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들이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는 곳의 수가 늘고 있다고는 해도 영업 부진으로 문을 닫는 곳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비건들에게는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비건 전용 레스토랑의 메뉴는 구성 자체가 아무래도 비채식인들에게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비건과 비채식인이 함께 식사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음식도 맛나고 분위기도 깔끔한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합정역 인근에 위치한 살롱 딜리셔스는 발군이라고 할 수 있죠.
살롱 딜리셔스(Salon Delicious)의 가장 큰 문제는 겉에서 보기에 전혀 들어가보고 싶은 비쥬얼이 아니라는 겁니다;;; 상호도 창문에 있는 네온사인 하나가 유일해서 처음 오는 분들은 대체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짐작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많이 봐줘야 술집 비슷해 보이거든요.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정면에 오픈 주방도 보이고 식사를 하는 손님들이 항상 있기 때문에 '아 레스토랑이구나'하고 알게 됩니다. 그래도 여전히 뭐 하던 가게를 개조한 것인지 궁금증은 생기네요.
이 날 굉장히 시장했던 상태인데다 비건이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지라 그런 곳을 만나면 무리하게 이것저것 시키는 병이 또 도졌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 기본으로 먼저 나오는 토마토 스프와 식전빵입니다. 무엇을 주문하든 무조건 나오는 것 같은데 이게 나오는 걸 미리 알았으면 음식량을 조절해서 주문했겠습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ㅠ.ㅠ
스프는 양이 많지 않은 대신 향미가 강하고 식욕을 확 돋울 정도로 간이 좀 센 편이었습니다. 혀가 워밍업되는 느낌이라서 저는 좋았습니다.
식전빵은 식감이 좋고 따뜻해서 다음으로 나올 음식이 기대되더군요.
맨 먼저 나온 콘또띠아 버섯 샐러드(14,000원)입니다. 옥수수 또띠아 위에 버섯과 방울 토마토, 각종 채소와 루꼴라를 올린 비쥬얼입니다. 피자처럼 나와서 처음에는 주문이 잘못 들어간 줄 알았습니다. 식전 샐러드로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요리 대신 주문해도 충분합니다. 다른 요리가 많아 남기는 바람에 결국 포장해서 집으로 갖고 왔습니다. 맛은 좀 짭짤한 편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저는 맛있었습니다만. 다시 주문할 의사 있습니다.
비건들에게
살롱 딜리셔스의 주력 메뉴로 널리 알려져 있는 비건 버거(9,000원)입니다.
3,500원을 추가하면 세트 메뉴로 주문할 수 있는데 감자 튀김과 탄산 음료가 함께 나옵니다(점심 시간에는 감자 튀김 기본 제공). 버거는 패티가 마음에 들었는데 너무 퍽퍽하지도 않고 비린내도 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대신
빵이 기대 이하였습니다. 흡사 고등학교 매점에서 파는 햄버거에 사용하는 빵 같더군요.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던 건 감자 튀김이었습니다. 너무 기름지지도, 너무 퍼석거리지 않으면서도 너무 짜지 않은 게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따로 메뉴를 만들어서 맥주 안주로 팔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포스팅을 하면서 메뉴를 보니 쌀롱치즈포테이토라는 12,000 원짜리 메뉴가 따로 있네요. 역시나.
코코넛 크림 파스타(13,000 원)입니다. 고명으로 얹은 루꼴라도 아주 신선하지만 면발이 탱탱하고 잘 삶아져서 맛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살롱 딜리셔스의 음식은 식감이 훌륭한 편이네요. 코코넛 크림은 첫맛은 좀 느끼하지만 먹을수록 혀에 착착 감기는 뒷맛이 매력적입니다. 나중에 빵을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이 날 먹은 음식 전체샷입니다. 모든 음식이 비건 메뉴인데 딱히 그런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맛과 식감을 자랑합니다. 그 덕에 무리할 정도로 과식한 날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건이 먹을 수 있는 메뉴는 따로 표시가 되어 있어 선택하기 쉽습니다. 비채식인이 즐길 수 있는 메뉴가 더 많기 때문에 함께 식사하는데 아무런 무리가 없습니다. 코코넛 커리도 유명하던데 다음에는 이걸 try해 볼 예정입니다.
살롱 딜리셔스의 영업 시간은 11시 30분에서 밤 11시까지(마지막 주문이 밤 10시)이며 오후 3시에서 5시까지는 break time입니다.
일요일이 휴무일이고요.
가시는 길은 합정역 8번 출구로 나와 마포한강 푸르지오 아파트를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끼고 돌아 두 블럭 정도 들어가면 됩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한적하기 때문에 초행길에는 찾기 좀 어렵지만 일단 한번 가 본 뒤에는 다시 찾아가기에는 쉬운 곳입니다.
살롱 딜리셔스에서 식사 후 맥주로 입가심하면서 2차까지 달리셔도 좋고 식사만 하신 뒤 근처에 독특한 지하 공간으로 유명한 드립커피 전문점 'Belief Coffee Roasters'가 있으니 커피 한 잔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롱 딜리셔스 추천합니다. 합정역을 비롯해 인근에 갈 일이 있을 때 애정하는 곳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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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맛집 관련 포스팅이 좀 뜸했습니다. 채식을 한 뒤로 외식 자체를 별로 안 하다보니 소개할 만한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지 않았거든요.
오늘 소개하는 음식점은 채식 전문 식당은 아니지만 일반인들에게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곳입니다.
부뚜막 청국장이라고 구로구 지역에서는 꽤 유명한 집입니다. 저희도 저녁을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이고요.
겉보기에는 별로인 것처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만,
손님이 별로 없는 시간을 골라 사진을 찍었기에 이 정도이지 식사 시간에는 방까지 있는 꽤 넓은 식당에 자리가 없을 정도로 잘 되는 집입니다. 분위기는 좀 토속적이죠. 식사 뿐 아니라 보쌈이나 전골을 안주로 술 한잔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차림표는 이렇습니다. 이건 이전 메뉴인데 가격이 바뀐 건 막걸리(조껍떼기)가 6,000 원으로, 부뚜막 스페셜이 33,000 원으로 올랐을 뿐 주력 메뉴인 청국장과 두부 종류는 그대로입니다.
여기에는 명시되어 있지 않지만 혼자서 식사를 하면 7,000 원입니다. 그러니까 둘이 와서 청국장과 우렁된장을 주문하면 13,000 원이지만 혼자 와서 우렁된장을 주문하면 7,000 원을 내야한다는 말이죠. 아무래도 밑반찬과 나물이 많이 깔리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7,000 원을 내도 그리 아깝지 않은 구성(?)입니다.
저희는 항상 순두부(맵게도 되고 맑게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와 손두부 부침을 주문하고 밥만 하나 더 추가합니다. 그럼 13,500 원입니다. 이제 13,500 원짜리 밥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첫번째 기본찬입니다.
두 번째 기본찬입니다.
채소쌈이 나옵니다.
손두부 부침이 나왔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한 개의 크기가 어른 손바닥 정도 됩니다. 둘이 먹으면 항상 남을 정도로 많죠. 게다가 엄청 맛있습니다.
보리밥에 넣어 비벼먹을 나물 5종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들기름과 고추장을 추가해서 비벼 먹습니다.
왼쪽 끝에 보시면 맑은 순두부와 김치가 보이시죠. 이게 저희가 먹는 기본 밥상입니다. 배가 안 부를 수가 없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조미료를 별로 안 쓴 것 같습니다. 채식을 한 이후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여지없이 엄청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부뚜막 청국장에서 먹은 다음에는 그런 일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음식이 대부분 정갈하고 재료도 신선합니다. 입맛 까다로운 이북분인 제 아버지를 비롯해 고기 킬러인 후배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식사를 한 사람 중에 음식에 만족하지 않은 분이 아직까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순두부를 멸치 육수에 끓이기 때문에 저는 비빔밥과 손두부 부침만 먹습니다만 채식을 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는 집입니다.
마지막으로 1만 원짜리 도토리묵 하나 더 보여드립니다. 역시나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추천합니다.
주소는 서울시 구로구 구로5동 528-1이고 연락처는 02-863-0600입니다.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구로구 보건소를 네비에 찍고 오시면 찾기 편합니다. 그런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고려하셔야 합니다. 문제는 위치가 구로역, 신도림역, 대림역을 잇는 삼각형의 중간 지역이라서 걷기에도 애매한 장소라는 거;;;;;
밑반찬, 두부, 청국장을 모두 판매하니까 식사 후 마음에 드시면 사 가서 집에서 드실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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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패스트푸드를 엄격히 금했기 때문(햄버거 패티도 직접 고기를 갈아서 다진 수제 햄버거를 해 주셨다능~)에 집에서 독립을 한 뒤 도미노 피자로 점철된 대학원 연구실 생활을 경험한 뒤에도 지금까지 패스트푸드는 별로 즐기지 않습니다. 주면 먹지만 애써 찾아 먹는 정도는 아니죠. 게다가 요새는 될 수 있으면 '물질'이 아닌 '음식'을 먹으려고 애쓰고 있기 때문에 햄버거는 한 달에 한 번 먹으면 많이 먹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햄버거만 해도 기왕 먹을거라면 고기도 제대로 된 고기, 채소도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것이 들어간 것을 먹고 싶어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크라제 버거를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강남역에 강력한 다크호스가 나타났습니다.
