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5월에 출판될 책에 수록된 내용이므로 절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하시면 안 됩니다. 필요한 분들도 참고만 해 주세요.
제가 현장에서 도박중독자를 치료하면서 당면했던 곤란한 상황에 대한 대응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시행체의 음모론(소위 짜고 치기)을 제기할 때
시행체가 도박의 결과를 조작한다는 심증과 소문 이외에 어떤 물증이 있는지 확인하고 만약 시행체가 정말로 결과를 조작하고 있다면 본인에게 그에 해당하는 정보가 없는 한 돈을 딸 가능성은 앞으로도 전혀 없는데 그걸 알면서도 왜 계속 도박을 하는지 공박한다.
* 도박중독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도박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고 우길 때
알코올 중독을 근절하기 위해 모든 술집을 없애야 한다거나 더욱 극단적으로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자동차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유사함을 이야기함으로써 주장의 타당성을 논박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인간에게는 도박을 즐기는 유희적 속성이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든 도박을 불법화하면 이론적으로는 도박이 사라져야 하지만 합법적인 도박이 존재하는 현재에도 불법 도박이 성행하는 상황에서 비현실적인 주장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또한 모든 도박은 레저의 속성과 도박의 속성을 함께 가지고 있고 레저의 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자제력을 유지하는 사람은 스트레스 해소의 수단으로 도박을 즐길 수 있는 것이고 도박의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돈벌이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도박중독이라는 무서운 병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 된다.
* 치료자와 치료자의 소속 기관을 협박할 때
도박중독자가 느끼고 있는 심리적인 고통감에 대해서는 일단 공감을 해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치료자가 조종당하지 않도록 자상하면서도 엄격한(firm & warm)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
1) 상담의 보기
심적인 고통이 얼마나 크십니까? 경제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주변의 지인들과 관계마저 끊어졌으니 선생님께서 느끼는 상실감과 괴로움이 얼마나 클지 짐작이 갑니다. 하지만 조금만 다른 방향으로 생각을 해 보신다면 본인이 선택한 결과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는 것이 선생님과 시행체 또는 국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실 겁니다. 도박중독은 시행체나 국가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도박중독은 일종의 정신 질환이며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해야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도박을 끊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본인이 혼자서 도박을 끊지 못함을 인정하고 전문적인 치료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도박중독자가 한사코 치료를 거부할 때
도박중독자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입원과 같은 조치를 당할까 두려워하는 도박중독자들이 많다. 따라서 모든 치료 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가 가장 우선시됨을 충분히 설명하고 권유하면 의외로 순순히 치료에 응하는 경우가 많다. 끝까지 치료를 거부한다면 가족들이라도 도박중독에 대한 대처 교육을 받을 것을 권한다.
* 가족이 도박자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는 것을 원할 때
도박중독자에 의한 경제적, 정신적인 피해로 지친 가족들이 최후의 수단으로 강제 입원을 고려하는데 무엇보다도 먼저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우선되어야 한다. 도박에 대한 자제력만 상실되었을 뿐 인지 기능의 손상이 동반되지 않는 도박중독자의 특성 상 자칫 함께 입원한 다른 정신장애환자와 자신을 비교하면서 무력감에 빠지거나 자신을 입원시킨 가족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고 퇴원 후 치료에 대한 비협조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드물기는 하지만 도박으로 인한 부정적인 결과를 회피하려고 입원을 자청하는 도박중독자도 있기 때문에 치료자는 입원을 결정하기 이전에 도박중독자의 배경 정보를 충분히 수집해야 한다.
* 재정관리문제
도박중독자는 재정 관리 능력이 상실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가족이나 보호자가 재산 관리를 대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명의 이전이나 공동 명의 등기와 같은 수단으로 재산을 방어해야 하며 최소한의 치료가 완결되어 재발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거나, 재정 관리 능력이 회복되는 시점까지는 한시적으로 보호자가 재정 관리를 담당해야 도박중독자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다.
