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모찌출생연도 : 2010년 1월 20일성별 : 수컷종류 : 페르시안 실버 태비(일명 페실)성격 : 똥꼬발랄, 호기심 작렬
특징 : 물을 두려워하지 않음(헉!)버릇 : 비닐이나 플라스틱 테두리 핥기장점 : 낯가림이 전혀 없음. 전형적인 무릎냥단점 : 가끔 화장실을 못 가리고 X를 묻힘(님하;;;), 그루밍이 어설픔, 뭔가에 한번 꽂히면 집착이 장난 아님
좋아하는 온도 : 무조건 차가운 곳(겨울에도 베란다, 욕실 타일 바닥;;;)
모찌는 평생 처음으로 함께 살기로 결정한 반려동물입니다. 동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제가 지금까지 아무런 동물도 기르지 않은 이유는 어떤 생명체가 자신의 모든 것을 제게 의지한다는 책임의 무거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게 되는 순간의 슬픔을 감당할 자신도 없었고요. 하지만 이제 용기를 내기로 했습니다. 인생은 짧고 함께 누릴 즐거움은 크니까요.
첫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워낙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하고 저와 함께 사는 사람이 모두 집을 오래, 자주 비우기 때문에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고 손이 덜 가는 동물이어야 함께 살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서였습니다.
함께 사는 사람이 활동하는 카페의 동생이 어린 냥이를 입양시켰는데 입양받은 사람에게 피치못할 사정이 생겨 파양될 위기라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고민 끝에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그게 5월 2일이니까 이제 한 달 남짓 되었네요.
사진만 찍으면 좀 무섭게 나오는데 실제로 보면 귀여움 작렬입니다. '페친'의 특성이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녀석은 워낙 붙임성이 좋습니다. 전형적인 '무릎냥'이에요. 아직 어려서 '접대냥'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지만 낯을 전혀 가리지 않더군요. 처음 데려올 때에도 스스럼없이 제게 다가오고 이동장에 넣어서 나오는데도 주인을 찾지 않아서 전 주인이 많이 섭섭해했어요.
하도 호기심이 많아서 이름을 그냥 '기심'으로 지을까 했지만(-_-;;;) 철퍼덕 엎드려 있을 때의 뒤태가 찹쌀떡 눌러놓은 것 같아서 '모찌'라고 지었습니다. 어감이 참 쫄깃쫄깃하죠. ^^
처음 집에 왔을 때에도 제 집인 양 잘도 돌아다니더니 금방 적응하더군요. 배변 훈련도 잘 되어 있고 가리는 것도 없이 잘 먹기 때문에 처음에는 별 문제 없었습니다(이거 복선입니다. ㅠ.ㅠ).
건강하게 오래오래 함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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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나 고양이의 이해 못할 행동 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인(좀 과장을 해 본다면) 사람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물론 저처럼 (가까운) 장래에 함께 살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을 위한 준비서가 될 수도 있겠지요.
아니면 그냥 고양이의 습성과 행태에 관심이 있는 분들도 읽으시면 좋습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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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평소 동물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편이기는 하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고양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인간을 주인이 아닌 친구로 생각하는 도도함도 마음에 쏙 들고 혼자 놀기에 능숙하다는 점도 반려 동물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특성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저런 복잡미묘한 표정을 짓고 있는 고양이의 얼굴이 떡하니 박혀 있는 책을 뿌리치기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죠. 또 다른 생명체가 함께 산다는 책임감과 무게감을 아직 극복하지 못하기는 했지만 미래에 고양이를 입양할 계획도 있기 때문에 고양이의 세계를 미리 맛보자는 생각에 냉큼 구입했습니다.
이 책은 꽤 독특한 책입니다. 인간의 관점이 아닌 고양이의 관점으로 저자와 함께 사는 고양이 태비가 인간과 함께 사는 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다른 고양이들의 상담을 해주는 구성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약간 건방떠는 어투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것도 고양이의 독특한 개성을 반영하는 거라고 이해한다면 고양이들의 상담 내용을 큭큭거리면서 읽고 있노라면 자연스럽게 눈높이를 고양이에게 맞출 수 있습니다.
재미도 있지만 고양이의 습성에 대한 유익한 정보도 풍부해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나 고양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애먹고 있는 분들, 저처럼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닫기
* 갈비뼈가 선명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만지면 느껴질 정도가 가장 좋은 몸매이다. 뚱보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기에도 힘이 들기 때문에 적절한 체형을 유지하는 것은 고양이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 고양이의 주전부리는 전체 식사량의 8~10%를 넘겨서는 안 된다.
* 고기보다 곡물이 더 많이 들어간 사료는 고양이에게 좋지 않다. 고양이 사료를 고를 때에는 육류가 성분 목록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사료를 고르고 두 번째에서 네 번째 성분에 다른 종류의 육류나 생선이 하나 더 들어 있는 것이 좋다.
* 건사료라면 단백질 함량이 적어도 30%는 되어야 한다.
