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충동에 대처하는 1단계 방법으로 '회피'와 '대치' 전략을 많이 사용합니다(
'도박 충동에 대처하는 1단계 방법 : 회피와 대치')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회피'는 도박을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과 조건을 피하는 것이고 '대치'는 도박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죠.
사실 많은 도박 중독자들이 도박을 하지 않으려고 부지불식간에 이런 전략을 사용하곤 합니다.
"주말에 경마장에 가지 않으려고 친구들과 등산을 다녔어요"
"도박 친구들을 피하려고 일부러 회사에서 야근했어요"
"카지노에 안 가려고 이사를 갔어요"
그런데 왜 나름대로 노력한 회피와 대치 전략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까요? 효과를 발휘했다면 전문기관의 도움을 청하러 오지도 않았겠지요.
그건 회피와 대치 전략이 성공하는데 필요한 전제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게 뭐냐 하면,
몸이 착각할 때까지 완전히 몸에 배도록 습관화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년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경마를 하러 오전 10시에 집을 나섰던 도박자가 있다고 해 보죠. 이 도박자의 몸에는 꾸준히 반복된 행동 패턴이 새겨져 있기 때문에 오전 10시만 되면 몸이 근질근질하고 어디론가 나가고 싶어지는게 당연합니다. 그 전날 아무리 술을 마셔도 그 시간이 되면 눈이 번쩍 띄였다는 경험을 보고하는 도박자도 많습니다. 그러니 그 시간에는 이미 산행 중이게끔 오전 8시에 집을 나서는 등의 행동을
상당히 오랫동안 규칙적으로 반복해야 합니다. 그리고
머리에 새기는 것이 아니라 몸에 새겨야 합니다.
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밤 9시 30분에서 10시 사이에 운동을 나가 7km 정도를 걷는데 이제는 운동을 안 나가면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이렇게 될 때까지 1년 이상의 시간을 투입했죠. 회피와 대치 전략을 몸에 새기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점은 도박 습관을 깨기 위해서는 뇌가 착각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위의 예에서 오전 10시에 혼자 집을 나와 버스를 타고 경마장에 갔고 대개 10만 원 정도를 들고 갔다면 외출 시간대를 달리하는 것은 물론, 등산을 해도 다른 사람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거나 소지하는 금액도 3만 원으로 바꾸는 등 기존의 습관과 연관되어 있는 요인들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습관이 좀 더 빨리 정착됩니다.
목적지가 경마장이 아닌 관악산으로만 바뀌었을 뿐 외출하는 시간도 10시로 동일하고, 등산도 혼자 하고, 관악산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10만 원을 소지하는 패턴까지 똑같다면 새로운 패턴이 몸에 배는 것이 아무래도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도박을 그만두고 건강한 습관을 몸에 배게 하기 위한 '회피와 대치' 전략을 성공시키려면,
1) 건강한 습관이 머리가 아닌 몸에 밸 때까지 상당한 시간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2) 소지한 금전의 액수, 동행자 유무, 외출 시간, 외출 장소 등을 변화시켜 뇌를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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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충동에 대처하는 기술이 부족한 치료 초반에는 어설픈 방법을 사용하다 재발하는 것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자들은 대체로 치료 초반에 회피(Avoidance)와 대치(Substitution)를 추천합니다.
회피는 도박을 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을 (무조건) 피하는 것이며
대치는 도박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도박에 중독되었다고 해서 항상 도박 충동이 심한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도박 충동이 심해지는 시간, 상황, 사람이 다르죠. 그걸 찾아내는 것이 회피와 대치 방법을 적용하기 위한 시작입니다. 중독자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로
도박을 함께 하던 사람을 만났을 때, 도박을 하던 장소를 방문하거나 지날 때, 도박을 하던 날/시간이 되면, 항상 특정한 기분에서 도박을 했다면 동일한 기분을 느낄 때 도박 충동이 강해집니다.
회피 방법을 사용하려면 도박을 함께 하던 사람과는 인연을 끊어야 하며(강하다~ 사실입니다. -_-;;;), 도박을 하던 장소를 주로 지났다면 동선을 완전히 바꿔야 합니다.
대치 방법을 사용하는 기준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해가 되지 않는 일을 할 것
: 도박을 끊는답시고 술을 진탕 마시는 것은 제대로 된 대치 방법이 아닙니다.
2. 쉽게 할 수 있을 것
: 도박을 끊기 위한 대치 방법으로 암벽 등반을 배우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실행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3. (최대한) 재미있을 것
: 그렇지 않아도 도박만큼 재미난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도박을 대신할 대치 방법으로는 실격입니다.
4. 될 수 있으면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 몰래 혼자 하는 방법은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고 같이 할수록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5.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공표할 것
: 시간표를 짜거나 목표를 설정해서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놓고 실행하면 성공 가능성이 커집니다.
출처 : 습관성 도박 치료 프로그램 중 '4장 습관성 도박 극복하기'의 일부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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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방어기제와 관련된 각종 심리적 속성을 정리한 것입니다.
* 분리, 투사적 동일시와 같은 원시적 방어 :
경계선 성격 구조
* 이상화, 평가절하 :
자기애
* 공상으로의 철수 :
분열성 성향
* 반동형성과 투사적 방어 :
편집증적 과정
* 퇴행, 전환, 신체화 :
신체형 장애의 취약성과 감정표현불능증
* 내사, 내향화 :
우울 및 피학적 심리
* 부인 :
조증
: 경직되고 이분법적이기 때문에 표면에서부터 점진적으로 깊이 들어가는 방식으로는 접근하기 어려움. 중독 환자에게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방어기제는 도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 대치(displacement)와 상징화 :
공포
* 감정의 격리(isolation of affect), 합리화, 도덕화, 구획화 및 주지화 :
강박적 사고경향
* 취소(undoing) :
강박적 행동경향
* 억압과 성애화(sexulaization) :
연극성 속성
* 해리 반응 :
외상경험 후에 나타나는 정신상태
출처 : 정신분석적 사례이해 중 제 4장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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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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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과 불안에 대한 ‘방어기제’ 지금,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느끼고 있는지 잘 알아차리고 계십니까? 어떤 경우에는 너무나 명확하여 쉽게 알아차리고 그 원하는 바를 해소할 수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