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은 우유를 마실 수가 없기 때문에 모든 라떼 종류 음료를 포기할 수 밖에 없죠.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대개는 두유를 대안으로 선택해서 쏘이 라떼를 마시는 것으로 달래곤 합니다. 두유는 식물성 단백질의 중요 공급원 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제 경우는 아예 유기농 두유를 대놓고 매일 마십니다(이건 나중에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하기로 하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두유는 대부분 크게 올리고당이 들어가 있는 것과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은 전두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두유는 굉장히 몸에 좋지만 맛도 너무 건강해서 아무래도 편안하게 마실 수가 없더군요. 반대로 올리고당이 들어가 있는 두유는 마시기는 편하지만 너무 달아서 계속 마시기에는 나름 부담스럽습니다. 올리고당이 들어간 두유로 라떼를 만들면 콩 비린내를 완전히 없앨 수 없기 때문에 묘한 거부감도 있고요.
그런데 반갑게도 두유의 대체제가 나왔습니다.
바로 귀리 음료 Oatly입니다.
귀리는 뉴욕 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 푸드 중 유일하게 포함된 통곡물인데요. 두유를 비롯한 유제품의 문제 중 하나인 알러지를 신경 쓸 필요가 없으며 소화도 잘 됩니다.
Oatly는 스웨덴의 Oatly AB사에서 생산된 귀리 음료로 농약과 살충제를 쓰지 않고 생산한 스웨덴산 귀리를 사용합니다.
테트라팩에 살균포장되어 있어 상온에서도 1년 정도는 보관이 가능합니다.
성분은 귀리 베이스 97.11%(정제수, 귀리 10%), 유채유, 탄산칼슘 0.9%, 제삼인산칼슘 0.9%, 정제소금, 비타민(D2, B2, B12)입니다.
비건에게 가장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 B12가 250ml 당 0.9 마이크로 그램(1일 영양소 기준치 대비 38%)이나 들어 있죠.
또한 1리터에 436kcal에 불과해 열량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어서 부담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오리지널, 초컬릿, 애플패론(사과와 배), 오렌지 망고(오렌지와 망고), 카페크리미의 5종류 제품이 들어와 있는데 사진의 제품은 오리지널 1리터입니다.
첫 맛은 살짝 밍밍한 느낌이지만 마실수록 맑은 두유 느낌의 맛이 납니다. 처음에 잘 모르고 그냥 따랐더니 쌀뜨물 같은 액체가 나와서 살짝 당황했는데 알고 보니 잘 흔들어서 마셔야 하더군요. 잘 흔들어서 따르면 두유와 흡사합니다. 초컬릿도 맛 본 적이 있는데 담백한 초컬릿 우유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구입처는 온라인 몰은 현대H몰, 롯데닷컴, CJ몰, 신세계몰이고 오프라인에서는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이케아, 더브레드블루에서 구입 가능하고 저는 모처럼
더 브레드 블루에 간 김에 사 왔습니다.
가격은 CJ몰 기준으로 오리지널맛 1리터 6팩에 40,800원(2015년 9월 22일 기준)이니 1리터 1팩에 대략 6,800원 정도 됩니다. 저렴한 가격은 결코 아니지만 두유가 아닌 대체 음료를 찾고 있는 비건이라면 강추합니다.
다음에는 라떼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카페크리미를 구매해서 귀리 라떼에 한번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태그 -
CJ몰,
Oatly,
갤러리아백화점,
귀리,
귀리 음료,
더 브레드 블루,
두유,
라떼,
롯데닷컴,
비건,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쏘이 라떼,
애플패론,
오렌지 망고,
올리고당,
우유,
이케아,
전두유,
카페크리미,
현대H몰,
현대백화점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986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영향을 받아 비건으로 산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성인이 되고 난 이후에 비건이 된 저 같은 사람에게 빵을 마음대로 먹지 못하게 된 건 고문에 가까운 일입니다. 게다가 '아침 식사는 빵으로'라는 집안의 모토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문제가 더 심각하죠. 아침에 밥을 먹는다는 건 대학 때 MT를 갔을 때나 가능한 일이거든요.
현재는 채식 쇼핑몰의 비건 식빵을 대량 주문한 뒤 냉동시켜놓고 꺼내먹고는 있지만 어려서부터 먹던 맛있는 빵에 대한 욕구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정기구독하고 있는 '월간 비건'에 비건 베이커리가 소개될 때마다 눈이 번쩍 띄여 항상 메모를 해 두곤 합니다.
밤에 다녀왔기 때문에 상호명도 잘 보이지 않는, 비건 베이커리 '더 브레드 블루'입니다. 신촌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2호선 신촌역 8번 출구 -> 할리스 신촌점에서 좌회전 -> 예강 설렁탕에서 우회전하면 만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좌표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54-58'이고 도로명 주소로는 '서울 마포구 신촌로 12다길 3'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이커리면서 카페도 겸하고 있어서 비건빵과 커피, 차 등의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아주 넓지는 않지만 오붓하게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진 오른쪽 창가쪽에는 1인용 좌석이 있어 혼자 앉을 수도 있습니다. 중앙의 계단을 통해서는 지하로 내려갈 수 있는데 거기에도 테이블이 있다고 하니 보기보다 꽤 넓은 카페입니다.
