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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초강력 추천부터 하고 소개 시작합니다.
며칠 전에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81가지’라는 책에 대해 비판적인 소개글을 올렸지만 그렇다면 내 건강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지침서로 삼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제가 드릴 수 있는 대안이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은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81가지’처럼 허접한 source를 2차 인용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문헌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 영양학 분야의 major journal article들입니다. 게다가 이 책을 쓴 코넬대의 조엘 펄먼 박사 스스로가 세계적인 영양학 전문가이자 가정 의학 전문의로 1년에 5천 명 이상의 만성질환자를 식이 요법으로 치료하는 권위자입니다.
이 분의 이력도 만만치 않게 특이한 것이 1970년대에 미국 아이스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운동 선수였고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는 의사의 선고를 무시하고 식이 요법을 통해 극복한 뒤 1976년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동메달까지 획득한 바 있습니다. 이후 식생활에 관심을 갖고 필라델피아 의대에 입학하여 영양과 자연 치료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한 전문가입니다.
이 책에서 그는 모든 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일 먹는 음식에 달려 있다고 전제하면서 과일과 피토케미컬이 풍부한 녹색 생채소에 답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런 이유로 당연히 동물성 식품과 합성 첨가물이 들어간 모든 가공식품을 먹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분들 뿐 아니라 다이어트에 실패한 분들을 위해 체중 감량을 위한 6주 플랜도 제시하고 있고 뒷부분에는 장보기 리스트, 1주일의 채식주의 다이어트 플랜, 1주일의 비채식주의 다이어트 플랜, 펄먼식의 다양한 요리법도 제공합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식이 요법과 관련해서 사람들이 흔히 궁금해하는 내용들, 예를 들면 종합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지, 엄격한 채식을 하면 영양소가 부족해지지는 않는지, 물은 얼마나 마셔야 하는지, 아이들도 과일과 채소만 먹여서 키워도 되는지, 커피나 술은 마셔도 되는지 등에 대해서까지 꼼꼼히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100% 이 책의 내용에 동감하고 실제로 이렇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입장에서 강력 추천하는 책입니다. 책 제목은 좀 낚시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내용도 유용하지만 쉽게 읽히는 책이니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덧 월덴 3에서도 소개한
‘내 몸 사용설명서(2007)’의 저자 메멧 오즈 박사가 추천평을 썼던데(사실 ‘내 몸 사용설명서’는 제 기준으로 볼 때 별로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메멧 오즈 박사가 강조한 지중해식 식단에 대해 좀 비판적인 논조로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메멧 오즈 박사가 이 책을 제대로 끝까지 읽고 추천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본인은 자신이 치료하지 못하는 환자를 저자에게 의뢰할 정도로 신뢰한다고 극찬하고 있네요.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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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어떤 사람을 비만하다고 할 때, 그것은 몸의 3분의 1 이상이 지방으로 구성된 상태를 말한다. 충격적이지만 미국인의 약 34%가 비만이다. * 고단백 저탄수화물을 강조하는 앳킨스 다이어트(국내에는 황제 다이어트로 알려짐)는 대장암을 유발할 수 있다. * 체중 감량의 열쇠는 칼로리(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대한 영양소(칼로리가 없는 식품 요소들)의 비율이 높은 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다. *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30년 경 미국인들은 모두 비만이 될 것이다. * 지방 흡입술은 적혈구 과다증을 초래해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졌다. 