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여행 때 베르겐에서 사 온 spreads입니다.
Nicolas Vahe는 동명의 Pastry Chef이자, Chocolatier인 Nicolas Vahe가 2005년에 설립한 회사로 소재지가 덴마크입니다.
각종 음료, 초컬릿 제품, 잼과 꿀, 소스, 오일 등을 생산하는 회사로 품질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죠.
제가 구매한 건 다크 초컬릿과 오렌지 스프레드인데 빵, 팬케잌, 아이스크림 등에 얹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중량은 100g이고 주 성분은 설탕 38%, 식물성 지방(코코아 버터, 해바라기 오일, 올리브 오일) 29%, 코코아 파우더 19%, 헤이즐넛 페이스트 9%, 오렌지 페이스트 3%입니다.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는 해도 역시나 설탕이 40% 가까이 됩니다. ㅠ.ㅠ
프랑스에서 생산된 제품이고요.
뚜껑을 열면 보시는 것처럼 다크 초컬릿 스프레드가 들어있는데 orange mass가 함유되어 있어 달달한 오렌지 향이 납니다. 우리나라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슷한 향이 나는 과자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채식한 이후로 가공식품을 먹은 지 오래되어 어떤 과자였는지 입에서 맴돌기만 하고 기억이 통 나지 않네요).
오렌지 향이 강해서 빵보다는 비스킷 등에 살짝 발라 먹는 게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냉장 보관을 하면 초컬릿이 딱딱해져서 발림성이 영 좋지 않습니다. 상온 보관을 하시거나 매번 사용하기 전에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초컬릿은 좋아하지만 다른 향이 섞인 건 별로라서 재구매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국내에서 구할 수는 있을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노르웨이는 1인 당 커피 소비량이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입니다. 미국과 비교하면 약 3배 정도 더 많이 마신다고 하네요.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국민 음료가 커피라고 하길래 대체 얼마나 마실까 궁금해 했는데 숨은 강자라고 할 수 있겠죠.
Solberg & Hansen은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회사(1879년 설립)이자 가장 훌륭한 프리미엄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노르웨이 여행 때 베르겐을 들렀는데 거기에 노르웨이 바리스타 대회 우승자가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찾아갔었습니다. 그 때 거기에서 판매하는 홀빈 커피 중에 디자인이 눈에 띄는 브랜드가 있길래 하나 집어 왔는데 그게 바로 이 Solberg & Hansen 커피입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 보니 역시나 일류 디자이너에게 의뢰해서 나온 상품 디자인이라고 하네요. 겉보기에도 아름답지만 '선도', '당도', '강도'에 대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Solberg & Hansen에서도 여러가지 커피가 나오지만 이건 La Amistad라는 콜럼비아산 커피로 선도, 당도, 강도가 모두 중간 레벨 정도로 블랜딩되어 있습니다.
아몬드와 캐러멜, 초컬릿과 체리향이 믹스된 커피로 약배전으로 로스팅되어 있어 신맛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볍고 과일향이 감도는 커피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Solber & Hansen 커피 회사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 링크해 드립니다.
클릭~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나라에서 노르웨이까지 직항으로 가는 항공편은 없습니다. 저는 여행 일정을 맞추느라고 핀에어를 타고 갔습니다만 비용을 조금이라도 절약하고 싶으면 아에로플로트를 이용하셔도 되고 루프트 한자,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도 있어서 항공편은 비교적 선택의 폭이 넓은 편입니다.
경유 공항은 아에로플로트의 경우 모스크바, 핀에어의 경우 헬싱키,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의 경우 두바이, 루프트한자의 경우 프랑크푸르트입니다.
이번 노르웨이 여행은 준비할 것이 너무 많은데다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여행 일정의 절반 남짓을 함께 하는지라 항공권 예약을 굉장히 서둘러 6개월 전에 했는데도 일정에 맞는 표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파크와 skyscanner에 잠복해서 올라오는 표를 계속 살펴봤지만 아차 하는 사이에 50만 원이나 싸게 나온 아랍 에미레이트 항공권을 놓치기도 했고 오슬로에서 스발바르를 왕복하는 항공권을 non-refundable인 줄도 모르고 결제했다 취소하는 바람에 무려 667유로라는 엄청난 금액을 손해보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해외 대행 사이트에서 항공권 구매 시 반드시 환불 불가 조건을 확인하세요' 포스팅 참조).
