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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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Moments Intimacy Laughter Kinship(M. I. L. K.) 프로젝트의 세 번째 책인 FAMILY입니다.
월덴 3에서는 2008년 10월에
'LOVE : 사랑하는 영혼만이 행복하다(2002)'와 2011년 2월에
'FRIENDSHIP : 친구네 집에 가는 길은 먼 법이 없다(2002)'를 이미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LOVE는 다행히
새 책 북 크로싱을 했지만 FRIENDSHIP은 이미 품절된 상태라서 북 크로싱 포스팅만 했지, 아직 첫 번째로 신청하신 분께도 배송하지 못하고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 책도 포스팅을 하면서 검색해 보니 이미 품절이 되었네요. 아쉽게도 소개글만 올리고 북 크로싱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사진집도 이전 판과 마찬가지로 정현종 시인께서 옮기셨습니다.
이 사진집도 LOVE, FRIENDSHIP과 마찬가지로 가족에 대한 놀랍고 감동적인 사진들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탈리도마이드 베이비 2세대' 남매를 찍은 Greg Williams의 사진과 베트남전의 참상을 고발한 그 유명한 사진의 주인공 '킴 푹'이 그녀의 아들과 함께 첫 돌에 찍은 Anne Bayin의 사진,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가 그의 아들인 롭 슈워츠와 마지막을 함께 하는 Heather Pillar의 사진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롤로그를 쓴 제임스 맥브라이드가 한 말의 한 구절을 옮기면서 소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가족은 최후의 위대한 발견이며 우리의 마지막 기적이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삶의 무대에서 퇴장당해 벌레들의 먹이가 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궁극적인 운명이다. 성공한 인생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은 직업적으로 이 세상에 무엇을 남겼는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랑을 남겼는가 하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가 생각해낼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행위이다. 사랑할 용기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공원 벤치에 앉아 누군가의 손을 토닥이며 '그대는 내게 찾아온 가장 큰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특권을 얻게 된다. 그런 사랑, 가족의 사랑은 우리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게 만든다. 여러분의 사랑이, 이 책의 사진들처럼, 영원하기를...."
개인적으로 소장할 예정이라서 북 크로싱은 못 하지만 관심있는 분들은 중고판을 구해서라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감동으로 함께하는 사진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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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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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올 6월에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보고 올린 소개글에
혜란님이 댓글로 저자인 미치 앨봄(Mitch Albom)의 다른 소설을 추천해 주시길래 카트에 담아두었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을 읽었습니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1997년에 나온 것이니 무려 6년 만에 나왔네요. 저는 깨달음을 담는 책은 이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서 한 권의 역작을 세상에 선보이고 나면 다시 새로운 책을 쓸 때까지의 내공이 축적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이 맞다고 보거든요. 그래서 어떤 분야이든 대작을 내놓은 뒤 연이어 다른 책을 내놓는 작가는 별로 신뢰하지 않는 편이고 경험 상 대부분 제 선입견이 맞더군요.
그래서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이 너무 좋았기에 6년 만에 내놓았다고는 하지만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미치 앨봄이 원래 칼럼니스트이고 그 중에서도 문장 실력이 아주 뛰어난 축에 속하기는 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은 단순히 상상력만 갖고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직면할 때까지는 죽음이 자신에게 절대로 오지 않을 것처럼 외면하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온통 불안해하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저는 양 극단의 어느 한 지점에 있을 겁니다. 죽어야 하는 상황이면 죽을 수 밖에 없지 않겠어? 라고 생각하면서도 죽는 것이 아직은 좀 두렵거든요. 지금 죽어도 행복하다고 머리로는 생각하지만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아무런 미련 없이 두고 떠나는 것이 가능할 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미치 앨봄은 우리가 세상에 홀로 된 존재가 아니며 어떻게든 다양한 인연으로 얽혀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책에서 놀이공원 정비 반장인 에디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 천국으로 옮겨져 자신과 관련이 있는(그럴거라 짐작했던 사람도 있고 전혀 몰랐던 사람도 있습니다) 다섯 사람을 만나 이승에서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인연, 희생, 용서, 사랑, 화해의 장에서 순서대로 말이지요. 이 책에서 천국은 천사가 날아다니면서 나팔을 부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미치 앨봄은 우리의 삶에서도 인연, 희생, 용서, 사랑, 화해가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굳이 죽음에 직면하지 않아도 말이죠.
참 괜찮은 책인데 개인적으로 별 세 개로 평가한 이유는 얇은 책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욕심을 부렸습니다. 주인공 에디가 만나는 다섯 사람 각자의 내용만 갖고도 책 한 권씩은 족히 나올 것 같기에 읽으면서도 250페이지에 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용서의 장에서 나온 내용은 그리 와 닿지를 않았습니다. '용서가 그렇게 쉽게 되는 줄 아나?'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치 앨봄이 워낙 글을 재미나게 쓰는 사람이라서 오히려 그게 단점으로 작용했습니다. 조금은 느린 호흡으로 읽으면서 마음을 다독여야 하는 책인데 책장이 술술 넘어가니 천천히 읽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저는 최근에 친한 친구의 죽음을 경험해서인지 확실히 다르게 읽히는 느낌이었습니다.
불시에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살아가면서 나와 연결된 세상을 돌아보고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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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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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세종서적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로 유명해진 미치앨봄의 두번째 소설입니다. 2학년 여름방학이 시작될 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