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도박 중독 문제로 상담을 하기 위해 걸려오는 전화는 십중팔구 보호자에게서입니다. 자신의 도박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도박자가 직접 전화를 거는 경우는 가뭄에 콩 나듯하며 대개는 채무 압력을 피하고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서 병원 입원 등을 시켜달라고 떼를 씁니다.
그런데 간혹 정말로 진지하게 자신의 도박 문제를 상의하려고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무조건 지금 당장 오시라고 하고 최우선으로 상담 예약을 잡습니다. 왜냐하면 이유야 어쨌든 자신의 도박 문제 때문에 전화를 건 분들은 일시적으로나마 자신의 도박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느꼈기 때문이며 이러한 양가 갈등 상태는 그리 오래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상담자의 일정을 맞춘답시고 또는 내담자의 사정을 고려해준답시고 당일이 아닌 날로 예약을 하게 되면 거의 대부분의 내담자를 놓치게 됩니다. 마음이 바뀌기 때문이죠.
따라서 도박 중독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전화로 도박 문제에 대해 상의를 하는 경우는 어떠한 수를 쓰든지 일단 상담 장면으로 최대한 빨리 끌어들여 내방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잊지 마세요. 이 경우는 시간이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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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중독은 물질 중독(알코올 중독, 마약 중독 등)과 다른 행동 중독이기 때문에 두드러진 신체적인 증상이나 인지 기능 이상을 동반하지 않으며 재정적인 손실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주변에서 알아차리기가 어려운 '은밀한 중독'입니다.
재정적인 손실이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러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더라도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는 도박 중독자의 특성 상, 한 두 번은 주식이나 사업의 실패로 빚을 지게 되었다고 속이기 때문에 확실한 물증을 잡지 않는 이상 주변에서 도박 중독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두 세 번의 재발이 지난 후가 됩니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여전히 도박자가 도박을 스스로 자제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붙잡으려고 애를 씁니다. 그리고 빚만 갚으면 도박을 다시 하지 않겠다는 도박자의 말을 순진하게 그대로 믿습니다.
그리고 지옥의 악순환은 이어지며 재발할 때마다 도박 중독자가 털어놓는 빚의 액수는 점점 불어납니다.
판에 박은 듯 똑같은 채무 대리 변제와 재발의 연결고리를 보고 있노라면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도박 중독자가 도저히 스스로 해결할 수 없어 빚을 털어놓을 때 아무리 가족들이 닥달하고 사정을 해도 일정 금액(아주 큰 돈은 아니며 대체로 기백만 원 정도)을 꽁꽁 숨겨 두는 것입니다. 가족들이 다 갚아주겠다고 해도 이상하게 남겨두는 것이죠.
이는 워낙 큰 금액의 빚을 가족들에게 떠 넘기기 때문에 최소한의 금액이라도 자기 스스로 갚음으로써 죄책감을 조금이라도 덜어보려는 도박 중독자의 의지가 발동하기 때문인데 어쨌거나 치료 장면에서 이는 재발의 도화선이 되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왜냐하면 참을성이 부족하고 짧은 시간에 큰 돈을 딸 수 있는 도박의 마력에 중독된 도박자들이 열심히 땀 흘려서 또는 용돈을 절약해서 숨겨둔 빚을 갚을리가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빚마저 자기가 알고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인 도박을 통해 갚으려고 하는데 이를 통해 다시 도박 빚이 불어나게 됩니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도박 행동으로 인한 결과를 책임지는 연습을 하도록 놔 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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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인터파크 도서
KRA 유캔센터와 경륜/경정 클리닉의 전, 현직 도박중독 치료 전문가 6명이 도박중독 분야의 권위자인 Joseph w. Ciarrocchi의 'Counseling Problem Gamblers(2002)'를 공동으로 번역한 책입니다.
도박 중독에 대한 전문서 자체가 국내에 소개된 적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 이 책은 실제 현장에서 도박 중독자를 치료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번역한 전문서라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단순히 번역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사례와 치료 센터 소개, 현장에서 사용하는 진단 도구를 함께 소개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도박 중독 분야의 현장에 있는 전문가라면 알고 있어야 할 다양한 최신 지식들을 망라해서 꼼꼼히 정리해 두었다는 것입니다. 도박 중독의 원인과 진단, 평가, 재발 방지 전략, 충동 조절 전략, 동기 강화 전략, 다양한 인지적 전략들 뿐만 아니라 흔히들 궁금해 하는 도박중독과 약물중독의 차이점이라든가, 재정 및 법적 문제를 다루는 법, 부부 및 가족치료에 대한 유용한 지식들도 빠짐 없이 수록하고 있습니다. 현장 전문가를 위한 참고 서적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입니다.
