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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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왕실의 의복과 재화를 담당하던 기관인 '상의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룬 독특한 영화입니다.
상의원은 태조 때 설치되었는데 세종 때는 장영실이라는 천민 출신의 걸출한 과학자를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영화에서도 다루지만 천민 출신이 왕과 왕족을 만날 수 있고 양반으로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었다고 하죠.
제가 이 포스팅의 부제를 모짜르트와 살리에리의 오마쥬라고 붙인 것처럼 이 영화는 시종일관 전통을 고수하는 장인인 어침장 조돌석(한석규 분)과 항상 격식을 파괴하는 젊은 천재 디자이너 이공진(고수 분)의 팽팽한 신구 대결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만 이 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크게 느꼈던 두 가지 감정은 안타까움과 슬픔이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은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죠. 몸에 편하고 예쁜 옷만 만들면 되는 것 아니냐는 이공진의 파격을 사회 기강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는 기득권층을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전통이라는 게 때로는 사람을 옥죄는 것을 넘어 죽이기까지 하니 참....
또 하나는 형이었던 선왕에게서 권력의 무서움을 배우지만 그 조롱을 극복하지 못해 사랑하는 중전을 가까이 하지 못하는 왕의 트라우마가 참 슬프더군요.
이 영화는 사실 시놉시스만 보면 진행 방향이 뻔히 보여 진부할 수 있었는데 이런 약점을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눈을 호강시키는 멋진 우리 옷의 향연으로 커버했습니다.
수십 년의 바느질로 상한 자신의 손과 비슷한 손을 가진 이공진을 보면서 애틋함과 친밀감을 느끼면서도 그의 천재성을 미치도록 질투하는 조돌석의 내면 갈등은 한석규 정도의 배우가 아니면 어려운 연기가 아닐까 싶고 분노와 질투의 광기로 활활 타오르는 왕과 왕에 대한 사랑을 포기하지 못하는 중전을 연기한 유연석, 박신혜도 좋았습니다. 박신혜는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배우는 아닌데 청나라 사신을 위한 진연 때 입을 중전의 옷을 지으려고 고수가 칫수를 재니 부끄러워 하는 모습과 서러움에 눈물 흘리는 연기만큼은 최고더군요.
큰 기대 안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눈이 참 즐거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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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진 탑으로 가기 위해 아까 잘못 들었던 길로 다시 접어 들었습니다.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호젓한 길이 쭈욱 이어지는데 탑까지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걸을 만해요.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길입니다. 자동차도 거의 다니지 않거든요.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가면 '좀 걸었네' 하고 생각할 무렵 쯤 페트르진 탑 주변의 가족 공원을 만나게 됩니다.
바닥에 열매가 떨어져 있길래 뭔가하고 봤더니 사과더군요. 올려다보니 많지는 않지만 역시나 사과가 매달려 있습니다. 알은 작아도 사과는 사과죠. 공원에 그냥 유실수를 심나 봅니다.
페트르진 공원(Petrinske Sady)은 프라하 시민들에게 더없는 휴식 공간인데 넓은 잔디밭과 부드러운 흙이 깔려 있어 산보를 나온 시민들로 항상 북적거립니다. 공원의 한켠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아이를 데려온 부모들도 많죠. 3단 시소가 참 독특합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고 있네요. 보면서 연결 부위에 손이라도 끼면 다치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4명이 동시에 탈 수 있는 탈 것(?)도 있습니다. 로데오에 나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상당히 어지러울 것 같다는... -_-;;;
그네도 있는데 가족끼리 마주보고 탈 수 있는 앙증맞은 크기입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높은 곳까지 올라가더군요.
페트르진 탑은 에펠탑을 1/5로 축소한 모습인데 높이가 약 62m 정도 됩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데 입장료는 70코루나(약 4,900원)이고요.
꼭대기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절대로 만만치 않습니다. 운동이 확실히 됩니다. ㅠ.ㅠ 이 탑의 매력은 전망보다는 오히려 벽이 뻥 뚫려(물론 안전장치는 있지만) 바람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코스 그 자체입니다. 물론 중간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지만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바람의 강도도 강해지기 때문에 아주 제대로 실감 납니다.
올라가는 계단과 내려가는 계단은 기둥을 타고 번갈아 겹쳐서 배치되어 있어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마주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렇게 만들었다면 비좁은 계단에서 상당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을 듯...
