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 거리 초입에 있는 Information Center를 지나 DARA market에 도달하기 바로 전에 왼쪽으로 꺾으면 TAEC(Traditional Arts & Ethnology Center)으로 가는 입구가 나옵니다.
TAEC은 북라오스 4개 소수 민족의 생활상을 둘러볼 수 있는 일종의 문화사 박물관입니다.
분명히 표지판을 보고 들어갔는데 길을 잘못 들어 주택가까지 들어갔네요. 마당을 활보하는 장닭이 인상적이라 돌아서기 전에 한 장 찰칵~
건물이 크고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 분위기 있는 외관입니다. 들어갈 때 신발을 벗어야 하고요.
입장료는 20,000낍입니다. TAEC 옆에 붙은 Le Patio Cafe에서 커피 한 잔까지 마실 수 있는 티켓은 30,000낍이고요. 30분짜리 가이드 투어도 있습니다만 비용도 비용이려니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 저희는 통과~
문을 여는 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화~일)입니다. 월요일은 휴무.
음식물이나 물 등은 맡기고 들어가야 하고 실내에서 촬영할 때는 플래시 촬영 금지입니다.
맨 처음 소개하고 있는 부족은 AKHA족입니다. 영문으로도 안내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겠습니다.
AKHA족 여인들의 복식입니다. 굉장히 섬세하지 않나요?
두 번째가 HMONG족입니다. 소수 민족 중 숫자가 가장 많다고 들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조금 촌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실제로 보면 굉장히 예쁩니다.
KMHMU족입니다. 나머지 한 부족은 어디 있는지 아무리 사진을 뒤져봐도 없네요. ㅠ.ㅠ
각 민족의 복장이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색깔이나 복색이 다릅니다.
한 켠에는 주거 생활을 살펴볼 수 있게 해 놨습니다. 천막 같기도 하고 이슬람식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문양을 빼면 베개와 이불은 우리의 것과 많이 닮아 보이네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각종 도구도 전시해 놨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보이는 특이하게 생긴 저것은 쥐덫입니다.
생각도 못한 은세공품도 있더군요. 장신구도 있고 정교하게 세공한 잔도 있습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꽤 흥미로운 전시품들이 많았습니다. 둘러보고 있는데 갑자기 흑인 여성 하나가 다가와서는 '안녕하세요'라고 우리말로 인사를 해서 그야말로 깜놀. TAEC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친구가 있어서 한국말을 좀 안다고 하더군요. 먼 라오스 땅에서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TAEC은 기념품 샵도 운영하고 있는데 소수 민족 사람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들을 팝니다. 다양한 물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핸드 메이드로 유기농 천연 염색까지 한 스카프와 모자를 추천합니다. 가격대가 70,000~100,000낍 정도 되니 라오스 물가 대비 싼 건 아니지만 품질이 시장에서 파는 스카프와 전혀 다릅니다. 나중에 야시장에서 파는 것과 비교해 봤거든요.
예쁜 게 많아서 저희도 쓰고 기념품으로 선물하려고 한꺼번에 많이 샀더니 직원이 고맙다고 바구니도 선물로 주고 한지공예로 만든 선물용 가방도 여분으로 넉넉하게 주더군요. 원래 이런 용도로 주는 물건 같았습니다만 기분 좋게 받았습니다.
기념품 샵과도 연결된 Le Patio Cafe입니다. 론플에도 소개된 유명한 곳으로 크로와상을 꼭 먹어보라고 했는데 이건 아침에만 가능해서 어쩔 수 없이 라오 커피(핫, 아이스)하고 타르트(애플, 레몬)를 주문했습니다.
라오 전통 요리를 맛볼 수도 있다고 하니 시장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천장이 높고 세 방향이 뚫린 자그마한 카페입니다. 보통 TAEC을 둘러보고 차 한 잔을 하면서 다음 일정을 상의하는 여행자들이 많죠. 분위기도 괜찮고
무료 와이파이도 쓸 수 있지만 점심 시간에는 와이파이를 끈다고 하니 점심 시간에 들를 분들은 참고하시고요.
애플 타르트(25,000낍)입니다.
레몬 타르트(25,000낍)입니다. 애플 타르트는 너무 달고 레몬 타르트는 반대로 너무 시더군요. 맛이 너무 강해서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라오 커피와 함께 먹으면 먹을 만 합니다. 제가 타르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럴수도 있으니 타르트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드셔보세요.
