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정기예금에 가입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는 데 있어 두 가지 화두가 중요하게 대두될 겁니다.
바로 현금 유동성과 안정성이죠.
그런 의미에서 국가가 전액 원금 보장을 해 주는 우체국에 1차로 가용 자금을 맡겼던 것인데 우체국만 믿고 있기에는 안심이 되지 않아서 얼마되지는 않지만 자금을 나눠 새마을 금고에도 분산 예치했습니다.
1년 정기예금 이율이 1.8%이니 우체국 정기예금보다는 0.3% 정도 높은 수준이네요.
하지만 새마을금고도 시중 은행처럼 5천만 원까지만 보호가 되기 때문에 5천만 원 이상을 맡길 때에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겠지요.
비과세 한도가 조금 남아 있기는 하지만 일단은 일반 과세로 가입했습니다. 올 9월 쯤에 작년에 들어둔 정기 예금의 만기가 돌아오면 그 사이에 모은 돈을 합쳐서 따로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오늘부로 다가올 경제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개인적인 조치는 대략 완료한 것 같네요.
채무 상환 -> 변액보험, 변액연금, 연금펀드 해약 -> 베일-인 제도 도입이 확실시 되는 5대 시중 은행 계좌 정리 -> 비상 유동성 확보(현금, 달러) -> 우체국, 새마을 금고 정기예금 가입
겉으로만 보면 뭔가 거창한 걸 진행한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발악에 가깝습니다. ㅠ.ㅠ
금을 사둘 타이밍을 놓친 것이 살짝 아쉽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금을 팔아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 오면 모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보기에 마음을 비웠습니다. 저같은 소시민이 금을 산다는 건 투자가 아닌 생존을 위해서니까요. 비축해둔 금을 팔아야 생존할 수 있는 세상만큼은 제발 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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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연말정산 최종 결과가 오늘 나왔습니다.
2014년 연말정산 결과와 비교해서 몇 만 원 줄기는 했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환급 받았습니다.
2014년 연말정산 때 2015년 연말정산을 우려했는데 다행히 기우가 되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별 차이가 없지만
변액보험, 변액연금, 연금펀드를 해지하면서 연금저축 공제를 받지 못한 것이 어느 정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2014년에 이어 이 정권에 한 푼도 보태주지 않은 것이 더 할 나위 없이 기쁘네요.
달러와 금값이 동반 상승하는 등 언제 뇌관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불안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터라 그깟 환급금 몇 푼(죄송~) 받았다고 큰 위로가 안 되네요.
환급 받은 돈으로는 현금 보관을 위해 개인 금고 구입을 할........리가 없지만 또 모르죠;;;;;
중국이 인민들의 달러 매수를 제한한다는 기사를 바로 오늘 봤기 때문에 더더욱 불안합니다.
개인적으로 디플레이션까지는 각오하고 있습니다만 하이퍼 인플레이션만큼은 제발 안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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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일-인 제도의 도입과 관련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경제 대공황이 목전에 다다랐습니다. 저는 이 위기는 시작이 언제이냐의 문제일 뿐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이 포스팅을 하는 이 순간에도 제가 틀렸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제발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버했다고 사람들에게 비웃음을 들었으면 차라리 기쁘겠습니다).
제가 틀렸으면 좋겠지만 작금의 돌아가는 세계 경제가 그렇지 않다는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기에 필요한 대비를 나름대로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세 재계약을 이미 반전세로 했고요.
이번 주에는 그동안 유지하고 있던 변액보험, 변액연금, 연금펀드를 모두 해지했습니다. 사실 이들 상품은 경제 대위기와 상관없이도 이미 정리를 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것인데 이 참에 정리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그래도 나름 이런저런 노후 대비 상품을 구색을 갖춰 갖고 있었기에 이들 상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선택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개합니다.
* 변액보험
- 상품명 :
PCA 드림링크변액유니버셜보험
- 유지기간 : 2005년 2월 15일 ~ 2015년 12월 22일(130회 납입)
- 해지환급률 : 91.9%
* 변액연금
- 상품명 : 메트라이프 무배당 My Choice 변액연금보험(Step형)
- 유지기간 : 2008년 7월 11일 ~ 2015년 12월 22일(89회 납입)
- 해지환급률 :
102%
* 연금펀드
- 상품명 :
하나USB인Best연금펀드
- 유지기간 : 2011년 12월 13일 ~ 2015년 12월 13일
- 해지환급률 :
77.7%
모든 해지환급률은 적립한 금액 대비 해지환급금으로 받은 금액의 비율로 산출한 겁니다. 일반 고객의 입장에서는 해지했을 때 실제로 내 손에 얼마나 떨어지느냐가 중요한 문제니까요.
