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야 수도물도 '아리수'라는 상표로 팔아먹을 정도로 정수 시설이 잘 되어 있으니(응?) 더러운 물을 마시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일이 별로 없지만 여행을 하다 보면 믿고 마시기에는 정수 능력을 도무지 믿을 수 없는 나라들이 꽤 많죠.
특히 여행 중 물을 잘못 먹으면 대부분 여행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소개하는 제품을 큰 마음 먹고 샀습니다. 무려 2009년에 샀으니 엄청 뒷북 포스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오랜 사용으로 굉장히 낡았죠.
그래도 이걸 들고 네팔, 쿠바, 케냐, 라오스를 다녀왔습니다. 특히 네팔에서는 아주 유용했지요.
그럼 어떤 물건인지 보시겠습니다. 이름 그대로 여행할 때 사용하는 휴대용 정수기입니다.
파우치입니다. 보기에는 구려도 나름 내용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푹신한 스펀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뒤쪽에는 가방 등에 장착할 수 있도록 벨크로가 부착되어 있고요. 아무래도 덜렁거리기 때문에 가방 안쪽으로 장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SteriPEN Journey LCD는 보시는 것처럼 생겼습니다. 색깔이 원색이라 좀 유치합니다만 야외에서는 눈에 확 띄기 때문에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크기는 20cm가 채 안 되고 무게는 배터리를 빼면 100g이 안 될 정도로 가볍습니다.
사용할 때는 플라스틱으로 된 뚜껑을 벗깁니다.
LCD창 위에 보이는 회색 버튼을 한 번 누르면 90초 동안 작동하는데 1L를 정수할 때 사용합니다. 두 번 누르면 45초 동안 자외선 램프가 작동하고 500ml 용량을 정수할 때 사용합니다. 이 상태에서 물병에 그대로 꽂으면 끝~ 설정한 시간 동안 기다리면 됩니다.
LCD 창이 있어서 정수 상태와 정수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죠.
보시는 것처럼 생수병이나 물병에 꽂으면 됩니다. 자외선 램프 옆의 감지기가 수분을 감지해 자동으로 켜집니다.
물의 양이 적어 감지기가 감지할 수 없을 것 같으면 물병을 뒤집어 정수기를 아래로 두면 됩니다.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LCD 화면의 불이 꺼지는데 이 때 정수기를 분리하고 물을 마시면 됩니다.
본체 옆은 고무 그립이라서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자외선 램프와 연결된 부분도 고무 그립이라서 물병에 끼웠을 때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마데입니다만 어쩔 수 없죠. 동전 등을 사용해 나사를 돌려 열면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 있습니다.
SteriPEN Journey에 사용하는 CR123A Lithium 배터리입니다. 2개를 사용하고요. 아무데서나 살 수 없는 CR123A 배터리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이 휴대용 정수기의 최대 약점 같습니다.
* 장점- 휴대에 적절한 크기와 무게
- 사용하기 편리
- 박테리아, 바이러스 99.9% 박멸(안심)
* 단점- 엄청난 가격(2009년 구입가 136,000원)
- 아무데서나 구할 수 없는 특수한 배터리(CR123A)를 동력원으로 사용함(최대 단점)
-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원 연결부의 마감이 좀 허술함
자외선을 이용하여 물 속의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므로 언제 어디서나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약품처리된 정수 알약은 아무래도 찝찝하고 필터 정수기는 사용하기 불편해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저는 보통 집에서는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는 정수기로 수도물을 1차 정수한 뒤, 이 정수기로 2차 살균해서 마시거나 음식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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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써 본 사람이라면 아마도 아이패드를 손에 넣고 싶을 겁니다(애플빠 여러분들은 다들 동의하시죠?). 혹자는 아이패드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그랬다는군요. 아이폰을 6개 붙여놓은 것에 불과하지 않은가~
아이폰과 다를 것이 없는 겉모양에 카메라 모듈도 없고 통화도 안 된다면 대체 아이패드를 뭐하러 구매하는 걸까요?
