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분이 다른 포스팅에 댓글로 랜드마크 포럼에 대해 문의를 해 오셨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검색하다가 보통 일이 아니다 싶어 정식으로 포스팅합니다.
우선 랜드마크 포럼이 뭔지 설명을 드리자면,
1970~80년대 EST 또는 에르하르트 세미나 훈련으로 알려진 잠재력 개발 훈련의 일종으로 먹고 사는 다단계 자기계발회사입니다. 정확하게는 다단계라고 하기 힘든데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
랜드마크 포럼은 미국의 중고차 세일즈맨인 존 폴 로젠버그가 전신입니다. 데일 카네기, 실존주의 철학, 선(Zen),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 론 허버드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나름의 코칭 기법을 개발하고 이를 에르하르트 세미나 트레이닝(Erhard Seminal Training; EST)이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이게 대박을 치면서 그는 엄청난 부와 명성을 거머쥐었고 자신의 이름도 베르너 한스 에르하르트로 개명했습니다. 나중에 이 EST가 랜드마크 교육 포럼으로 이름이 바뀐 것이죠.
회의주의자의 사전에서는 랜드마크 포럼을 링크 내용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랜드마크 포럼(회의주의자의 사전)
이런 류의 자기계발사업(리더십, 코칭, 영성 등)을 사이비로 분류하는 제 나름의 기준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누가 만들었나
: 심리학 또는 관련 분야에서 제대로 된 수업과 훈련, 연구, 현장 경험을 갖춘 사람이 만들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이 아무리 훌륭하고 대단하고 잘 알려진 사람이라 한 들 아무 소용 없습니다. 돈 받고 이름만 빌려줬을 수도 있고 무엇보다 이런 류의 사기극에 가장 잘 놀아나는 사람들이 바로 유명인들입니다(사이비일수록 이걸 더 전면으로 내세워 홍보합니다).
2. 관련 근거가 무엇인가
: 공신력 있는 학술지에 출판된(또는 인용된) 논문의 수가 얼마나 되는지, 학술서로 출판된 내용이 얼마나 되는지가 중요합니다.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수 백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삶이 변화되었다는 내용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내용입니다. 세뇌된 사람의 수가 그만큼 많음을 보여주는 것일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이 기준으로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레벨측정법(의식 혁명에 나오는)을 사이비 과학으로 분류합니다(관련글 http://walden3.kr/1836 ).
3. 기적과 같은 급격한 변화를 선전하고 고무하는가
: 사이비일수록 한 순간의 급격한 변화가 가능하며 그 변화를 통해 우리의 인생이 이전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선전합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자기들의 프로그램을 이수해야만 가능하다고 하죠. 하지만 그런 급격한 변화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인간이 삶을 유지하는 방식은 맥락에 따라 해석을 달리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와 이차적인 이득이 있기 때문이지 진리에 눈 감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사이비는 그렇다고 주장합니다만.
4. 제약이나 강압이 존재하는가
: 신체적, 정신적 강압이 존재하느냐는 중요한 사이비 판단 기준 중 하나입니다. 랜드마크 포럼의 전신인 EST에서는 화장실을 가지 못하게 하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게 하는 등으로 욕구 조절을 강제하는 신체적 강압이 있었고, LF에서는 두려움에 직면하게 한다는 미명 하에 참석자의 정신적 트라우마를 아웃팅하게 하는 정신적 강압(상담자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심리치료와 상담에 대한 훈련이 안 된 비전문가가 마음의 힘이 약한 사람에게 trauma의 재경험을 강요하는 겁니다)도 있었고, 그 밖에도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친구에게 프로그램 참석을 권유하게끔 하는 심리적 강압도 있습니다. 사이비가 참석자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극도로 제한된 환경을 만들어서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다단계도 비슷한 종류의 강압인데 랜드마크 포럼에서 다단계 방법을 사용하지는 않지만(경험자들의 전언으로는 다단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합니다), 비슷한 심리적 기제를 활용하는 것 같습니다.