보시는 것처럼 모두 참담한 수준입니다. 특히 PCA 변액보험은 10년이 넘었는데도 원금 회복이 언제 될지 요원한 수준입니다. 사실상 변액보험은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이런 수준입니다. 10년을 적립해도 원금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변액보험은 절대로 말리고 싶습니다.,
연금펀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운용사와 운용 상품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연금펀드도 수익률이 형편없는 상품이 많습니다. 게다가 제가 가입하고 있던 연금펀드는 유지 기간이 짧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상 환급액보다도 훨씬 더 적게 나오더군요. 사업비 등을 더 많이 떼는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변액연금은 7년 남짓 적립했는데 이미 원금 수준을 회복하고 조금의 이익이 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불입하던 상품의 수익률만 좋은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혹 10년이 지나 원금을 회복하고 사업비를 다 떼고 난 뒤로 수익이 누적되면 나중에 연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으니 그냥 유지하는 것이 낫지 않냐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건 정상적인 상황에서나 그렇고 미래의 세계 경제는 그렇게 안 될 겁니다. 퇴직연금도 마찬가지의 운명입니다. 임금피크제가 통과되면서 퇴직금의 중간 정산이 허용되었으니 저는 퇴직금도 가능한 한 빨리 중간 정산해서 받을 생각입니다.
디플레이션의 시대에서 살아남는다고 해도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시대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노후 대비 연금 상품이 보장하는 금액은 정작 연금을 받을 시기가 되면 형편없는 가치를 갖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저야 하이퍼 인플레이션보다 디플레이션 시대를 버텨내기 위해서 해지한거지만요.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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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우연한 기회로 재무 설계를 받았습니다(재무 설계 부분은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된다는 확신이 생기면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제가 갑부가 아닌 관계로 PB가 제공하는 럭셔리한 서비스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꼼꼼하게 보험, 연금, 자산 현황 및 투자 portfolio를 분석받았습니다.
그런데 2001년에 가입한 ING 보장성 종신보험에 너무나도 중요한 '심근경색'과 '뇌졸증' 보장이 빠져 있는 헛점을 발견했습니다. 재무 분석가도 놀랐고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놀랐습니다. 어찌 이런 중요한 사항을 놓쳤을까요? 제가 잘 아는 분이 FC로 관리를 해 주셔서 믿는 마음에 점검을 소홀히 한 것일까요?
어쨌거나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담당 FC에게 특약을 추가하는 방안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가능은 하지만 보장성 종신보험의 경우 그렇게 하려면 제 경우 일반사망보장을 4,000만 원 추가해야 하는데 그러면 최소한 5~6만 원의 추가 보험료가 지출된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현재 일반사망보장액수를 1,000만 원 늘리는데 15,000 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특약 2개 더 추가하자고 보험료가 50%나 증가하는 상황을 감수하자니 배가 아프더군요. 그렇다고 '심근경색', '뇌졸증' 보장을 포기할 수도 없고...
재무 설계사가 제안한 대안이 바로 '실손보험'이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의료보험의 당연지정제 폐지와 맞물려서 많이 이야기되는 민영보험이 바로 실손보험입니다. 2MB 정부가 당연지정제를 폐지하면 엄청난 시장이 만들어질 바로 그 분야이지요. 그래서 가입을 하고 나서도 지금까지 영 찝찝합니다.
실손보험의 장점은 쉽게 말하면 이런 겁니다. 몸이 아파서 병원을 방문했는데 의사가 MRI를 찍어봐야겠다고 합니다. 당연히 찍겠죠. 이 때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기존 종신보험에서는 이 비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문제가 있다고 나와야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죠. 그런데
실손보험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나와도 이 비용이 지급되는 것(말 그대로 실손)입니다. 물론 그렇게 말처럼 간단하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차이점을 설명하자면 그렇다는 말입니다.
실손보험은 종신보험의 보완책으로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사망보다는 사망의 경우 질병사망, 재해사망쪽에 치우쳐있고,
실제 입원을 했을 때의 실질 비용을 보장하는 쪽이 강화되어 있습니다. 주
로 화재보험이나 해상보험에서 취급합니다.
단점은 5년 마다 계약을 갱신하는데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가입한 상품은 현대해상의 '행복을 다모은 보험(행다모)'인데 이 상품의 특징은 계약기간 동안 다양한 특약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고(변액보험하고 비슷합니다), 부부 동시 가입 및 관리가 가능하며, 보험금 지금이 청구서를 Fax로 보내는 정도의 절차만으로 충분할 정도로 간편하다고 합니다.
변액보험을 관리하고 있는 다른 FC에게도 double check했는데
요새는 보장성 종신보험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는 실손보험까지 처음부터 함께 설계를 하는 것이 대세라고 합니다. 한화나 그린화재의 실손보험 상품도 시장의 평가가 좋다고 하는데 종신보험만으로 마음 턱 놓고 있다가 저처럼 뒤통수 맞을 위험을 방치하지 마시고 한번 꼼꼼하게 재점검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재테크 아무리 잘 해도 건강을 잃으면 말짱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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