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 : 씨네 21
내셔널 트레져는 2004년 개봉해 3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흥행 대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였습니다만 어쨌거나 근 4년 만에 2편이 나왔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와 터틀타웁 감독이 다시 손을 잡았고요.
대부분의 2편이 그렇지만 이 영화도 무대를 세계로 넓히고 흥미있는 볼거리를 대거 투입합니다. 남북전쟁, 원주민의 황금도시, 게다가 미 대통령에게만 전해진다는 비밀의 책, 그리고 음모론 등이죠. 꽤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황금 도시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나온 함정(뭔지는 직접 보세요. ^^)이 재미나네요.
연기의 달인인 에드 해리스가 확실한 악역을 해 줄 수 있었을텐데 그렇지 못해서 조금 김이 샜습니다.
그래도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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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 21
<전사의 후예>로 유명한 리 타마호리가 감독하고 니콜라스 케이지가 제작,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천재적인 SF작가 필립 K. 딕의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하네요(8번째 작품인데 필립 K. 딕의 작품 중 흥행으로 대박난 영화는 별로 없다고 하니 역시 소설과 영화는 다른 듯).
2분 후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니콜라스 케이지는 라스베가스에서 마술사로 조용히 살아가는데 우연히 총기살인강도 사건을 예견하고 이를 저지하다가 휘말리게 됩니다. 그의 능력을 알게 된 FBI 요원(줄리안 무어)은 LA에 핵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정보를 입수, 니콜라스 케이지의 능력을 이용해 해결하려고 하지만 2분 앞을 내다보는 그의 특별한 능력에 번번히 허탕을 치게 되고..
한편 운명의 여자 제시카 비엘을 만난 니콜라스 케이지는 그녀를 이용해 자신을 잡으려는 FBI, 그리고 뒤늦게 그의 능력을 알게 되어 그를 뒤쫓는 테러범 사이에서 종횡무진합니다.
줄거리만 보면 흥미진진할 것 같습니다만 흡입력은 좀 떨어집니다. 절벽을 굴러떨어지는 차량과 낙석을 피하는 장면과 테러범을 소탕하는 장면은 그런대로 볼 만하지만 2분 앞을 내다보는 놀라운 능력을 별로 의심도 하지 않고 믿어버리는 FBI와 테러범의 통찰력은 개연성이 좀 떨어집니다.
보통 영화에서 테러범들은 용서하기가 힘든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2분 앞을 내다보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능력 때문에 몰살당하는 장면을 보니 안습이더군요. 테러범이 불쌍해 보이기는 참 오랜만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줄리안 무어에 떠오르는 섹시 스타 제시카 비엘까지 호화 캐스팅입니다만 니콜라스 케이지 원톱 영화같아서 불만입니다. 게다가 니콜라스 케이지는 점점 머리가 벗겨지는 것이 느끼해져서 부담스럽습니다. 쩝..
이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떠오르는 것은 저 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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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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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니콜라스 케이지가 헐리웃 영화계를 평정할 때가 있었다. <더 록>으로 시작한 그의 히트작들은 <콘에어>와 <페이스오프>를 거쳐 <내셔널 트레져>까지 쉴새없이 달려왔다. 오락물과 작품성..
★★☆☆☆
이미지 출처 : 무비스트
마블 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거머쥐면서 승승장구했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
장점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CG는 훌륭했습니다. 특히 고스트 라이더의 face CG는 대단하더군요.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_-;;;
건물벽을 타고 올라가면서 보여주는 540도(?) 주행 장면은 이제는 워낙 놀라운 카메라 워킹에 익숙해졌는지 별로 신기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무런 이유 없이 건물 하나를 몽땅 부수는구만 하는 정도의 느낌이랄까...
게다가 마블 코믹스의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일말의 고민도 없이 너무 쉽게 역할에 적응하는게 공감도 안되더군요.
무엇보다도 고스트 라이더를 제외한 다른 캐릭터의 존재감이 너무 약합니다. 4명의 타락천사는 대체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쉽게 제압당해 사라지더군요. -_-;;; 에바 멘데스도 멋진 몸매 자랑 외에는 왜 나왔는지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약합니다.
결정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약해서 초딩들에게도 간파당할 정도로 내용이 뻔합니다. 더욱이 이 영화는 초딩들 대상의 영화도 아닙니다. 15세 이상 관람가거든요.
영화를 보고나서 기억나는 것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배에 새겨진 '왕'자와 정말 '뽀대'가 '작살'인 '헬 바이크' 뿐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영화는 스파이더맨을 제외하고는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하나도 없는데,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이 영화도 힘들 것 같습니다.
덧. 써놓고 찾아보니 '데어데블'과 '일렉트라'의 마크 스티브 존슨 감독이더군요. 두 영화 모두 블록버스터라는 명칭이 무색할만큼 '안습'이었는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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