참석자들의 참가기를 훑어보니 Burns의 TA 일부를 활용해 리더는 부모의 역할을 맡고 참석자에게는 어린 아이의 역할을 강제함으로써 복종을 세뇌시키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더군요(사실은 거의 폭로성 리얼리티 쇼 같음).
자, 이제 위의 기준(4번에 대해서는 당연히 검증 불가하겠지만)으로 랜드마크 포럼 한국 사이트를 알려드릴테니 들어가서 직접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랜드마크 포럼 코리아 사이트 클릭!
참고하시라고 랜드마크 포럼의 입문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뛰쳐나온 분의 블로그도 소개합니다. 이 분은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랜드마크 포럼을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일반인의 상식적인 시각으로 봐도 확실히 랜드마크 포럼은 이상합니다.
랜드마크 포럼과 기독교(세인트님의 네이버 블로그) 클릭!
하나 더. 랜드마크 포럼의 연관 검색어를 찾아보시면 컬트, 사이언톨로지, 뉴 에이지와 같은 단어들이 리더십, 코칭, 자기계발 보다 더 많이 나옵니다. 실제로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프랑스의 르포르타쥬 클립을 보시면 전직 사이언톨로지 관계자가 나와서 사이언톨로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와 랜드마크 포럼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용례가 거의 흡사하다고 증언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프랑스 르포르타쥬 링크 클릭!
제가 이런 류의 포스팅을 할 때마다 내가 이 프로그램의 경험자인데 삶이 완전히 바뀌었다. 네가 뭘 알고 이런 글을 올리는거냐고 항의하는 분들이 꼭 있던데 안타깝지만 제가 볼 때 이 분들은 심리적 기법의 악용 피해자들입니다. 바넘 효과나 인지 부조화, 자기 고양적 편향 등등의 무수히 많은 심리적 개념으로 충분히 이 분들의 판타지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만 그러지 않겠습니다. 본인들의 삶이 바뀌었고(바뀌었다고 믿고 있고)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대신 본인들의 경험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당신들은 당신들의 판타지 세계에서 행복하고, 난 내 현실 세계에서 행복하니까. 그럼 됐지요?
제가 볼 때 이 분들은 심리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분들입니다만 저도 강요하지 않겠습니다. 개인의 선택이므로 존중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르포르타쥬를 보니 랜드마크 포럼에 세뇌된 많은 사람들이 volunteer로 무급 자원 봉사를 하면서 착취당하고 있던데 본인들은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게 바로 사이비들이 인간을 착취하는 방식이니까요. 그렇게 삶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었다면 왜 리더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인류를 위해 무급으로 자원봉사하지 않고 부담스럽게 비싼 수강료를 요구할까요?
덧. 랜드마크 포럼에 세뇌된 분들의 난입을 방지하기 위해 덧글을 막습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자기 블로그 당당하게 오픈하고 트랙백 걸어주세요. 대체 랜드마크 포럼에서 뭘 그렇게 대단한 걸 배울 수 있는지 좀 들어봅시다(녹음, 녹화, 필기도 절대로 안 된다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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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을 쓴 Jeffrey Pfeffer는 조직 심리학, 경영학 분야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수퍼스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네기멜론 대학을 졸업하고 스탠포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박사를 마친 뒤 UC 버클리에서는 경영학 교수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에서는 초빙교수를 역임했고 지금은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 조직행동학 석좌 교수를 맡고 있습니다. 인재 경영의 거두로 조직 행동, 리더십, 인사관리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학원 다닐 때 제프리 페퍼가 쓴 Organizational Theory를 이 갈면서 발제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책은 한 페이지에 경영학 책 한 권이 요약되어 있다고 할 정도의 난도를 자랑하거든요. 졸업 전에 개정판이 나와서 다시 스터디를 했던 뼈아픈 기억도 있습니다요.
어쨌거나 그만큼 제프리 페퍼는 조직 심리학 전공자에게 애증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졸업 후에 전혀 다른 길로 접어들었음에도 지금도 그의 책은 한번쯤 관심을 갖고 읽어보게 됩니다.