지방 흡입술을 받은 10만 명의 사람들 가운데 약 2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미국의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10만 명 당 16.4명이다.* 하루치 식사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칼로리가 낮은 식사를 하는 전형적인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살을 빼게 해줄지 모르지만 결국 원상태로 복귀시킨다. 음식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다이어트 성공의 핵심은 올바른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다. * 사망 데이터는 어려서 비만한 것이 성인이 된 후에 비만이 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엄지손가락의 법칙. 배꼽 근처를 꼬집었을 때 남자는 약 4센티, 여자는 2.5센티 이상 살이 잡히면 안 된다. 체지방이 이보다 많으면 건강에 좋지 않다. * 만일 당신이 18세나 20세 이후에 4.5kg 이상 살이 불어났다면 심장질환, 고혈압, 당뇨등의 위험성이 높아졌다는 신호다. * 남자의 경우 178cm의 키에는 약 70.2kg의 체중이 적절하다. * 당신이 운동선수이고 근육질 체형이라면 당의 체질량 지수는 높게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나는 허리둘레와 복부 지방 측정을 더 선호한다. * 지방을 적게 섭취하면 수명이 연장된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호르몬이 많이 생산되고, 가임 연령과 노화가 빨라지고, 특정 종양들의 성장을 촉진한다. * 수명에 관한 진실은 적절하게 영양 섭취를 하면서 적게 먹는 것이 생명을 연장시킨다는 것이다. * 고칼로리식이 아닌 고영양식을 먹어라* 당신이 체중 감량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면, 과일을 ‘마시지’ 말고 과일 상태로 씹어 먹어라. 섬유소와 영양소들이 주스로 만드는 과정에서 파괴되고 남아 있는 영양소도 대부분은 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제거되기 때문이다. * 과일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식품이다. * 파스타, 흰빵, 흰밥은 음식이 아니다. * 천연의 껍질이 제거된 녹말(흰 밀가루)은 진정한 식품이 아니다. 섬유소와 미네랄이 제거된 이 식품들은 우리 몸에서 너무 빨리 흡수되어 급격한 혈당 변화를 일으킨다. 그러면 췌장은 그것에 맞추어서 더 빠르게 인슐린을 내보낸다. 과도한 체지방도 더 많은 인슐린 분비를 요구한다. * 만일 당신이 살을 빼기를 원한다면, 가장 먼저 가공식품부터 끊어라. 우리가 먹는 가공식품은 거의 영양가가 없다고 봐야 한다. * 아이들에게 과일주스를 먹이지 마라.* 감귤류에는 오렌지 막과 펄프 부분에 항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지만 가공 과정에서 모두 제거된다. 포장된 주스에는 신선한 과일에 존재하는 영양소들의 10분의 1도 들어 있지 않다. * 지방은 일종의 식욕 촉진제다. 먹으면 먹을수록 더 많이 원하게 된다. 특히 비만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버터, 설탕, 밀가루가 결합된 지방을 피해야 한다. 지방 식품을 섭취할 경우 우리 몸은 지방을 체지방으로 전환한다. 100칼로리의 지방 중 겨우 3칼로리만 태우고 나머지 97칼로리가 체지방으로 전환된다. * 지중해식 식사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만 효과적이다. 사실 올리브 기름은 칼로리가 아주 높은 식품이다. 지중해식 식사가 좋은 이유는 올리브 기름 때문이 아니라 풍부한 채소 섭취에 있다. * 생과일과 생채소가 혈중 항암 영양소 수치가 가장 높다는 것과 조리된 채소들을 포함한 다른 어떤 식품들보다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 나는 환자들에게도 하루에 충분한 양의 샐러드와 적어도 4개 이상의 신선한 과일을 먹도록 권한다. 생과일과 생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체중과 혈압이 점점 떨어질 것이다. * 요리하지 않은 식품의 장점은 또 있다. 효소를 함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 일부는 소화 과정에서도 살아남아서 소장까지 도달한다. 열에 민감한 이 성분들은 질병을 방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비타민은 열에 민감하다. 요리에 따라 20~60퍼센트가 파괴되기도 한다. 30~40퍼센트의 미네랄도 사라진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채소나 과일은 익히지 않고 먹는 것이 가장 좋다. * 건강에 좋은 지방이란 가열하거나 조리하지 않은 땅콩과 씨앗, 아보카도, 그리고 염장하지 않은 올리브 열매에 들어 있는 것이다. * 매스컴에서 건강에 관한 조언을 구하지 마라* 미국인들이 섭취하는 칼로리의 약 42퍼센트는 섬유소가 없는 동물성 식품에서, 52퍼센트는 가공된 정제 탄수화물과 정제 기름에서 나온다. 