하지만 아이폰을 쓰는 사람이라면 아쉬울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사실 그 때문에 아이패드를 구매합니다. 저도 그랬고요. 11월 30일에 예판 신청한 아이패드를 수령할 수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쿠바 여행때문에 출국을 하는 날이었고 그래서 대리점에 잘 보관해 달라고 부탁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12월 13일에야 찾아왔습니다. 목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시차 적응하느라고 메롱거리는데도 웃음이 실실 나오더군요. 오늘로 40일 정도 사용한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이 차별화되는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넓은 화면입니다. 제 경우 음악 감상, 통화, 사진 촬영 등 빠른 동작이 필요한데 작은 화면으로도 충분한 건 모두 아이폰에서 해결하고 대신 넓은 화면을 활용한 작업, 예를 들어
영화 감상, 사진 보정, 인터넷 서핑, 논문이나 e-book 읽기, 게임 등을 주로 아이패드에서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소개하겠지만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picTransfer' 어플로 아이패드로 그 자리에서 곧바로 옮겨 보정을 한 뒤 곧바로 이메일에 첨부해 날리는 쾌감은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죠.
처음에는 Osfoora HD를 이용해 트위터도 아이패드에서 이용하려고 했는데 별도의 키보드가 있어야 하고 아무래도 속도때문에 대응 능력이 떨어져서 그냥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TED' 어플을 이용한 명강의 감상이라든가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고 있는 GoodReader 어플을 이용한 PDF 논문 관리는 아이패드의 넓은 화면이 아니면 100% 활용이 어려울 겁니다.
아직까지는 content를 소비하는 용도로만 활용하고 있지만 조만간 그 유명한 Keynote(이미 구입 완료~) 어플을 활용한 프리젠테이션에도 도전해 생산적인 용도로 확장할 예정입니다.
제가 사용해보니 아이폰과 용도가 중복되는 부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과 중복 구매하시더라도 만족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아이폰에서 가장 아쉬웠던 배터리 문제도 많이 해소되어 완충된 아이패드는 하루종일 사용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라서 저만 해도 전원 어댑터를 집에 두고 다닙니다.
아이패드 사용의 단점이라면 케이스, 거치대, 액정보호필름, 블루투스 키보드 등 액세서리의 가격이 아이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죠. 제가 구입한 아이패드가 32기가 와이파이 전용인데 액세서리 가격만 해도 거의 1/3 가격에 육박합니다. ㅠ.ㅠ
게다가 유니버셜 앱이 아니라면 아이패드 전용앱은 아이폰 앱에 비해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아이패드를 구매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출혈을 감수하셔야 합니다.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를 사용해 보시면 또 하나의 새로운 세상이 열림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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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지금으로부터 20년도 훨씬 지난 옛날에 애플 II 컴퓨터를 잠시 갖고 놀았던 경험(?)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애플에서 나온 어떤 제품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초짜 사용자임을 밝힙니다.
요새 삼성, SK 등에서 '알바'를 풀어서 하도 '언플'을 해 대는 통에 아이폰에 대해 무슨 칭찬만 하면 애플빠 취급을 받는지라 미리 이야기를 해 둬야 할 것 같은 압박을 받네요(웃음).
한 달 남짓 아이폰을 써 본 생짜 애플 유저의 관점에서 보면
아이폰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기기 완성도이고, 다른 하나는
확장 가능성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장점은 긴밀하게 연동되어 상승 효과를 일으킵니다.
디자인 감각이 별로 없는 제 입장에서 아이폰의 디자인은 소위 애플빠들처럼 열광할 정도는 아니고 일단 오래봐도 질리지 않고 무난한 수준(이게 사실 더 중독적이라는)입니다. 하지만 기기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이 부속품에 불과한 번들 이어폰만 보더라도 줄꼬임이 없는 재질을 사용하고 있고 부착된 유선 리모컨으로도 통화, 아이팟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완성도를 갖추었습니다. 처음에 블루투스를 이용한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고려하다가 포기한 이유도 높은 완성도를 보이는 이어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터리의 용량 부족과 교체 불가능성을 단점으로 꼽지만 어차피 스마트폰이 전화만 받는 휴대폰이 아닌 이상 배터리 용량이 남아돌기는 어렵습니다. 게다가 PSP처럼 크게 만들 수 있는 제품도 아니기 때문에 어차피 배터리의 용량 부족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습니다. 교체 불가능하다는 것도 스티브 잡스가 기기 완성도를 높이고 생활 방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나사를 최대한 사용하지 말라고 지시(실제로 아이폰을 보면 밑면의 마이크 옆에 있는 작은 나사 2개를 제외하면 겉에서 보이는 나사가 하나도 없습니다)했다는 일화만 보더라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팟을 사용할 때에도 음량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아이팟의 음질도 아무런 EQ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연음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요. 주변 밝기에 따라 화면의 밝기도 자동으로 조절되고 내장 스피커만 해도 제가 사용해 본 모든 기기 중에서 주관적인 음질이 가장 훌륭합니다.