이름하야 'W 버거', 이름은 평범합니다만 맛은 결코 그렇지가 않습니다.
벽면의 그림들이 예쁩니다만 그렇게 독창적이지는 않습니다. 이미 많은 가게들이 사용하는 방법이죠.
임대료 비싼 강남역 황금상권에 위치해서인지 매장도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맥도널드나 버거킹 등의 대형 매장과 비교하면 그냥 local restaurant 같습니다.
몇 달 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연예인 뺨치게 예쁜 알바 아가씨가 주문을 받았는데 이제는 없네요. ㅠ.ㅠ 그 아가씨의 상큼한 미소를 보면 없던 입맛도 돌아오던데 말이죠. 아까비~
혹시 '와규'라고 아십니까? 일본산 흑우인데 우리나라의 명품 한우처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종자이죠. 최근에 1억 원짜리 소가 있다는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바 있습니다. 문제는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와규가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은 먹어 볼 엄두를 못 낸다는 것이죠. 그래서 일본의 와규를 호주로 데려가 종자 개량을 해 호주산 와규로 대량 생산하게 되었고 W burger는 바로 이 호주산 와규를 숯불에 구워서 만들어 내는 수제 햄버거 전문점입니다.
스테이크 버거가 메인인데 14,500 원이나 합니다. 크라제보다도 훨씬 비싼 가격이죠. 하지만 장담하는데 제 값을 합니다. 드셔보시면 아마 놀라실 겁니다. 햄버거라는 음식에 대한 편견이 사라질 것을 보장합니다.
스테이크 버거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더블 치즈 버거(7,000 원) 정도라도 훌륭합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여기에 가면 제가 주로 먹는 버거입니다. 더블 치즈 버거만 해도 크라제 버거보다 훨씬 맛있습니다. 크라제 버거에 비해 아쉬운 것은 빵 정도 뿐입니다. 빵은 크라제 버거가 더 나은 것 같아요.
통짜 패티를 숯불로 굽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기다릴 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햄버거 말고도 샐러드나 onion ring 같은 다른 메뉴도 있으니 선택의 폭이 아주 좁지는 않습니다.
뭐니뭐니해도 햄버거에는 콜라가 제격이죠. ^^
음료는 2,000 원인데 다른 종류의 음료로도 무한 리필이 가능합니다. 오른 쪽에는 나이프, 포크, 소스 등을 알아서 챙겨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뭔가 좀 이상하죠? 나이프, 포크를 셀프로 챙긴다?
딩동댕~ W burger의 가장 큰 단점은 100% 셀프라는 겁니다. 버거를 주문하고 기다렸다가 받아가는 것 뿐 아니라 다 먹고 치우는 것도 맥도널드처럼 대충 쓰레기통에 쏟아붓는 시스템이 아니라 나이프, 포크, 음료, 음식물 찌꺼기, 접시까지 모두 각자 분리해서 치워야 합니다.
가격도 비싼데 치우는 것까지 내 손으로 하려니 솔직히 배알이 뒤틀립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런 불편함을 감수할 정도로 맛있거든요.
전화번호는 02-2052-5951, 위치는 강남역 부근 시티극장 옆 골목으로 들어가다 처음 만나는 사거리에서 왼 쪽으로 꺾어 조금만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리차드 프로 헤어'가 있는 건물 1층에 입점했더군요.
덧. 강남역 코코펀을 보시면 W 버거의 샐러드(5,000 원) 무료 쿠폰이 있습니다. 함께 이용하시면 좀 더 알뜰하게 수제 햄버거를 맛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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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구역 근처에는 맛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물론 저만 모르고 있는 숨은 맛집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콩나물 해장국으로 유명한
'완산정'과 얼큰 수제비가 값싸고 맛있는
'수제비 본부', 그리고 불쭈꾸미와 푸짐한 인심으로 유명한
'육미 쭈꾸미'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히 추천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아카미'라는 괜찮은 일식집이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6번 출구로 나가서 처음 만나는 건널목을 건너지 말고 좌회전해서 'Stay 7'이라는 레지던스 호텔 건물 근처 1층에 있습니다.
입구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내부가 상당히 넓습니다. 입구 쪽에는 Bar도 있고 복층 구조에 2층에도 좌석이 많습니다. 1층 안쪽에는 조용하게 모임을 할 수 있는 단체석도 있더군요.
조명도 그냥 저냥 무난합니다.
특이한 것은 주방이 훤히 보이는 오픈 시스템입니다. 점심 메뉴로 대구탕, 알탕, 복지리탕이 보이네요. ^^
메뉴는 우동류가 6,000~7,000원 대, 돈까스류가 7,000~10,000 원 대, 덮밥류는 6,000~12,000 원 대로 가격이 다양합니다. 소바류와 구이류 또한 각각 6,000~12,000원 대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고요. 튀김류도 7,000~15,000원까지 있습니다.
정식으로는 15,000 원짜리 초밥 정식과 18,000 원짜리 아카미 정식이 있고 세트 메뉴로는 초밥+우동 세트와 돈까스+우동 세트가 모두 12,000 원입니다.
코스 요리도 있는데 A코스(22,000 원), B코스(28,000 원), C코스(35,000 원), 왕새우 코스요리(50,000 원), 랍스터 코스요리(60,000 원), 랍스터 안주요리(60,000 원)까지 역시 다양합니다.
메뉴가 아주 다양하고 종류가 많더군요. 보통 메뉴가 너무 많은 곳은 음식맛이 별로인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아카미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맨 먼저 나오는 샐러드입니다. 채소가 신선하고 아삭합니다. 뿌려진 소스도 향이 강하지 않고 괜찮습니다. 일단 합격~
서비스로 나온 석화와 전어회입니다. 역시 신선하고 쫄깃합니다.
모듬회입니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아주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음식이 상당히 정갈하게 나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홍합탕입니다. 홍합도 푸짐하고 국물도 개운합니다.
초밥입니다. 하나같이 신선하고 식감이 좋습니다.
우동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개운하네요.
튀김이 나오고... 갓 튀겨서 나오기 때문에 따뜻하고 바삭합니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냉매실차가 나왔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음식 하나만큼은 더할 나위없이 훌륭하고 무엇보다도 식재료가 신선합니다.
게다가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따뜻하게 환영을 해 주시는 사장님(바에서 직접 회도 뜨고 손님을 접대하시더군요)도 마음에 들고 종업원들 또한 하나같이 친절하고 싹싹합니다. 직원 교육이 철저히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용 금액의 5%를 적립해서 나중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 온 여성 매니저(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쁩니다. 쌀쌀맞은 분위기라고나 할까요?)가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면 적립이 안된답니다.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되는데 말이죠. 제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전화 번호는 02-874-2014입니다.
가격 대비 괜찮은 일식집 '아카미'
추천합니다. 오늘 저녁을 먹으러 들렀는데 저녁 7시 밖에 안 되었는데도 단품 식사는 안 되고 정식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종업원이야 위에서 시키는대로 했겠지만 기분이 상했습니다. 두 말 없이 일어나 나오는데 저희 얼굴을 익히 아는 실장님이 달려나오셔서 사정을 듣고는 식사를 드리겠다고 하는데 거기서 기분이 더 상했습니다. 차라리 이윤을 위해서 정식을 주문하는 단체 손님만 받겠다고 했다면 이해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식사가 된다는 실장님의 말은 손님을 단골과 뜨내기 손님으로 나누어 차별한다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일체 발걸음을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추천 못하겠습니다.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2009/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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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천할 집은 조개구이로 유명한 체인점 '갯벌의 진주'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신림역 근처에 있는 '갯벌의 진주'만 검색되는데 이곳은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부정적인 평으로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 소문만큼 조개의 양이 많지 않다, 홀서빙 직원이 대부분 젊은 남자들인데 남자들끼리 가면 찬밥 대우이다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간 곳은 강남의 '갯벌의 진주'입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강릉집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사장님이 일본 MK 택시의 친절 서비스를 배워서 도입했다고 하는 곳이죠.
강남역에서 접근하실 분은 교보타워까지 걸어가셔서 행복한 약국이 나오면 우회전 해서 유명한 술집인 '한신 포차'를 마주보고 왼쪽 골목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시면 됩니다.