인테리어는 여느 커피 체인과 비슷합니다. 비건 베이커리가 핵심이라서 사장님이 카페에는 신경을 많이 안 쓰신 것 같은데 벽 인테리어 정도만 조금 보강하면 더 좋겠습니다. 너무 휑하네요.
브레드 블루에서 파는 모든 빵은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저온 숙성발효를 하며 비건 베이커리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당연히 달걀, 우유, 버터가 일체 들어가지 않으며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효 기간이 아주 짧죠.
조금 늦은 시간에 방문한지라 이미 진열대가 텅텅 비었습니다. 그래도 남은 빵을 모두 맛보려면 지갑까지 텅텅 빌 것 같아서 다음에 낮 시간에 다시 오기로 하고 평소에 먹어보기 어려운 것만 몇 가지 주문했습니다.
맨 위가 초코소라빵(3,000원), 왼쪽이 햄채소빵(2,800원), 오른쪽이 왕만두빵(3,000원)입니다. 파리 바게뜨나 뚜레주르 같은 베이커리의 비슷한 급 빵과 비교하면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맛과 질이 완전 다릅니다. 초코소라빵 같은 경우는 초코가 가득 들어 있고, 피자빵 같은 햄채소빵도 내용물이 가득합니다.
비건들은 커피 전문점을 가서도 라떼 음료는 언감생심인데 브레드 블루에서는 마음놓고 주문해도 됩니다. 카라멜 라떼(3,800원)입니다.
요건 초코라떼(4,000원). 역시 맛납니다. 두유를 넣었는지, 코코넛 밀크를 넣었는지 확인을 못 해 봤는데 비린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비건이라는 말에 사장님께서 맛 좀 보라고 서비스로 주신 생크림 조각 케익이에요. 저녁까지 먹고 간데다 들뜬 마음에 이것저것 맛보느라 배부른데 케익까지 먹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위장과 입이 서로 신호가 안 맞아서리;;;;
이건 포장해서 가져와 나중에 집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얌냠하게 먹었던 카스테라(5,500원)인데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좋은 맛이지만 가격의 압박이... ㅠ.ㅠ 자주는 못 사먹을 듯 하네요.
이것도 추천 받은 쿠키(3,500원)인데 역시나 너무 맛있어서 눈물 흘린....
몇 개 안 들어 있어서 아껴가며 먹었다는.....ㅡㅡ;;;;
비건 베이커리 중에서도 빵의 종류가 다양한 것으로 이름이 알려진 베이커리인데요. 다른 빵이 궁금한 분들은 블로그
'정낭자의 빵&디저트 소믈리에!'에 소개된 포스팅에 사진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빵의 종류에 따라 나오는 시간대가 다르니 원하는 빵이 나오는 시간대를 알고 가시면 아주 신선한 빵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문의 전화번호는 070-4405-0723입니다.
식빵을 대놓고 먹고 싶어 물어봤는데 그 당시 택배 회사를 바꾸려는 중이라서 아직은 택배 주문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지금은 되는지 모르겠네요.
비건 베이커리를 많이 가 본 건 아니지만 quality 하나는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베이커리였습니다.
홍대나 신촌 쪽으로 나가게 되면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가격만 눈 질끔 감을 수 있다면 확실히 추천드릴 수 있는 비건 베이커리입니다.
태그 -
The Bread Blue,
달걀,
더 브레드 블루,
두유,
뚜레주르,
라떼,
방부제,
버터,
브레드 블루,
비건,
비건 베이커리,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54-58,
서울 마포구 신촌로 12다길 3,
식빵,
신촌,
신촌역,
왕만두빵,
우유,
월간 비건,
저온 숙성발효,
채식 쇼핑몰,
천연 발효종,
초코소라빵,
카스테라,
카페,
코코넛 밀크,
파리 바게뜨,
햄채소빵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867
현미 채식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압니다. 직접 기른 채소나 유기농 친환경 채소로 밥상을 차리면 참 좋겠지요. 하지만 바쁜 생활에 아침마다 그렇게 차려 먹을 시간이 없으니 서양식으로 간편하게 해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아침에는 주로 통밀잡곡빵과 두유, 샐러드를 먹는데요. 통밀잡곡빵에는 바나나를 썰어서 올려 먹거나 땅콩버터와 잼을 발라 먹곤 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잼은 만드는 단계에서 설탕이 어마무시하게 많이 들어가죠. 버터링 같은 쿠키를 직접 만들어본 사람은 이후로 선뜻 먹을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잼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비정제 설탕을 사용하는 잼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본건데 우연히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잼을 발견했습니다.
영국의 프레이저 도허티라는 젊은 사업가가 할머니의 비법을 표준화하여 만들어낸 무설탕 잼인 수퍼 잼(Super Jam)입니다.
