니면서 잘 썼는데 함께 사는 사람이 D60을 사면서 따라온 번들 렌즈가 워낙 꾸진데다 렌즈가 너무 어두운 것이 계속 걸린 참에 넘기고 저는 다른 표준 렌즈를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처음부터 니콘 렌즈는 생각도 안 했고 탐론의 17-50과 28-75가 경합하다가 결국 17-50으로 낙찰을 봤지요.
탐론 17-50은 탐론의 표준렌즈를 대표하는 렌즈라고 해도 될 정도의 베스트셀러죠.
모양새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길이가 90mm가 살짝 넘기 때문에 보급기 바디에 마운트하면 살짝 버거워보이는 크기입니다. 니콘 D300 정도의 중급기에 딱 어울리는 크기죠. 무게는 570g으로 적당합니다. 필터 구경은 가장 흔한 72mm구요.
MCUV 필터는 Kenko사의 Pro1D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중간의 금색띠가 고급스럽게 보이네요.
초점거리가 17, 24, 35, 50mm로 구분되어 있고 마운트 장착 부분에 경통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Lock 버튼이 있습니다. 18-200은 이 기능이 없어서 렌즈를 아래로 하고 다니면 저도 모르게 흘러내리는 문제가 있었지요.
Auto Focus 버튼과 손떨림 방지 기능인 VC 버튼이 보입니다. 이전 version의 제품에는 VC 기능이 없었는데 이 기능이 장착되면서 훨씬 더 안정된 촬영이 가능해졌습니다.
50mm로 경통을 최대한 올린 상태입니다. 꽤 많이 튀어나옵니다만 보기에 거슬릴 정도는 아닙니다.
경통을 최대한 올린 상태에서 꽃무늬 후드를 장착해 봤습니다. 역시나 사용하기 불편할 정도로 튀어나오지는 않습니다.
17-50이라면 크롭바디 기준으로 25.5-75 화각을 구성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표준렌즈의 쓰임새에 딱 맞는 화각에다
렌즈 밝기가 2.8이라서 상당히 밝고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있으니 저같은
초심자에게 안성맞춤인 표준렌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009년 9월 806,400 원에 구입하였으나 4년이나 지난 지금에는 가격도 많이 떨어져서 50만 원 대 안쪽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촬영된 이미지의 화질이나 선예도 등은 모두 마음에 들지만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지적할 만한 부분은 초음파 모터 소리가 귀에 거슬릴 정도로 크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초점을 맞출 때 기기 내부에서 들리는 '스르륵~ 딸깍'하는 소리는 꽤 오래 사용해 온 저로서도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
렌즈의 성능 자체는 마음에 쏙 드나 소리에 예민하신 분들은 심사숙고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리고
보급기 중에서 내장 모터가 있는 렌즈를 사용할 때만 자동 초점이 되는 기종이 있는데 탐론 17-50 VC는 내장 모터라서 그런 기종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2009년 구입한 이후로 지금까지의 해외 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언제나 저와 함께 하는 렌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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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여행을 다니면서도 한동안은 짐을 줄이겠다고 카메라도 휴대성을 극대화한
Kyocera Contax i4R을 갖고 다녔는데 아무래도 사진빨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결국 DSLR의 세계로 입문을 했지요. 꼴에 장비 욕심은 많아서 처음부터 중급기인 니콘
D300으로 시작했고요.
사람보다는 풍경을 찍을 요량으로 구입한 니콘 D300이기에 여행갈 때마다 비교적 만족스럽게 사용하고는 있지만 짐을 줄이느라고 삼각대를 안 갖고 다니다보니 손각대로는 수전증을 완전히 극복하기 어렵더군요. 대용량 메모리 카드를 갖고 가서 일단 마구 찍고 돌아와서 비교적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여행기 포스팅을 하고는 있지만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흔들리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심해지면 병이 될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넓고 물건은 많더이다. 그래서 질렀습니다~
일단 보시죠.
비닐 포장 케이스에 뭔가 버튼 같은 것이 두 개 들어 있습니다. 이게 과연 뭘까요?
바로 실리콘 재질로 된 '셔터 흔들림 분산 버튼'입니다(응?). 카메라의 셔터 부분에 붙여서 셔터를 누를 때 발생하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흔들림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거죠. 지름 9.8mm로 일반 카메라의 표준 셔터 사이즈로 제작되어 있습니다...................만
미러리스 카메라의 셔터 뿐 아니라 아이폰의 홈버튼에 붙여서 사용해도 됩니다. 다만 아이폰의 홈버튼 사용시 뽀대는 안 납니다;;;;
보시는 것은 니콘 D300의 셔터 버튼입니다. 요기에 붙이는 거지요. ProDot의 뒷면이 3M 접착제로 되어 있어 스티커만 떼고 곧바로 붙이면 됩니다. 그래도 붙일 곳의 표면은 좀 닦아 주시고요.