보시는 것처럼 겉은 그리 화려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에는 가게 밖으로 대기줄이 늘어선답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노란등으로 연결된 줄은 화장실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등입니다. -_-;;;
저녁 무렵에는 자리가 없어서 대기해야 하는 곳이라는데 운이 좋아서 입구쪽이기는 하지만 자리가 났습니다. 자리 이름이 1학년 4반이네요. ^^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정신 없습니다. 여기저기 톡톡 튀는 낙서에 재미난 소품들로 가득합니다.
홀에서 서빙을 하는 젊은 남자 직원들은 전체적으로 군발이 복장입니다. 야상(야전상의)까지 제대로 갖춰 입었고요. 주방 직원들은 일명 '깔깔이'로 무장을 했습니다.
화장실 가는 길을 표시해 놓은 약도도 재미나네요.
조개구이 전문점이니 당연히 주 메뉴는 조개들입니다. 가장 많이 먹는다는 명품 조개모듬(구이)을 시켰습니다.
연탄같은 번개탄(?)을 연료로 석쇠를 올렸습니다. 안쪽에 보이는 것은 고구마를 묻어둔 것입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전채로 석화를 하나씩 주더군요. 가운데 있는 4개의 조개는 무양념(?), 위 아래의 4개는 매운 양념, 오른쪽 3개는 치즈를 올린 조개입니다. 안에는 마늘과 은행 등이 들어있고요.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데 왕새우도 2마리 있습니다. 왼쪽의 호일에 싼 것은 맛조개입니다.
다음 타자로 대기 중인 가리비와 기타 조개들입니다. ^^ 모두 살아있는 것들이고 아주 싱싱합니다. 입구 쪽의 수족관에서 신선하지 않은 조개들은 모두 골라내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더군요. 다른 것은 몰라도 신선도 하나 만큼은 보장합니다.
지글지글 끓기 시작합니다. 적당히 익으면 종업원이 와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굉장히 바쁜데도 직원들이 하나같이 아주 친절합니다. 설명도 잘 해주고요. 오히려 저는 너무 붙임성있는 모습이 조금 부담스러웠습니다. 여자분들에게는 더 친절한 듯 합니다. ^^ 뭐 그렇다고 남자들에게 불친절한 것도 아니더군요.
초고추장을 찍어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짭짤하니 맛있습니다. 아주 찰지더군요. 저는 특히 매운 양념이 맛있었습니다. 양념 조개를 다 먹고 나면 대기 중인 다른 조개를 올려서 구워 먹습니다. 석쇠에 올려놓으면 익을 때마다 입을 쫙 벌리니 그때 그때 꺼내서 먹으면 됩니다.
호일에서 국물(?)이 떨어질 때 쯤 되면 맛조개가 다 익은 것이죠. 꺼내서 발라 먹습니다. 역시 맛납니다.
양념 조개를 다 먹을 때쯤 가져다 주는 피조개 김치찌개(?)입니다.
익으면 보시는 것처럼 됩니다. 매콤하고 달달한 것이 아주 입맛 당기죠~ 소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침을 삼킬만 합니다. 캬~
조개를 다 먹고 나면 묻어두었던 고구마를 꺼내서 먹기 좋게 발라 줍니다. 입가심으로 먹으니 아주 그만입니다.
이미 충분히 배가 부르지만 보니데가 지난번에 못 먹고 와서 한이 맺혔다는 '웃기시네 라면(4,000 원)'을 주문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맛조개를 비롯해 해물이 듬뿍 들어있습니다. 라면 면발도 쫄깃쫄깃하니 잘 끓였지만 국물이 개운하고 시원한 것이 아주 예술입니다. 이것도 소주 안주로 그만이겠습니다.
꺼억~ 오늘도 과식했네요.
'갯벌의 진주'의 영업 시간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입니다. 별도의 주차 공간이 없으나 불법 주차 환영이랍니다. ^^
전화번호 : 02-544-8892
갯벌의 진주에서 조개를 배불리 먹고 나서 건너편에 있는 '원조 커피'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마무리가 훌륭합니다. 가격이 정말 착하죠. '앗~메리카노'가 1,500원, 원조 커피는 1,000원 밖에 안 해요. 제일 비싼 메뉴가 단돈 2,000 원입니다. 로고가 꼭 엔젤리너스 커피를 패러디한 것 같지 않습니까?
뜨겁지 말라고 끼워주는 홀더에 새겨진 문구가 재미납니다.
뒷면은 더 웃기네요. ^^
신선하고 맛있는 조개구이(양이야 주관적인 평가기준인데 저희는 배불리 먹었습니다), 종업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인테리어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추천합니다.
덧. 이 집에서 유일하게 제 마음에 안 들었던 점은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하니 계산을 하던 종업원이 2천 원을 빼주겠다고 제게 협상을 제의했던 것인데 바빠서 발급을 할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상습적으로 그런 제의를 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거든요. 아마도 현금만 내밀었으면 그런 제의는 하지 않았을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에 기분이 살짝 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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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는 맛집 포스팅이네요. ^^
소개할 곳은 오늘 다녀온 스테이크 전문점인 'Steak Holic'입니다. 문을 연 지 두 달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집입니다. 예전에 소개드린
'쿠킨 스테이크'와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름이 익숙하기에 어디서 본 듯하여 체인점이 아닐까 생각했으나 검색을 해 본 결과 체인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8번 출구(7번 출구로 소개하는 분들도 계신데 강남역 지리에 밝은 분이 아니면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로 나가자마자 뒤로 돌아 조금 내려가 만나는 첫번째 골목으로 우회전해 들어갑니다. 두 번째 교차로를 지나자마자 왼쪽을 주의깊게 보면서 가다보면 '삼각지'라는 식당이 나옵니다. 삼각지 식당 앞에서 우회전한 후 식당을 등지고 보면 골목의 왼쪽 2층에 간판이 보입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가게 로고입니다. 로고에서 (고가의) 스테이크 하우스인 '블랙 앵거스'의 느낌이 납니다. 건물을 리모델링했는지 스테이크 홀릭의 전용 화장실도 깨끗하지만 1층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b
내부는 적당한 크기입니다만 천장이 높지 않아서 약간 답답한 느낌을 주는게 좀 아쉽습니다. 인테리어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인데 중앙에 와인 셀라와 독특한 장식품이 인상적입니다. 그런대로 깔끔한 느낌입니다.
'쿠킨 스테이크' 정도는 아니지만 강남역치고는 가격이 꽤 저렴한 편입니다.
점심의 경우 Sirloin Beef Steak가 7,800원, Angus Beef Steak가 8,800원입니다.런치 메뉴가 Angus Beef Steak로 통일되었고 가격도 9,800원으로 올랐답니다. ㅠ.ㅠ 볶음밥과 샐러드, 그리고 커피가 포함됩니다. 점심 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커피까지 한꺼번에 서비스되는 것이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저녁의 경우는 Sirloin Beef Steak가 11,800원, Holic Beef Steak가 12,800원, Frank Beef Steak가 13,800원입니다. 특이한 것은 '스테이크 무한 리필'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23,000원을 내면 모든 메뉴를 무한 리필할 수 있습니다. 평소 먹는 양이 많거나 스테이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듯 합니다. 다만 무한 리필 메뉴를 선택하려면 테이블에 앉은 일행이 모두 이 메뉴를 주문해야 합니다. 한 사람만 무한 리필 메뉴를 시켜서 일행에게 나눠주는 사악한 짓을 하면 주인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란하니 꽤 합리적인 방식 같습니다.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 볶음밥과 피클, 할라피뇨입니다. 볶음밥은 맛이 좀 심심합니다만 새우도 들어가 있고 나름 신경을 쓴 티가 많이 납니다.
역시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 감자와 샐러드입니다. 모든 메뉴는 이야기하면 리필 해 줍니다. 샐러드는 새콤하고 맛이 있었지만 마늘이 조금 많이 들어있어 다 먹고 나면 입에서 마늘 냄새가 좀 강하게 나는 것이 단점입니다.
Sirloin Beef Steak입니다. 주문 시 고기의 굽는 정도를 물어보지 않기 때문에 특별하게 선호하는 굽기가 있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로 미디엄에서 미디엄 웰 사이의 굽기로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여자들에게는 적당한 양일 것 같고 남자들에게는 조금 모자란 듯 느껴질 양입니다.
제가 먹은 Holic Beef Steak입니다. 역시 미디엄~미디엄 웰 정도의 굽기로 나오는데 제가 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맛있더군요. 고기의 육질도 부드럽고 퍽퍽하지 않습니다. 육즙도 적절히 나오는 편이고...
보니데의 말에 의하면 원두 커피가 상당히 맛이 있는데 점심 때에는 스테이크와 같이 나오기 때문에 신경을 쓸 일이 없지만 저녁 시간에는 와인을 즐기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특별히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커피 서비스가 없다고 합니다.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은 이야기를 해서 꼭 드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식사 후 다른 곳에서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그 맛 좋다는 커피는 못 마셨습니다.