설탕 대신 그만의 비법인 과일과 과일즙으로 단 맛을 내고 인공 방부제 대신 레몬즙을 사용합니다.
일체의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천연과일잼입니다.
* No Sugar!
* Gluten Free!
* Nuts Free!
* Animal Free!
보시는 것처럼 설탕 뿐 아니라 글루텐도 안 들어가고, 견과류 성분도 안 들어가기 때문에 알러지가 있거나 채식을 하는 분들도 드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animal free 제품이라서 비건들이 환영할 만합니다.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과일로만 만들어서 그런지 일반 잼에 비해 칼로리도 현저히 낮은 수준(1회 제공량인 20g에 45Kcal)이라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도 안심이지요.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딸기 잼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병에 담겨 있습니다.
왼쪽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이고, 오른쪽이 라즈베리&크랜베리입니다.
짐작하시겠지만 당연히 가격은 착한 편이 아니라서 212g들이 작은 병에 13,000 원이나 합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처음에 먹어보면 일반 잼과 달리 설탕 대신 과일즙을 사용해서 그런지 살짝 새콤한 향이 납니다. 함께 사는 지인은 그 향이 조금 거슬리다고 하는데 저는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을 보면 개인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과일향이 풍부하고 맛도 충분히 달아서 빵에 발라 먹어도 좋고, 요거트에 넣어 드시거나 다양하게 응용해 드셔도 좋습니다. 대신
블루베리&블랙커런트는 완전히 으깨지지 않은 열매가 들어 있어서 발림성이 조금 좋지 않습니다.
세 가지 모두 맛을 보니 개인적인 취향은 블루베리&블랙커런트 > 스트로베리 > 라즈베리&크랜베리 순입니다.
아무리 레몬즙이 방부제 역할을 한다고는 해도 일단 개봉하고 나면 냉장고에서도 3주 이상을 먹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으니 부지런히 드시는 것이 좋은데 매일 아침 빵을 드시는 분이라면 별로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한국 내 공식 쇼핑몰의 주소는 www.superjam.co.kr입니다.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선물용 세트도 있으니 건강을 챙기는 분이나 비건들에게 선물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그 -
animal free,
gluten free,
no sugar,
nuts free,
super jam,
글루텐,
두유,
땅콩버터,
라즈베리&크랜베리,
무설탕,
버터링,
블루베리&블랙커런트,
샐러드,
수퍼 잼,
유기농,
잼,
통밀잡곡빵,
프레이저 도허티,
현미 채식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814
비건 베이커리 베지테리아에서는 다양한 비건 빵을 생산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것 중 소보로빵이 제일 맛납니다.
우유와 버터가 들어간 빵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비건 빵이 맛나게 느껴지기가 쉽지 않은데 이 소보로빵 만큼은 일반 소보로빵보다 오히려 더 맛있습니다.
크기는 일반적인 소보로빵과 비슷합니다. 중량 90g이고요.
재료는 우리밀, 땅콩버터, 두유, 유기농설탕, 정제수, 조각땅콩, 해바라기유, 이스트, 정제염, 효소제제 등입니다. 비건빵이니 당연히 달걀이나 우유, 버터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빵 위에 조각땅콩이 많이 뿌려져 있어 고소합니다. 일반 소보로빵은 찐득해서 식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베지테리아의 소보로빵은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찐득해질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습니다. 방부제나 합성첨가물이 전혀 없어서 유통 기한이 아주 짧거든요. 배송 받으면 바로 먹게 됩니다. ^^
베지푸드 쇼핑몰에서 회원가 1,389원에 팔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앞으로 자주 사 먹게 될 것 같네요.
태그 -
두유,
땅콩버터,
버터,
베지테리아,
비건 빵,
소보로빵,
우리밀,
우유,
유기농설탕,
이스트,
정제수,
정제염,
조각땅콩,
해바라기유,
효소제제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522
비건 베이커리를 만드는 베지테리아의 모카빵입니다.
비건이 되기 전에도 좋아했던 빵 중의 하나인데 비건이 되고 나서 이걸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물랐네요~
착하게도 우리밀을 기본으로 하고 호주산 유기농 밀과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 등 몸에 좋은 원료를 사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비건들이 먹을 수 있는 빵이니 당연히 유제품과 달걀 대신 두유를 사용했습니다.
사진이 좀 노랗게 나왔는데 시중에 파는 모카빵과 똑같습니다. 크기가 20cm로 좀 작은 편인데 저는 그래서 더 좋더라고요. 시중 빵집에서 파는 모카빵은 너무 커서 혼자 먹기는 많거든요.
호두, 아몬드, 건포도가 듬뿍 들어있어서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유통 기한이 짧아서 5일 안에 먹어야 합니다.
가격은
베지푸드 쇼핑몰에서 회원가 4,370원에 팔고 있습니다.
모카빵 좋아하는 비건들께 추천합니다.
이 글의 트랙백 주소 :: http://walden3.kr/trackback/3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