라오 커피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지만 Le Patio Cafe에서는 뜨거운 커피(12,000낍)보다는 아이스(12,000낍)를 더 권해드립니다. 아이스가 더 맛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배가 고프지는 않아서 타르트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1시 30분 쯤에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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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일어나(8시 30분 경)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밤 사이 비가 왔는지 땅이 젖어 있었습니다. 구름도 낮게 드리운데다 바람까지 부는게 살짝 쌀쌀하게 느껴지는 날씨네요.
Kiridara Hotel은 루앙 프라방 중심지에서 좀 비껴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눈에 걸리는 높은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반바지를 입고 나갔더니 너무 쌀쌀해서 직원에게 이야기를 해서 전열기를 켰습니다. 금방 내오는 걸 보니까 요청하는 투숙객이 꽤 있었나 봅니다.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야외 풀장 옆에 마련되어 있고 뷔페식입니다.
첫 번째 코너는 각종 과일과 햄, 와플, 팬케이크, 쨈과 시럽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먹을 건 과일 밖에 없습니다만. ㅠ.ㅠ
두 번째 코너에는 크로와상, 토스트, 바게뜨, 머핀 등 각종 빵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요.
세 번째 코너는 샐러드 코너입니다. 요거트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네요.
네 번째 코너는 시리얼 코너입니다. 각종 곡물 시리얼과 우유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못 먹습니다만... ㅠ.ㅠ
마지막으로 과일 주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커피를 주문하면 따로 가져다 줍니다.
부페 메뉴가 이렇게 풍성한데도 메뉴판을 가져다 주면서 음식을 주문하라고 합니다. 역시 숙박료가 비싼 곳은 비싼 이유가 있죠;;;;
볶음밥과 볶음국수를 주문하면서 고기 등등을 빼 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도 달걀을 섞은데다 계란 프라이까지 떡 하니 얹어서 가져왔습니다;;; 라오스에서 달걀은 동물성이 아닙니다. 그러니 비건이니 채식을 하니 암만 이야기해 봤자 안 통하고 계란도 빼달라고 정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저희는 빨랑 먹고 들어왔습니다만 방에서 보니 조리장과 외국인으로 보이는 호텔 사장(지배인일수도 있지만 옆자리에 걸터앉아서 편하게 이야기하는 모양새를 보니 호텔 주인 같음)이 돌아다니면서 식사 중인 투숙객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더군요.
제가 지금까지 묵었던 호텔에서는 방해받고 싶지 않으면 'Do Not Disturb'라는 팻말을 문고리에 걸어두는 방식이었는데 Kiridara Hotel에서는 이를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문 앞에 있는 작은 나무문을 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직관적인 아이콘으로 표시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짐만 풀고 정신없이 나가느라 자세히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침대에 드리워진 발의 무게추는 모두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귀고리입니다. 그것도 보시는 것처럼 모두 다른 모양이죠. 센스있는 장식입니다.
씻고 준비하고 10시 30분 쯤 호텔을 나섰습니다.
reception이 있는 로비입니다. PC를 사용할 수도 있고 라오스에 대한 다양한 서적, 관광 안내 가이드 등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꽤나 신경 쓴 모습이네요.
로비는 단촐합니다. Kiridara Hotel은 큰 규모의 호텔이 아니기 때문에 손님들로 북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러니 로비가 클 필요가 없지요.
그래도 12월이라고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주 제대로 만들어 놨습니다.
입구에도 메리 크리스마스~
morning market에 가고 싶다고 하니 호텔에서 밴으로 데려다 줬습니다. 젊은 일본인 여자 두 명과 함께 탔는데 긴장을 한 건지 원래 새침떼기 스타일인지 서로에게도 말을 안 하더군요.
morning market을 특별히 챙겨서 볼 것은 아니었는데 오늘 일정인 walking tour의 첫 출발지가 morning market이더군요. 그래서 가는 길에 거기도 들르기로 한 거죠.
근데 일찍 열고 일찍 닫는 라오스 사람들의 생활 습관을 그 새 까먹었나 봅니다. 조금 늦게 나갔더니 이미 파장 분위기입니다;;;
채소 좌판의 모습을 몇 장 연달아 보여드렸는데 특이한 색깔의 채소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뭔가 익숙하지 않습니까?
계속 들었던 느낌이었는데 우리나라 시장 좌판의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더군요. 김장을 담궈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걸 보시면 더욱 분명해 보일겁니다.
건새우, 건오징어 등 건어물도 우리나라 시장의 모습과 아주 흡사합니다.
한 켠에는 말린 식재료들도 있고요.
네팔에서 많이 봤던 '푸자'에 쓰이는 꽃과 음식을 싸는데 사용되는 바나나 잎도 팝니다.