소비하는 채소는 절반이 감자이고, 대부분 기름에 튀겨서 먹고 있다. 게다가 감자는 영양소가 가장 적은 채소에 속한다. * 치즈는 미국인의 식사에서 포화지방의 주된 원천이다. * 식물성 자연식품은 탄수화물이 풍부하지만, 단백질과 지방도 적지 않다. 채소의 칼로리는 25퍼센트가 단백질에서 나온다. * 이제 샐러드는 애피타이저가 아닌 주식이다. * 식품을 무게나 크기로 비교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영양-무게 비율은 가공식품의 영양이 얼마나 부족한가를 은폐하고 동물성 원료 식품이 지방질로 보이지 않게 하는 위험이 있다. * 식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은 칼로리당 영양소의 비율이다.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혐의는 온당하지 않으며 비난을 받아야 할 것은 정제 탄수화물이다. * 식욕은 식품의 무게나 양에 의해서 충족되는 것이 아니라 섬유소, 영양 밀도, 칼로리 밀도에 의해서 충족된다. 아주 적은 칼로리만으로도 포만감을 주는 식품이 있다. 과일과 녹색 채소다. 다른 어떤 것도 이들 식품과 비교할 수 없다. * 영양과 건강에 대한 나의 해법은 1파운드-1파운드 법칙이다. 하루에 1파운드(453g)의 생채소와 1파운드의 조리한 채소를 먹는 것이다. * 2퍼센트 저지방 우유는 지방이 2퍼센트가 들어 있다는 뜻이 아니다. 그 칼로리의 35%가 지방에서 나온다. 그것들은 단지 수분 함량 덕택에 98% 지방이 없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 영양 분석표에서 칼로리 대신 무게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식품들이 건전하지 못한 영양 상태를 감추는 책략으로 이용해왔다. * 일명 China Project에 따르면 동물성 식품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암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아닌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암 발병률을 높인다. 그러니 껍질을 벗긴 흰 살 닭고기와 같은 저지방 동물성 식품도 안전하지 않다. * 당신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 한다면 동물성 단백질을 끊지 않고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 닭고기의 콜레스테롤 양은 쇠고기와 거의 비슷하며,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CAs)이라고 불리는 발암물질은 쇠고기보다 구운 닭고기에 더 많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 콜레스테롤에 관한 한, 쇠고기 대신 흰 살코기를 먹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다. * 대부분의 심장마비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175~225 사이에 있는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당신의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가 150 이하이거나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이하가 될 때까지 안심해서는 안 된다. * 암은 과일, 채소를 싫어한다. * 통밀빵이나 밀기울이나 어떤 채식 식사도 신선한 과일과 익히지 않은 녹색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보다는 효과가 없다. * 우리는 채식주의자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보다 훨씬 현명하다. 채식주의자들의 콜레스테롤 수치는 매우 낮고 심근경색이 거의 없다. 그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125인데 우리는 150이하의 수치를 가진 사람이 심근경색이 발생한 것을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 고기와 유제품을 멀리하는 사람들은 심장질환, 암,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낮다. * 인생의 절반 이상을 채식했던 사람들은 캘리포니아에 사는 비흡연자들의 평균보다 약 13년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이른 초경과 과체중은 유방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표시들이다. 치즈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 포화지방과 호르몬 함유 물질과 호르몬 증진 물질을 가지고 있다. * 육류와 유제품은 유방암의 원인과 지속적으로 관련이 있다. 칼로리의 10% 이하를 지방에서 얻는 사람들은 유방암이 전혀 없었다. * 동물 연구에서 성숙에 도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느린 성장은 장수의 전조이다. 