붙이고 나면 보시는 것처럼 돌기처럼 튀어나온 모양이 됩니다. 약 3mm 정도 튀어나오는데 재질이 부드러운 실리콘이기 때문에 미세한 진동을 차단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검은 색으로 구매했지만 흰색, 빨간색도 있으니 튀는 거 좋아하는 분들은 고려해보세요.
프로들이야 큰 차이가 없겠지만 저같은 초보자는 이런 간단한 장치만으로도 손떨림과 흔들림이 상당히 개선되더군요. 반셔터를 눌러보면 ProDot이 붙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올해 여름 케냐 여행을 갔을 때 망원렌즈 사용으로 인해 예상되는 손떨림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장착하고 갔는데 거친(?) 아프리카 대평원을 누비면서 먼지 때문에 언제 떨어져 나갔는지 잃어버렸습니다. 귀국하고나서 손맛을 잊지 못해 다시 구매한 녀석이죠.
2개가 한 세트인데 나머지 하나는 세로 그립의 셔터 버튼에 붙여서 사용 중입니다.
수전증이 심해 손떨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좀 줄여보고 싶은 DSLR 유저분들께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기능성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좀 합니다. 2개들이 한 세트에 12,000 원이나 하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돈값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희안한 물건이 참 많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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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18-200 렌즈는 DSLR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인정하는 명품 중 하나로 하루가 멀다하고 신형 렌즈가 쏟아져 나오는 DSLR 렌즈 시장에서도 선호도 조사를 하면 항상 수위권을 차지하는 인기 렌즈입니다.
이 렌즈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18mm에서 200mm에 이르는 넓은 화각입니다. 35mm 필름으로 환산하면 약 27mm에서 300mm에 해당하는 범위를 포괄하기 때문에 준광각에서 준망원 영역까지 촬영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짐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여행자에게 최적의 렌즈로 각광을 받는 것이죠. 다른 렌즈를 주섬주섬 챙길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11배 줌인데도 길이가 96.5mm로 10cm가 채 되지 않는 크기로 휴대성도 높으며 무게도 560g 정도이기 때문에 그렇게 가벼운 렌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무게가 부담되는 수준도 아닙니다. 마운트를 한 상태에서 목에 걸고 다녀도 크게 부담이 안 되는 정도입니다.
이 렌즈의 또 하나 장점은 자이로 센서를 장착해 더욱 강화된 손떨림 보정 기능(Vibration Reduction II)입니다. 손떨림 보정 기능은 200mm로 원거리의 피사체를 당겨서 촬영할 때 아주 유용합니다. 거기에 11배 줌인데도 부드러우면서도 소음이 적은 오토 포커스가 가능한 Silent Wave Motor를 채택해 정숙성과 속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습니다.
렌즈 자체에 초음파 모터가 장착되어 있으니 오토 포커스가 불가능한 바디에 마운트해도 오토 포커스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렌즈의 밝기도 F3.5~5.6으로 동급의 렌즈와 비교했을 때 양호한 수준이며 촬영 거리도 0.5m로 괜찮은 편입니다.
렌즈 앞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외관은 마감이 좋은 편이고 질감도 단단합니다. 아랫쪽의 고무링은 초점링입니다. 스위치를 MF로 바꾸면 초점링을 돌려 수동으로 초점을 맞출 수 있습니다. 윗쪽의 고무링으로는 경통을 직진시켜 초점거리를 조절합니다.
후드캡을 씌운 모습입니다.
경통을 올려 초점거리 200mm로 조정한 모습입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이 렌즈는 정말 만족도가 높습니다. 단점이 거의 없어요. 무거운 것도 아니고 크기가 커서 휴대가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AF 속도도 빠르고 손떨림 보정 기능도 훌륭하고요. 화각도 넓어서 전천후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단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경통 잠금 장치가 없어서 렌즈의 방향을 아래로 하고 오래 다니면 경통 흘러내림 현상이 조금 있다는 것인데 사실 상 렌즈를 아래로 향하고 다닐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신경을 쓸 일이 없습니다. 그리고 최대 화각에서 좀 어둡다는 정도를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렌즈의 구경도 72mm로 많은 렌즈와 구경을 공유하기 때문에 MCUV 필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까지 있습니다.
이 렌즈를 쓰다가 표준 렌즈라는 18-55나 18-70를 쓰면 답답해서 오래 못 씁니다. 이 렌즈는 그만큼 편리합니다.