사실 저는 Power에 대한 욕구가 눈꼽만큼도 없는데다 번역판 부제처럼 '조직에서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13가지 전략' 따위는 돈을 주고 익히라고 해도 사양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명색히 조직 심리학 전공자이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조직을 나가기 전까지 상대방이 사용하는 기술에는 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맘 잡고 읽었습니다.
제프리 페퍼는 서문에서부터 권력 추구는 인간의 기본적 충동이라며 권력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거두라며 충고하지만 됐고요. 그런 충동이 없는 저같은 인간도 있단 말씀~
제프리 페퍼가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직 사회 구성원으로서 권력의 원리를 이해하고, 당면한 정치적 투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이해해야 하는 몇 가지 원칙
* 세상은 공정하지 않다.
* 구태의연한 리더십 이론을 경계하라.
* 자기 보호를 위한 핑계를 버려라.
* 최고의 전략은 실행이다.
각 장의 제목이 바로 그가 제안하는 13가지 전략입니다.
1. 실력만으로는 부족하다.
: 자신의 성과가 돋보이도록 하라. 잘하는 것에 주력하라. 상사의 관심사를 직접 묻고 파악하라. 권력자들의 자존심을 살려주어라.
2. 권력자의 핵심 자질을 습득하라.
: 누구나 권력자의 자질을 개발할 수 있다. 자신을 날카로운 눈으로 평가하라. 권력 획득에 필요한 7가지 핵심 자질, 똑똑한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
3. 첫발을 들여놓은 곳이 미래 권력을 결정한다.
: 조직의 출세 코스는 따로 있다. 매의 눈으로 차별화된 곳을 포착하고 선택하라. 권력의 소재를 파악하라. 새로운 기회의 완벽한 영역을 택하라.
4. 둥근 돌이 아닌 모난 돌이 되라.
: 두려워 말고 대담하게 접근하라. 거침없이 과감하게 행동하라.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신경 쓰지 마라.
5. 조직 안팎의 자원을 장악하라.
: 자원을 확보한 권력을 스스로 강해진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라.
6. 네트워크를 효과적으로 디자인하라.
: 실제 이면의 네트워크까지 통제하라. 네트워킹 능력이 일의 성패를 좌우한다. 선순환의 고리를 구축하라. 인적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개선하라. 모든 관계의 시작은 관심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과 교제를 넓혀라.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이 오가는 길목을 지켜라. 조직 형태에 따라 접근 전략을 달리하라.
7. 자신 있게 말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라.
: 자신감 넘치는 행동의 원리. 세상을 당신 편으로 만드는 말의 기술
8. 좋은 이미지와 평판이 현실의 힘이다.
: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단계별 전략. 구축하려는 이미지에 따라 전략을 세워라. 미디어를 이용하여 지명도를 높여라. 당신을 대신해 선전해줄 사람을 활용하라. 부정적 이미지를 역으로 이용하라. 스스로 세력을 강화하는 평판의 위력
9. 적과 여우처럼 싸우고 곰처럼 품어라.
: 반대파와의 파워 게임에서 이기기 위한 기술. 수세를 공세의 기회로 만들라.
10. 모든 권력은 반드시 대가를 요구한다.
: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더 조심하라. 권력을 유지하려면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때로는 냉혈한이 되어라. 권력의 혜택과 대가 사이에서 균형잡기
11. 어떻게 권력을 유지할 것인가.
: 자만하지 말고 자기 균형감각을 유지하라. 타인의 말을 쉽게 믿지 마라. 먼저 지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피로를 관리하는 것도 경쟁력이다. 조직과 주변 환경 변화에 둔감해지지 마라. 영향력을 계속 행사하려면 점잖게 떠나라.
12. 권력을 효과적으로 행사하기 위한 기술
: 모든 조직에는 우위를 향한 경쟁이 있다. 영향력과 정치력을 갖추기 위한 기술. 위계적 권위와 정치적 시스템을 활용하라.
13. 권력은 실천하는 자의 것이다.