와인은 하우스 와인 한 잔에 3,000원이고 병으로 주문할 경우는 18,000원부터 43,000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강남역의 물가를 고려해 볼 때, 와인 가격도 착한 것 같습니다. ^^
음료는 콜라, 사이다가 2,000원, 웰치스와 오렌지 쥬스가 3,000원이고 주류는 국산 맥주가 3,000원, 밀러와 하이네켄이 5,000원, 코로나가 6,000원이더군요.
모든 가격은 부가세 포함 금액이고 저녁 메뉴도 저렴한 편이지만 점심 메뉴 가격이 정말 착합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스테이크를 맛 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전화 번호는 02-568-876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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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으로 오픈한 지 6개월도 채 안 된 따끈따끈한(?) 집입니다. 매운 음식이 생각나서 들렀는데 운좋게 아주 대박집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뭐가 대박인지는 이제부터 소개~
주 메뉴는 불쭈꾸미와 쭈삼쭈삼 2가지 밖에 없습니다. 각각 1인분에 6,000원입니다. 그 밖에 계란찜(2,000원), 조개탕(3,000원), 밥을 볶는데 1,500원입니다.
주류는 소주와 맥주가 3,000원, 백세주가 6,000원, 산사춘이 7,000원, 각종 음료는 1,000원입니다.
느낌이 뭔가 싼 것 같지 않습니까?
불쭈꾸미 2인분을 시켰습니다. 12,000원입니다. 부가세, 서비스 차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깍두기(깍두기도 맛있습니다), 쌈장, 마늘, 깻잎이 기본으로 상에 깔리고 나서 처음으로 나오는 샐러드입니다. 블랙 새서미 소스를 뿌린 샐러드로 싱싱합니다.
그 다음으로 나오는 부침개입니다. 방금 부친 듯 따뜻하고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누릉지입니다. 예전에는 무려 '홍합탕'이 나왔는데 수지가 안 맞아서 없어졌나 싶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꽁치구이가 서비스로 나오네요. ^^ 이거 너무 퍼주는 거 아닙니까?
드디어 나온 불쭈꾸미입니다. 쭈꾸미는 이미 손질이 다 되어 있어 익으면 먹기만 하면 되고, 양은 적지도 많지도 않습니다. 적당합니다. 콩나물과 팽이버섯, 그리고 떡이 넉넉하게 올려져 있습니다. 떡을 좋아하시면 주문할 때 "떡 좀 넉넉하게 넣어주세요"라고만 하시면 됩니다. 나중에라도 부탁하면 인심 좋게 더 주십니다. 사리 옵션을 만들라고 말씀드려도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하느냐며 안 한다고 하시네요. 정말 푸근한 인심이 끝장입니다.
자작자작 재료가 익으면 쭈꾸미와 콩나물, 팽이버섯을 깻잎에 싸서 먹으면 됩니다. 양념이 상당히 맵고 칼칼하기 때문에 달착지근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덜 맵게 해달라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 번 갔지만 한번도 밥을 넣고 볶아 먹은 적이 없습니다. 왜냐고요? 배가 불러서요. -_-;;;
이용할 때마다 이렇게 장사하면서 과연 남는게 있을까 의문이 드는 막 퍼주는 집입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친절하시고 인정이 넘칩니다. 이런 집은 정말 대박나야 합니다.
술손님도 많기 때문에 전화로 빈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가셔야 할 듯 싶습니다.
가는 길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1번 출구로 나가서 '아웃백'을 지나 조금 오래 걷는다 싶을 정도로 들어가면 쇠고기 전문점인 '우마루'를 만나게 되는데 바로 거기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바로 보입니다.
연락처는 02-873-676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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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으로는 이미 'Pho Bay', 'Pho Hoa', 'Pho Mein' 등 유명한 체인 레스토랑이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체인 레스토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체인 레스토랑은 어느 곳이나 평균 이상의 맛을 낸다는 점에서는 무난하지만 특색이 별로 없고 특출난 맛을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 소개하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Pho Hanoi'는 체인 레스토랑이 아닌 집입니다.
강남역의 음식점 밀집 지역이 아니라서 알음알음으로 단골들만 찾아오는 집이지만 입소문이 나서 그런지 저녁 식사 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쉽지 않은 집입니다. 저는 2번 가 봤는데 90%이상은 여성들이더군요.
찾아가는 길은 강남대로에서 예전 '주공공이'가 있던 골목(점프 밀라노를 끼고 우회전)으로 올라가서 세 번째 블럭(잘 보시면 교차로에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에서 좌회전 한 뒤 한적한 골목을 20미터 정도 들어가면 좌측에 있습니다(02-568-9420).
보시다시피 크게 특색있는 집은 아닙니다.
내부는 평범하면서도 단정합니다.
메뉴는 밥과 국수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제목에 '퍼'가 들어간 것이 국수 종류이며 '꼼'이 들어간 것이 밥 종류입니다.
밥 종류는 7,000~8,000원이며, 국수 종류는 7,000~8,500원입니다. Set Menu가 있어서 금액을 조금만 더 추가하시면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주로 먹는 메뉴는 '퍼보와 짜죠 2개' 세트와 '퍼싸오'입니다.
이것이 퍼싸오(7,000원)입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곁들인 볶음 쌀국수로 입맛이 까다로운 분들도 맛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거 월덴지기 추천 메뉴입니다.
퍼보(M 7,000원)입니다. 퍼보는 사골 국물에 얇게 썬 양지와 안심을 곁들인 쌀국수로 국물도 시원하고 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양도 많은 편입니다. 숙주를 달라고 해서 넣어 먹으면 됩니다. 제가 날숙주 알러지가 있어서 베트남 레스토랑에 가기만 하면 항상 긴장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숙주를 한번 데쳐서 내오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고 먹을 수가 있어서 더욱 좋더군요.
세트 메뉴에 나오는 쨔죠입니다. 일종의 만두인데 소스를 찍어서 먹습니다. 보기에는 좀 그렇게 생겼지만 상당히 얌얌하고 맛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베트남 레스토랑의 맛에서 한번쯤 벗어나고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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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말에 문을 연 파스타 & 샐러드 레스토랑입니다. 저는 원래 세븐스프링스(
www.sevensprings.co.kr)를 제외한 패밀리 레스토랑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공되는 음식의 수준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없다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북적거리고 번잡한 분위기가 싫거든요. 그래서 아웃백에 이어 최근에 VIPS가 서울대 입구역에 문을 열었지만 될 수 있으면 가지 않으려고 하는 편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연히 발견한 July7은 딱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의 음식점입니다. 작고 아담하고, 조용하며,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음식맛도 좋고, 게다가 가격까지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무엇보다 기분좋은 것은 친절하고 확실한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된 점장님이죠. 이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입구에서 본 July7입니다. 작고 아담합니다. 밖에도 테이블이 있는데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어 날이 풀려도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에는 쬐금 거시기할듯 합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 본 주방입니다. 왼쪽에 와인셀러가 보이네요.
오른쪽에 샐러드바가 보입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재료는 신선합니다.
벽 쪽으로 앉는 분들은 머리를 기대고 푹 쉬어도 좋겠네요. 빨간색 인테리어라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식욕도 돋우는 것 같네요.
저희는 코코펀에서 Basilico Garlic Bread(2,500원) 무료 쿠폰을 가지고 갔습니다.
쿠폰으로 먹은 바실리코 갈릭 브레드입니다. 마늘빵을 달콤한 바실리코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인데 맛있습니다. 게다가 이야기도 안 했는데 서비스로 한 바구니를 더 주시더군요. 배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appetizer로 주문한 Potato Crab Croquette(3200원)입니다. 레몬즙을 짜내 살짝 뿌린 뒤 칼로 살살 썰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됩니다. 약간 느끼하기는 하지만 게살과 감자가 부드럽게 어울리는게 식감이 아주 좋습니다. 굿~
appetizers로는 Fry Garlic(3,000원), Mushroom Garlic Soup(3,500원), 크로켓 종류가 모두 3,200원인데 메인 음식을 주문한 뒤 추가하면 500원이 할인됩니다. 나이스~
보니데가 주문한 Oyster Sauce and Rice(6800원)입니다. 굴소스로 맛을 냈고 새우와 버섯이 듬뿍 들어가 있습니다. 맛은 있지만 약간 느끼하기 때문에 피클과 함께 드셔야 할 겁니다. 양을 너무 많이 주셔서 결국 남겼습니다. ㅠ.ㅠ
제가 주문한 Pasta with Meatsauce(블로냐 파스타, 6800원)입니다. 많이들 드시는 전형적인 파스타죠. 맛있습니다. July7은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음식이 테이크 아웃 되지만 파스타는 면의 변질을 염려해서 테이크 아웃이 안됩니다. 그만큼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는 July7의 정신(?)이 녹아 있습니다.