*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서 치료받겠다고 고집을 부릴 때
라포(rapport)를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치료적 동맹 관계를 수립하되, 도박중독의 특성 상 주변의 도움 없이 치료를 진행하는데 수반되는 어려움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주지시켜야 한다. 도박중독의 특성 상 보호자에게 알리지 않으려는 것이 당연하며 보호자의 개입을 피하기 위해 갖은 핑계를 다 대지만 도박자가 치료적 관계를 깨고 튕겨 나갈 것 같지 않으면 보호자도 치료 상황에 개입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다.
* 가까운 친구나 동료 또는 친척이 도박을 하는 사람일 때
도박중독 치료에 들어간 시점을 기해 함께 도박을 하던 사람에게는 앞으로 도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할 필요가 있으며, 치료를 받고 있음을 알면서도 계속 도박을 하도록 유혹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인연을 끊는 강경책도 고려해야 한다. 이는 도박을 하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마취제와 같은 작용을 해서 현실의 부정적인 결과를 잊게 만들고 도박 행동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 이혼 문제
도박중독은 치료가 쉽지 않으며 재발이 잦은 병이기 때문에 보호자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거나 장밋빛 미래를 약속하는 것은 적절한 치료적 조언이 아니다. 오히려 현실적인 차원에서 끝까지 도박중독자를 사랑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니면 자신의 삶을 찾아갈 것인지에 대한 선택을 치료 초기에 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간혹 적반하장 격으로 도박중독자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위협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도박 중독자들은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이혼을 원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 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할 때
증상이 심해지고 돈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 도박중독자는 거짓말 뿐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주변 사람을 위협하는데, ‘돈을 주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자살 협박이 대표적이다. 자살의 위험성 평가는 신중해야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실질적으로 도박중독자가 돈을 조건으로 자살 위협을 하는 경우 실제로 자살 시도를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그 상황에서 가족이 돈을 주면 다음에 돈이 필요할 때 도박중독자는 또 다시 손쉬운 자살 위협을 사용하게 된다. 도박중독자가 원하는 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귀중함과 도박중독자에 대한 가족의 사랑, 선택과 책임의 문제를 강조하는 것이 보다 올바른 접근 방법이다.
* 돈을 내놓지 않으면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사용할 때
중독 상태가 심한 경우 도박중독자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적인 일을 자행할 수 있으며 가족들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행사하는 일도 있다. 이 때 도박 자금으로 유용될 것이 분명한 돈을 주게 되면 폭력의 횟수가 빈번해지고, 강도도 점차 강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언어적, 신체적 폭력에 대한 대처는 맨 처음 일어났을 때부터 가장 강력하게 대처해야 하며 필요하다면 법적인 도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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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 포스팅의 모든 내용은 5월에 출판될 책에 수록된 내용이므로 절대로 무단 전재 및 복제를 하시면 안 됩니다. 필요한 분들도 참고만 해 주세요.
제가 현장에서 도박중독자를 치료하면서 가장 흔히 듣는 질문과 답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Q. 도박을 완전히 끊지 않고 조절하면서 적당히 할 수는 없나?
A. 아직 도박중독자가 아니라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한계선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베팅 액수를 엄격하게 지킴으로써 일시적으로 조절을 하는 것이 가능하나 일단 도박중독의 단계에 접어들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 선을 넘어서 추격 매수(chasing)를 하게 되어 무리한 베팅을 하게 되고 내성과 금단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그만큼 도박중독은 자제력의 상실이 빠른 병이다. 따라서 일단 도박중독자가 되었다면 조절을 하면서 도박을 즐기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도박중독자가 도박을 조절하며 즐기는 것은 완전히 끊는 것보다 더 어렵다.
Q. 도박과 관련된 정보지(예, 경마의 경우 예상지)의 신뢰성은?
A. 정보지가 제공하는 정보가 그렇게 정확하다면 왜 정보 제공업자들은 스스로 도박을 하지 않고 투입 비용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정보지를 판매하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그들이 이미 도박의 속성과 확률의 마술을 간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박 중독자는 이들의 봉이나 다름 없다.