: 나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하는 방법. 당신을 걸고 권력을 추구하라.
예전에 공부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즐겁게 읽었습니다만 역시나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내 편을 만든 뒤, 암살과 모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줄타기를 하는 건 전혀 관심도 안 갈 뿐 아니라 역겹기만 하더군요.
그냥 오랜만에 제프리 페퍼와의 추억을 되짚어 볼 기회를 얻었다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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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조직에서 업무 실적은 경력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대단한 실적을 냈어도 상사가 현재 직위에서 당신을 잃고 싶지 않다고 판단하게 되면 보다 높은 직책의 적임자로 봐주지 않는다. 이처럼 뛰어난 업무 능력이 반드시 승진이나 급여 인상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 아니, 심지어 자리를 지키는 데에도 업무 능력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 단순 노출 효과(mere exposure effect)가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간단히 말해 '기억된다'는 말과 '선택된다'는 말은 동의어다.
* 모든 차원에서 똑같이 잘하고, 또 그런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자신이 잘하는 곳에서 잘하는 것을 꾸준히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적이 생각만큼 그리 중요하지 않은 이유는 이것이 다양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당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상사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어설픈 짐작보다는 상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가 무엇인지, 당신이 하는 일을 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주기적으로 직접 묻고 확인하는 편이 훨씬 효과적이다. 도움을 청하고 자문을 구하는 것 역시 권력자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데 도움이 된다.
* 사람들은 자신에게 긍정적인 정보를 찾고 부정적인 피드백은 피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과 업적을 과대평가한다. 이런 현상을 소위 평균 이상 효과(above average effect)라고 한다.
*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려면 다음과 같은 3가지 장애를 극복해야 한다. 1)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야 한다. 2)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가능한 한 객관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3) 권력 기반을 닦는 데 가장 중요한 자질을 파악하여, 그런 자질을 개발하는데 제한된 시간과 주의력을 집중시켜야 한다.
* 과거에 잘하고 못한 일을 따지기보다는 '앞으로 할 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자기방어 성향을 고치는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바꾸어야 할 것에 초점을 맞추는 전향적인 태도는, 과거를 돌아보고 당시 좌절을 검토하고 약점을 고려하는 것보다 자신의 발전에 훨씬 더 도움이 된다.
* 높은 지위에 오르고 놀라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구분 짓는 2가지 근본적인 요소는 바로 '의지(will)'와 '기술(skill)'이다. 의지를 구체화한 3가지 개인적 자질은 야망, 에너지, 초점이고 권력을 획득하는 데 필요한 4가지 기술은 자기 이해와 반성, 자신감, 공감적 이해, 갈등을 인정하는 능력이다.
* 직장 생활을 '어디에서 시작하느냐'하는 문제는, 얼마나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 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얼마나 빨리 원하는 자리에 오를 수 있느냐 하는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 사람들은 성공하여 예전과 다른 식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고나면 남의 눈에 띌 수 있고, 대담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공해서 권력이 생기면 굳이 눈에 띄게 행동하고 경쟁에서 이기려 할 필요가 없다. 정작 자신을 차별화시켜야 할 때는 사회 초년병 시절로 첫 직위를 찾을 때다.
* 당신이 필요한 권력을 모두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해서든지 규칙을 따라야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규칙을 따르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여전히 권력을 향해 가야 할 길이 멀다면, 흔히 말하는 관례적인 지혜와 '규칙을 따르라'는 권고는 전적으로 믿지 말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 유능해 보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강인하거나, 심지어 야비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
* 지금은 사람들이 당신을 반대할지 몰라도, 당신이 그들을 다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곧 당신 편에 설 것이다.
*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평소 공손한 태도로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기면 하면 된다. 지금 대단한 권력이 없다 해도 시간은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활용하며 중요한 행사를 찾아가 그 사람들을 친구로 만들어라.
* 사람들은 사소한 일은 하기 싫어하고, 관심을 잘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그런 일을 맡으면 권력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그런 일에는 도전자도 경쟁자도 별로 없다. 사소한 일도 주도권을 가지고 능숙하게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권력의 중요한 원천이 되기도 한다.