파스타는 5,800원짜리 Shrimp Cream Pasta에서부터 8,500원짜리 Galactico Garlic Pasta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리뷰를 위해 샐러드를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July7의 진면목이 샐러드거든요. 남으면 싸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주문했습니다)
7200원짜리 Salad of Fruit(생과일 샐러드)입니다. 키위, 바나나, 방울 토마토 등이 꽉 차 있고 안쪽으로는 새싹 채소가 소스에 버무려져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겠지만 bowl이 꽤 깊기 때문에 실제로는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가격과 양이 부담스러운 분들은 4000원짜리 하우스 샐러드를 드셔도 좋습니다. 소스는 오리엔탈소스, 참깨소스, 키위소스 중 두 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July7에는 스프, 우유, 스크램블 에그, 샐러드, 치즈, 햄과 잼으로 구성된 Brunch Set도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제공합니다. 더 매력적인 것은 lunch set인데 샐러드와 파스타, 라이스, 치킨 등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구성의 lunch set를 4,900원, 5,500원, 6,500원, 11,000원까지 다양하게 제공합니다(주말과 공휴일 제외). 요거 쉬는 날에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회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곧바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저희는 영업 초반이라서 가능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확인 요망). 20회 이상 이용하면 15% 할인과 문화공연할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Red Card회원으로 업그레이드가 된다네요.
오늘 저희가 먹은 음식값은 과일 샐러드(7,200원) + 바실리코 마늘빵(코코펀 쿠폰 사용) + 볼로냐 파스타(6,800원) + 포테이트 크랩 크로켓(3,200원) + 오이스터 소스 앤 라이스(6,800원) = 24,000원에서 2400원(10%) 할인에다가 메인 요리에 전채를 추가했기 때문에 500원 추가 할인으로 21,100원을 지불했습니다. 먹은 것에 비해 정말 저렴하지 않습니까?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July7은 점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이는데 서빙이 능수능란하지 않고 약간 서투르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샐러드도, 라이스도 듬뿍 듬뿍 담아주시는 손길이 더없이 믿음직(^^;;;)스럽고, 나중에 남은 샐러드를 포장해달라고 했더니 사용하던 포장 용기가 떨어졌다고 원가가 1,000원이나 하는 박스에 담아주시려고 해서 말리느라 혼났습니다. 이런 서비스 정신은 칭찬해줘야 합니다. ^^;;;
지금은 창업의 비수기라서 아직 다른 곳은 오픈하지 않았지만 내년 3월께에는 청담동과 종로 등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서울대 입구역점만 운영. 자세한 사항은
www.julyseven.co.kr에서 확인하세요. 점장님이 자유게시판까지 꼼꼼하게 챙기는게 인상적이네요. ^^
July7 서울대 입구역점을 가시는 길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5번 출구로 나가 100미터 정도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신원메트로빌 건물 1층에 있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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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ti님의 소개에 feel이 꽂혀 방문한 인도 음식점입니다. WAZWAN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초행길에 찾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로 나와 100여 미터를 전진하다가 이슬람 사원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꺾어 2차선 도로를 따라 쭈욱 직진합니다. 보광 초등학교를 만나면 왼쪽으로 틀어 다시 쭈욱 직진. 삼거리의 왼쪽에 이슬람 사원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보면 밝은색 간판을 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WAZWAN은 주인장과 요리사가 모두 인도 사람으로 한국인인 주인장의 사모님이 가게에 나오지 않는 한 영어로 주문을 해야 합니다. 만국 공통어인 body language를 사용하셔도 전혀 지장 없으니 미리 주눅 드실 필요는 없고요. 모든 메뉴는 친절하게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메뉴도 많이 있으니 고기를 못 드시는 분들도 맛난 커리를 즐기실 수가 있겠더군요.
WAZWAN은 멋진 분위기를 즐기러 가는 곳은 아닙니다. 약간 분식집 분위기가 나는 평범한 음식점으로 제대로 된 인도 음식을 먹으러 가는 곳이죠. 케이블 TV에서는 인도 방송이, 음악도 인도 음악이 제대로 나옵니다. 대부분 인도인들이나 외국인 여행자들이 많이 들르기 때문에 한국인은 보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찾아갔을 때에도 한국인은 저희들 뿐이었습니다. 꼭 외국 식당에 밥먹으러 들어갔을 때의 분위기입니다. ^^
저희가 먹은 것은 Plain Nann(1500원), Garlic Nann(2500원), Vegetable Pullow(5000원), Green Salad(3000원), Masala Chai(2500원), Pepsi Coke(1500원), Chicken Masala(9500원)으로 총액 25,500원이었습니다. 맛을 보느라고 이것저것 시켰더니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나왔습니다만, 여느 인도 음식점과 비교해 보아도 아마 저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Chickem Masala입니다. 치킨 커리인데 안에 닭고기가 들어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커리인데 제 입맛에는 아주 딱이더군요(사실 제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만... -_-;;;).
아래에 Tea Light를 켜서 마지막까지 커리를 따뜻하게 먹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Plain Nann입니다. 각이 생기게 길게 자른 모양이 독특했는데 4장인가 5장이 나옵니다. 커리를 얹어 먹든, 커리에 찍어 먹든, 입맛대로 드시면 됩니다. ^^
Garlic Nann입니다. 일종의 마늘빵같은 난이죠. 마늘빵을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딱입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나와서 잠시 당황했던 Green Salad입니다. 양파, 토마토, 오이, 홍당무를 가지런히 썰어 짭짤하게 간을 맞춰 내옵니다. 접시로 덜어서 적당히 썬 뒤 커리를 먹는 틈틈히 먹으면 입을 개운하게 해줍니다. 터키에서 아침마다 먹었던 샐러드 생각이 났습니다. 아주 비슷하더군요.
보니데가 주문했다가 양 조절 실패로 결국은 남긴 Vegetable Pullow입니다. 여러 가지 채소와 두부, 새우에 향신료를 넣어 만든 인도식 볶음밥입니다. 정말 양이 많더군요. 적절히 간이 배어 있어 그냥 먹어도 되지만 커리를 적당히 비벼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보니데는 향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먹는 둥 마는 둥 했지만 저는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b
그리고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인도 사람들이 즐겨먹는 Chai도 한잔 마셨습니다. 아주 진한 밀크티인데 향이 진하고 맛있습니다. 강력 추천~
음식점의 연락처는 02-798-1253이니 영어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전화로 예약을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도 있는데 주소는 wazwan.50megs.com입니다.
분위기 따지지 않고 제대로 된 인도 음식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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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는 분은 이미 다 알고 계시는 '강릉집'입니다. 요새 맛집 소개에서 항상 뒷북을 치고 있는 월덴지기 -_-;;;
강릉집은 영등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일종의 체인인데 각 지점마다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제가 가 본 곳은 논현점(위치를 강남역이라고 해야 설명하기가 쉽습니다. ^^)입니다. 위치는 강남역 제일생명 사거리에서 교보빌딩을 대각선으로 건너 신사 사거리 쪽으로 5분 정도 내려가면 길가 1층에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 근처이기 때문에 찾기 쉽습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걸어 가기에는 조금 멀지만 거리를 감수할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입니다.
주 메뉴는 우럭회무침입니다. 물론 점심 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는 쌈무침정식(7,000원), 생대구탕,지리(7,000원), 생태탕(7,000원)을 하기도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강릉집은 우럭회무침을 먹으러 가는 곳이죠.
우럭회무침은 中(45,000원, 3~4인분), 大(55,000원, 5~6인분)입니다. 메뉴에는 小(35,000원, 2인분)가 없지만 주문하면 됩니다. 2인분이라고는 하지만 남자 2명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 남자 1, 여자 2명이서 먹어도 양이 충분합니다. 그래도 가격이 착한 것은 아니군요. TLT
기본 상차림입니다. 왼쪽 아래에 마른 김(파래 김)이 보이는데 나중에 우럭회무침이 나오면 싸먹는데 씁니다. 물론 그냥 드셔도 아무도 안 말립니다. ^^
약간 무섭게(?) 나왔는데 들깨 미역국입니다. 아주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뜨거울 때 드시고, 식으면 데워달라고 하세요. 식으면 약간 비릿한 맛이 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우럭회무침입니다. 우럭회와 각종 채소를 버무려 놓은 것인데 새콤달콤한 것이 감칠맛이 납니다. 재료도 아주 신선하지요. 옆에 나온 것은 깻잎에 날치알과 다데기를 올려놓은 것인데 여기에 회무침을 적당히 얹고 마른김을 덮어서 쌈으로 먹는 것입니다. 깻잎은 이야기를 하면 계속 리필해줍니다.
오옷~ 자세히 보시면 가운데 금가루가 뿌려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입에 우걱우걱 (처)넣느라고 몰랐네요. 회무침을 다 먹을 때 쯤 되면 국수를 얹어 줍니다. 비벼서 드시면 되고 나중에 우럭 매운탕(사진찍는 것을 깜빡했네요)이 나오니 부족한 분은 공기밥을 시켜서 또 드시면 됩니다.