잘못된 영양이나 심각한 질병을 배제하면 사람은 천천히 성장할수록 더 오래 산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를 줄이면 노화 과정을 늦춘다는 것을 발견했다. * 암에 걸린 여성들의 사망 위험성은 한 달에 1,000그램의 지방 섭취에 대해 40%씩 증가했다. * 코코넛 기름과 팜유도 주로 포화 지방이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포화지방이 가장 많은 식품은 버터, 크림, 치즈다. * 이동하는 혈전을 색전이라고 부르는데 색전과 혈전은 모든 심근경색과 심장 발작의 원인이다. * 생선은 양날의 칼이다. 수은에 중독된 생선을 먹을 경우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생선을 많이 먹는 핀란드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은 나라이다. * 트랜스지방은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 포장 박스 뒷면에 ‘부분적으로 수소가 첨가된’이라는 표시가 있다면 주저없이 쓰레기통에 던져버려라. 그것은 독이 있다는 말이다. * 포화지방이 많은 치즈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식품의 하나다. * 우리가 하루에 이용하는 단백질의 약 1/6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아미노산이 불충분한 식사를 상쇄해준다. 그러니 당신이 식물성 식품만 먹는다고 할지라도 단백질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마라. * 오늘날 단백질의 하루 권장량(RDA)은 몸무게 1킬로그램 당 0.8그램이다. 이것은 권장량이지 최소 요구량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 * 식물성 식품이 중심이 된 고영양소 식사를 할 경우 하루 1,200~1,800칼로리의 범위에서 40~70그램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 의사들은 혈압이 140/90보다 낮으면 정상이라고 한다. 불행히도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그것은 평균이라는 말이지 정상이라는 말이 아니다. 심장 발작과 심장마비에 대한 위험성은 혈압이 115/70을 넘어서면서 시작된다는 것을 잊지마라. 혈압이 125/80보다 높다면 비정상으로 간주해야 한다. * 당뇨병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제1형 소아 발병형과 제2형 성인 발병형이다. 제1형은 췌장(인슐린을 만들고 분비하는)이 손상되어 인슐린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가장 보편적인 제2형에는 거의 정상에 가까운 인슐린을 만들지만 몸이 그것에 저항한다. 그래서 혈당 또는 글루코오스의 수치가 올라간다. * 사실 당뇨병 환자에게 더 많은 인슐린을 주면 체중이 늘어나 당뇨병이 악화된다. * 당뇨병 환자에게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다. 혈당은 그 다음 문제다. * 편두통 유발 인자를 없애려면 감자, 현미와 같은 천연 녹말이 풍부한 식품과 과일,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두통 환자들은 포장되고 가공된 모든 식품은 먹지 말아야 한다. 식품 첨가물과 염분이 추가된 것은 모두 피해야 한다. * 연구자들은 저지방 채식 다이어트가 에스트로겐의 활성화를 떨어뜨리고 성호르몬을 운반하는 글로불린을 증가시킨다고 보고했다. 이것은 유방암의 발병률을 줄일 뿐이다. 월경과 관련된 고통과 부기를 상당히 감소시킨다. * 생채식은 또한 같은 재료라도 요리된 것보다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시간이 빠르고, 혈당 수치를 낮추며, 체중 감량을 촉진한다. 하루에 0.5kg을 목표로 가능하면 많은 양의 생채소를 먹어라. 파프리카, 완두콩, 토마토, 오이, 시금치와 같은 생채소는 500그램을 먹어도 100칼로리가 넘지 않는다. * 하루에 적어도 4가지의 신선한 과일을 먹어라. * 주스에는 흡수를 조절하는 섬유소가 없기 때문에 3배나 빨리 칼로리를 섭취하도록 한다. 칼로리당 영양 밀도가 자연식품보다 훨씬 높다. * 녹말 채소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조리된 당근, 옥수수, 고구마, 감자, 호박, 밤, 순무, 참마* 곡물에는 보리, 메밀, 기장, 귀리, 퀴노아, 쌀 등이 있다. * 6주 플랜을 위한 10가지 팁
1. 샐러드를 주식으로 삼아라. 점심이나 저녁에 샐러드를 먼저 먹어라: 사람은 배가 고플 때 가장 먼저 먹는 것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있다. 생식은 흡수하는 시간이 빠르다. 그것은 당신에게 포만감을 주고 체중을 감량하도록 촉진한다. 나는 비만이나 당뇨가 있는 사람들에게 아침을 포함하여 매 끼니 상추를 먹을 것을 권한다.
2. 과일을 맘껏 먹어라.
3. 다양한 종류의 녹색 채소는 생명의 향신료다.
4. 정제된 녹말 채소 섭취량을 제한하라.: 녹색이 아닌 채소는 고녹말 채소로 간주하라(예외는 가지, 피망 등의 고추류, 양파, 버섯 등이다)
5. 콩을 매일 먹어라.: 콩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동반자다. 과학적 연구들은 콩 수프 섭취가 체중을 감소시켜 준다는 것을 보여준다. 콩 수프는 위를 가득 채움으로써 흡수 속도를 늦추고 식욕을 억제해주는 좋은 전략이다.
6. 동물성 식품과 유제품을 먹지 마라.
7. 오메가3 지방산을 매일 한 스푼 먹어라.: 녹색 콩과 해조류면 충분하다
8. 하루에 30그램의 견과류와 씨앗을 먹어라.