전망대는 중간 즈음에 하나가 있고 꼭대기에도 있는데 오히려 중간 즈음의 전망대가 전망을 즐기기에는 더 좋습니다. 완전히 사방이 개방되어 있어 아찔한 느낌이 드는데 꼭대기의 전망대는 안전을 고려하느라고 2~3개의 창문만 열려 있을 뿐 모두 밀폐된 안전유리창으로 둘러쌓여 있고 사람이 많아서 전망을 즐기기에 아무래도 미흡합니다. 대신 꼭대기의 전망대는 사람이 많으면 바닥이 흔들리는 것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실감이 납니다. ^^;;;
보시다시피 전망은 훌륭합니다. 블타바 강을 비롯해 프라하 시내 곳곳이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이니까요. 석양이 참 아름답네요. 멀리 프라하 성도 보입니다.
프라하 성을 줌으로 당겨보니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탁 트인 전망이 정말 예술이네요.
페트르진 탑은 내려오는 길도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짜릿합니다. 시내에서 접근하기에는 조금 멀지만 충분한 시간이 있는 분들에게는 강력 추천합니다.
페트르진 탑 근처에 있는 미로의 방(Bludiste)입니다. 거울 미로의 방에 들어가면 정신이 없을 것 같고 저희들 취향도 아니라서 밖에서 지나갔다는 기념으로 사진 한 장만 찍고 그냥 패스했습니다. ^^
원래는 보시는 것과 같은 산악전차를 타고 프라하 시내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길을 잘못 들어 그냥 걸어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오래 걷다보니 나중에는 다리도 아프고 몸 또한 천근만근이 되었지만 체코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가감없이 볼 수 있어서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체코 사람들이 산책을 나오는 호젓한 공원을 거닐기도 하고요.
얀 네루다의 동상이네요.
호젓한 분수대가 참 운치있죠? 물위에 뜬 낙엽이 꽃잎처럼 보이는군요.
트램길을 찾았으니 숙소로 돌아갈 걱정은 덜었습니다. ^^;;; 트램길을 찾으면 지도를 보기가 한결 쉬워지니까요.
우리나라로 치자면 각종 한과에 해당하는 간식거리 같습니다. 다양한 곡물로 만든 전병 같네요. 엄청 달 것 같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까를교의 소지구 방면 입구가 나오는군요. 입구 근처를 둘러보면 사진과 같은 상점이 있는데 바로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마트입니다. 전혀 마트처럼 생기지 않았습니다만... 어쨌거나 생수를 비롯해 장을 보기에 좋습니다. 물가가 확실히 싸니까요. Budwar 맥주와 생수(15K)를 비롯해 장을 좀 봤습니다(264K).
마트 바로 왼쪽에 있는 피자 익스프레스입니다. 다양한 조각 피자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죠. 웬만한 가이드 북에는 모두 소개되어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위치가 어디쯤 되는 지 아실 수 있겠지요?
일단 호텔로 돌아와 장 본 것을 풀고 호텔의 reception desk로 내려가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온라인으로 예매하고 예약금으로 300K를 냈습니다. 국립 마리오네트 극장의 정극이라고는 하지만 가격이 격하게 올랐더군요. 1인 당 590K(거의 4만 2천 원)나 하네요. ㅠ.ㅠ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느라고 현금을 다 써버렸기 때문에 늦은 시간이기는 하지만 사설 환전소에 가서 환전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근처의 환전소에서 50유로를 급하게 바꿨는데 1유로 당 18.62K 밖에 안 쳐주더군요. 완전 도둑놈입니다. 사설 환전소는 될 수 있으면, 특히 야간에는 절대로 이용하지 말아야겠다 결심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국립 마리오네트 극장은 절대로 이름답게(?) 보이지 않습니다. 무슨 대학로의 소극장처럼 생겼죠.
워낙 전통이 있는 곳이고 소문이 많이 나서 그런지 동양인들의 모습(사실 거의 한국인.. 모른척 했지만...)도 제법 보입니다.
의자는 정말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불편합니다.
체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수준 높은 인형극을 공연하는 나라이죠. 특히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비엔나보다 프라하에서 더 인정을 받았던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초연까지 한 인형극이 바로 '돈 지오반니'라는...