Q. 도박 생각이 나지 않는 약이나 뭔가 빠른 해결책은 없나?
A. 안타깝게도 도박 생각이 나지 않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현재 도박중독의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약은 주로 알코올 중독에 사용하는 날트렉손(Naltraxone)이나 그 밖의 기타 유사 정신 질환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현재 도박중독의 신체 기전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약물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도 계속 논쟁이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도 약물 치료를 원하는 도박중독자의 심리는 진정으로 치료를 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만족 지연을 하지 못하고 매사에 충동적인 도박중독의 증상이 치료에도 나타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Q.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해주면 끊을 수 있지 않나?
A. 대리 변제(도박중독자의 채무를 대신 갚아주는 행위)는 도박중독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도박중독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은 빚을 청산해 주면 도박중독자가 정신을 차리고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만 더 나빠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간혹 도박중독자를 금융채무불이행자(과거 신용불량자)로 만들지 않으려고, 또는 법적인 책임이나 채권자의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등등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이 분명 있지만 대리 변제는 도박중독을 악화시킨다는 원칙을 기억하자. 채무는 변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도박중독에 대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고 치료자와 상의하여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처리되어야 한다. 특히 빚을 갚아주면 치료를 받겠다고 협상을 하려는 도박중독자들이 의외로 많은데 치료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며 채무 변제는 치료와 독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Q. 내가 도박중독자인지 어떻게 아나?
A. 각 치료 기관에서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는 자가 진단 테스트로도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며 도박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전문 치료 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에게 1:1의 평가를 받는 것을 권한다.
Q. 도박중독자들은 왜 치료 받기를 거부하는가?
A. 무엇보다도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도박중독의 특징이기 때문이다. 그밖에 도박중독자들이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는 첫째, 도박중독을 병이 아니라 개인의 나약한 성격에 귀인하려는 폭넓은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도박중독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들이 노출을 꺼리기 때문이다. 셋째, 치료를 받아 도박을 끊고 싶다는 마음과 짜릿한 흥분과 즐거움을 주었던 도박을 계속 즐기고 싶다는 양가감정이 갈등을 빚기 때문이다. 넷째, 병원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다섯째, 언제든 자신이 끊고 싶을 때 끊을 수 있다는 자기합리화 기제가 작동하기 때문이다.
Q. 도박중독을 치료할 때, 정식으로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A. 회피와 대치 방법을 활용해 볼 수 있다. 회피는 그야말로 도박을 할 수 있는 장소, 시간 등 관련된 자극을 피하는 것이고, 대치는 병행할 수 없는 바람직한 행동을 도박 대신 하는 것이다. 당장 도박을 끊을 수가 없다면 현실적으로는 수입-지출 계획을 세워서 저축, 생활비를 계산하고 남은 여유 금액 중 일부를 떼어 내어 도박 자금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이 때 월수입의 최대 5%가 넘지 않도록 한다. 또한 평소에도 외출을 할 때에는 최소 생활비를 제외한 여분의 현금을 소지하고 다녀서는 안 되며 현금화 할 수 있는 신용카드, 금붙이 등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좋다.
Q. 주변 사람들에게 도박 문제를 알려야 하는가?
A. 자신에게 도박중독의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감추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기 때문에 도박중독자는 당연히 자신의 도박 문제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애쓸 것이다. 가족 역시 도박에 대한 사회의 좋지 않은 인식 때문에 알리지 않고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도박중독은 반드시 경제적인 손실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를 알리지 않다가 도박중독자가 주변의 사람에게 도박 자금을 빌리는 경우, 그 액수와 상관없이 대인 관계가 손상된다. 도박중독 치료에 있어 사회적인 지지망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많은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치료의 필수 조건이다.
Q. 도박을 끊는다고 다른 도박에 손을 대는데 괜찮나?
A. 예를 들어 경마를 끊는다고 로또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수익을 바라고 불확실한 사건의 결과에 돈을 거는 행위는 모두 도박이다. 도박중독자가 어떠한 도박을 하던 간에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도박을 끊으려면 도박의 종류를 가리지 말고 도박의 속성이 있는 모든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
Q. 도박을 끊는 대신 술이 늘었는데 괜찮나?
A. 도박을 끊기 위해 도박을 대치하는 활동을 찾는 것은 중요한 치료적 의미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활동이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닌데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다. 첫째, 신체적,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일 것. 도박을 끊기 위해 마시는 술은 최소한 신체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권장한다. 둘째,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을 것. 사실상 도박만큼 짜릿하고 재미난 활동은 거의 없기 때문에 흥미와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공동으로 할 수 있는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Q.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나?