감압식 터치 방식이 아니라서 추운 겨울에 장갑을 낀 상태에서 동작이 불가능한 것을 단점으로 꼽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솔직히 잘못 눌려 오동작하는 것이 더 짜증나기 때문에 오히려 만족합니다. 그리고 장갑을 벗기 싫으면 정확도는 좀 떨어지지만 음성 명령을 사용할 수도 있으니까 이런저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석은 다 만들어놓은 셈입니다.
게다가 맞춤법 자동 수정 기능도 쓰면 쓸수록 사용자의 패턴에 맞추어 진화하는 방식이라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사용자 custom이 되는 기기가 바로 아이폰입니다.
확장 가능성이라 함은 예를 들자면 이런 겁니다. 아이폰은 국내 도입 시 휴대폰 뒤의 4자리 검색이나 초성 검색을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애들은 그렇게 검색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도입되자마자 초성 검색을 하는 무료 어플들이 쏟아져 나와 불편함이 곧바로 사라졌습니다. 바로 이런 식입니다.
뭔가 좀 불편해서 이런 건 좀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앱스토어나 관련 카페 게시판을 찾아보면 그에 해당하는 어플이 거의 항상 이미 나와있습니다. 그것도 대부분 무료이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요. 와이파이를 이용해 무료 문자를 모아서 보내주는 어플이 있으면 어떨까 싶었더니 그것도 이미 있고, 벅스를 이용해 길을 걸으면서도 최신곡을 들었으면 싶었는데 역시나 벅스에서 무료로 어플을 지원하기 시작했고요. 그 밖에도 wallet 어플이라는 보안 및 개인 정보 관리 어플에 가계부, 조악한 폰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카메라 어플들, 음악만 들려줘도 곡 이름과 가사까지 찾아주는 어플에 중력 센서를 이용해 만보계로도 사용할 수 있고 칼로리 계산에다가 걸은 거리를 GPS 트랙킹까지 해 주는 어플까지 나와 있는 등 활용처가 무궁무진합니다.
그냥 기본적인 기능만으로도 다양한 용도로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조금만 품을 팔면 그야말로 생활이 달라집니다.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앞으로 제가 어떤 어플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소개를 하겠습니다).
아이폰의 단점을 꼽자면, 역시나 부족한 배터리 용량입니다. 직장과 집 양쪽에서 시시때때로 충전을 하지만 밖에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면 하루를 못 버티는 건 확실히 스트레스를 주네요. 사용량이 어느 정도 되는 사용자라면 보조 배터리의 구입은 필수가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단점으로는
아이팟 기능을 제외하고는 백그라운드 실행이 안 된다는 것(이제는 됩니다. ^^)인데 애플에서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 엄격히 제한하였다고 하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벅스로 음악을 들으면서 서핑도 하고 싶지만 그게 안 되는 점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대신 이도 해킹을 해서 소위 '탈옥(JailBreak)'을 하면 가능하게 되니 저는 바이러스나 보안 문제에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원하는 분들은 그렇게 해서 백그라운드 기능 실행을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구글폰을 비롯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아이폰을 능가하기 어렵다고 예상합니다. 저도 구글 친화적이고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지금도 이용하고 있지만 아이폰에 맛을 들인 이상 다른 폰으로 옮기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셀빅, 액심, 아이비 등 다양한 OS의 PDA, 고진샤의 넷북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사용해봤지만 이렇게 완성도와 확장성이 동시에 높은 기기는 처음 봤습니다.
아이폰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이폰 구입을 저울질하고 계신 분들, 주저하지 말고 지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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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아이폰 사용기를 포스팅 할 때 다시 이야기를 하겠지만 아이폰을 사용할 때 가장 아쉬운 점은 언제나 남아있는 배터리 용량을 신경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로 디스플레이 되는 배터리 용량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까지 철렁할 때가 많습니다. 이런저런 용도로 활용 시간이 많은 스마트폰의 특성 상 배터리 문제는 결코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아이폰 사용자는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골몰합니다. 저는 함께 사는 지인까지 아이폰을 사용하는지라 집과 직장 양쪽에 전원 케이블을 마련해두고 수시로 충전을 하고 있지만 하루종일 밖에서 지내게 되는 날에 배터리를 신경쓰는 것이 싫어 휴대가 간편한 보조 배터리를 찾았습니다.