핀에어 항공권은 인터파크에서 구입했고요(나중에 현지 투어에서 만난 전직 여행사 직원이 자유여행의 경우 인터파크에서 구입하는 것이 가장 낫다고 하더군요;;;). 핀에어가 스타 얼라이언스 회원사라서 미리 마일리지 적립도 신청했습니다.
* 국제 항공(2015년 1월 기준)
: 인천 <-> 헬싱키 <-> 오슬로(핀에어)
: 1인 당 1,439,000원(유류할증료 403,000원, TAX 66,000원 포함, 국민카드 결제 옵션)
-> 기내식 사전 예약(https://www.finnair.com/kr/ko/ >여행정보>음식 및 음료>특별식)
-> 고객 성/예약 번호 입력 후 온라인으로 선택하면 자동 업데이트되고 메일이 날아옴
-> 좌석 지정도 미리 할 수 있으나 차등이 있고 무엇보다 추가 비용이 발생함;;;
* 국내 항공(www.skyscanner.com에서 airticket24.com과 Norwegian항공을 연결해 예약)
1. 오슬로 -> 스발바르(SAS, 2시간 55분) -> 트롬쇠(SAS, 1시간 35분) -> 오슬로(SAS, 1시간 55분)
: 1인 당 644,230원(카드 수수료 9.32유로 포함)
-> 스발바르가 아무리 북극권의 오지라고는 해도 명색이 국내 항공인데 좀 심하게 비싸네요;;;;
2. 스타방에르 -> 베르겐(SAS, 35분) -> 올레순(WIDEROE, 45분)
: 1인 당 149,432원(카드 수수료 4.70유로 포함)
-> 국내 항공의 경우 도시 간 직항편이 별로 없어서 대부분 베르겐과 오슬로를 경유합니다. 그래서 정작 비행 시간보다 공항 대기 시간이 더 길어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하죠;;;;
3. 올레순 -> 오슬로(Norwegian, 55분)
: 1인 당 107,775원(수수료, 공항세 포함)
* 현지 투어(Tour)
1. Mountain Scrambling - Hiking Trip(1day trip) : 스발바르(Basecamp 호텔 투숙객 한정)
: 1인 당 168,145원
-> http://basecampexplorer.com/spitsbergen/adventures/day-trips/mountain-scrambling 에서 예약
2. Boat Trip to Barentsburg(1day trip) : 스발바르
: 1인 당 225,326원
-> http://bookinga.visitsvalbard.no/reiser/uk/Day-trips-June-Oct.-1-407/Boat-trips-3-122.html 에서 예약
3. Flamsbana Railway(Flam <-> Myrdal) : 플롬
: 1인 당 65,206원(cancel fee 168NOK 포함)
-> https://booking.visitflam.com/en/to-do/a594953/the-flam-railway/ 에서 예약
4. Flam <-> Gudvangen Ferry Tour : 플롬
: 1인 당 59,772원(cancel fee 152NOK 포함)
-> Flam -> Gudvangen(페리 2시간 15분) -> Flam(셔틀 버스 20분)
-> https://booking.visitflam.com/en/to-do/a599024/fjord-cruise-n%C3%A6r%C3%B8yfjord-roundtrip/showdetails 에서 예약
5. Alesund <-> Geiranger 1day Tour : 올레순
: 1인 당 94,214원(VAT 8% 99.26NOK 포함)
-> Alesund -> Hellesylt(버스 2시간 50분) -> Geiranger(페리 1시간 5분) -> Eagle Road(버스 25분) -> Eidsdal(버스 45분) -> Alesund(버스 2시간 5분)
-> http://www.visitalesund-geiranger.com/en/WHAT-TO-DO/sightseeing/?TLp=472102&Round-trip-alesund-Geirangerfjorden-at-11-am= 에서 예약
* 대략 일정(6월 29일 출국~7월 14일 입국, 14박 15일 일정)
: 스발바르(3박) -> 오슬로(2박) -> 플롬(1박) -> 베르겐(2박) -> 티세달(1박) -> 프로이케스톨렌(1박) -> 스타방에르(1박) -> 올레순(2박) -> 오슬로(1박)
- 6월 29일 오후 오슬로 입국 후 스발바르 이동, 밤 도착 후 휴식
- 6월 30일 스발바르 Mountain Scrambling Tour
- 7월 1일 스발바르 Boat Trip to Barentsburg
- 7월 2일 스발바르 시내 투어 후 오후 비행기로 오슬로 이동 후 휴식
- 7월 3일 오슬로 시내 투어 후 지인 부부 합류
- 7월 4일 오전에 차량으로 Flam으로 출발, 오후에 Flamsbana Railway 탑승
- 7월 5일 오전에 Gudvangen까지 네레위 피요르드 cruise trip, Stalheim, Voss 거쳐 베르겐 도착 후 휴식
- 7월 6일 베르겐 시내 투어
- 7월 7일 오전에 출발하여 Voring 폭포 거쳐 티세달 도착 후 휴식
- 7월 8일 오전에 출발하여 프로이케스톨렌 도착 후 오후에 프로이케스톨렌 등정
- 7월 9일 오전에 출발하여 스타방에르 도착 후 오후에 시내 투어
- 7월 10일 오전 스타방에르 투어 후 오후 비행기로 올레순 이동
- 7월 11일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Tour