논현점은 각 재료를 전국 각지의 특산지에서 우송해오는 것을 자랑으로 하고 있는데 주재료인 우럭은 감포에서, 부추는 남양주에서, 양배추는 제주에서, 깻잎은 금산에서, 미역은 완도에서 올라온다고 하네요.
강릉집 논현점은 아침 7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하니 밤새서 술 드시고 싶은 분은 참고하세요. ^^
새콤달콤하면서도 입맛 당기는 우럭회무침.... 꼭 한번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강릉집은 어느 지점을 가셔도 맛있다고 합니다(고민을 줄여주는군요).
연락처는 02-525-2222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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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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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에 위치한 Fusion 한정식집입니다. Fusion을 표방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방이 아닌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음식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어른들을 모시는 자리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별한 날에 연인과 맛있는 것을 먹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집입니다. 물론 10명 이상이 모임을 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있습니다.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서 봄, 가을에는 운치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도로에 너무 인접해 있어 소음과 매연이 문제가 될 것 같군요(제 기억으로는 입구쪽 테라스의 테이블 두 개는 밖으로 나와있던 것 같은데 보니데는 아니라고 하는군요. 확인 요망).
대중 교통은 조금 불편한 편이지만 주차는 가능(Valet Parking이 되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합니다.
입구의 모습입니다. 강남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여느 레스토랑과 비슷합니다. 실내는 칸막이로 구분이 되어 있지만 별로 조용하지는 않습니다(손님이 많아 실내의 모습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가격은 강남이 다 그렇듯이 착하지는 않습니다만 Tax가 붙지 않는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류는 국산맥주가 4,000원 선, 수입맥주가 6,000~7,000원 선이고 커피와 웰치스류 음료가 5,000원입니다.
와인 리스트도 참고삼아 봤는데 스페인, 칠레, 호주, 프랑스 산 와인을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가격대는 25,000원에서 150,000원까지 다양했습니다.
음식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일품 요리는 가격대가 10,000원에서 25,000원 선으로 세트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낫습니다. 특이한 것은 3인 세트 메뉴가 있는데 일반 세트가 43,000원, 스페셜 세트가 58,000원으로 셋이서 다양한 요리를 맛보고 싶을 때 선택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이날 저희는 무리를 해서 제일 비싼 Course A(인당 3만원)를 먹었습니다만 가격이 부담되는 분들은 20,000원, 15,000원짜리 세트 메뉴도 추천할만 합니다. 포함되는 음식은 '날치알 연어샐러드', '루나 보쌈'(메뉴에는 없더군요), '항정살 데리야끼', '로스트 비프', '왕새우구이', '메로구이', '홍합날치알 오븐구이', '해물된장찌개'와 후식입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음식은 아주 훌륭했습니다(마지막에 나온 해물된장찌개 제외).
그럼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제일 먼저 나온 '날치알 연어샐러드'(단품 가격 16,000원)입니다. 날개처럼 보이는 것이 연어이고 레몬에 절인 날치알이 드레싱에 들어있어 씹을 때 터지는 식감이 좋습니다. 식욕을 돋우는 상큼한 맛이었습니다. 함께 곁들여 나온 채소도 신선했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루나 보쌈'(단품 가격 중:16,000원, 대:23,000원)입니다. 생삼겹살을 익혀서 소스에 조려낸 뒤에 오른쪽에 보이는 매콤한 숙주 나물과 함께 깻잎에 싸먹습니다. 필요하면 종지에 든 소스를 더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돼지고기 냄새가 전혀 나지 않으며 고기가 매우 야들야들하고 맛있습니다. 숙주 나물은 이야기하면 리필을 해주고 나중에 다른 접시에 덜어달라고 한 후 다른 음식을 먹을 때 반찬처럼 먹어도 맛있습니다.
다음은 '로스트 비프'(단품 가격 22,000원)입니다. 와인에 잰 뒤 잘 구워서 썰어낸 편채와 야채 무침을 함께 먹는 것인데 역시 맛있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냅니다.
'왕새우 구이'(단품 가격 25,000원)입니다. 구운 왕새우의 껍질을 벗긴 후 날치알과 야채를 새우살에 버무린 것입니다. 양이 적은 것이 단점일 정도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메로 구이'(단품 가격 22,000원)입니다. 향긋한 유자소스에 도미(맞나?)를 절여 오븐에 구운 것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소스에 살짝 찍어 양파하고 오른쪽에 있는 새싹 채소와 함께 먹습니다. 제가 원래 메로 구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은 비린내도 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유자소스에 절여서 그런지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도 향긋한 단맛을 내더군요.
'항정살 데리야끼'(단품 가격 22,000원)입니다. 기름기를 뺀 돼지고기를 달달하게 양념해서 가운데 잘게 썬 깻잎과 왼쪽의 무채(?)를 곁들여 먹는 겁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
마지막 요리인 '홍합날치알 오븐구이'(단품 가격 17,000원)입니다. 홍합과 날치알에 모짜렐라 치즈를 얹어 오븐에 구운 것으로 그라탕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마지막에 식사로 '해물된장찌개'가 나왔는데 푹 끓이지 못해서 재료와 양념이 겉도는 맛을 내는 것이 영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앞에 나온 음식만으로 배가 찼기 때문에 참았습니다.
후식으로 커피와 녹차, 탄산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후식이 나오기 전에 나오는 입가심 디저트입니다. 유자 샤베트인데 양도 적당하고 입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더군요.
자주 가기는 좀 그렇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특별한 날에 맛있는 것이 먹고 싶을 때,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가는 길 : 논현동 안세병원 맞은 편 강남삼성치과와 SK주유소 사이 골목으로 30m정도 들어가다가 왼쪽에 보면 1층에 있습니다.
전화 번호 : 02-515-3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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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공연 연습을 위해 빌렸던 스윙바 근처에 있는데 광복절에 한참 연습을 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다가 간단하게 먹자는 이야기에 찾아 들어갔던 집입니다.
오늘도 다녀왔는데 문을 연 지 2주 밖에 안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직 명함도 안 나왔답니다.
주 메뉴는 얼큰시리즈(얼큰수제비와 얼큰칼국수)와 해물칼국수(맑은 국물로 나옵니다)이고 그 외에 얼큰김치전골과 얼큰두부버섯전골, 야콘 냉면과 국산 콩국수, 그리고 라면(이건 대체 뭐지? 칼국수집에서 라면을 찾는 사람도 있나? @.@)도 있답니다.
겉에서 보면 분식점 같고, 들어가면 냉면집 비슷한 인테리어입니다(분위기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4인상이 9개,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3~4개로 내부 공간은 꽤 넓은 편이죠.
주문을 하면 먼저 나오는 보리밥과 그 친구들입니다. ^^
열무 김치를 보리밥에 넣고 참기름을 살짝 뿌린 뒤, 고추장을 적당히 넣어 쓱쓱 비벼 먹습니다.
이렇게요(고추장이 조금 무섭게 나왔네요. ^^;;;). 보리밥은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주지만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따라 나오는 수제비와 칼국수의 양이 결코 만만치가 않거든요.
얼큰수제비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새우와 바지락, 그리고 무려 제첩까지 들어 있습니다. 수제비도 쫄깃쫄깃하고 찰진데다가 특히 국물맛이 끝내 줍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자꾸 숟가락을 부르죠.
얼큰칼국수의 모습입니다. 구성은 얼큰수제비와 비슷합니다만 얼큰칼국수에는 푹 익힌 감자도 들어있습니다. 역시 국물은 개운하면서도 시원합니다. 상당히 깊은 맛이 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미리 끓여둔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얼큰시리즈는 맛과 양도 훌륭하지만 가격도 참 착합니다. 보리밥까지 합쳐서 4천 원입니다.
야콘 냉면(4천 원)과 국산 콩국수(5천 원)는 여름 별식이니까 논외로 치고, 전골 종류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는 전골 종류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전골은 김치 전골과 버섯두부전골 모두 2인분에 1만 원, 3인 분에 1만 5천 원이고 라면 사리, 수제비 사리, 칼국수 사리를 1인분에 1천 원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생겼죠? ^^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관악구청 방향으로 나가셔서 서울대 쪽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관악구청(현재 신청사를 짓고 있습니다)을 지나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서 관악 경찰서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근처를 살펴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연락처는 02-888-0712입니다.
서울대 입구역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하지만 일단 맛을 보시면 틀림없이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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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화로사랑은 단일 업소가 아니라 2006년 2월 현재 15개의 점포를 거느린 화로구이 전문 체인점입니다. 제가 가본 곳은 강남역 점입니다.
