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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occupynatick.org
요새 미국 대선에서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자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에서 힐러리를 턱 밑까지 추격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버니 샌더스는 미국 상원에서 유일한 사회주의자라고 할 수 있죠.
1981년 버몬트 주 벌링턴 시장으로 4전 5기 당선된 이후 3선 시장을 역임하고 하원 의원 8선, 상원 의원 2선(72%의 압도적인 재선 득표율 기록)의 백전 노장이면서도 무소속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버니 샌더스는 기득권층과 공고히 결탁되어 있는 기존 정치판을 뒤집을 목적(힐러리의 보수주의를 부수기 위해 나왔다고 공언;;;)으로 이번 경선에 출마했다고 합니다.
유일한 약점이라고 할 수 있는 건 총기 규제법에 반대해왔다는 건데 이건 1960년 대 후반 이스라엘 키부츠에 몇 달 간 살았던 경험의 영향(그는 유대인입니다)때문이라는 평입니다. 어쨌거나 수십 년 간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대변해왔던 그의 일관된 진정성과 도덕성이 사람들에게 확실히 어필하고 있어서 예전 오바마 돌풍을 재현하는 것이 아닌가 귀촉이 주목됩니다. 남의 나라 대통령 선거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도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는데 버니 샌더스가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한 Inequality입니다.
버니 샌더스의 공약 중에는 미국 상위 1%의 세율을 높여서 공립대학의 등록금을 무상으로 하고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불로 높이고 국민건강보험 제도의 도입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는 등의 '빨갱이'스러운 주장들이 대부분인데 이 모든 것의 목표가 바로 inequality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 미국에서 나온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시사하는 바가 참 많습니다. 버니 샌더스의 돌풍도 그렇고 미국을 따라 신자유주의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악수를 두는 바람에 최악의 구렁텅이로 굴러떨어지고 있는 우리나라에도요.
이 영화는 UC Berkley에서 로버트 라이시(클린턴 정부의 노동부 장관이었습니다)가 했던 '부와 빈곤'이라는 강의를 영화한 다큐멘터리 필름입니다. 이 영화는 강의에서처럼 크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탐색하고 있습니다. 첫째.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둘째. 왜 일어나는가?, 셋째. 불평등, 그게 문제인가?
이 영화는 오늘날 미국 사람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지만 그 상황은 우리나라의 현재와 곧 닥쳐올 가까운 미래의 모습과도 소름끼치도록 닮았습니다.
중산층의 붕괴와 독점적 금융자본의 끝없는 탐욕, 노조의 약화, 복지와 공공 영역의 붕괴 등 이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이 곧 우리들의 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다행히 유투브에 무료로(그것도 완벽하게 자막이 입혀진 채로) 공개되어 있습니다.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Inequality for All을 보시려면 클릭!
놀랍게도 로버트 라이시도 버니 샌더스처럼 최저임금 15불을 주장합니다. 관련 동영상은 아래에서
최저임금을 시간 당 15불로 인상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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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린 16일 동안 국민들의 눈은 온통 TV 브라운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장한 우리 선수들의 감동스런 역주에 일희일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올림픽에서 일어난 일보다 더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아래의 글은 그걸 정리한 겁니다. 출처는
GizmoBlog입니다.
보통은 글을 몽땅 긁어오는 짓은 잘 안 하는데 링크만 걸어놓으면 귀찮다고 건너뛰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실례를 무릅쓰고 퍼 왔습니다.
즐감(-_-;;;)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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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BK 사건 수사에 참여했던 장영섭 검사가 민정수석실의 청와대 행정관으로 임명됐다. BBK 의혹에 대해서 아무런 것도 밝혀내지 못한 수사능력을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다.
2. 감사원은 KBS 특별감사를 통해 누적적자와 방만경영,인사전횡, 법인세환급소송취하에 따른 회사손실을 초래한 정연주 사장을 해임요구했고 MB는 해임시켰다. 감사원은 비슷한 나라손실을 초래한 MB도 감사해주길 바란다. 어쨌든 청와대와 방통위는 KBS사장 선임에 개입하여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뭐 비판하는 언론이 별로 없으니 이슈도 되지 못한다. 다음(Daum)은 그 와중에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40억의 세금을 추징 당했다. 한달 동안의 페이지뷰 상승에 대한 댓가치고는 가혹하다.
3. 교육과학기술부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그 실적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설마 미국교육과학기술부겠지?
4. 정부는 올해를 ‘건국 60년’으로 규정하고, 8월 15일 행사를 치뤘다. "건국"은 나라를 세웠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한자를 잘못 알고 있으면 좋겠다.