꽤 몸이 피곤했을 법 한데도 공연이 지루하지 않더군요(사실 뒷 부분에서는 살짝 졸았습니다만 재미가 없어서 졸았던 것은 아니에요. 변명~). 돈 지오반니를 전혀 모르더라도 이해가 되도록 만들어 졌거든요. '돈 지오반니'는 보고 온 사람에 따라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데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소극장에서 4만 2천 원을 내고 보라면 안 보겠지만 체코에서나 볼 수 있는 볼거리인데다 독특하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돈이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원래 2시간짜리 공연인데 1시간 30분 정도 하고 끝나더군요.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고 나니 갑자기 피로가 몰려오면서 레스토랑을 찾아다닐 체력도 없을 정도로 완전히 탈진했습니다. 그래서 구시가 광장 근처의 기로스(Gyros) 가게에 들러 파니니(Panini)하고 프렌치 프라이드 시시(134K)를 사서 호텔로 돌아와 먹고는 그대로 잠에 빠져들었습니다.
가지고 간 만보계를 점검해 보니 23,882보나 걸었더군요(많이 걷기는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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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산 방한 장비
- 모자 : 149K
- 장갑 : 159K
* 까를교 전망탑 입장료 : 70K X 2 = 140K
* 테이크아웃 커피
- 카페 라떼 : 65K
- 아이스 라떼 : 65K
- 부가세 : 10K
* 소지구 성 미쿨라쉬 교회 입장료 : (70K X 2) + 3K(엽서값) = 143K
* 로레타 성당 입장료 : 140K X 2 = 280K
* 로레타 성당 화장실 사용료 : 5K X 2 = 10K
* Velka Klasterni 레스토랑 점심
- 아르헨티나식 스테이크 : 15유로
- Greek Salad : 5.5유로
- Goulash with sausages : 5유로
- 아이스크림 : 5유로
- Pilsner 생맥주 두 잔 : 6.6유로
- table charge : 6.8유로
* 페트르진 전망탑 입장료 : 70K X 2 = 140K
* 장 본 것 : 264K
* 국립극장 마리오네뜨 공연 관람료 : 590K X 2 = 1,180K
* Gyros 세트 : 134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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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교의 소지구 전망탑을 지나 그대로 직진하면 트램길을 만나게 됩니다. 날씨는 건조하지만 계속 걸어다녔더니 목이 마르더군요. 커피 한 잔을 하면서 숨을 돌리기로 했습니다. 곧바로 스타벅스가 눈에 띄었지만 스타벅스는 안 마시기로 결심을 했는지라(이유는
여기!) 다른 커피점을 찾아보니 Segafredo가 있군요. 아이스 라떼(65K)와 라떼(65K)를 주문했는데 어김없이 10K의 부가세가 붙습니다. ㅠ.ㅠ 그래서 총액 140K를 지불하고 take away해서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성 미쿨라쉬 교회 쪽으로 향했습니다.
앞선 여행기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성 미쿨라쉬 교회는 구시가 광장에도 있고 소지구에도 있습니다. 두 교회 모두 건축가 디에젠호퍼가 지었죠. 지금 방문하는 소지구의 성 미쿨라쉬 교회(Chram sv. Mikulase)는 유럽 최대 규모의 천장 프레스코화와 모짜르트가 연주한 오르간으로 유명합니다.
교회 앞인데 차들이 빽빽합니다. 건물 뒤쪽으로 프라하 성이 살짝 보이는군요.
네루도바 거리의 초입에 있는 조형물인데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건 일단 교회를 둘러보고 다시 살펴보도록 하죠.
성 미쿨라쉬 교회의 입장료는 1인 당 70K(우리 돈으로 4,900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143K를 달라고 해서 뭔가 하고 궁금했는데 입장권과 엽서 2장을 주는군요. 산다는 말도 안 했는데 소리소문없이 강매한 것이죠. 3K라고 해 봤자 210원이니 뭐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의도가 좀 괘씸하군요. -_-;;;
교회에 들어서면 곧바로 화려함과 웅장함에 압도됩니다. 멋집니다. 일단 유명하다는 천장 프레스코화부터 봐야죠.
1704년에 다시 지어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색채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네요.
돔 부분의 벽화도 정말 멋지네요. 돔 부분을 줌으로 조금 당겨보겠습니다.
주변을 둘러싼 창에서 들어오는 자연광 때문에 돔 부분의 프레스코화는 약간 어둡게 보이는 것이 오히려 신비감을 더하네요.