실내 모습입니다. 초상권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날린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
강남역 점은 총 좌석 수가 111석으로 회식 장소로 사용해도 좋을 정도로 넓으며 발을 드리워서 독립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때문에 오붓하게 식사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창가 쪽 테이블 두 개의 전망이 좋기 때문에 식사 시간을 피하시면 덤으로 멋진 야경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화로사랑의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고기를 굽는데 사용하는 열원은 참숯을 사용하는 화로입니다. 화력이 좋아서 고기를 다 먹을 때까지 꺼지지 않더군요. 연기도 많이 나지 않는 것 같고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특이하게 Jazz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한다는데 제가 갔을 때에는 흘러간 가요가 나오더군요. 조금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독특한 느낌을 경험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아, 그리고 와인셀러가 있어 와인을 주류로 선택해서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저야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사이다로 만족했지요. ^^
화로사랑은 좋은 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소문이 나서 알려졌지만 그중에서도 제가 추천 드리는 메뉴는 치즈 삼겹살입니다. 메뉴에서 삼겹살을 주문하시고 치즈는 그냥 가져다 달라고 하면 계속 리필해줍니다.
기본 세팅입니다. 아직 화로와 삼겹살을 찍어 먹을 부추양념장(?)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가운데 지글지글 녹고 있는 것이 바로 모짜렐라 치즈입니다. 녹아서 뚝뚝 떨어지는 모짜렐라 치즈를 적당한 크기로 젓가락에 말아서 익은 삼겹살에 올린 후 부추양념장에 찍어 드시면 됩니다.
요렇게요. ^^
모짜렐라 치즈가 녹은 후 용기를 바닥에 내려놓으면 식으면서 약간 눅눅하게 굳는데 이걸 가위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 삼겹살에 올려 드셔도 또 다른 식감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른 메뉴로 천겹살이라는 것이 유명한데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겠습니다.
화로사랑은 전반적으로 좋은 고기를 쓴다는 평이고 식사로 나오는 음식도 비교적 괜찮다고 합니다.
전화 : 02-568-6889
위치 :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우회전을 한 후 들어가야 하는데 골목이 바로 연결되지가 않아서 초행길에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전화를 하셔서 안내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영업 시간 : 오전 12시~오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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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부 이촌동에서 오랫동안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온 일식 전문점으로 교토 출신인 일본인 미타니씨(주인)가 직접 주방을 담당하고 있는 곳입니다.
덮밥과 튀김, 우동이 유명하며 특히 우동은 일본에서 질이 좋기로 유명한 사누키 지방의 밀가루를 수입해 면발이 쫄깃하고 맛있는 것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근래에 용산으로 확장하여 본점을 개점하였습니다.
금요일에 용산 CGV에서 '왕의 남자'를 보는 길에 소문으로만 듣던 '미타니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들어가면 주방에서 종업원들이 힘찬 일본어로 인사를 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주방과 연결된 바를 중심으로 신을 벗고 들어가는 넓은 방이 하나 있고 홀의 주변으로 모임을 할 수 있는 작은 방이 몇 개 있더군요.
큰 방의 한쪽 벽면은 술병들과 손님들이 키핑을 해 둔 술로 채워져 있습니다.
코스 정식은 35000짜리와 50000짜리가 있는데 준비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에 예약을 해 두는 게 좋다고 합니다.
저희가 먹은 미타니아 고쟁(일종의 대표 정식으로 22000원)입니다. 코스 요리와 달리 한 상에 모두 차려나오는 방식입니다. 구성은 '고바찌, 사시미, 차왕무시, 쯔께모노, 지라시스시, 덴뿌라, 된장국, 과일'인데 모든 재료가 매우 신선합니다. 계란찜(중 좌단)은 듣던 대로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튀김이 특히 예술입니다. 겉은 바삭바삭 감칠맛이 나고 재료도 씹는 맛이 정말 탁월합니다. 처음에는 양이 조금 적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나치게 포만감이 들지도 않고 의외로 적당합니다.
취향에 따라 장어(20000원), 초밥(15000원), 로스까스(10000원), 모듬까스(13000원), 우동(10000원) 정식을 골라서 드실 수 있고 양이 적은 여성들을 위해 레이디스 세트(10000원)라는 것도 있습니다. 점심에는 13000원짜리 런치 박스를 드시면 됩니다.
그 밖에 튀김 덮밥(10000원), 참치회 덮밥(10000원), 해물 덮밥(13000원), 연어알 덮밥(12000원)도 있습니다.
조금 부담을 덜면서 즐기기 위해서는 덮밥 종류나 우동 정식을 드시면 됩니다.
미타니아는 저렴한 곳은 절대로 아니며 가격보다는 맛이 중요한 분에게만 추천합니다. 어른을 접대할 일이 있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5번 출구. 터널을 통해 용산전자 상가 쪽으로 넘어가 우측에 있는 나진빌딩(나진 웨딩홀이 있는) 지하 1층입니다.
* 연락처 : 02-70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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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에 터를 잡고 10년째 해물요리를 하고 있는 집입니다. 해물요리를 좋아하는 식도락가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죠.
이 집의 메뉴는 해물모듬찌개 하나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메뉴로만 승부를 겨루는 장인정신이라고나 할까요. ^^
보시다시피 갑오징어, 새우, 낙지, 굴, 소라 등의 해산물과 쑥갓, 미나리, 콩나물, 두부 등이 푸짐하게 들어갑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산낙지 발이 사정없이 꿈틀거려서 깜짝 놀랐네요. ^^;;;;
가격은 小(35,000), 中(50,000), 大(65,000)이고 추가는 대하(5,000), 낙지(10,000)입니다. 두 분이 가시면 小를 드시면 됩니다. 해물을 드시고 양이 모자라면 볶음밥을 만들어 달라고 해서 드세요.
영업시간 : 11:00~23:00
전화번호 : 02-418-8181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천역 4번 출구로 나가 쭉 직진하여 외환은행에서 좌회전한 후 50미터 정도 들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주차도 가능합니다.
장점 : 제철 해물의 신선함, 시원한 국물
단점 : 비싼 가격, 적은 양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신선한 해물에 맛만 좋으면 된다는 분들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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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의 휴대폰 뒷번호 4자리를 붙여 상호를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맛집입니다. 보시다시피 그다지 넓지 않고 인테리어도 별다를 것이 없지만 떡찜으로 유명한 집입니다.
일단 메뉴판을 보시겠습니다.
이 집의 주력 메뉴는 해물떡찜(大: 23,000원, 小: 15,000원)과 콜라닭(12,000원), 그리고 똥튀김(4개에 3,000원)입니다. 콜라닭은 기름에 살짝 튀긴 닭 날개를 콜라에 조린 음식으로 닭 강정과 비슷합니다. 술안주로 드시면 좋습니다.
똥튀김은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것처럼 닭똥집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단순히 X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시다시피 정말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똥튀김은 오징어와 돼지고기, 각종 채소를 다져 반죽을 한 후 튀겨 나오는 전채 요리로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데 느끼하지 않으며 매우 부드럽고 식감도 좋습니다.
해물떡찜은 주꾸미, 낙지, 새우, 홍합, 오징어, 소라, 미더덕 등에 감자, 떡, 팽이버섯과 각종 채소를 넣어서 만듭니다. 다양한 사리를 추가하시거나 나중에 밥을 넣어서 볶아 드시면 되기 때문에 두 분이 가시게 되면 小를 드셔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점은 해물떡찜은 매우 맵습니다. 청양고추를 넣었는지. 덜 맵게 해달라고 했는데에도 매운 것을 좋아하고 잘 먹는 저도 매워서 혼났습니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꼭 안 맵게 해달라고 하셔야 할 겁니다.
위치는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로 들어가다가 왼쪽에 MLB 매장을 끼고 좌회전한 후 30m 정도 들어가다가 골목 끝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1층에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정오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2) 541-6835
덧. 식사 후 로데오 거리 끝에 있는 케이크 카페인 아멜리에에 들러서 케이크와 라떼로 입가심을 했습니다. 비교적 가격도 적당하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케익을 맛볼 수 있어 좋은 곳입니다. 게다가 매장이 넓고 한가하며 2층에는 흡연 좌석도 따로 있어 끽연가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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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출출한데 딱히 입맛을 당기는 음식이 생각나지 않을 때 한번쯤 가보면 좋은 집입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7번 출구로 나온 후 파리 바게뜨에서 우회전해서 한 블록 전진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위드미' 편의점 맞은편에 보입니다. 예전 '떼르 드 글라스' 자리에 새로 연 음식점입니다.
인테리어는 밝고 깔끔한 편이고 그리 넓지는 않지만 모퉁이에 자리하고 있고 모든 벽을 통유리로 마감해서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메뉴를 보시면 5천 원의 야채 커리에서 1만 2천 원의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커리까지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보통 5천5백 원하는 메인 커리(고기를 잘게 썰어서 넣은)를 많이 먹더군요.
오늘은 각자 요가와 헬스를 하고 난 직후였기 때문에 보니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상당히 시장한 상태라 샐러드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보시는 것은 야채 과일 샐러드(7천 원)에 키위 파인애플 드레싱을 얹은 것입니다. 느끼하거나 달지 않고 신선합니다. 웰빙 샐러드라고 할 수 있죠.
