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소개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흔히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하와이안 코나,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예멘 모카 마타리를 일컬어 세계 3대 명품 커피라고 부릅니다.
예멘은 커피 무역이 최초로 이루어진 나라 중 하나로 예멘의 모카항을 통해 커피가 유럽으로 전해지며 대중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예멘 원두는 과일향이 두드러지는 '모카 마타리', 와인향이 강한 '모카 히라지', 초컬릿 향이 좋은 '사나니'로 나뉘는데 그 중 오늘 소개할 원두는 모카 마타리입니다. 고흐가 좋아했던 커피로도 유명하죠.
다른 원두에 비해 쓴 맛과 산미가 강하지 않은 측에 속합니다. 예멘은 전통적으로 Natural 가공 방식을 고수하는데다 맷돌을 이용해 껍질을 벗기기 때문에 원두가 상대적으로 못생긴 편이라고 합니다.
* 국가 : Yemen
* 지역 : Bani Mattari, Hiazi, Sanani
* 재배고도 : 1,920~2,200m
* 품종 : Heirloom
* 가공 방식 : Natural
* 볶음도 : Medium
200g에 20,000원에 구매했으니 온라인 로스터리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원두보다는 살짝 가격이 나갑니다만 요새는 워낙 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원두의 가격이 높아졌기 때문에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크 초컬릿 향이 풍부한 것에 비해 쓴맛이 덜해 괜찮았지만 하와이안 코나 커피 때와 마찬가지로 이 커피도 강한 매력을 발산하지는 않아서 다시 구매하게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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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비건들이 먹을 수 있는 초컬릿 소개를 몇 번 했었죠.
셋 다 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 초컬릿이라서 사람에 따라 텁텁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GEPA Zarte Bitter 초컬릿은 그 정도가 덜하기는 하지만요.
이 초컬릿은 독일 Alfred Ritter사의 제품으로 수입 허가를 받고 국내에 정식으로 출시된 겁니다.
국내에 출시된 건 3종인데 그 중 두 개를 구매해서 먹어봤습니다. 저는 마켓컬리를 통해 구매했는데 다른 온라인 샵에서 구매하는 게 좀 더 저렴합니다. 1개에 3,200원 정도 하니까 저렴한 초컬릿은 아닙니다만.
왼쪽이 아몬드 퀴노아이고 오른쪽이 헤이즐넛 아마란스입니다.
아몬드 퀴노아의 원재료는 설탕, 코코아매스 29%, 아몬드 21%, 코코아 버터 9%, 헤이즐넛페이스트, 퀴노아가루 3%이고
헤이즐넛 아마란스의 원재료는 설탕, 코코아매스 29%, 헤이즐넛 21% 코코아 버터 8%, 헤이즐넛페이스트 5%, 아마란스씨분말 4%입니다.
코코아 함량 50%이고 독일 채식주의자 협회(VEBU)의 비건 인증을 받아 비건들도 먹을 수 있는 초컬릿인데 총 용량 100g에 열량이 565Kcal인데 당류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33%라서 좀 낫지만 문제는 포화지방이 17g이나 들어있고 113%나 됩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되겠습니다.
각각 16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저는 저녁 운동 직전에 한 조각씩 먹고 있습니다. 둘 다 아몬드, 퀴노아, 헤이즐넛 등이 꽉 차 있어서 씹는 맛은 좋지만 천천히 녹여 먹는 걸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건 그렇고 다크 초컬릿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 지 포스팅을 한다고 하면서 자꾸 미루고 있네요. 조만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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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초컬릿을 좋아합니다. 단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초컬릿을 가장 좋아합니다.
채식을 하기 이전부터 초컬릿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했는데 비건이 되고나니 제가 먹을 수 있는 초컬릿의 수가 확 줄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시판되는 대부분의 초컬릿에는 우유나 버터, 크림이 들어 있으니까요.
동물성 원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다크 초컬릿이라고 해도 초컬릿의 원료가 되는 카카오가 다국적 기업에 의해 독점 거래되면서 실제로 카카오를 재배하는 현지 농민들에게는 5% 미만의 이익만 주어지기 때문에 마음 편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초컬릿은 비건용이면서도 마음 편히 먹을 수 있습니다.
'Chocolate : It's Food, Not Candy'라는 모토를 갖고 있는
'Eatingevolved' 초컬릿 회사의 제품인데요. 콜라겐이 들어간 단 하나의 제품(Collagen Hot Chocolate)'을 제외한 모든 초컬릿 제품군이 비건 초컬릿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하세요.
- Made with Organic Coconut Sugar
- Fair Trade Certified Cocoa
- USDA Organic
- Dairy Free - Soy Free - Paleo - Gluten Free - Vegan
- Certified Organic by Baystate Organic Certifiers
- Kosher
유기농 카카오, 유기농 코코넛 슈가, 유기농 카카오 버터로만 만든 다크 초컬릿(72%)입니다. 이건 오리지널 다크 초컬릿인데요. 설탕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100% 카카오 초컬릿을 원하시면 'Midnight Coconut'을 드시면 됩니다.
초컬릿 겉면에 이 회사의 마스코트인 원숭이가 그려져 있고요. 맛은 기대가 커서 그런지 다소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Dairy Free라서 그런지 조금 퍽퍽한 느낌이었는데요.
이 초컬릿과 함께 'Almond Sea Salt(72%)'와 'Crunchy Caramel(85%)'도 함께 구입했으니 곧 시식해보고 리뷰글 올리겠습니다.
2018년 5월 27일 현재 아이허브에서 개 당 4.35불에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Eatingevolved사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지만 미국 내에만 배송되고 가능하고 가격도 4.99불로 오히려 더 비싸기 때문에 그냥 아이허브에서 사는 게 낫습니다.
달랑 초컬릿 바 1개에 4.35불이라니 너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 있으나 공정무역 카카오로 만든 비건 초컬릿은 구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으니까요. Eatingevolved사에서 주장하는 것과 달리 제게는 식품 수준으로 꼭 필요한 건 아니니 가끔 사치하고 싶을 때만 구매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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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월덴 3의 북 크로싱도 열심히 하시고 다른 분들과 함께 읽자며 좋은 북 크로싱 책도 많이 보내주신 dung님께서 이번 북 크로싱 책 회수 때 선물로 함께 보내주신 다크 초컬릿(티백도 보내주셨어요~~)입니다. 포장지가 참 antique해서 예쁜데다 식욕을 자극하는 빨간색이네요.
제가 비건인 건 알고 계셨겠지만 제가 또 초컬릿 홀릭인 건 어찌 아셨는지 제 입맛에 딱인 초컬릿을 보내주셨습니다.
벨기에산 55% 다크 초컬릿에 미시간 체리와 캘리포니아 아몬드가 들어가 있는 초컬릿입니다. IMO 인증(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되었다는 인증)을 받은 코코아 파우더를 사용했고요.
원래 다크 초컬릿에 체리가 들어가면 어울리기 쉽지 않은데 이 초컬릿은 절묘하게 잘 어울립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겉 포장지에 'love poem inside'라는 문구가 보이시죠? 실제로 포장지 안쪽에 사랑에 대한 영시가 적혀 있습니다. 제가 받은 초컬릿에는 셰익스피어의 'From Venus and Adonis'라는 시가 적혀 있더군요.
정식 수입품이 아니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구할 길이 없을까 싶어 구글 이미지 검색을 해 보니 아마존에서 팔고 있습니다. 맛이 7가지나 되네요. @.@
당장은 아니지만 맛있는 초컬릿이 생각나면 구매하려고 잘 갈무리 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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