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에
로또 3등에 당첨되었다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도 매 주 자동과 수동 하나씩 두 개의 로또 번호를 산다는 말씀을 드렸죠. 지금까지 거의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사고 있습니다. 12년 만에 다시 당첨되었네요. 3등은 아니고 4등입니다. 운이 좀 약해진 것 같죠?
로또 4등은 6개의 번호 중 4개가 일치하는 경우인데 제세공과금을 떼지 않고 5만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됩니다. 3등부터는 신분증을 지참하여 농협 지점이나 본점을 방문해야 하나 4등과 5등은 로또 판매점에서도 당첨금을 지급받을 수 있어서 오늘 제가 주로 사는 로또 판매점에서 이번 주 로또를 사는 김에 5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제가 당첨된 921회에서는 4등이 129,993명이나 나왔네요;;;;;
로또 3등 당첨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5,000원의 당첨금을 주는 5등을 제외하고는 액수와 상관없이 실지급액의 10%를 기부하기로 했으니 5,000원을 특별 기부금으로 적립하겠습니다.
아래는 인증샷~ 요새는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자동으로 당첨 여부를 알려주니 편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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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만 아시지만 제 반려인은 목공예 작가입니다.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에서 다양한 직업병을 얻고 때려치운 뒤 직업전문학교의 밑바닥부터 배운 목공에 빠져 처음에는 가구, 지금은 목기를 깎는 woodturner가 되었습니다.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처음에는 취미처럼 배우는 것 같더니 지금은 집에 있는 대부분의 가구를 모두 직접 만들어서 교체했고 아예 공방도 냈습니다.
오프라인 샵을 내고 본격적으로 작업하면 의무적으로 일하게 될테니 싫다며 온라인 주문 제작만 알음알음 하던 차에 최근에 '베틀공방 사이 틈'과 협업하여 텀블벅에서 ‘당첨(糖添)’이라는 프로젝트를 런칭했습니다.
내용은 디저트 식기 세트라서 단순해 보이지만 구성품의 면면이 만만치 않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컵과 접시, 포크와 스푼, 컵받침과 티매트의 조합으로 구성된 선물 세트입니다.
* 제작 과정
1) 컵, 접시, 스푼, 포크
5년 이상 자연 건조시킨 국내산 벚나무를 깎아 만들고 완성된 제품은 8회 이상의 옷칠로 마감합니다. 옻칠은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완벽한 마감의 방법으로 옻칠그릇에 담긴 음식의 부패 방지 및 나쁜 기운을 없애준다고 합니다.
디저트 컵과 접시의 물결 무늬는 편안한 그립감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였으며, 스푼과 포크를 포함한 모든 세트는 핸드메이드 공정을 거쳐 느리게 만들어 내는 제품입니다.
2) 티매트, 컵받침
베틀에 실을 걸어 손으로 직접 짜서 만듭니다. 직조를 하는 과정은 아래의 세 가지 과정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 직물의 폭과 길이를 결정한 후에 베틀에 세로실을 걸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인 '정경'
- 정경한 실을 베틀에 올린 후 종광(베를 짤 때 베틀 중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과 바디(가로실이 지나간 후, 가로실을 정돈하기 위해 탁탁 치는 것)에 세로실을 한 가닥씩 끼우는 '타경'
- 세로실을 베틀의 끝에 묶어 팽팽함을 일정하게 맞추고, 북에 가로실을 감아 세로실 사이로 가로실이 지나가며 천을 짜는 '직조'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한 티매트의 경우, 약 150가닥 정도의 세로실이 필요하고 400회 이상 가로실이 세로실 사이를 지나가야 비로소 완성이 됩니다.
자신만의 휴식에 '당첨'되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제품이 오랜 공정과 공이 들어가는 핸드메이드이기 때문에 가격이 결코 만만치 않지만 가끔은 스스로를 위해 사치를 부리고 싶은 때도 있으니까요.
텀블벅 프로젝트 ‘당첨(糖添)’의 좌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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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매주 두 개의 로또 번호를 삽니다. 하나는 수동, 하나는 자동이죠. 로또가 출시되면서부터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꾸준히 사 왔습니다. 왜냐고요? 물론 재미있어서죠. 아시면서. ^^
도박 중독을 치료하는 치료자가 도박을 하면 되겠느냐고 생각하는 분들은 예전에 포스팅한 (
'도박중독치료자가 로또를 사는 이유')를 참고하세요.
출장가기 전에 사서 지갑에 넣어둔 채 미국에 갔다가 돌아와서 맞추어 보니 헉~ 3등에 당첨이 되었네요. 제게도 이런 일이 있군요. @.@
아시겠지만 3등은 5개의 숫자가 일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291회의 추첨 숫자는 3, 7, 8, 18, 20, 42에, 보너스 번호가 45였습니다. 제가 맞춘 번호는 3, 7, 8, 18, 42고요. 자동 번호가 당첨이 되었네요.
5개 번호가 일치할 확률은 1/35,724인데 291회차에는 3등이 무려 1,227명이나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군요.
3등의 상금 액수는 1,379,258원으로 그 중
소득세 : 275,650원(22%)
주민세 : 27,560원
총계 : 303,210원으로 실지급액은 1,076,048원입니다.
제세 공과금을 22%로만 알고 있었는데 3억원 초과 금액은 33%네요. 291회차의 경우 1등 당첨금이 14억 원이니 세금으로만 4억원을 넘게 떼게 되는군요. ㅠ.ㅠ
저는 예전부터 로또에 당첨되면 5등을 제외한 모든 등수에서 당첨금의 액수와 상관 없이 실지급액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서 1,076,048원의 10%인 107,604원을 월덴 3의 기부금 모으기의 특별 기부금으로 적립했습니다.
기부한 액수를 제외하면 968,444원이 되는데 함께 사는 사람과 똑같이 나누기로 했습니다.
제 몫으로는 484,222원이네요. 그래도 거의 50만 원에 가까운 큰 돈입니다.
최근 용돈 가뭄으로 허덕였는데 다음 달 용돈 날까지 주머니의 단비가 될 듯 합니다. ^^
요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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