A. 현장에서 치료자들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이다. 도박중독은 재발이 잦고 치료하기가 매우 어려운 병이다. 알코올이나 마약처럼 신체 기전이 뚜렷하게 밝혀진 병이 아니기 때문에 도박에 대한 탐닉 정도와 기간, 그 밖의 다양한 요인에 따라 치료 기간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빠른 회복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재발과 치료를 반복하며 몇 년이 걸리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렵다. 다만 중요한 것은 본인의 치료 의지가 가장 중요한 회복의 조건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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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래 논문을 보자.
* 제목 : 도박에 대한 수학적 지식 교육이 도박 행동을 변화시키는가?
* 대상
1. 실험집단 : 198명의 기초 통계학 강좌 수강
대학생들 - 도박의 확률 지식에 대한 내용 습득
2. 통제집단1 : 134명의 기초 통계학 강좌 수강
대학생들 - 일반적인 통계 지식만 습득
3. 통제집단2 : 138명의 역사 및 사회학 강과 수강
대학생들
* 결론 : 도박에 대한 확률 지식 습득은 실제 도박 행동 감소와 상관없음.
* 출처 : Williams, R. J., & Connolly, D. (2006). Does Learning About the Mathematics of Gambling Change Gambling Behavior? Psychology of Addictive Behavior, 20(1), 62-68.
* 월덴지기의 comment
1. 도박에 대한 확률 지식 습득이 도박 행동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구자가 고려한 것 이상으로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음. 도박 중독자의 경우 학력과 도박 지식의 초기 습득 수준 뿐 아니라, 치료의 단계에 따라서도 다름. 경험적으로 치료의 초기 단계에 효과적임.
2.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박 행동을 연구했다는 것만 보아도 이 연구의 질적 수준을 짐작할 수 있음.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도박 연구가 그렇다는 점.
-> 개인적으로 국내 논문이든, 국외 논문이든 간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논문은 거의 읽지 않음. 이 논문은 X을 밟은 셈. 대학생은 정말 외계인에 버금가는 이질적인 집단임. 일반화 가능성이 정말 매우 매우 매우 낮음.
3. 이런 허접한 연구도 SCI 등재 journal에 실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큰 소득(나름대로 당당히 APA에 등재되어 있는 journal인데.... -_-;;;)
4. 모든 article은 결과와 논의를 읽기 전에 일반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abstract의 연구 대상을 확인해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
-> 이 논문의 경우 대학생들의 도박 행동을 측정했는데 일반화 대상은 도박 중독자 아닌감? 대학생들과 도박 중독자는 정말 매우 매우 매우 매우 다른 집단임. 경험적으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도박 연구의 결과는 거의 쓸모가 없음.