9. 버섯을 많이 먹어라.: 버섯은 고기를 대체하기에 아주 좋은 식품이다. 버섯은 진균류이고 채소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강력한 피토케미컬이 들어 있으며 만성질환, 특히 암 위험성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10. 단순하게 먹어라.* 종합 비타민에는 염려스러운 점이 있다. 첫째, 비타민A나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양소를 너무 많이 섭취하면 루테인과 리코펜과 같은 다른 카로티노이드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그것은 잠재적으로 암의 위험성을 높인다. 비타민A의 과잉 섭취는 신장에서의 칼슘 손실을 유발하여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너무 많은 비타민A는 간에 독성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0.5~1.5밀리그램의 비타민A를 섭취하는 경우 엉덩이 골절이 2배 높아진다는 연구가 있다. 두 번째로 염려스러운 점은 비타민C의 과잉 섭취다. 매일 비타민C 500밀리그램을 복용하는 남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동맥 혈관이 2.5배 굵은 것을 발견했다. 동맥 혈관이 굵어지는 것은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 비타민B12의 결핍을 알 수 있는 지표가 되는 것은 소변 중의 메틸말론산이다. * 기억하라. 어떤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하려면,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어야 한다. * FDA 승인을 받은 비만 치료제는 메리디아(시부트라민)와 제니칼(올리스타트), 두 가지다. 메리디아는 두통, 불면증, 변비, 입마름,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데 반해 살을 빼는 효과는 매우 적다. 지방 흡수 억제제인 제니칼은 비정상적인 고통과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비타민 D, E, K와 같은 지방 분해 비타민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기름진 식사를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부차적인 효과는 거의 없다. * FDA에서 발표한 오염도가 높아 유기농으로 먹어야 하는 식품 12가지. 순서는 위험도순이다. 딸기, 피망, 시금치, 체리, 배, 멜론, 샐러리, 사과, 살구, 완두콩, 포도, 오이.* 물로 씻으면 20~50퍼센트의 잔류 농약이 제거된다. * 모든 음식에 들어 있는 소금은 칼로리 당 1밀리그램을 넘지 않는 게 이상적이다. 자연식품은 칼로리당 0.5밀리그램의 소금을 함유하고 있다. 당신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1,000밀리그램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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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되면서 원서의 의도와 다른 낚시 제목이 붙은 책을 찾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징글징글하게 책 안 읽기로 유명한 한국 사회의 치열한 도서 시장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자 자극적인 제목을 붙이는 걸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이 책은 번역서의 제목을 잘못 붙인 정도가 좀 심했습니다. 원제가 AnimalsLike Us인데 동물의 역습이라니요. 게다가 부제가 '학대받은 동물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가 뭡니까? 제목과 겉표지만 보면 딱 HIV바이러스나 에볼라, 광우병, 조류 독감 같은 질병 이야기를 하는 것 같잖아욧!!
저도 추천받은 책이 아니었다면 그냥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갔을텐데 이 책은 그런 책이 전혀 아닙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동물권리와 관련된 책 중 단연코 최고의 책입니다. 이 분야(?)에는 걸출한 책들이 워낙 많은데 제가 읽은 것만 대충 꼽아도
'희망의 밥상',
'채식의 유혹',
'코끼리는 아프다',
'죽음의 밥상' 등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위에 나열한 책에 나오는 내용들을 어느 정도 포함하면서도 조금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바로 도덕철학의 입장에서 말이죠.
그래서 다루고 있는 내용도
* 동물에게 마음이 있는가?
* 도덕모임
* 만물을 위한 정의
* 삶과 죽음의 가치
* 음식으로 먹기 위한 동물사육
* 동물실험
* 동물원
* 사냥
* 애완동물
* 동물권리운동
* 암흑세계의 변증법
처럼 매우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은 아주 단순합니다. 바로 도덕철학의 관점에서 인간이 동물을 맘대로 가두고, 즐기고, 죽이고, 먹고, 실험하는 것이 전혀 옳지 않다는 것이죠.
