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원래 유튜브를 그냥 이용해왔습니다. 유튜브 동영상을 그렇게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광고가 뜨면 몇 초 기다렸다가 '건너 뛰기' 버튼을 누르거나 광고가 2개 연속으로 붙는 건 뒤로 가기를 눌러서 다시 재생하는 식으로 귀찮아도 그렇게 사용해왔죠.
그런데 최근에 몇 가지 이유로 유료인 프리미엄 서비스에 가입했습니다.
'유산소 운동에는 뭐니뭐니해도 걷기가 최고죠 : 샤오미 워킹 패드 A1 PRO'를 이용해 매일 30분 씩 걷기 운동을 할 때 보통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을 듣는데 무료로 이용할 때는 화면을 켜놔야 하죠. 하지만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걸으면 가끔 화면이 눌려서 오작동하는 일이 생겨서 귀찮더군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백그라운드 재생이 되기 때문에 화면을 꺼 두어도 되고 다른 앱을 이용해도 재생이 멈추지 않아서 편리합니다. 게다가
(아직까지는) 하나의 아이디로 여러 대의 기기에서 동시 재생이 되더군요.
'재즈 연주곡 BGM 유튜브 채널 추천 : 몽키비지엠(MONKEYBGM)' 포스팅에서 소개한 몽키비지엠 채널을 주로 이용하지만 가끔 다른 음악이 듣고 싶을 때가 있어 몇 개의 다른 플레이리스트 채널도 구독을 하고 있는데 몽키비지엠과는 달리 중간 광고가 삽입되어 있더군요. 음악을 들으면서 중간에 광고가 나올 때마다 건너 뛰기 버튼을 누르는 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었는데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니 그럴 일이 없어서 정말 편하네요. 마음에 드는 플레이리스트 채널을 기분에 따라 바꿔가며 듣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튜브 뮤직앱이 따로 있어서 벅스나 멜론처럼 음악을 들을 수 있더군요. 예전에 직장을 다닐 때에는 벅스 뮤직이 출퇴근 파트너였죠. 음질도 제 귀에는 별로 차이가 없는 것 같아서 10년 넘게 유지해오던 벅스 서비스도 해지하고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로 통일했습니다.
월 10,450원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포스팅을 하는 시점에 2024년 1월 10일부터 14,900원으로 이용료가 인상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려 50%나 인상을 하네요. 이 도둑놈들;;;
어쨌든 동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끊김없이 이용한다는 장점이 있으니 당분간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사용해보려고 합니다.
저처럼 동영상과 음악 이용을 많이 하는 분들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로 통일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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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로 '벅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무제한 듣기에 매월 30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이용권을 사용 중이죠. 언제부터 이용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구매한 곡 수가 3,830곡인 걸 보면 일 년에 360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이용 기간이 적어도 10년은 넘었겠네요.
직장을 다닐 때는 출, 퇴근 시간에 주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었기 때문에 꽤나 유용했지만 독립을 하고 나서는 그럴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사무실을 냈을 때도 집에서 10분 거리라서 음악을 듣는 시간이 너무 짧았고 코로나 사태가 터진 이후로는 재택 근무만 하고 있어서 외출을 거의 하지 않으니 말이죠.
올해 초에 이사를 한 뒤 나중에 집을 지을 때를 고려해서 이런 저런 인테리어 시험을 하고 있는데 거실을 카페 비슷하게 꾸미고 배경 음악으로 제가 좋아하는 재즈를 하루종일 틀어놓았습니다. 벅스를 이용하려고 해도 8시간 이상 끊기지 않고 마음에 드는 재즈 음악을 연결해서 재생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요새는 잘 찾아보면 유튜브에도 꽤 전문적인 음악 감상 채널이 많은데 저는 오늘 소개하는 '몽키비지엠'을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독자가 만 명 단위일 때 구독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17만 명을 돌파했네요. 몽키비지엠은 재즈, 보사노바 연주곡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 채널입니다.
몽키비지엠 채널의 장점 중 하나는 영상을 시작할 때 건너뛰기가 가능한 짧은 광고 하나만 붙는다는 겁니다. 가끔 중간 광고가 있는 채널은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광고가 튀어나와 기분을 잡쳐 놓는데 몽키비지엠은 그럴 일이 없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모든 연주를 운영진이 직접 녹음했다는 겁니다. 기존 연주곡들을 짜깁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음색이 균질합니다. 게다가 연주 실력도 꽤나 수준급입니다.