여행자를 위해 나왔다고까지 말 할 수 있는 최고의 렌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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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의 상하이 여행은 D300을 사자마자 메뉴얼만 겨우 읽고 갔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와서 점검을 맡길 필요가 없었죠. 그냥 블로우어와 붓을 이용해서 먼지를 떨어내고 렌즈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간단히 정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체코 여행은 좀 경우가 달랐습니다. 일주일 이상을 거의 매일 야외에서 보낸데다 기온차도 컸고 중간에 비도 한번 내렸거든요. 마지막날에는 핫도그를 사 먹다가 케첩이 측광을 조절하는 버튼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었죠.
한국 니콘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역 근처에 A/S 센터가 있어 평일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이 되어 있고 정품 등록이 되어 있다면 현장에서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증서나 박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이상 유무에 따라 시스템을 리셋해서 초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는 미리 PC나 이동식 하드 디스크로 옮겨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당 A/S 센터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 서점을 지나가야지만 된다고 기억하세요)로 나가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길가에 면한 건물 6층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입니다. 작은 접수대와 안쪽의 수리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품을 확인하면 안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접수하시는 분이 접수증을 끊어 줍니다.
맡길 때 포함되는 부품을 메모리 카드, 배터리, 렌즈 캡, 후드... 이런 식으로 적어서 주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점검이 끝나면 문자로 한 번, 전화로 한 번 통보를 해 줍니다. 수리가 밀려 있어서 여유있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6일 만에 연락이 왔네요. 저는 중다 측거점이 CCD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봐 달라고 했는데 CCD 클리닝을 하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접수증을 내밀면 접수할 때의 액세서리가 모두 장착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DSLR을 내 줍니다.
깨끗하게 수리가 되었네요.
무상보증기간이라서 그런지 별도의 비용 없이 깨끗하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A/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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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에 일본 시장에 출시된답니다.
체코 여행 출국일이 9월 27일인데...... 이번 여행에 이놈을 가져가려고 그렇게 목 빠지게 기다렸건만... OTL
이미지 출처 : 디씨인사이드
올 2월에 매체에 소개된 이후로 여행용 광각렌즈로 이 놈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공격적으로 실탄을 모으고 있었는데 드디어 9월 27일에 니콘용으로 출시된다는군요.
초점거리 10-24mm(화각 108.44~60.20), F3.5~4.5의 밝기가 매력적이죠. 무게는 최초 예상되던 370g에서 조금 무거워져서 406g이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71,400엔(한화 약 73만 6천원 후덜덜~).
어쨌거나 너무 늦게 출시되는 바람에 구입은 물 건너 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옥션
사실 탐론이 안 나왔을 때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대안은 시그마 10-20mm EX DC HSM 렌즈였습니다. 가격 대비 가장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있는 렌즈로 초점거리 10-20mm(화각 102.4~63.8), F4.0~5.6의 렌즈 밝기를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탐론 렌즈가 물 건너가니 갑자기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신세계 몰
이번에 출시되는 탐론 렌즈보다 조금 전인 올 5월에 출시된 토키나의 하이엔드 광각렌즈 AT-X 116 PRO DX입니다. 초점거리 11~16mm(화각 104~82)인데 장점이 F2.8의 렌즈 밝기로 동급의 광각렌즈 중 가장 밝습니다. 그만큼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겠지요. 단점은 무게가 무려 560g이나 됩니다. 가격이 7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데 탐론 렌즈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출시되니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그마 10-20과 토키나 11-16중 어느 것이 나을 지 고민 중입니다. 추석 연휴 장고에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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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ISO auto인 상태에서 8초 이상 노출을 해서 찍으면 화면에 세로 줄이 생기는 블라인드 현상이 D300에서 발견되어 니콘 사용자들이 발칵 뒤집힌 일이 있었습니다.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조합이기는 해도 어쨌거나 기기 상의 결함이 아니냐는 거였죠.
2월 중순에 그 문제를 해결하는 firmware update가 나왔습니다. 업데이트를 하게 되면 버젼이 1.01에서 1.02가 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1. 우선 아래의 공식 사이트에서 업데이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다운로드는
요기!
2. 다운로드받은 파일을 실행하면 압축이 풀리면서 폴더가 만들어집니다.
3. 폴더 안을 보시면 A3000102.bin파일이 있는데 이 파일을 CF 메모리 카드의 맨 위 디렉토리에 복사합니다. 그 다음에 메모리 카드를 D300에 넣고 카메라를 시동합니다. 배터리가 충분한 지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AC 어댑터를 연결합니다.
4. MENU 버튼을 누른 뒤 설정 메뉴로 가서 제일 아래의 펌웨어 버전에서 업그레이드를 누르면 업그레이드가 시작됩니다. 이 때 아무 것도 누르지 말고 기다려야 합니다. 업데이트가 끝나면 전원을 끄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면 버젼이 1.02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업데이트가 완료된 것입니다.