과일인 것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시는 분은 제보 좀(굽신굽신~)... '용과'라고 합니다(채송화님 제보).
이것도 통 기억이(굽신굽신~ 포스팅을 날로 먹으려 하는;;;) '망고스틴'이라고 합니다(채송화님 제보).
헐~ 이것은 고춧가루 아닙니까. 한쪽에는 말린 건고추도 보이네요. 우리와 비슷한 양념이 꽤 많습니다.
한 켠에는 달걀을 쌓아두고 팝니다. 그런데 아랫쪽 달걀을 보시면 일반 달걀이 아닙니다. 거의 다 자란 달걀이죠. 웬만한 비위로는 먹기 어렵겠네요. 저야 비건이니 먹을 일 자체가 없겠습니다만...
시장 한 켠에는 푸줏간도 있습니다. 고기를 썰어서 비닐봉투에 담아 줍니다;;;
생선 젓갈입니다. 라오스 음식 뿐 아니라 동남아 음식에 많이 들어가죠. 캄보디아에서도 본 적 있습니다.
여기도...
포스팅하면서 보니까 파장 분위기의 시장에서 둘이 꼼꼼히도 찍었네요. ㅡㅡ;;;
보려고 본 건 아닌데 냥이 두 마리가 시장 한 켠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닌데 터프하네요.
시장 한 켠에서는 칼도 팝니다. 처음에는 마테체를 파는 줄 알고 봤는데 그건 아니고 코코넛이나 파인애플을 다듬는 용도로 사용하는 칼 같더군요.
그래도 시장이니 유명한 라오 커피(유기농)를 좀 사가려고 가격을 물어봤는데 200g에 40,000낍 정도 합니다. 결코 싸지 않습니다. 게다가 너무 강배전으로 볶았더군요. 나중에 원두를 좀 사오기는 했지만 생협을 이용하는 분들은 요새 라오스 커피를 공정무역으로 수입하니 그걸 사서 드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morning market을 둘러보고 길을 따라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모녀(?)가 하는 좌판에서 파인애플을 1팩 샀습니다. 10,000낍인데 walking tour할 때 목마르면 입가심으로 최고인 간식니다. 물 많고 달고 시원하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TAEC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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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묵은 Kiridara 호텔이 루앙 프라방의 여행자 거리에서 꽤 먼 외곽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인지 아니면 다른 교통편을 섭외해야 하는지 가늠하기 위해 해가 떨어지기 전에 한번 걸어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reception에서는 도보로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걸어서 왔다갔다 하기에는 불가능한 거리더군요. 게다가 호텔 근처에 인적이 드물어 밤 늦게 걸어서 다니는 건 치안 때문에라도 안 될 것 같습니다.
루앙 프라방은 비엔티엔과 분위기가 또 다릅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비엔티엔이 서울이라고 할 때 루앙 프라방은 경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덜 현대화 되었지만 오히려 차분한 매력이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복권 판매대입니다. 중국인가에서도 본 것 같은데 라오스에서도 복권이 인기라네요. 역시 못 사는 나라에 사는 서민들에게는 복권 밖에 희망이 없습니다. ㅠ.ㅠ
여행자 거리가 시작되는 초입입니다. 아직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이미 가판대가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야시장이 열리는 시간이 되면 차량 통행이 금지됩니다(사실 차량이 다니는 걸 못 본 것 같습니다). 아직은 한산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그야말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슬슬 북적거리기 시작하네요. 과일 주스와 바게뜨를 파는 노점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가 허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이죠.
알록달록한 가방들이 눈길을 끕니다. 수공업도 발달하지 않아서 라오스에서 살 수 있는 대부분의 기념품들은 당연히 거의 수공예품입니다.
파우치나 컵받침 같은 작고 가벼운 소품들도 많습니다. 기념품으로 사도 좋고 집에서 쓸 것을 사도 좋겠죠.
라오스는 맥주 뿐 아니라 커피도 유명해서 선물용 소포장으로 팝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이쿱 생협에서 공정무역으로 라오스 커피를 들여오는데 저희는 홀빈으로 사서 드립해 마시곤 하죠. 기념품점에서 파는 커피는 너무 적은 용량으로 포장되어 있어 나중에 훨씬 큰 용량으로 사 갖고 돌아왔습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니 북적거리고 야시장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십이지를 새겨넣은 장식품인데 불어가 씌어 있더군요. 확 깼습니다;;;;
루앙 프라방 야시장에서 유명한 채식 부페입니다. 10,000낍만 내면 접시에 한 가득 채소 요리를 담아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걸 시도해 봤어야 하는데 결국 못 먹고 왔습니다. ㅠ.ㅠ 라오스 가시는 분들은 저 대신 꼭 한번 드셔보세요.