* 결론
: 시간 낭비하지 않으려면 논문을 가려읽는 눈을 기르자. 논문의 제목을 보고 연구 결과의 적용 대상을 염두에 둔 후 방법론 부분의 대상을 보자. 그러면 상당수 논문이 걸러진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모두 맞는 말이랍니다. 감동의 물결~ 크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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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급률 장치만 가지고도 일반 도박자들이 돈을 딸 가능성은 거의 원천 봉쇄되는데 오늘 다루게 될 심리적인 장치가 거기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늘 소개할 심리적인 현상들은 돈을 딸 수 없게 만드는 이유라기보다는 도박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다양한 심리적인 기제를 통해 도박자들은 도박을 통해 돈을 딸 수 있다는 환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게 되므로 경제적인 손실이 커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1. 아슬아슬함(Near-mis)
도박을 하다 보면 승패가 아슬아슬하게 결정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경마'의 경우 '코' 하나 차이로, 카지노의 주사위 게임의 경우 숫자 하나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도 합니다. 이처럼 아슬아슬하게 지는 경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고 이런 아쉬움은 조금만 더 잘하면 딸 수도 있겠다는 비합리적인 사고를 유발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불확실성에 기반을 둔 도박을 하면서 돈을 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2. 사후 분석의 오류
사람들은 게임이 끝난 직후에 흔히 '아깝다. 이거 아까 내가 생각했던 건데..'라는 생각을 하게 마련입니다. 승패의 차이가 크지 않고 가까워 보이기 때문에 결과가 이미 나온 후에는 '감정을 다스리고 정보를 모아서 신중하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잘 생각해보면 도박은 돈이 걸리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의사 결정을 하기 이전에 충분히 심사숙고를 합니다. 그러므로 나름대로 최선의 선택지를 고른 것이죠. 따라서 방금 나왔던 결과도 사전에 배제된 것입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온 후에는 자신이 그런 신중한 결론을 내렸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 버리고 깜박 놓쳤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3. 통제력의 착각(illusion of control)
슬롯머신이나 룰렛 게임, 주사위 게임과 같은 도박은 시행 업체가 조작을 하지 않는 경우 대개 무선성의 원리(principle of randomness)를 따릅니다. 즉, 철저히 동일 확률에 의존하는 것이죠. 주사위 게임의 경우 1,2,3,4,5회의 시행에서 모두 6이 나왔을 경우(이것도 매우 드문 확률입니다)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6이 계속 나오고 있으니 6회에도 6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그 반대로 지금까지 6이 계속 나왔으니 나머지 숫자가 나올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생각은 모두 잘못된 생각입니다. 주사위 던지기는 독립 시행으로 문제가 없는 주사위라면 언제 어떻게 던져도 특정 숫자가 나올 확률은 1/6입니다. 따라서 다음 시행에서 6이 나올 확률은 1~5회까지의 각 확률과 동일한 1/6입니다. 그런데 도박자들은 이런 확률을 자신의 힘으로 조절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특정한 제스처를 취한 뒤 슬럿 머신의 바(bar)를 당기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믿거나 주사위에 키스를 하고 던지면 6-6이 나온다고 믿거나, 항상 앉던 자리에 앉아서 베팅을 하면 내가 찍은 말이 들어올 거라고 믿는 경마 중독자들이나 모두 '통제력의 착각'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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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우리나라에는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는 도박 중독자와 그 수의 수 배~수십 배에 달하는 잠재적인 도박 중독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도박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 기관은 전국에 많아야 고작 10여 개에 불과합니다. 자조적인 치료 모임인 단도박 모임(GA)을 모두 합친다고 하더라도 그 수는 50을 넘지 못합니다. 더구나 그보다 중요한 도박중독치료 전문가의 수 역시 10명이 되지 않으며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합당한 자격을 갖춘 치료자는 그보다도 적은 형편입니다.
도박의 심리는 98년부터 도박 중독자를 치료해 왔으며 도박 중독자에 대한 연구로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명실상부한 도박 중독 전문가인 임상심리전문가 이흥표 선생님이 쓰신 책으로 책 제목과 달리 흥미 위주로 쓰인 책은 아닙니다.
이 책은 도박에 빠지는 이유, 도박 중독 전반에 대한 고찰, 도박 중독의 유형과 수준, 도박 중독의 발전 과정, 도박 중독의 원인, 도박 중독의 심리사회적 특징, 도박 중독자의 가족 문제, 도박 중독의 회복, 도박 중독의 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도박 중독자 본인과 그 가족이 도박 중독 치료와 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박 중독과 관련해서는 이 책 한 권만 제대로 정독해도 될 정도로 방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도박 중독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께 추천합니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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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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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흥표 선생님께서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내가 도박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지라..그냥 그 분 책에서 옮겨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이런 작업을 통해서..도박이 무엇인지..대충은.. ?
일반적으로
중독이란
결과가 해로움(혹은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행동(도박)을 자제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지나치게 탐닉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독에는 니코틴 중독, 쇼핑 중독, 인터넷 중독,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주식 중독, 섹스 중독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 중 일부는 정신 질환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종류는 다르지만 중독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는
금단 증상(withdrawal symptom)입니다.
