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의 무기가 총포라면 사무직의 무기는 PC,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정도가 될텐데 마우스패드도 생각보다 꽤 중요하죠. 아무리 그립감이 좋고 조작이 잘 되는 마우스라고 해도 마우스패드가 후지면 사용하는데 아주 불편하거든요.
이번에 펀샵에 꽤나 신박한 물건이 나와 호기심에 구입했는데 지금까지는 꽤 만족스러워서 소개 포스팅을 합니다.
이 제품의 이름은 '에카엑스 3 in 1 마우스패드'입니다. 마우스패드는 마우스패드인데 3 in 1이니 3가지 기능이 합쳐져 있다는 것이죠. 일단 그림이 인쇄된 앞면의 재질이 초극세사입니다. 그래서 모니터의 스크린 클리너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태블릿 PC인 서피스 프로를 사용 중인데 지문이 묻어 지저분해진 스크린을 닦는데 유용하더군요. 시험삼아 안경도 닦아 봤는데 안경닦이로 이용해도 됩니다.
두 번째 기능은 당연히 마우스패드입니다. 하드 타입이 아니니 마우스를 사용할 때 밀리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뒷면에 논슬립 실리콘 코팅이 되어 있어 웬만한 표면에서는 밀리지 않습니다. 정밀하고 빠른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게이머가 아닌 일반 사무직 수준의 사용이라면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건 280 X 150(mm) 크기의 기본형 마우스패드인데 마우스를 사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이 나옵니다.
세 번째 기능은 키보드 덮개인데 저는 태블릿 PC의 모니터 보호용 덮개로 사용 중입니다. 키보드 덮개는 따로 사용하는 제품이 있거든요. 키보드 덮개로 사용하실 분들은 340 X 150(mm)의 와이드형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키보드를 연결할 때도 중간에 끼워둘 수 있기 때문에 스크린을 스크래치로부터 한번 더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갖고 다니다가 태블릿을 사용할 때에는 꺼내서 마우스패드로 이용하면 됩니다.
디자인도 아무런 그림이 없는 차콜 그레이와 여름철에 딱 어울리는 오션 서핑, 판타지 아일랜드가 있는데 저는 귀여운 디자인의 판타지 아일랜드로 골랐습니다.
사용하다 지저분해지면 세탁용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한 후에 그늘에서 자연 건조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기본형이 5,900원, 와이드형이 6,900원이니 배송료를 포함해도 1만 원 안쪽에 구매하실 수 있어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 장점
- 하드 타입의 마우스패드에 결코 뒤지지 않는 그립감
- 마우스패드, 스크린클리너, 키보드덮개로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
-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
* 단점
- 초극세사라고 해도 결국 천이라 오래 사용하면 결국 올이 풀리거나 해질 듯
: 한 달 정도 사용했는데 가장자리에 살짝 보풀이 일어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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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상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거나 오랜 시간을 사용하는 물건일수록 최대한 좋은 것을 산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침구 같은 것이죠. 하루의 거의 1/3을 보내는 곳이니 매트리스, 침구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사무직의 특성 상 키보드와 마우스를 많이 사용하니 싸구려 멤브레인 키보드 대신
'Ducky DK-9008' 기계식 키보드를 2013년에 구입하여 아직까지 아주 잘 쓰고 있고, 마우스도 손목 터널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 2013년부터 Vertical 마우스로 바꾸었습니다. 지금은 2015년에 구입한
'ANKER Wireless Vertical' 마우스를 쓰고 있고요. 게임을 할 것도 아니어서 고성능 마우스까지는 필요가 없거든요. 가성비 최고의 마우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우스패드는 출처를 모르는 싸구려 패드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나마 너덜너덜해져서 바꿀 때가 되었더군요. 그래서 이 참에 알루미늄 마우스패드로 교체했습니다.
일반적인 마우스패드는 고무나 천으로 되어 있어 해지거나 손의 습기 때문에 오래 쓰면 오염되기 때문에 자주 세척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습니다. 저는 그게 참 귀찮고 싫었거든요. 그래서 이 참에 하드타입 패드로 바꾸었습니다.
아노다이징 공정을 거친 통 알루미늄 마우스패드입니다. 보시는 것은 뒷면인데 하단에 제조사인 BlackSmith의 로고가 CNC 가공으로 새겨져 있고 네 귀퉁이에는 패드가 밀리지 말라고 우레탄 패치가 붙어 있습니다. 이 우레탄 패치 때문에 바닥에서 2mm 정도 떨어져 있어 공기 순환이 되는 효과도 있죠. 알루미늄이 손에서 발생하는 열을 흡수하여 바닥면 공간을 통해 배출하는 겁니다.
크기가 세 종류인데 저는 가장 작은 사이즈인 Small 타입(190mm X 140mm)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나중에 소개할 베리데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최적의 공간 활용을 위해 Small 타입을 구매했지만 일반적인 책상이라면 Medium 타입(230mm X 180mm)을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실 가장 작은 사이즈를 써도 별로 불편함을 못 느낍니다. 제가 49인치 대형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화면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데 한 번의 스냅으로도 이동할 정도로 사용 감도가 우수하더군요.
높이가 3mm에 불과해서 단차도 느껴지지 않고 모서리를 45도 각도로 모따기를 해서 날카롭지 않고 디자인이 깔끔합니다. 무게는 Small 타입의 경우 214g에 불과합니다.
색상은 실버와 블랙이 있는데 오래 사용하면 아무래도 블랙은 생활 흠집 때문에 지저분하게 보일까봐 저는 그냥 실버로 구매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Small 타입의 경우 책상 위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습니다.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노트북을 많이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휴대용으로 들고 다니면서 사용해도 좋겠죠.
해져서 지저분하거나 세척해서 사용하는 저렴한 마우스패드에 질린 분이라면 오래 쓰는 용도로 고려해 볼만한 제품입니다.
가격은 S/M/L 사이즈 각각 12,000원, 18,000원, 23,000원인데 저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저렴이 마우스패드를 바꿀 생각을 지금까지 못했을까 후회하면서요. 10개월 정도 사용하니 마우스 바닥면과 닿는 부위가 닳면서 마우스의 플라스틱이 흡착되어 오염되더군요. 보기에 흉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손바닥에 묻어날 정도가 되어 어쩔 수 없이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장점
- 마우스 감도가 훌륭하고 안정적임
- 통 알루미늄이라 내구성이 우수해 오래 사용할 수 있음
- 깔끔한 디자인과 훌륭한 만듦새
- 합리적인 가격
* 단점
- 재질 특성 상 손이 찬 분은 사용하기 곤욕스러울 수 있음(반대로 몸에 열이 많은 분들에게는 메리트가 있음)
- 시간이 지나면서 마찰에 의해 도장면이 벗겨져 오염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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