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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르크스에서 들뢰즈, 마키아벨리부터 스피노자를 아우르는 최고의 지성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는 안토니오 네그리의 2004년 저작입니다.
안토니오 네그리는 1960년대 후반 아우또노미아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1979년 테러 단체 '붉은 여단'의 수뇌부라는 혐의로 체포 수감되었다가 프랑스로 망명한 뒤 정치과학을 강의하였고 1997년 이탈리아로 돌아가 구속된 후 2003년에 자유의 몸이 된 석학입니다. 이 책은 석방된 이듬해에 나온 저작이고요.
사실 이 책은 2000년에 나온 '제국'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에서 네그리 또한 '제국'과 함께 읽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제국'에서는 제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전지구적 질서가 출현하고 있으며 그것은 해외 영토로 확장된 국민국가 주권에 기초를 두고서 근대 권력들에 의해 실천되었던 제국주의라는 용어로는 현재의 전지구적 질서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소위 네트워크 권력이라고 부를 수 있는 초국적 기관들, 거대 자본주의 기업들, 제국적이지만 제국주의적이지 않은 새로운 권력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이 책에서 네그리는 제국 내부에서 자라고 있는 살아 있는 대안인 '다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네그리가 '제국', '다중'을 통해 토머스 홉스가 '시민'에서 '리바이어던'으로 나아갔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 네그리는 영원한 전쟁에 의해 오염된 전지구적 질서를 지배하는 제국과 대안인 다중을 설명하기 위해 전반부에서는 '전쟁'에 대해, 그 다음에 이 책의 핵심 개념인 '다중'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 민주주의, 특히 다중의 민주주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국'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 조차도 따라가기 힘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제국'을 읽을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에서 대여해 읽은 책이므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특히 2016년 4월 13일 현재 이 책은 품절 상태이므로 읽고 싶으신 분은 국민도서관을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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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1995년에 내놓은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1995)'를 북 크로싱합니다.
1960년대 초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일본 학생 운동이 좌절된 이후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키아벨리에게 받은 영감을 녹여낸 시오노 나나미의 초기 작품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것처럼 마키아벨리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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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자 명단(2013년 9월 10일 18:31 현재)
- 벨라님(독서 완료 & 보관 중) : 8월 6일(신청), 8월 14일(독서 시작), 9월 10일(독서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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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동안 매년 한 권씩 집필한 '로마인 이야기'로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시오노 나나미는 무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로마사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발로 취재한 방대한 정보와 역사적 실체 뿐 아니라 그 오래 전 이야기를 씨실과 날실로 활용해서 우리의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놓는 뛰어난 소설적 상상력은 읽을 때마다 항상 경탄하게 만듭니다.
저는 14편
'그리스도의 승리(2006)'까지만 봤고 로마인 이야기의 대단원인 15편을 아직 못 읽었는데요. 이번에 알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유명세를 탄 로마인 이야기 뿐 아니라 데뷔작 '르네상스의 여인들'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바다의 도시 이야기',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 '신의 대리인', '르네상스를 만든 사람들',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등 로마사와 지중해 패권을 다룬 무수히 많은 작품을 내놨습니다. 물론 모두 걸출한 것들 뿐이지요.
이 책은 비교적 초기의 작품으로 1960년대 초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던 일본 학생 운동이 좌절된 이후 방황의 탈출구로 삼았던 이탈리아에서 만난 마키아벨리에게 깊은 영감을 받았던 그녀의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작품입니다.
저도 그랬지만 사람들은 마키아벨리하면 권력을 위해서는 어떠한 권모술수도 마다하지 말아야 하는 냉혹한 군주가 되기를 요구하는 군주론을 쓴 냉혈한으로 생각들 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어 이 책을 썼습니다.
그녀는 마키아벨리의 생애를 태어나서 피렌체 중앙 정청의 관리가 될 때까지의 29년과 관료 생활 15년, 그리고 실직 후 죽을 때까지의 14년의 셋으로 나누어서 각각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하였고, 무엇을 생각하였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그녀가 수재에 아무리 대 자를 붙여봐야 천재를 따를 수 없다고 추켜세운 마키아벨리는 대학도 나오지 않았고 중키에 작은 머리, 용모도 별로였던데다 행색 뿐 아니라 거동도 점잔과는 거리가 먼 다소 경박한 인물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그녀는 마키아벨리즘의 태두가 아닌 지극히 인간적인 마키아벨리의 면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지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정략론, 전략론을 읽기 전인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그의 사상의 기반이 되는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는 분들도 마키아벨리를 친구라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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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원 선생이 2007년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한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의를 정리해 책으로 엮은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 통합적 사유를 위한 인문학 강의 1(2008)'을 북 크로싱합니다.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크의 '정치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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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진정한 교양을 쌓기 위해서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지만 정작 고전을 즐겨 읽는 사람은 눈씻고 봐도 눈에 잘 띄이지 않죠. 그만큼 고전 읽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강유원 선생은 고전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자세로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첫째. 저자와 그의 시대를 철저하게 이해하기, 둘째. 전체를 통독하고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무엇인지 짐작해보기, 셋째. 구조를 파악하기, 넷째. 독특한 표현과 비유들을 찾아내기, 다섯째. 소리내어 읽기, 여섯째. 문장 다시 써보기, 일곱째. 핵심만 추려내어 써보기입니다. 말이 쉽지 이건 뭐 거의 고시 공부 수준입니다. ㅠ.ㅠ
이 책은 강유원 선생이 한겨레 문화센터에서 2007년 6월 8일부터 7월 27일까지 8회에 걸쳐 진행한 '서구 정치사상 고전읽기' 강의를 정리한 겁니다.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로크의 '정치론'을 고전 읽기의 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전을 읽을 때에는 시대상을 염두에 두고 그 당시의 기준으로 읽어야 한다고 하는데 강유원 선생이 자상하게 설명을 해 주기는 하지만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심리학책을 메모하고 정리하면서 읽는 것도 힘든 일인데 고전까지 그렇게 요약하면서 머릿속에 넣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여전히 제게 고전 읽기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래도 고전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지 길잡이를 찾은 것 같아서 반갑고 고전 읽기에 도전하실 분들은 이 책으로 워밍업을 하면서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180페이지에 불과할 정도로 얇고 가벼운 책이거든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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