금단 증상이란 그 행동을 하지 못하면 지루함과 권태로움, 초조감이 찾아오고 심리적 압박과 갈증에 시달리게 되며 결국은 그 행동을 다시 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는
내성(tolerance)입니다.
내성이란 원하는 즐거움이나 쾌락을 얻기 위해 (알코올 중독의 경우) 점점 더 많은 술을 마시게 되거나 (도박의 경우에는) 점점 더 위험도가 높은 게임에 베팅을 하거나 베팅 액수를 늘리는 것 입니다. 적게 베팅하거나 적게 술을 마시면 재미가 없어집니다. 셋째는
자제력의 장애입니다.
중독이 된 사람은 결과가 좋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나쁜 습관인 도박을 끊지 못하고(혹은 조절하지 못하고) 중독되는 것일까요? 도박 중독자들은 흔히 잃은 돈을 복구하려는 마음 때문에(혹은 빚을 갚기 위하여) 도박을 다시 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이유도 있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탐욕(갈망, craving)때문입니다. 도박에 중독이 되면 탐욕이 강해집니다. 도박에 대한 욕망이 음식이나 술에 대한 욕망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갈망, 탐심이 됩니다. 탐욕이 심해지면 생리적, 심리적 욕구가 함께 증가하는데 이렇게 되면 초조해지고 신경과민 상태에 이르게 되어, 도박을 하지 않으면 못 배기게 되고, 다른 일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고, 이전에 도박을 하면서 좋았던 경험만을 회상하게 됩니다. 특히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tunnel vision),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도박만 생각하게 됩니다.
도박에 대한 몇 가지 진실을 살펴 보겠습니다.
1. 잃은 돈을 복구하려는 소망 때문에 도박을 못 끊는다.
-> 부분적으로는 사실입니다. 특히 경제적 손실이 심할수록 본전 생각이 많이 나고 빚이 많을수록 빠져 나오지 못하고 더욱더 발목을 잡히게 됩니다. 이를 발목 잡힘(entrapment)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도박을 하고 싶은 갈망(craving)과 도박에 대한 착각 때문입니다.
2. 언제든지 혼자 힘으로 끊을 수 있다.
-> 혼자 끊기가 매우 어려우며(거의 불가능합니다) 오랜 기간이 지난 후에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한 번만 맞추면(한 번만 크게 따면) 그만 둘 것이다.
-> 맞추면 맞추는 재미와 지금까지의 손해를 만회할 기회가 왔다는(혹은 운이 따르는) 기대감에 계속 도박을 하게 됩니다.
4. 나는 도박 중독자가 아니라 전문 도박사이다.
-> 전문 도박사는 손익률을 준수하며 자제력을 상실하지 않습니다.
5. 나는 즐기면서 도박을 하고 있다. 도박은 나의 취미 생활이다.
-> 취미 생활은 자신과 가족의 인생을 망치고 경제적인 안정을 침해하지 않습니다.
6. 이 위기만 해결되면 혹은 이 빚만 갚으면 다시는 도박을 하지 않을 것이다.
-> 위기를 벗어나면 홀가분한 마음에 더욱 도박에 탐닉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도박 중독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며 미국 정신 의학회의 진단 편람(DSM-IV)에 공식적으로 수록이 된 정신 질환입니다. 따라서 본인이 도박 중독이라는 병에 걸려있음을 빨리 인정하고 전문 치료 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도박 중독자들은 자신이 환자임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장면에 들어오지 않으며 들어와서도 치료자와 끊임없는 논쟁과 승강이를 벌임으로써 아까운 시간을 낭비합니다.