이 책의 단점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는 공동 번역서가 피해가기 어려운 문제인 번역의 어색함입니다. 6명의 역자가 나눠서 번역을 하다보니 번역자의 번역 실력에 따라 문맥이 매끄럽지 않은 장이 있기도 하고 문체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게다가 워낙 글이 어렵기로 유명한 Ciarrocchi의 책이다 보니 어려움이 더 해서 읽는 독자에게 상당한 부담을 줍니다. 또 하나의 단점은 원저의 문제인데, Ciarrocchi가 이 책을 통해 서두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자기 조절 모델이 책 전반에 걸쳐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소개되지 않아 책을 읽다 보면 대체 자기 조절 모델이 도박 중독 치료에 있어서 어떻게 사용된다는 것인지 마음에 쉽게 와 닿지가 않습니다. 특히 Ciarrocchi의 최근 관심 분야로 생각되는 '영성(spirituality)'를 설명하는 15장은 신학 서적인지, 심리학 서적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며 내용도 매우 어렵습니다. 웬만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천 대상 : 현장에서 도박 중독자를 상담/치료하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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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국을 강타한 '바다 이야기' 사태의 충격과 그 여파로 인한 여론에 힘입어 국회를 겨우 통과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이하 사감위법)'에 따라 또 다시 1년 간의 힘든 진통을 겪고 드디어 올 10월에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가 출범하였습니다.
사감위는 간단히 설명하자면 앞으로 (말로만) 국내의 도박과 관련된 모든 부분을 관리, 감독하게 된 기관입니다. 당연히 도박으로 인한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부 기관으로 국가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우려했듯이 사감위는 시작부터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선
사감위의 활동을 결정하는 위원회에 추천된 위원 중 사감위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도박 중독의 전문가가 한 명도 없습니다. 정신의학분야에서 추천된 전태연 선생님은 우울증 전문이며, 심리학 분야에서 추천된 강원대의 이인혜 선생님도 강원랜드의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도박 중독의 치료 전문가는 아닙니다. 도박 중독의 치료/예방/재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위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도박 중독의 폐해를 감소시키겠다는 것인지 참으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게다가
국가도박중독치유센터의 직원은 달랑 4급 별정직인 센터장 1명과 5급 행정사무관 1명, 7급 주사보 1명, 총
3명에 불과합니다. 연구 전문위원과 상담 전문위원을 각각 2~3명씩 충원한다고 하지만 그래봐야 10명이 안되는 인원으로 도박 중독 문제를 총괄하겠다는 것은 쓰나미를 손바닥으로 막으려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최초 국가도박중독치유센터 이야기가 나올 당시 각 사행사업체에서 운영하는 도박 중독 치료 센터를 모두 흡수하여 통합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분위기는 기존의 치료 센터는 그대로 존속하면서 분담금은 또 분담금대로 내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더 웃긴 것은 그 분담금마저도 현행 제도 상 사감위에서 관할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 안이 그대로 실행될 경우 얼마나 웃긴 일이 있을 수 있냐 하면 KRA(한국 마사회)의 경우 전체 분담금의 약 30% 정도의 돈을 사감위와 연결된 재단에 내고, 기존에 운영하던 치료 기관은 하던대로 열심히 치료를 한 후 그 실적을 보고하여 실적에 해당하는 돈을 따 와야 합니다. 돈은 돈대로 내고 일은 일대로 해야 하는 것이죠. 일종의 경쟁 체제로 가게 됩니다. 열심히 치료해야 내는 분담금이 줄어든다고나 할까요? 뭐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사감위는 도대체 뭘 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조직 관리도 하지 않고, 기금 관리도 하지 않고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코를 풀겠다는 말일까요? 대략 70~1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기금을 가지고 잔뜩 생색을 내면서 돈 잔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 어이가 없습니다.
이미 관련 업계에서 사감위는 허울좋은 '옥상옥'이라고 결론을 거의 내린 상태입니다.
참 답답합니다.
덧. 하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보다는 기존에 하던대로 열심히 일 할 수 있도록 뒷짐지고 구경이나 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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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방법인 '회피'와 '대치'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음 단계인 '반박'과 '논쟁'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도박 충동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해서 회피와 대치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데 왜냐하면 회피와 대치만으로는 도박 충동이나 갈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않고 혼자서 회피와 대치에만 의존해 도박을 끊으려 하는 사람들이 재발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들은 계속 회피와 대치 방법을 사용하지만 그 효과에 대한 점검도 제대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약해지기는 했지만 내면의 도박 충동이 사라지지 않은데다 도박에 대한 잘못된 기대가 교정되지 않은 채 계속 잠재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직면하면 언제든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스스로 도박으로 인해 얻게 될 기대나 이득을 반박하고 논쟁해야 합니다. 도박 충동이 강해지면 대체로 도박을 했을 때 얻게 될 이득(경제적, 정서적, 사회적)이 먼저 강하게 떠오르고 도박을 함으로써 발생하게 될 부정적인 결과는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는 도박 중독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터널 시야(tunnel vision)'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부정적인 생각, 감정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기 때문에 생각만큼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흔히 도박 충동이 올라오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을 때,
도박을 하도록 꼬드기는 내면의 도박 충동을 '악마'의 이미지로 떠올려서 반박하고 논쟁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이 때 도박을 하게 됨으로써 발생하게 될 부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반박, 논쟁하는 것이 더 나을까요, 아니면 도박을 하지 않음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반박, 논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까요?