5. 광복절 기념으로 정몽구·최태원·김승연 회장등 거의 모든 기업인들이 사면됐다. 보답으로 현대자동차는 8월 1일 현대자동차의 모든 차값을 일제히 인상했고, SK텔레콤은 휴대폰 보조금을 과감히 없애 주었다. 김승연 회장은 권투를 배워 다음번 올림픽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누누히 말하지만 한국은 세상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이다. 물론 대기업만..
6.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김병건 전 동아일보 부사장,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 송필호 중앙일보 사장이 역시 사면조치됐다. 모두 탈세혐의였는데, 탈세를 했던 사람들을 사면해주면 경제가 살아나는지 궁금하다.
7. 국방부 납품 청탁의혹으로 유한열 한나라 상임고문이 긴급체포 됐다. 같은 혐의로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도 조사중이다. 또한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외국 영리병원 인허가 로비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너무 걱정마. 내년 광복절에는 모두 사면될거야.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 부인 김윤옥씨의 사촌언니 김옥희씨는 2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혐의가 계속 추가로 드러나는데도 수사는 종결됐다. 언론도 모두 침묵하고 있다.
8. 국제중 설립이 인가절차를 받고 있다. 국제중은 서울지역 학생 160여명으로 최소수 정예로 제한된다. 서울시민들이 뽑은 공정택은 충실히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참고로 국제중으로 변할 "영훈중"은 이건희씨의 손자가 다니고 있는 "영훈초등학교"와 같은 법인이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9. 오리온은 ‘허쉬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했다가 적발됐다. 그리고 ‘뼈있는 미 쇠고기’가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가 시작됐다. 미국것은 좀 지나고 의심이 가도 괜찮다.
10. 경찰이 사복체포조를 투입하여 광복절 촛불집회에 참가한 157명을 연행했다. 사복체포조라면 5공때 듣던 단어인데 오랫만에 듣는 것 같다.
11. 정부가 재건축 완화와 공급확대를 골자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미분양이 넘치는데 공급확대를 꺼내든 정부의 창의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어쨌든 이명박 지지율은 급상승하여 30%대를 돌파했다.
12. 환율이 한달전 수준인 1060원대로 돌아왔다. 강만수씨는 환율이 제자리로 돌아오는 한달동안 2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이제 아무도 비판조차 하지 않는다. 20조를 공중에 날려버렸는데도.
13. 은평구 나이트클럽에서 화재가 일어나 세 소방관이 순직 했다. 소방관이 불을 끄기 위해 출동할때 받는 수당은 3600원 정도이다. 3천 600만원이 아니다.
14. 한국기자협회가 기자 303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MB가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2.7% 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74.3%) 특히 조선·중앙·동아일보 기자 23명은 단 한 명도 MB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도대체 조중동의 기사는 누가 쓰는거란 말이냐?
15. 코스닥 3년만에 500 포인트가 무너지고 코스피는 1년 4개월여 만에 1500선 밑으로 주저앉았다. 설마 아직도 주식하는 사람이 있을까?
16. 여수시장이 “엑스포는 하느님 선물”이라고 기고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괜찮아. 여수를 봉헌한 것도 아닌데 뭐.
17. 법원이 ‘광고중단운동’을 펼친 네티즌 2명에게 영장을 발부했다. 판사님께서 조중동 구독선물로 자전거라도 받으셨나보다. 한편 촛불시위대에 차량을 돌진하여 여러 명에게 부상을 입히고 뺑소니 친 음주운전자는 불구속 수사중이다. 판사님 판단은 스트레스가 쌓이면 술한잔 하고 촛불시위대에 돌진해도 좋다는 얘기다.
18. 조계종이 거듭된 종교차별에 대해 감사를 청구했다. 머리가 나쁘시군요. 위의 16일간의 기록을 보시면 전혀~ 효과가 없다는 게 확실히 느껴지실 텐데요.
19. 동방신기 팬들이 촛불집회를 여는 시민들에게 음식과 물등을 지급하기 위해 332만원을 모금해서 지원했다. 진정한 문화대통령으로 동방신기를 추천하고 싶다. (농담 아니다.)
20. 서울시 중구 의회에서는 9명의 의원 가운데 6명의 의원이 동료 의원의 제공에 따라 성매매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 역시 성매매를 하는 업체와 연루된 것으로 수사가 진행중이다. 뭐 성매매쯤이야. 성폭행도 별일 아닌 나라인데.
