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최근까지 사용하던 휴대용 USB메모리는
'PNY Hook Mini USB'였습니다. 32GB 용량이었고요. 2013년에 소개 포스팅을 했으니 3년 정도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불행히도 최근에 분실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없어졌는지도 모르겠더군요. 크게 문제가 될 정보는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기분이 썩 좋지 않네요.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항상 삼중 백업을 해 둔 덕에 큰 자료 손실 없이 대부분의 자료를 복구했습니다. 그동안 22GB 정도의 자료를 들고 다녔는데 여행 사진을 편집하려고 담으면 몇 기가가 넘는 건 일도 아니기 때문에 좀 더 큰 용량의 USB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고 이 참에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이번에 구입한 Transcend Jetflash 710S USB메모리입니다. 64GB 용량이고요. 크기 비교를 위해 가져온 건 거제Wee센터에 강의하러 갔을 때 선물로 받은 8GB USB메모리입니다. 일반적인 크기의 USB메모리이니 Jetflash 710S가 어느 정도 작은지 아시겠지요.
Transcend Jetflash 710시리즈의 장점은 몇 가지가 있는데 'PNY Hook Mini USB'처럼
메탈 바디라서 견고하고 거기에
무게가 겨우 3.3g에 불과한 초경량 제품입니다.
또한
고리 형태로 디자인 되어 있어 열쇠고리 등에 쉽게 연결할 수 있죠. 소지가 간편합니다.
최신 USB 3.1 인터페이스를 채택(USB 3.0, USB2.0 지원)하여 빠르고 안정적으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요.
무엇보다
COB(Chip on Board) 방식으로 설계, 제작하여 방진, 방수가 됩니다. 일부러 물 속에 넣으면 안 되겠지만 기본적인 생활 방수는 충분히 됩니다.
제 서피스 프로 3의 USB 단자에 결합한 모습입니다. 너무 작아서 튀어나온 부위의 크기가 얼마 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뽑을 때 편하도록 곡선형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의외로 굉장히 편리합니다. 손톱에 걸고 잡아당기면 쉽게 뽑히거든요.
이번에 USB메모리를 분실하면서 지문인식 등의 기능이 탑재된 보안 USB메모리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제품인데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네요.
64GB의 용량도 그리 작은 건 아니니 괜히 무겁기만 한 대용량 휴대용하드디스크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차피 서피스 프로 3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민감한 자료는 서피스 프로 3에 저장하고 자료를 옮길 때만 USB메모리를 사용하기로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이 정도 수준의 제품이면 충분히 오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장점
- 초소형, 초경량(3.3g)
- 방진, 방수
- 메탈 바디로 견고함
- USB3.1 인터페이스 채택으로 전송속도가 안정적으로 빨라짐
- 탈착이 편한 곡선형 디자인
* 단점
- 없음(굳이 들자면 가격인데 64GB 제품이나 42,500원이지 8GB 제품의 경우는 10,100원에 불과함)
지문 인식 같은 보안 기능이 추가되면 두 말 할 것도 없이 재구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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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싫어하게 된 것 중 하나가 생활 소음이고 그 중에서도 사람 소리가 가장 거슬리더군요. 직업이 직업이라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래서 출, 퇴근 때는 물론이고 집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항상 이어폰이나 헤드셋을 끼고 음악을 듣거나 GMP를 들으면서 다녔습니다. 겨울에는 시린 귀도 보호할 겸
'Parrot ZIK 블루투스 헤드폰'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 발열이라서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져도 도저히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B/O A8 이어폰'을 이용했는데 지하철에서 붐비는 찰나에 어딘가에 줄이 걸리면서 단선될 뻔한 위기가 몇 번 있었기에 최소한 출, 퇴근 시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제게 맞는 제품을 찾았죠.