저자는 이 책이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방식에 관한 책으로 지금의 방식과 바람직한 방식 차이의 커다란 격차에 관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고기를 얻기 위한 가축 사육 뿐 아니라 동물 실험, 동물원, 사냥 등도 모두 철저히 무익하고 유해하기만 한거라는 것을 논증합니다. 도덕철학적으로 논증해 보면 동물이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차별받아야 할 이유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재미있게 읽었으나 단 하나, 저자가 롤스의 정의론에 나오는 '무지의 장막(veil of ignorance)' 뒤 본래 자리(original position)를 공평한 자리(impartial position)로 응용해 전가의 보도처럼 지나치게 써먹는 것은 좀 그렇더군요. 사실 한계상황논증만으로도 인간이 동물을 차별해서 죽이고, 먹고, 실험하고, 가둬놓을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명분을 부술 수 있거든요. 뭐 공평한 자리가 워낙 강력한 도구이기는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도 계속 고기, 동물을 먹어야겠다는 분이 있다면 그 사람의 마음을 돌릴 방법은 더 이상 없을 것 같을 정도로 설득력이 강한 책입니다. Vegan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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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카르트학파 과학자들은 동물이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믿었다. 우리는 동물이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기꺼이, 전적으로 인정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전혀 신경쓸 일이 아니라고 여긴다.
* 동물이 통증을 느낀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는 행동학적 근거, 심리학적 근거, 진화론적 근거가 있다.
- 행동학적 근거 : 통증을 일으킨다고 여기는 것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려는 행동
- 심리학적 근거 : 대부분의 동물의 몸속에는 통증을 누그러뜨리는 아편 제제(엔돌핀)가 발견된다.
- 진화론적 근거 : 동물은 공통의 진화론적 역사를 갖고 있다.
* 동물들은 인간에 비해 인식력, 상상력, 추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통증으로 인한 고통이 실제로 사람보다 오히려 더 강하다.
* 동물에게 진정으로 욕망이 있다면 실천적 추론을 이용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옳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는 이러한 능력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다. 이러한 동물들에게 욕망이 있다는 주장에는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 아마도 의식은 도덕모임에 무엇이 속하고 무엇이 속하지 않는지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 사람들이 당신에게 주장하는 내용을 이용하여 논증을 펼쳐라.
* 우리가 지금 동물을 취급하는 방식이나 태도가 우리 자신들의 도덕공동체를 형성하는 근본적인 도덕원칙에 어긋난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일관성에 비춰 동물에 대한 행동과 태도를 바꿔야 한다. 그럼 이 근본적인 도덕 원칙이란 무엇인가? 바로 평등원칙(principle of equality)과 응보원칙(principle of desert)이다. 평등원칙의 정확한 뜻은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만큼 자기도 배려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이고 응보 원칙은 한 개인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일로 그 사람을 비난(또는 칭찬)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평등원칙은 단지 각각의 사람들이 가진 관심을 염두에 두라고 요구할 뿐이다. 응보원칙은 어떤 차이가 도덕적으로 적절치 않은 차이인지 말해준다. 어떤 차이들이 적절하지 않을까? 어떤 식으로든 자신이 직접 획득하거나 유발하지 않은 차이를 말한다. 즉 '우리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차이들을 말한다. 따라서 "평등하게 배려받을 당신의 권리는 당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나 상황 때문에 제약되어서는 안 된다"
* 인간이라는 존재성 여부가 도덕적으로 결정적 요인은 아니다.
* 동물을 사람처럼 대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정당한 권리를 되돌려 줄 뿐이다.
* 한계상황논증(argument from marginal cases)은 우리에게 인간과 동물사이에 도덕적으로 적절한 차이라고 그동안 제시된 것들에 거의 모두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논증방법을 제공한다. 어떤 것이든 스스로 물어보라. "모든 인간이 이것을 갖고 있는가?" 만약 "아니오"라는 대답이 나오거든 다시 물어보라. "그렇다면, 이것을 갖지 못한 인간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 '구하기' 예처럼 어떤 상황에서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라고 물어서는 안 되고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정상적으로 동물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인간을 구하는 것이 규범적으로 더 옳은 선택이라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거의 모든' 상황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항상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 경제에 파급효과가 미친다는 이유 때문에 정의가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 공장형 가축산업의 최우선 규칙은 이것이다. "잘못된 환경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환경을 더욱 나쁘게 만드는 것이다"
* 'Kosher' 즉, '유태인 율법에 맞는 제품'이라는 딱지를 붙이려면, 고기는 산 채로 죽인 동물에서 얻어야 한다.
* 아무리 낮게 조사된 수치에 따른다 하더라도 실험용으로 쓰이는 동물은 매년 1억 마리를 훨씬 넘는다.