많은 사용자들이 구입을 고려하는 케이스 겸용 배터리팩은 충분한 용량과 함께 케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배제했는데 앞서 소개한
'iClooly Ring Stand'를 이미 구입한지라 다시 케이스를 구입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no case 상태에서 아이폰을 장착하면 뒷면에 흠집이 난다는 치명적인(?) 결함과 함께 무엇보다도 슬림한 아이폰 디자인을 해치는데다 무게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산요나 국산 보조 배터리인 깜냥같은 휴대용 배터리도 고려했는데 일단 2~3회까지 아이폰을 완충시킬 수 있는 대용량임에도 불구하고 휴대성이 떨어지고 충전 상태에서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문제 때문에 고민 끝에 탈락시켰습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제가 보조 배터리를 구입하기 위해 세운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볍고 작아서 휴대가 간편할 것2.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서 충전이 가능할 것3. 충전을 하면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
이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보조 배터리는 오늘 소개드리는 iWALK 밖에 없었습니다. iWALK는 제가 구입할 당시만 해도 국내의 아이폰 보조 배터리 중 유일하게 애플사의 인증을 받은 보조 배터리였습니다(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서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하얀색과 검은색의 두 가지 타입이 있어 자신의 아이폰 색깔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제 아이폰이 검은색이었기 때문에 색깔을 통일하기 위해 검은색으로 골랐습니다.
iWALK는 61mm X 31.5mm X 17.5mm 정도의 아주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무게도 35g에 불과하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없습니다. 밑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아이폰에 장착한 상태에서 사용해도 크게 불편함이 없는 수준입니다.
어딘가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스트랩이 연결되어 있고 뚜껑을 분리하면 곧바로 아이폰의 충전 단자에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가 나타납니다(저 지문은 어쩔?).
iWALK를 꽂으면 곧바로 충전이 시작됩니다. 100% 충전이 된 상태에서 꽂으면 세 개의 전구 중 왼쪽과 가운데의 불이 켜집니다. 오른쪽에 있는 전구는 완충을 알리는 겁니다. 50% 이상 방전이 되면 왼쪽의 전구가 꺼지고 가운데의 전구만 남아 있고 완전 방전이 되면 모든 불이 다 꺼지게 됩니다.
iWALK의 용량은 800mAH로 아이폰을 60% 정도 충전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충전을 해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배터리의 경우 용량 뿐 아니라 전압도 중요하기 때문에 iWALK를 이용해 충전을 해 보면 최대 40% 정도 밖에 충전이 되지 않습니다(iWALK를 완전히 충전시킨 상태에서 아이폰이 30%였을 때 연결하였는데 70%가 되자 여지없이 꺼지더군요). 충전 용량이 50%도 안 되니 실제로도 그렇고 심리적으로도 상당히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따라서 외부 활동이나 출장이 많지 않고 하루 사이에 충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비상용(말 그대로 비상용)으로 구입할 수 있겠지만 사용량이 많은 분에게는 아무래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가격도 펀샵(www.funshop.co.kr) 기준으로 할인가인데도 37,800 원이나 되기 때문에 용량에 비해 상당히 비싼 느낌입니다.
마음놓고 추천을 하기가 어렵겠네요. 특히 가격 대비 효율성을 따지는 분께는 비추입니다.
장점
* 아주 작고 가볍기 때문에 휴대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음
* 디자인이 아이폰과 비교적 잘 어울림
* 충전 중에도 사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음
* 애플사에서 공식 인증했기 때문에 충전 중 발열로 인해 아이폰이 '벽돌'이 된다든가 칩셋이 타 버리는 등의 문제가 없이 안심하고 충전할 수 있음
단점
*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지문이 쉽게 묻는 광택 재질의 케이스
* 뚜껑과 본체의 연결 상태가 단단하지 않아 언젠가 뚜껑을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
* 무엇보다도 너무 적게 느껴지는 배터리 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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