제가 주문한 돈가스 커리(6천 원)입니다. 일단 양이 푸짐하고, 잘은 모르지만 고기가 상당히 야들야들하고 식감이 좋은 것이 좋은 고기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맛은 그다지 맵지 않습니다.
보니데가 주문한 닭 가슴살 스테이크 커리(7천 5백 원)입니다. 역시 맛납니다. 닭 가슴살도 부드럽고 맛있지만 새송이 버섯을 커리에 찍어 먹는 맛 또한 독특합니다. 샐러드에 얹은 드레싱은 블랙 세서미 드레싱인데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냅니다. 보니데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강남역은 수많은 먹을거리가 있는 곳이지만 반대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매우 고민이 되는 곳이죠. 커리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문을 연 지 얼마 되지 않아 전화도 없고, 명함도 아직 나오지 않았답니다. 소문나기 전에 가시면 여유있게 맛난 커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피하는 센스는 필수겠지요? ^^ 지배인님의 말씀에 따르면 단골에게 드릴 (개인적인) 명함은 있답니다. ^^ 그리고 스테이크 커리를 제외하고는 점심에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짧아져서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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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둘러본 후에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가 볼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맛집입니다.
이 집은 원래 '엄나무 닭한마리'로 유명한 집인데 조류 독감 파동 이후로 '주꾸미 콩나물 볶음'과 같은 메뉴로 특화시킨 곳입니다. 상호도 바꾸었지만 아직도 '엄나무 닭한마리'라는 상호로 기억하는 분이 더 많습니다.
메뉴를 보시지요.
두 분이 가시면 '주꾸미 콩나물 볶음' 작은 것에 떡 사리를 추가하고 나중에 다 드신 후에 밥을 하나만 넣어서 볶아 드시면 충분합니다. 그럼 17000원 정도 계산이 나옵니다.
이 집의 특징으로는 재료를 올리기 전에 버터를 녹여 향을 낸다는 것입니다. 작은 것을 주문해도 양이 엄청나게 많아 보이는데 콩나물 같은 재료의 숨이 죽으면 부피가 줄어드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
떡 사리는 양념이 배어들 때까지 충분히 익혀서 콩나물과 주꾸미를 다 드신 후에 드셔야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밥을 볶을 때 양념을 다 긁어내지 말고 볶아 달라고 하면 더 맛있습니다. 깻잎이나 김 가루는 취향대로 넣어서 드시고요.
반찬은 특별한 것이 없지만 '주꾸미 콩나물 볶음' 하나만 해도 맛납니다.
무교동 골목에서 종로구청 방향으로 들어가시다가 골목의 중간에서 오른쪽을 둘러보세요. 아래와 같은 간판을 찾으시면 됩니다. 골목 어귀에 있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시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전화번호는 02-734-5400입니다.
덧. 저희가 방문한 시간에는 자리가 많이 있었음에도 안내하시는 분이 굳이 2명이 앉는 자리로 옮겨 앉도록 강권해서 기분이 좀 상했습니다. 손님을 기분 좋게 만드는 기본적인 대화 기술이 많이 부족하더군요. 저는 종업원의 친절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 20점은 감점입니다. 그래도 쭈꾸미 콩나물 볶음은 맛있습니다. 이건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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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몰랐는데 보니데가 콩나물 해장국으로 꽤 유명한 집이라고 그러더군요.
매스컴도 여러 번 탔던 맛집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처음 찾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입구의 허름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정말 오래된 식당의 분위기(아는 분은 대충 짐작하실 듯)가 물씬 나는 곳입니다. 그리 분위기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저는 오히려 정겹더군요.
인근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의 학생들이 자주 들르고 주말에는 관악산 등반을 마친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완산정의 주 메뉴인 콩나물 해장국입니다. 가격은 5천 원이고 입맛에 따라 새우젓이나 들깨 등을 넣어서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보기보다 맵지 않고 담백합니다. 게다가 밑반찬으로 주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매우 맛있고 해장국과 잘 어울립니다.
이것이 해물 파전입니다. 메뉴에는 없는 것 같은데 아마 7천 원일 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달걀을 풀어서 파전을 부칠 때 넣은 것 같더군요.
느끼하지도 않고 참 맛납니다. 최근에 맛이 변했습니다. 비린내가 심해서 먹을 수가 없더군요. 이제 해물파전은 비추입니다(2009/1/16).
남자와 여자 둘이 가서 콩나물 해장국 하나와 해물 파전 하나를 시키면 딱 적당한 양입니다.
메뉴입니다. 해장국과 해물 파전이외에 돌솥 비빔밥도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인목대비의 양조비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모주'가 있는데 1 항아리에 5천 원이고 1잔에 1천 원입니다.
가는 길은 서울대 입구 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첫 번째 블록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건널목을 건너지 마시고 우회전해서 30미터 정도 걸어가면 1층에 활어 횟집이 있는 건물의 2층입니다. 밤에는 그나마 네온사인이 있어서 괜찮지만 낮에는 정말 입구를 놓치기가 쉽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보시고 전화번호는 02)878-3400입니다.
주인아저씨께서 valet parking을 시켜주시기 때문에 차량을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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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근처에 있는 음식점으로 꽤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명소(?)입니다.
11년 전 예술의 전당이 오픈하면서 함께 문을 연 음식점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하는 수많은 예술인, 연예인들이 단골로 출입하는 곳입니다. 운이 좋으면 바로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는 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그동안 음식점을 다녀간 예술인들의 친필 사인과 음식 평으로 벽면이 빼곡합니다. 그뿐 아니라 공연 포스터와 각종 스크랩으로 꽉 차 있어 밖에서 보면 음반 가게나 비디오 가게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
보시는 것은 메뉴판으로 굵은 글씨로 쓰여 있는 것이 추천 메뉴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부대 전골'입니다. 그다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 상당히 맛이 있습니다. 뭐랄까요. '정통 부대 전골'의 맛이라고나 할까요? 반찬도 배추김치와 부추김치 두 가지밖에 없는데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시골에서 직송해오는 시골돼지 생고기도 맛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가면 한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다음은 '숙자네'(주인 아주머니의 성함이 숙자라고 하네요. ^^) 정보입니다.
* 위치: 예술의 전당 건너편 대호 빌딩(예술의 전당 앞의 건널목을 건너 고속버스 터미널 방향으로 5분 정도 걸으면 길가에 있음)
* 전화: 02) 585-5659
* 카드/주차: 가능
* 영업시간: 오전 10시~자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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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
은만 아는 파스타(Pasta)와 마끼(Roll)로 유명한 역삼동 맛집입니다.
NooSa의
장점이라면
1.
가격이 매우 매우 저렴하며
2. 저렴한 가격이 무색할만큼
음식이 매우 매우 맛나고 신선하며
(그렇다고 양이 적지도 않습니다)
3. 덤으로
일하는 분들이 매우 매우 친절합니다.
단점이라면
: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아서(물론 상대적이지만) 식사 시간에 가면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뿐입니다.
몇 가지 음식을 소개 드리면
우선 파스타는 5,500원~8,000원의 가격대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추천하는 메뉴는 크림소스 스파게티 계열로 압구정에서 알프레도(Alfredo)로 유명했던 Boo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크림소스의 맛을 냅니다.
Carbonara가 7,000원, Crab Meat가 8,000원입니다.
보시는 것이 Crab Meat으로 게살이 구석구석에 잘 숨어 있습니다. ^^
샐러드는 치킨, 참치 샐러드가 4,500원, 새우 샐러드가 5,000원이며 dressing으로 땅콩, 발사믹, 미소가 있습니다.
보시는 것은 치킨 샐러드로 특이하게 튀기지 않고 훈제한 닭고기를 사용합니다. 역시 매우 맛납니다. ^^
마끼는 장어, 새우, 김치, 캘리포니아, 연어, 크랩 Roll이 모두 1,500원이며 특이한 메뉴로는 월남 쌈(새우, 치킨)이 있습니다. 역시 1,500원.
보시는 것 중 아래쪽이 캘리포니아 롤, 위쪽이 새우 롤입니다.
그 밖에 해물 볶음밥, 새우 김치, 치킨 베이컨과 같은 볶음밥 종류가 있으며 모두 5,500원입니다.
위치는 지하철 2호선 역삼역(4번 출구가 가까우나 현재 공사중입니다) 5번 출구로 나와 200미터 정도 직진하다가 우리 은행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서 50미터 정도 들어가면 됩니다.
연락처 : 02-508-5315
덧1. 모든 메뉴가 take out이 되며 party platter(단체 포장 용기)가 별도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덧2. 오늘 먹은 메뉴 결산.
: 치킨 샐러드(4,500원) + Crab Meat(8,000원) + 캘리포니아 롤(1,500원) + 새우 롤(1,500원) = 15,5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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