제가 찾은 블루투스 이어폰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가볍고 착용감이 좋을 것
* 왠만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을 정도의 안정감이 있을 것
* 하루 이상을 지탱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충전이 빠르면 더욱 좋겠음)
* 가격이 합리적일 것
* 음질이 중상 이상일 것
이것만으로도 충족하기 쉽지 않은 기준인데다 거기에 통화 기능에 생활 방수까지 되면 좋겠다고 욕심을 부렸는데 하늘이 도왔는지 제게 딱 맞는 제품이 있더군요.
BlueAnt사의 블루투스 헤드셋인 PUMP입니다. 아웃도어 스포츠의 천국인 호주 디자인이고 제품 조립은 중국에서 했고요.
제품 패키지 겉면만 봐도 대번에 알 수 있는 것처럼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방진, 방수 기능입니다. 사막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일은 별로 없으니 큰 장점이 못 되지만 방수 기능은 아니죠. 비 오는 날 조깅이나 라이딩을 즐기는 열혈 스포츠광이라면 꼭 필요한 기능인데 이 제품은 테프론 코팅과 케블라 쉴딩이 되어 있어
1m 이하 물 속에서 무려 30분 동안이나 방수(IP67 등급)가 됩니다.
여름에 끼고 다니면 아무래도 땀이 나서 본체에 묻게 마련인데 그냥 흐르는 물에 벅벅(!!) 씻어서 탈탈 털기만 하면 끝~
꼭 음반 패키지처럼 생긴 박스를 열면 보시는 것처럼 제품이 포장되어 있습니다. 넥밴드 방식으로 나온 여타 블루투스 헤드셋처럼 디자인이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이 제품은 아웃도어에서 사용하는 것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사용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뭐 제 눈에는 별로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오른쪽에 조작 패널이 있어서 작동, 정지, 음량 조절, 곡 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음악을 재생하고 나면 모바일 기기를 만질 필요가 없습니다. 왼쪽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Micro USB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연속 8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으나 제가 시간을 재면서 사용해 보니 대략 6시간~7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대기 시간은 190시간 정도 됩니다. 충전은 USB 케이블로 2시간이면 완충되고요.
다른 스마트폰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아이폰과 연결하면 우측 상단의 블루투스 표시에 인디케이터 아이콘이 생겨서 남은 전력량을 표시해 주는 깨알같은 기능까지 제공되어 편리합니다.
크기 별로 세 가지 사이즈의 이어팁(L 2쌍, M 1쌍, S 2쌍)이 제공되어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고 착용 스타일이 인이어형이라 외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데 안전 등을 위해 밖의 소리도 듣고 싶으면 awareness tip을 사용하면 됩니다.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때 헤드셋이 빠지지 않도록 고정시켜주는 stablizer도 별도로 제공되는데 저는 거의 사용할 일이 없더군요. 아마 신체 접촉이 많은 농구같은 운동을 할 때 사용하라는 것 같습니다. 제품 소개 동영상을 보면 착용 후 격렬한 헤드뱅잉을 하는 걸 보여주는데 머리를 아무리 흔들어도 귀에서 빠지지 않더군요. 착용감과 안정성 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무게가 겨우 30g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무게감을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양쪽 이어폰 유닛을 연결하는 선은 260mm로 길지도 짧지도 않은 딱 좋은 길이입니다. 헤드셋을 착용한 상태에서 지하철에 앉아 머리를 젖혀 뒤로 기대도 걸구치지 않아요. 이마저도 길다고 느껴지면 함께 제공되는 케이블 타이로 접어서 고정해 버리면 됩니다.
마이크가 장착되어 있어 통화도 가능한데 사용자는 항상 깨끗하게 들리나 상대방에게는 외부 소음이 그대로 다 전달되기 때문에 시끄러운 장소에서 통화하는 것은 비추천입니다.
그렇다면 어찌 보면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음질은 어떨까요? 처음에 들어보면 확실히 저음이 강합니다.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비트가 강하고 빠른 음악에 최적화된 제품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그다지 거슬리지 않을 뿐 아니라
장난감처럼 보이는 외양과 달리 음질이 상당히 훌륭합니다.
가격은 현재 지름신의 성전 펀샵에서 139,0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올 7월 프로모션 기간에 100,000원에 샀네요.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럽고 고장 시 재구매까지 고려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특히 덥고 땀 많이 나는 여름이나 운동할 때 최고입니다.