21. 청와대 새 참모진 평균재산 18억3천만원. 기존 30억이 넘는 재산을 가졌던 부자내각을 의식한 결과란다.참 가난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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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것 같아서 제가 올림픽이 더 싫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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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에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투표율에다가 투표자의 절반에 가까운 20대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고 해서 지금 블로그스피어가 난리입니다.
사실 뭐 제가 20대일 때에도 정치에 별 관심은 없었거든요. 투표는 제게 주어진 소중한 주권이기 때문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행사했지만 그 때에도 지금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정치 혐오주의자라서 심리학 공부나 열심히 했지 사회 돌아가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었습니다. 연못에 사는 물고기가 연못 물이 오염되는 것에 신경쓰지 않은 꼴이라고나 할까요.
어쨌거나 그 당시 저도 그랬기 때문에 20대 투표율이 바닥을 기는 것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한나라당 지지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대체 뭘 보고 한나라당에 투표한 겁니까? 등록금 내려달라고 시위는 하면서 그걸 견제할 수단인 사학법을 누더기로 만든 한나라당을 지지하다뇨. 10년을 말아먹은 민주당이 꼴보기 싫어서 한나라당에 투표했다는 어이없는 댓글도 보이던데 이 정도 되면 지적 수준을 의심해 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20대는 명색이 저항과 변화의 세대 아닙니까? 기성 세대의 오염되고 편향된 사고에서 자유로운 자유 세대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씹던 밥에 돌 들었다고 똥물을 원샷하다뇨. 제 정신입니까?
우석훈 박사가 '88만 원 세대'에서 짱돌을 들라고 했던데 이제 짱돌은 고이 내려놓고 삽을 드시기 바랍니다. 향후 5년 동안 20대가 일해야 할 곳은 대운하 공사 현장 밖에 없습니다. 그 이후에는...
저도 모릅니다. 뭐 편의점 알바를 하시든, 대운하 공사의 현장 경험을 살려 전문 일용직으로 나서든...
다들 본인의 행동에 책임질 나이는 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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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총선 투표일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서울에서도 낙후된 지역에 속하는 곳입니다. 강남이든 강북이든 어느 쪽으로도 30분 안에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인데다, 20분 거리에 대학교가 4개나 있는 고등 교육의 중심지이고 서울 권역 최저 체감 물가에, 공기도 맑아 (제게는 너무나) 살기 좋은 곳이지만 땅값이 가장 안 오르는 지역 중 하나인데다 서민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평소에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곳입니다.
지난 총선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열풍에 힘입어 민주당 의원이 탄생했고 이번에는 한나라당 의원 탄생이 점쳐지는 격전지이기도 합니다. 종부세 대상자가 거의 없다시피 하는 이곳의 지역구민 대부분은 그야말로 액면가나 속사정이 모두 골수 서민입니다. 그런데도 4번째 도전하는 한나라당 출신이 안타까워 이번에는 찍어줘야겠다는 민심이 스물스물 안개처럼 퍼진 곳입니다.
지금까지 한번도 서민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적이 없으며, 그 비스무리한 정책 실현을 위해 노력한 적 조차 없는데도 뻔뻔하게 서민을 위한다며 침도 안 바르고 또 다시 더러운 거짓말을 하는 한나라당 후보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그래서 요새 혈압이 도무지 떨어지지를 않는군요)
그래도 저는 한나라당 싹쓸이 저지를 위한 견제론을 들고 나온 민주당에 제 한 표를 던지지 않을 겁니다. 이제는 제 양심이 시키는대로, 제 가치관이 시키는대로 진보신당에 표를 던질 겁니다. 진보신당이 공천한 후보자가 '듣보잡'이라고 할지라도 서슴없이 제 한표를 던질겁니다. 그래서 그 후보자가 조금이라도 더 힘을 얻고 심기일전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그 '듣보잡' 후보에게 표를 던질겁니다.
왜냐하면 제 양심과 제 가치관은 저를 '서민'으로 규정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저는 서민을 위한 정당인 진보신당에 표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진보신당을 지지한 결과로 표가 분산되고 견제가 실패해서 대운하 공사가 시작되고 의보 민영화가 도래한다면 그것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고난이겠지요.
솔직히 말하면 어차피 당할 고난이라면 차라리 뼈와 살이 산산히 부서지는 고통의 밑바닥까지 내려가는 고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가 잊더라도 온몸에 각인되어 다시는 잊지 못할 교훈이 되도록.... 그리고 그 교훈을 잊게 되면 어떠한 결과가 도래하는지를 국민 모두가 몸서리치게 깨닫는 계기가 되도록... 어설프게 고생하니까 금새 잊고 또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겁니다.
어쩌겠습니까.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하는 게 당연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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