왼쪽으로는 야시장 먹자골목이 이어지는데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싼 가격에 생선 구이를 먹으러 오더군요.
야시장을 구경하면서 여행자 거리 끝까지 내려왔는데 여기는 주로 기념품점과 여행사, 레스토랑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사실 오늘 저녁을 먹으려고 찍어놨던 식당이 이 근처에 있거든요.
Coconut Garden Restaurant입니다. 일종의 명소인데 론플에도 소개가 되어 있고 호텔에서도 다들 아는 유명한 식당이죠. 픽업하러 와 달라고 전화할 때 코코넛 가든 앞에서 태워달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이 레스토랑은 라오스에서는 어디나, 누구나 사용하는 MSG를 사용하지 않는 건강 식당으로 유명합니다. 사실 그래서 가 보려고 찜해 놓았죠.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라오스 같지 않고 뭐랄까요.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음식점에 온 느낌이랄까요?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큰 맘 먹고 100,000낍 짜리(그래봤자 13,500 원;;;;) 채식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코코넛유로 끓인 스프(일종의 국)인데 부드럽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느끼하다고 하실 겁니다. 저는 물론 맛나게 다 먹었습니다만....
연잎밥인데 짭쪼름한 소스를 찍어 먹습니다. 왠지 젓갈같은 느낌이지만 채식 세트라고 했으니 믿어야겠지요;;;
유부와 각종 채소를 버무린 샐러드입니다. 간간하고 맛있습니다. 건강한 맛이에요. ^^
우리 입맛에 가장 익숙한 요리가 나왔습니다. 잡채와 비슷한 음식인데
태국 여행 때 쑤쿰빗의 쏜통 뽀차나에서 먹었던 '궁 씨'와 흡사합니다.
대바구니에 담긴 밥입니다. 우리네 현미밥과 아주 비슷합니다. 찰기도 그렇고 씹는 촉감도 흡사하네요. 고소한게 맛있습니다.
일종의 튀김인데 저는 재료가 죽순이나 버섯 중 하나일거라고 기억하고 있는데 함께 간 사람은 '바나나'로 기억하고 있더군요;;;;
음식은 전반적으로 맛있습니다. 강추까지는 못 해도 한번쯤 드셔볼 만 합니다. 음식 종류도 많아서 양을 따지는 분들에게도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저녁을 먹고 나왔는데 라오스에 들어올 때 같은 비행기를 탔고
비엔티엔 황금 사원에서 만났던 신혼 부부를 길에서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일정이 비슷해서 그런지 계속 마주치게 되더군요. 루앙 프라방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그렇기도 합니다만... 신혼 여행이라서 일정이 짧은지 내일 돌아간다고 하네요.
'라오스 여행 - 요약편'에도 썼지만 루앙 프라방 야시장은 비엔티엔 야시장보다 더 빨리 문을 닫습니다. 9시 30분 정도만 되어도 이미 파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둘러보면서 가격을 물어보니 루앙 프라방 야시장은 비엔티엔 야시장보다 전반적으로 물건값은 싼 듯하지만 역시나 흥정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라오스 여행 - 요약편'에서 소개드린 숫자를 라오스 말로 잘 익혀 가시기 바랍니다.
야시장 끝에서 호텔까지 들어가는 뚝뚝 가격을 물어보니 30,000낍이나 달라고 합니다.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그냥 걸어왔는데(갑자기 인적이 끊기고 논이 나오는 길을 걸어가려니 좀 무섭더군요) 들어가면서 reception에 적당한 가격을 물어보니 30,000낍이 맞답니다. 그래도 왠지 비싸다는 느낌이 들어서 이후로는 그냥 호텔에 전화해서 픽업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10시 쯤 호텔로 돌아와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여행나오면 시차 적응하느라고도 그렇지만 밤에 할 일이 없어서 항상 일찍 자게 됩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니 건강할 수 밖에 없겠죠(응?).
닫기
* 방비엥 리조트 기념품 샵
- 히비스커스 차 : 15,000낍
- 멀 베리 차 :15,000낍
* 루앙 프라방 올라오는 길에 들른 휴게실에서 마신 네스카페 커피 믹스 2개 : 10,000낍
* 루앙 프라방 도착 후 호텔 에스코트 비용으로 드라이버에게 준 Tip : 10,000낍
* Kiridara 호텔에서 직원(들)에게 준 Tip : 2$
* Coconut Restaurant에서 먹은 채식 세트 메뉴 : 100,000 X 2 = 200,000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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