* 장점- 가볍고 착용감이 훌륭함
- 보기보다 훌륭한 음질
- 편리한 방수, 방진 기능
- 블루투스 헤드셋으로서는 합리적인 가격
- 조용한 곳이라면 통화 음질도 굿
* 단점
- 멀티 페어링 지원이 안 되어 두 개 이상의 기기에 동시 등록 불가(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 살짝은 아쉬운 배터리 용량(하루종일 사용하며 돌아다닐 때는 간당간당할 때가 있음)
- 사용하다 보면 form tip이 헐거워져서 착탈 시 분실 위험이 있음(현재 M 사이즈 한 쪽이 분실됨)
덧. 2015년 7월에 노르웨이 여행을 다녀온 뒤로 단선이 되어 재구매하려고 알아봤는데 2015년 7월 25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구매하면 옥션가 139,000원인데 아마존에서 직배송하면 45.99$(배송비 16.61$)로 훨씬 쌉니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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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가방, 구두, 지갑과 같은 일상 잡화는 한번 마음에 드는 물건을 사면 정말 말 그대로 헤져서 버릴 때까지 애착을 가지고 쓰는 편입니다. 버리면서도 꼭 친구와 헤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울적해지기도 하니 좀 유별난 면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Mook의 크로스백도 상당히 오래 사용 중인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고진샤의 미니 노트북을 구입한 이후로 고민이 생겼습니다. 노트북의 무게가 가볍고 별도의 가방이 있기는 하지만 가방에 넣어서 휴대하고 다니고 싶은 욕심이 생긴 거죠. 그런데 제가 평소에 들고 다니는 가방에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7인치 노트북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에, 충격에 강하고 방수 기능도 좋은 가방을 찾다가 평소에 점 찍어 둔 가방을 최근에 구입했습니다.
바로 CRUMPLER의 McBain's Baby M 가방입니다.
CRUMPLER는 1995년 호주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과 무엇보다도 'Chicken Tex'라는 독특한 소재로 유명합니다.
치킨 텍스는 방수 기능이 탁월하고 외부 충격에 대한 내구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사진기와 같은 디지털 기기를 위한 가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독특한 질감으로 옷과 마찰하면 보풀이 심하게 일어나는 것으로 악명이 높죠. 그래서 구입을 망설이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구입한 McBain's Baby M은 33cm X 29cm X 9cm 크기로 가로가 약간 길어보입니다. 색깔은 Black & Grey로 세 가지 색깔 중 가장 무난합니다(아무래도 회사에 들고 다녀야 하니...). 디자인은 단순하면서도 깔끔합니다.
걱정했던 보풀 문제는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양복, 면티, 남방을 입고 들고 다녔을 때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스웨터가 아닌 이상 보풀 문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로스백이기는 하지만 뒷쪽 위에 작은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급할 때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펼친 모습입니다. 벨크로(일명 찍찍이)로 열고 닫는데 접착력이 너무 좋아서 열 때마다 너무 크게 소리가 나는 것이 단점입니다. 그리고 보조 수납 공간이 하나 밖에 없어서 이것저것 자잘한 것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사람은 꽤 불편합니다. 수납 공간을 하나만 더 만들어줬어도 좋았을 것을...
앞, 뒤, 양옆에 패드가 들어 있어 내구성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노트북을 그대로 넣어도 안심이 되는 정도입니다. 방수 기능도 좋은 편이어서 이번 장마비를 상당히 많이 맞았는데도 내부는 전혀 젖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 가방은 A4용지가 가로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세로로 들어가기는 하지만 가방을 닫으려면 어쩔 수 없이 구겨지게 됩니다(가장 아쉬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덧. 노트북은 깔끔하게 들어가지만 오히려 덩지가 있는 제
PDA가 문제가 되는군요. 둘 다 가지고 다니려면 가방 안에서 부대끼면서 흠집이 날 것 같아서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기가 꺼려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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