또한
도시, 계절, 장소, 분위기 등 테마별로 다양한 영상을 올려두었기 때문에 입맛에 맞게 골라 듣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지금은 12월이라 저는 주로 Winter Jazz나 Christmas Jazz를 듣고 있고 가끔 Bossanova Jazz나 Starbucks Jazz를 듣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주로 Morning Jazz나 Healing Jazz를 듣습니다.
최근에 캐나다에서 스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처형이 집에 오셨었는데 캐나다 매장에서도 몽키비지엠 채널을 이용 중이라고 하셔서 놀랐네요. 외국에서도 이미 이용하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재즈 연주곡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BGM용으로 강력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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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첫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였습니다. 그 때 KT에서 개통을 했고 지금까지 통신사를 한번도 옮긴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유선 인터넷, 인터넷 전화, 와이브로 에그까지 모두 가족 결합해서 사용해왔으니 우량 고객까지는 아니어도 충성 고객 정도는 될 겁니다.
하지만 유선 인터넷은 속도는 느린 데 비해 이용 금액은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고, 인터넷 전화는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가족 결합 때문에 2,160원의 기본 요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고, 와이브로 에그는 음영 지역이 많아서 30기가라는 용량을 모두 써 본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은 아이폰 3GS를 중국 베이징에서 소매치기 당한 이후 아이폰 4로 바꾼 뒤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슬림 i 요금제를 유지해왔는데요.
월정액 3만 4천 원인데 음성 150분, 메시지 200건, 데이터 100MB가 제공됩니다. 음성이야 그렇다고는 해도 메시지 건수도 부족하고 무엇보다 데이터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와이브로 에그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음영 지역에 들어가면 끊긴 상태에서 자동으로 3G 데이터를 쓸 수 있기 때문에 재수없으면 월 1만 원 이상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폰 SE로 바꾸는 김(이건 나중에 다시 포스팅)에 우체국 알뜰폰으로 갈아타기로 했습니다.
이미 SNS에서 많이 돌았던 이야기인데
가장 저렴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법은 스마트폰 공기계를 갖고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가입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사실상 우체국은 중개만 하고 실제로는 업체와 계약하는겁니다.
1. 요금제 확인 : 우체국 알뜰폰 온라인 전용 상품 요금제
-> 저는 이지모바일의 EG 데이터선택 10G 399 상품 선택(43,890원 요금으로 음성,메시지,데이터 무제한)
2. 인터넷 신청 : 우체국 알뜰폰 O2O 신청(화면에서 사용량을 입력해 추천받은 요금제에서 고를 수도 있음)
3. 우체국 방문 : 알뜰폰 판매 우체국 찾기
-> 모든 우체국에서 업무 처리가 가능한게 아닙니다. 집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해당 우체국을 검색해서 방문
-> 저는 구로디지털단지우체국이 가장 가까워서 휴일에 다녀왔습니다.
-> 문자로 전송받은 접수 번호를 창구 직원에게 보여주면 간단한 신청서에 이름 적고 사인만 하면 끝입니다.
4. 해당 업체에서 해피콜 연락이 오고 유심 발송
5. 택배로 도착한 유심을 꽂고 부팅한 뒤 문자 하나만 날리니 곧바로 개통됨.
KT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Olleh WiFi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보통은 LTE망으로 접속됩니다. KT의 동일 요금제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합니다.
생전 처음 써 보는 무제한 요금제로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속도는 빠른 편입니다. 좀 더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아쉬운 부분은 딱 하나인데 지하철로 이동할 때 Olleh WiFi 망으로 접속하면 벅스로 듣던 음악이 가끔씩 끊깁니다. 와이파이가 아닌 LTE로 접속하면 안 끊기는 걸로 보아 Olleh WiFi망의 접속 품질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 귀찮으면 그냥 LTE로 들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LTE로 접속하면 MP3 320이 아닌 FLAC로 재생되니 오히려 음질이 좋아지니까요.
우체국 알뜰폰 관련 업체들은 KT, SK, LG 등의 기존 통신사 망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요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에 요금제 변경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은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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