*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를 인간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비극적인, 심지어 치명적인 결말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탈리도마이드는 임신한 여성의 아침 입덧을 완화하기 위한 항구토제인데 엄격한 동물실험을 한 후 시판되었으나 인간의 경우에는 태아에 심각한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많은 생체실험이 인간의 절실한 관심을 증진하려는 '목표'는 커녕 그러한 '의도'도 없다. 또한 많은 생체실험이 인간의 절실한 관심을 증진하려는 것이 할지라도 그만큼의 '효과'가 없다. 동물은 해부학, 생리학, 유전학, 면역학, 조직학의 측면에서 인간과 다르다. 그리고 생체실험은 인간의 절실한 관심을 증진하는데 전혀 '필요'없는 것일 때가 많다. 실험에서 얻어내려는 정보가 이미 존재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대다수의 동물원들이 거의 번식프로그램을 실시하지 않으며 실시한다 해도 위험에 처하지 않은 동물들만 주로 한다.
* 반려동물을 입양한다는 행위는 그 동물의 욕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다.
* 우리가 음식으로 사용하는 대다수의 가축(소, 돼지, 닭, 양)을 모두 합하여 평균을 냈을 때, 일반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단백질 전환비율은 10대 1 정도다. 다시 말해서 동물성 단백질 1킬로그램을 얻기 위해 식물성 단백질 10킬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 전체 미국에서 사용되는 물의 절반 이상이 가축에게 쓰인다.
각 장의 서두에 다룰 핵심 내용을 impact있게 보여주고 각 장의 말미에서 다시 한번 요약하고 있어서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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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시작하고 나서 제 건강을 걱정하는 지인들이 꽤 많더군요.
'고기를 안 먹으면 어떻게 힘(?)을 쓰려고 그래'라는 걱정은 고기 구경을 하기 힘들었던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이고, 육식과 채식을 골고루 해야 건강하지 라는 일견 합리적으로 들리는 조언은 전문 분야에서 일하는 친구들이나 동년배들이 주로 하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골고루 먹어야 하는 음식에 육식이 포함되는 걸까요? 오늘은 신체 기관의 부합성 측면에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인간이 분비하는 소화액은 기본적으로 육식을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육식 동물은 인간보다 10배는 강한 염산을 분비하며 장이 아주 짧아서 고기를 빨리 소화할 수 있는데 인간의 장은 육식 동물보다 3배 가까이 더 길고 소화액의 산도가 낮아서 육식을 하면 2~3일 간 장에 담고 다니다가 변을 만들게 됩니다. 그래서 육식을 하게 되면 포만감을 심하게 느끼게 되는데 사실은 고기를 처리하기 어려운 신체 장기가 더부룩함을 호소하는 것을 인간이 배부르다고 착각하는 것 뿐입니다.
또한 육식 동물은 고기를 잘게 찢기 위해 송곳니가 발달되어 있는데 인간과 유인원은 먹이를 갈고 씹기에 부드러운 이를 가진 과일 상식 동물류입니다. 즉 앞니는 깨물고 뒷니는 그걸 뭉개서 걸쭉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는 것이죠. 이러한 치아 구조는 생과일, 생채소, 견과, 근채류를 먹기에 적합한 것이지 육식을 하기에 적절한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은 이러한 치아 구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나이프와 포크처럼 고기를 자르거나 찢을 수 있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사실 동물군에서도 가장 강인한 축에 드는 황소, 코끼리, 고릴라, 하마, 낙타 등은 모두 채식 동물입니다. 인간이 고기를 통해 섭취하는 고단백질은 거의 대부분 불필요한 수준입니다. 식물에 포함된 단백질만으로도 충분히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할 수 있거든요. 신선한 채소와 과일, 견과를 충분히 먹는 사람은 고기와 유제품을 먹지 않고도 영양학자들이 추천하는 최소 권장량 이상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채식을 한다고 해서 힘(?)이 떨어질거라든가 건강에 문제가 생길거라는 우려는 접으셔도 되겠습니다. 올해 건강 검진을 받아보면 정확히 드러나겠지만 제가 체감하는 주관적인 건강 상태는 최고 수준입니다.
채식 참 좋은데~ 진짜 좋은데~ 보여드릴 수도 없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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