돔 주변의 프레스코화는 한결 생동감이 넘칩니다.
프레스코화도 멋지지만 양 옆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시죠.
상당히 화려합니다. 아마도 장식을 한 것은 금이겠지요?
교회 입구와 2층을 한꺼번에 잡은 모습입니다. 그 밖에도 눈이 즐거운 풍경이 많습니다.
교회 곳곳이 장식과 조형물로 화려함의 극치를 이룹니다. 앉아서 보고만 있어도 압도되는 느낌입니다.
벽 곳곳의 조각들도 뒤질세라 정교한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교회의 앞쪽 단상으로 가면 사람들 눈에 잘 띄이지 않는 곳에 2층으로 올라가는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데 꼭 올라가보세요.
세월의 풍상을 말해주는 2층 난간입니다. 온갖 낙서가 빼곡합니다.
예수님이 등장하는 그림인데 예수님이 어째 장동건을 닮았습니다요~
잘은 모르지만 이것이 1787년 모짜르트가 방문해서 연주했다는 그 오르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눈에 띄는 오르간이라고는 이 녀석 밖에는 없더라고요.
저희는 성 미쿨라쉬 교회에서 처음 봤지만 체코의 관광지에는 어디나 이런 주화 자동 판매기가 있더군요. 성 미쿨라쉬 교회는 저녁마다 음악회가 열리는데 저희가 갔을 때에는 '아베 마리아'의 예매표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교회 앞에 놓인 고풍스러운 의자에 앉아 성 미쿨라쉬 교회에서 느낀 웅장함을 잠시 음미할까 하다가 갈 길이 먼 관계로 곧장 다시 길을 재촉했습니다.
아마 성인들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기념탑 같습니다. 네루도바 거리의 초입에 세워져 있죠.
구시가 광장에서 보던 클래식 카가 있네요. 구시가 광장 기준으로 4명이 클래식 카를 타는데 1,200K정도 하니까 돈이 덤비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네루도바 거리로 접어들었습니다. 네루도바 거리가 끝나면 바로 프라하 성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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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은 "거기 위험하지 않냐? 몸조심해라"였습니다;;;;
2005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여행 때도 그렇고 2006년 터키 여행 때도 그렇고, 여행을 갈 때마다 사람들이 보통 잘 가지 않는 곳을 주로 가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왕왕 듣기는 했지만 체코까지 그런 말을 들을 줄은 몰랐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체코가 공산주의 국가가 아니냐고 하더군요. -_-;;; 사실 체코는 1989년 벨벳 혁명 이후로는 공산국가가 아니었다고 봐야 합니다.
체코 공화국은 일찌기 유럽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의 요지인 국가였습니다. 그만큼 탐내는 주변 강대국이 많아 외침도 많이 받았죠.
마틴 루터보다 1세기나 앞선 15세기에 이미 얀 후스의 종교 개혁 주창이 있었던 나라이기도 하고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스메타나, 드보르작과 같은 유명한 예술가를 낳은 나라이기도 합니다.
또한 체코 공화국은 1968년 소련에 맞서 전국적인 항쟁을 벌였던 '프라하의 봄'으로도 유명합니다.
1992년까지 체코슬로바키아라는 연방 국가 형태를 유지하다가 동구권이 붕괴되면서 1993년 1월 1일 각각 체코 공화국과 슬로바키아 독립 국가로 분리되었습니다. 이제는 두 개의 나라에요.
프라하는 모짜르트가 생전에 가장 사랑했던 도시로 알려져 있으며 '백탑의 도시(19세기 한 교수가 프라하에 있는 탑의 수를 세어 보니 모두 103개였다고 해, 이후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는 말이 전해 옴)', '프란츠 카프카를 붙잡고 놔주지 않은 마력의 도시'로 불립니다. 프라하는 로마네스크(11~13세기), 고딕(13~15세기), 르네상스(16세기), 바로크(17~18세기) 등 거의 모든 양식의 건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뽐내는 중세 건축 양식의 집합장이라고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죠. 이처럼 다양한 건물 양식을 모두 간직한 도시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합니다.
이처럼 아름다운 체코와 프라하를 여행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도 많이 찍어왔으니 여행기를 기대해 주시기를... ^^
출처 :
퍼펙트 프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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