* 사회적 네트워크의 구축에 관한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밝힌 연구가 있다. 사람들은 때로 유능한 중개자와 관계를 맺고 있으면 당사자 못지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믿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로널드 버트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혜택을 얻으려면 네트워크를 만들고 관리하는 일을 직접 행해야 한다.
* 느슨한 유대관계의 대형 네트워크는 혁신과 정보 탐색에 좋은 반면, 강한 유대의 작은 네트워크는 기존 지식을 향상시키고 암묵적 기술을 옮기는 데 더 적합하다.
* 회의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날 때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지고 현재 상황에 몰두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스마트 폰, 노트북 같은 것은 상대방 앞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뚜렷한 힘을 갖고 있지 못할 때 상대방에게 분노를 드러내면 아주 효과가 있다. 서열이 비슷한 사람들에게 그런 전략이 더 잘 통한다.
* 어떤 자리에서든 힘을 보여줄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필요에 따라 상대방의 말을 자르는 것이다. 권력자들은 대개 남의 말을 자르는 특성이 있다.
* 맥스 앳킨슨은 말을 더욱 설득적이고 매력적으로 만드는 몇 가지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1) '우리 대 그들'이라는 대립 구도를 연상시키는 말을 사용하라. 2) 강조하는 부분에서는 잠깐 멈추고 조금 시간을 끌었다가 말을 이어가면 쉽게 동의를 얻어낼 수 있고 심지어 박수도 받을 수 있다. 3) 주제를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하거나, 일반적인 형식의 목록을 만들어 사용하라. 4) 대조되는 2가지를 비교하여 말하되, 각각에 대해 길이와 문법 구조가 비슷한 구절을 사용하려 설명하라. 대조법은 핵심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5) 원고나 메모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확실히 알고 있는 내용을 메모없이 단 5분도 말할 수 없다면, 그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 첫인상의 빠른 형성과 그렇게 만들어진 인상이 오래가는 특성과 관련하여 염두에 두어야 할 2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1) 어쩌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지 못했다면,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른 곳을 찾아 떠나는 편이 낫다. 2) 어떤 정해진 장소에서 유리한 인상을 주려고 서성이기보다는 좋은 평판을 얻어내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둘 때까지 계속 다양한 환경을 찾아다녀야 한다.
* 인내심은 언젠가는 이긴다. 상대방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이다. 물이 바위를 뚫는 것과 마찬가지다.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게임의 상황이 유리하게 바뀔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
* 반대 세력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권력을 향해 가는 도중에 만나게 될 사람들도 대부분 그들의 친구에게는 상을 주고, 적에게는 벌을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 당혹감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빨리,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태에 관한 입장을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 반대 세력에 부딪혔을 때 다른 직장을 알아보라는 충고는 귀담아듣지 않는 편이 좋다.
* 권력을 잡으려면 난처한 상황에서도 모든 것이 잘되어가고, 자신의 손아귀에 모든 것이 달려 있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있다. 누구나 승자와 가까이하기를 원한다. 일이 잘 안 풀리고, 그래서 어느 때보다 도움이 절실한 바로 그 순간에 지원군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승리할 수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 권력을 잡고 유지하려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개인적인 생활은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 당신은 당신 자신만 걱정하라. 그렇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만 취하면 된다.
*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챙겨야 한다.
*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장애물은 재능이나 동기때문이 아니라 장소를 잘못 골랐기 때문이다.
덧. 월덴 3에는 소개를 하지 않았지만 제프리 페퍼의 대표작인 '사람이 경쟁력이다'는 일반인이라도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그런데 왜 소개 포스팅을 안 했는지는 이해 불가~
덧2.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로 유명한 짐 콜린스가 이 책을 추천했던데 제프리 페퍼가 자신의 책을 가루가 되도록 깐 것을 알고도 그리한 것인지 궁금. 알고도 그랬다면 짐 콜린스는 그야말로 대인배~
덧3.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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