- 7월 12일 오전 체크아웃 후 올레순 투어, 오후에 국내 항공으로 오슬로 이동
- 7월 13일 오전 체크아웃 후 공항 이동, 오후 비행기로 출국
- 7월 14일 오전 인천공항 입국
14박 15일이라는, 우리나라 휴가 기간치고는 굉장히 길게 다녀왔지만 중간에 일주일은 차량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평소처럼 2박 3일씩 충분히 묵을 수가 없어서 차량으로 편하게 다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하드한 일정이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일정은 좋았지만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올레순에서 떠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는 비추입니다. 다른 activity를 찾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래도 2주라는 기간 동안 여행을 하니 '이제 좀 다닐만한데 벌써 돌아가야 하는구나' 하는 조바심은 확실히 안 생기더군요. '아직도 여행 중이구나, 아직도 많이 남았네' 하는 여유가 넘쳤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버킹검입니다.휴가는 최대한 길게 빼는 게 남는 겁니다;;;
★★★☆☆
이미지 출처 :
YES24
'Lonely Planet Norway'를 소개할 때도 말씀드렸지만 북유럽 여행을 다룬 최신 서적은 아직까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단체 관광으로는 우리나라, 일본, 중국 모두 꽤 많이 가는 것 같지만 자유 여행을 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단 물가가 비싼데다 교통편도 편리하지 않아서 주로 자동차를 이용해야 하고 자유 여행을 위한 정보가 부족하죠.
그래서 특히 북유럽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묶어서 가는 경우가 많고 이 책도 역시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작년 8월에 나온 책이니 비교적 최신 서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은퇴한 부부가 아들과 함께 자동차를 몰고 떠난 여행기입니다. 덴마크에서 시작해서 노르웨이로 올라가 스웨덴을 거쳐 핀란드에서 끝나는 여정이고요. 저는 이 중에서 노르웨이를 다룬 부분만 읽었습니다.
4개국을 하나의 책에 담으려니 당연히 핵심적인 지역만 실어야 하는 한계가 있고 노르웨이편만 놓고 보면 제가 계획하고 있는 일정과 반대로 스타방게르 -> 베르겐 -> 송네피오르 -> 예이랑에르 피오르 -> 트론헤임 -> 릴리함메르 -> 오슬로 순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더더욱 헷갈리더군요. 물론 덴마크에서 시작해 북유럽 4개국을 모두 들르는 일정을 짠다면 당연히 이 순서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만....
각 지역마다 여행정보 사이트, 관광 안내소 주소, 여행 TIP, 숙소와 투어 등을 묶어서 소개한 건 유용했지만 여행기 자체는 에세이도 아니고 가이드북도 아닌 어정쩡한 스타일이라서 읽는 재미가 별로입니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은 것도 아니고 남다른 알찬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가족이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을 일기처럼 반복적으로 써놨기 때문에 나중에는 읽으면서 지루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래서 북유럽 4개국 여행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이 중 한 나라만 집중해서 가실 분, 특히 노르웨이 여행을 준비하는 분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덧1. 개인적인 가치관 차이일텐데 여행 중에 만난 한국인 가정의 아이가 공부를 많이 안 시켜서 한국보다 영국이 더 좋다고 하니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공부를 더 열심해 해야 하는데라며 탄식하는 에피소드나 여행비를 아끼는 것도 좋지만 가는 곳마다 숙박비나 입장료를 깎아달라고 하거나 입장 시간에 늦었을 때 한국에서 왔다며 들어가게 해 달라고 사정하는 모습이 별로 보기 좋은 건 아니었습니다. 저랑은 확실히 여행 스타일이 좀 다른 분들 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덧2. 이 책은 여행 관련 책이기도 하지만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라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