5. 업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CF 메모리 카드에 있는 A3000102.bin파일을 삭제하면 됩니다.
D300 사용자들은 어여 업데이트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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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일 처음 사용한 카메라는
캐논의 IXUS V였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디지털 카메라로 입문했지요. 그게 2001년이었습니다. 직장생활의 첫 월급으로 과감하게 지른 첫 번째 디지털 기기였습니다. 다소 무겁기는 했지만 튼튼한 몸체에 캐논의 화사한 색감, 그 당시로는 파격적인 200만 화소로 상당한 판매를 기록했던 기기였죠. 오랫동안 든든한 친구였습니다. 지금은 함께 사는 사람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그러다 좀 더 휴대성과 색감이 우수한 카메라가 갖고 싶어 오랫동안 공부와 잠복을 병행한 끝에 손에 넣은 기기가 바로
Contax의 i4R이었습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면 여행을 위해 샀던 것 같습니다. 극강의 휴대성(지금도 i4R을 따라갈 기기는 없다고 봅니다)을 무기로 하는 녀석인데 지금까지 모든 여행을 저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습니다. 작년 9월에 어이없게 분실을 했지만 2세를 영입해서 지금도 항상 휴대하고 다닙니다.
i4R도 참 마음에 드는 기기이기는 하지만 뭔가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더군요. 그래서 DSLR을 사기 위해 총알 장전에 들어간 지 2년 반 만에 니콘의 중급기인 D300을 구입해 DSLR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계속해서 저울질을 하면서 노리고 있던 기기는
펜탁스의 K10D였습니다. 하드웨어 자체는 참 좋은데 광량이 부족한 장소에서 초점을 잡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렌즈군이 빈약하다는 지인의 지적에 구입을 미루고 있던 중 느닷없이 니콘에서 상급기에 필적할 만한
D300이 출시되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거의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를 살 때, 예판에 따른 이득(한정판, 가격 할인, 옵션, 선물 등)을 포기하고 기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도 있지만 혹시나 모를 기기 결함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작년 여름에 출시되었지만 기다리다가 최근에야 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렌즈군이 다양하고 색감이 화사해 초심자가 많이 선택하는 캐논이 아닌 니콘을 고른 이유는 니콘을 경험해 보고 싶어서이기도 하고, 제가 인물보다는 풍경이나 여행 사진을 주로 찍을 것이기 때문에 니콘이 풍경에 강하다는 장점에 끌려서이기도 합니다.
D80과 같은 입문자용 기종이 아닌 D300같은 중급기를 처음부터 구매한 이유는 제가 원래 디지털 기기를 사면 대부분 기변을 하지 않고 끝을 내는 성격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아마 특별한 일이 없는 한 D300을 팔고 다른 기기를 사는 일은 없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무래도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내수는 지양하고 정품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바디와 렌즈를 따로 구입하는 것이 대세인 것 같은데 현재 D300은 바디를 기준으로 병행 수입품의 다나와 최저가가 173만원(2008년 2월 6일 기준)입니다. 정품의 경우는 10만 원 정도가 더 올라가고요. 하지만 CF 메모리 카드, 추가 배터리, UV 필터, 가방 등을 구입하다 보면 200만 원이 넘는 것은 금방입니다. 차라리 패키지가 나을 수도 있겠더군요. 그래서
디시 인사이드에서 괜찮은 패키지를 공동구매하기에 낼름 구매했습니다.
다른 DSLR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 비교는 못하지만 일단 완전 생초보의 입장에서 평가를 해 보자면, 바디 무게는 상당히 무거운 편입니다. 바디만 800g이 넘으니까요. DSLR이니 무게는 감수하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만만한 무게는 아니더군요. 대신 확실히 안정감은 있습니다.
버튼 배치는 상당히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같은 초심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더군요. 액정 표시도 상당히 직관적이고요.
뷰 파인더는 시야율 100%에 0.94배의 크기로 가히 DX 포맷의 플래그십이라고 불릴 정도입니다. LCD도 3인치에 92만 화소로 전작인 D200에 비해 월등하게 우수한 화질과 가독성을 자랑합니다. 액정이 아주 선명하더군요.
무엇보다도 똑딱이 디카처럼 액정을 보면서 찍을 수 있는 라이브 뷰 기능을 지원하기에 좀 더 친숙하게 DSLR에 입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노이즈 억제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 많지만 저같은 초심자야 잘 모르는 부분이니 통과입니다. ^^;;;
개인적으로 내공이 쌓이고 내공이 높아지면 활용도가 무한대로 상승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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