* 초컬릿은 고양이에게 맹독이다.
* 사람 먹이가 전체 식사량의 15%를 넘어서는 안 된다.
* 적어도 하루에 대여섯 번은 물그릇의 물을 갈아줘야 하고 하루에 한 번은 그릇을 박박 닦아 줘야 한다.
* 물그릇은 잘 씻겨지지 않고 세균이 쉽게 번식하는 플라스틱 대신 도자기나 스테인레스 재질로 구하라.
* 밥그릇과 물그릇은 서로 떼어놓도록 할 것
* 발톱은 정기적으로 잘라주는 것이 좋고 발톱이 바닥에 닿았을 때 딱딱 소리가 났을 때가 발톱을 깎을 때이다. 이 때 발톱 뿌리 쪽에서 끝을 향해 나있는 분홍빛 선은 신경과 혈관 다발이므로 건드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 단모종 고양이의 오래된 털을 골라내는 데는 슬리커 브러시가 안성마춤이다.
* 캣타워는 반드시 창가에 있어야 한다.
* 새로운 고양이를 나중에 입양하려면 기존의 고양이와 성별이 다른 아기 고양이여야 한다.
* 고양이는 인생의 4분의 3을 잠으로 보낸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은 그루밍을 한다. -_-;;;
* 캣닙의 유일한 단점은 많이 사용할 경우 질려서 흥미를 잃어버린다는 것.
*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진짜 모래처럼 촉감이 부드럽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화장실 모래를 좋아한다.
* 화장실은 밥그릇, 물그릇과 최대한 멀리 떨어지도록 배치해야 한다.
* 2층이 있다면 화장실도 2개가 필요하다.
* 일을 보다가 위협당했을 때 쉽게 도망갈 수 있도록 화장실에 덮개를 씌우면 안 된다.
* 캣타워는 무조건 여러 층으로 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
* 스크래처 기둥은 적어도 기지개를 켤 수 있을 정도로 높아야 한다.
* 스크래처를 구입할 때에는 반드시 손으로 밀어 보고 밀리지 않는 무거운 것을 구입해야 한다.
* 고양이의 배나 뒷다리를 만지지 말 것. 공격당하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 곳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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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씨네21
현실과 영화가 구분이 잘 되지 않는 세상을 살다보니 이제는 영화도 웬만큼 자극적이지 않으면 눈길이 잘 가지 않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자극적이냐는 잣대를 들이대면 거의 뒤에서 1, 2등을 하지 않을까 싶은 영화입니다. 그래도 작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해서 잠시지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세븐 파운즈'를 제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총 수익 1억 달러도 가볍게 돌파했고요.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톤은 둘 다 시트콤이나 로맨틱 코미디에 주로 나오는 배우라서 스크린에서도 요절복통하고 시시덕거리고 그래야 어울릴 것 같습니다만 이 영화에서는 둘 다 상당히 진지하게 나옵니다. 왜냐하면 이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반려동물 말리(밥 말리에서 따온)이기 때문이죠.
야심만만하고 자유분방했던 두 사람은 천방지축 말리와 함께 살면서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상당히 교과서적인 설명인데도 참 잘 어울린다는게 이 영화의 묘미... -_-;;;
초반에 엉망진창으로 집을 휘젓고 다니는 말리의 모습을 보면 정말 때려주고 싶습니다만 남아있는 가족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기고 떠나는 말리를 보면서 나중에는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오웬 윌슨은 기자가 되고 싶은데 기사를 쓰는 것은 재능이 별로 없고 오히려 쓰기 싫은 칼럼의 호응이 너무 좋아 계속 칼럼니스트로 생계를 유지하게 됩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좋아하는 것은 잘 못하고 싫어하는 것은 잘 한다면'이 떠오르네요.
옥의 티 하나는 이 영화를 찍기 위해 동원된 22마리의 리트리버가 자세히 보면 구분이 될 정도로 차이가 크다는 거. 그래서 눈에 약간 거슬립니다.
어쩄거나 동물만 보면 사족을 못 쓰는데다 리트리버는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즐겁게, 때로는 콧등이 시큰함을 느끼면서 2시간 동안 잘 봤습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중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영화를 원하는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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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www.overkwon.com
이미 보신 분도 계실 텐데, 많은 분과 나누고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저는 대학에 다닐 때, 10년 이상을 함께 생활하던 개를 하늘로 떠나보낸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때의 아픔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개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저려 오거든요.
그래서 저와 보니데 둘 다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아직까지 반려동물과 함께 살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그 생각이 틀렸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그렇지만 반려동물이 장난감이나 고장나면 버리는 물건은 아니지 않습니까? 하다못해 오래 애정을 가지고 사용하던 물건을 처분할 때에도 추억때문에 아쉬워 머뭇거리게 되는 것을....
아닌가요?
덧. 이 만화에 나오는 주인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답게 살기는 참으로 어렵지만 괴물이 되기는 정말 쉽답니다. 당신 지금 사람 맞습니까? 정말 행복한가요?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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