중독 상태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도박을 하지 않기로 선택함으로써 얻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반박, 논쟁하는 것이 대체로 더 효과적입니다. 이 방법은 부정적인 결과를 상상할 때 받게 되는 소위 '정서적 충격'이 없으며 부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는데 소모되는 막대한 심리적인 에너지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처음에는 이것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은 도박을 함으로써 생기게 될 부정적인 결과를 갖고 논박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박 충동의 꼬드김을 갖고 그대로 역이용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하는 겁니다 .
도박 충동 : "어제 꿈자리가 좋았잖아. 그걸 보면 오늘은 분명히 딸 수 있을거야"
나 : "예전에 꿈자리가 좋았을 때 도박을 해서 몇 번이나 땄지? 한번도 없잖아. 그놈의 꿈만 믿고 도박하러 갔다가 맨날 개털이 됐는데 그런 엉터리 꿈만 믿고 내 피같은 돈을 또 도박에 쓸어넣을 수는 없어. 저리 꺼져"
반박과 논쟁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도박 충동의 꼬드김에 맞서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도박 충동의 끈질긴 유혹이 없는 안전한 상황에서도 꾸준히 연습을 해야만 실제 상황에서 물 흐르듯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같이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역할 연기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도박 충동에 대처하는 것은 무공을 익히는 것과 같아서 교본을 달달 외운다고 고수가 되는 것이 절대로 아니듯이 완전히 몸에 배서 자동적으로 튀어나올 수 있도록 반복해서 연습을 해야 합니다.
출처 : 습관성 도박 치료 프로그램 중 '4장 습관성 도박 극복하기'의 일부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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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변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채무 목록을 작성하는 일은 거의 대부분의 도박 중독 치료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이 목록에는 금융권에서 빌린 것 뿐만 아니라 지인들에게 빌린 돈이 포함될 수 있는데 저는 이때 중독자가 이들을 반드시 직접 대면해서 만나고 자신이 도박 중독의 문제가 있다는 것, 그래서 지금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치료의 일환으로 현재 돈을 갚을 수가 없기 때문에 유예를 해 달라고 부탁하는 과제를 부여합니다.
대부분의 도박 중독자는 이 과제에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상당수는 죽어도 그것만큼은 못하겠다고 버티고 저항하기도 합니다.
도박 중독은 '은밀한 중독(secret addiction)'이라고 불리는 병으로, 알려지지 않고 음지에 숨어 있을 때 강한 파괴력을 갖습니다. 돌려 말하면 양지로 나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힘을 잃게 되는 병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수록 치료가 용이하고 재발의 위험성도 줄어드는 병이 도박 중독입니다. 그런데 왜 도박 중독자들은 극구 자신의 병이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꺼리는 걸까요?
그것은 사회 일반에 뿌리내린 도박 중독자에 대한 인식을 중독자가 과대평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도박 중독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모든 신용은 땅에 떨어지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게 되고, 결국은 사회에서 매장당할 것이라는 파국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면 주변 사람이 도박 중독으로 고통을 받았고 재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며 실제로 모르고 돈을 빌려준 사람들도 선뜻 지불 유예를 해 주거나 감시역을 맡거나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중독자가 충동을 이겨내는데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또한 도박 중독에서 벗어나는데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성원과 정서적 지지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런 자기 고백은 큰 힘이 됩니다. 게다가 책임을 타인에게 떠 넘기고 회피하려는 도박 중독의 특징적인 경향을 약화시키는 강한 치료적 효과가 있습니다.
부가적으로 이런 자기 고백 절차를 통해 대인 관계의 옥석 구분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수 백 만원을 빌려주고도 치료가 더 중요하니 도박 중독 치료에 집중하고 빌려간 돈은 얼마든지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돈 몇 만원을 빌려주고도 차용증을 쓰고 공증을 받으라고 윽박지르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이 자기 고백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인생과 사회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는 중독자가 많습니다.
저는 이 난관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 도박 중독 치료의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된다고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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