도박 중독자들은 가족이나 친지에 의해 반강제적으로 치료 기관에 의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발적으로 치료 기관에 접촉하는 경우는 이미 과중한 채무, 가족 파탄, 신용 불량, 직업 상실로 인해 재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하루라도 빨리 도박 중독자임을 본인이 인정하고 더 늦기 전에(가족의 지원 체계가 살아있을 때) 전문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에는
도박으로 돈을 딸 수 없는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1. 원래 의도했던 것보다 더 많이 도박을 하게 되었다. (그렇다, 아니다)
2. 도박에 빠져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평판이 나빠진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3. 도박을 하는 방식이나 도박 때문에 벌어진 여러 일로 인해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4. 도박을 끊고 싶지만 끊지 못할 것 같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5. 배우자나 아이들, 가족, 친구 등 인생에서 중요한 사람들에게 도박한다는 것이 들통나거나 표날 만한 물건(마권, 카지노 칩, 베팅 전표, 복권, 도박 자금)을 숨긴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6. 돈을 관리하는 방식 때문에 배우자 등 좋아하는 사람들과 다툰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7. (6번 문항에 '그렇다'고 답했다면) 돈 문제로 다툰 원인이 주로 도박에 있다. (그렇다, 아니다)
8. 도박 때문에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한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9. 도박으로 인해 직장(학교)에서 일(공부)할 시간을 빼앗기거나 흥미를 잃었다. (그렇다, 아니다)
10. 도박할 돈을 구하거나 도박 빚을 갚기 위해서 살림할 돈이나 친척, 친구, 은행, 카드회사,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구하거나 집안 물건, 동산, 부동산 등을 처분한 적이 있다. (그렇다, 아니다)
* 위의 자가 진단 테스트 결과
'그렇다'가 5개 이상이면
'도박 중독'이며
2~4개 사이면
'습관성 도박'수준으로 경고등이 켜졌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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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상습 내기 골프가 도박 아니다?
억대의 금액을 걸고 상습적으로 골프를 친 사람들에게 무죄가 선고되었더군요. 참으로 한심한 판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는 도박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는 몰상식한 판사가 판결을 내리는 나라에서 살고 있군요.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도박이란 무엇인가? - 병적 도박(Pathological Gambling) 시리즈 1탄 참조
도박의 정의는 결과가 불확실한 사건에 돈을 거는(돈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한 상태에서) 모든 행위를 포괄합니다.
이번 사건에서 내기 골프를 친 사람들의 행위는 결과의 불확실성, 금전의 손실 가능성, 베팅과 같은 요소를 모두 포함하므로 당연히 도박입니다.
이번 판결에서 판사는 도박을 전적으로 운이 지배하는 것으로 한정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는데 도박에는 복권이나 룰렛과 같이 전적으로 운이 지배하는 것과 운과 기술이 함께 작용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기 골프는 후자에 속한다고 봐야겠지요. 기술이 작용한다고 도박이 아닌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사기 기술을 가진 화투판의 타짜들은 기량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고 운의 지배를 거의 받지 않으니까 도박자가 아닌가요?
또한, 판사는 법을 집행하는 사람이니만큼 판결의 기준을 도박의 불법성 여부에 두어야 하는데 이 판사는 그것마저 간과하고 있습니다. 판결에서 언급한 국가대표 선수는 추가 소득에 대한 정당한 세금을 냅니다. 경마나 경륜이 도박임에도 불구하고 국가가 허용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법이 정한 세금을 내기 때문이죠. 그래서 세금을 내지 않고 사설 경마를 즐긴 사람들은 현행법 위반으로 법의 제재를 받게 됩니다. 내기 골프를 즐긴 그 사람들은 추가 소득에 대한 세금을 냈던가요? 아마 아닐 텐데요.
골프를 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내기가 없는 골프는 재미가 없다고 합니다. 제 주변의 어떤 사람은 내기를 하기 위해 골프를 친다고까지 이야기를 합니다. 아마도 이번 판결을 내린 판사는 자기가 돈을 걸고 치던 내기 골프를 평소에 도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무죄 선고를 했나 봅니다.
요새 디씨인사이드에서 유행하는 3줄 요약을 해 보겠습니다.
1. 운보다 기술이 더 많이 작용한다고 해도 돈을 건 내기 골프는 도박이다.
2. 돈을 건 내기 골프는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 도박이다.
3. 판사는 도박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을 다시 배우는 게 좋겠다. 아니면 자신의 무지를 통감하고 옷을 벗든지... 더 개망신 당하기 전에 말이다.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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