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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험프리스의 책은 월덴 3에서도 이미 두 차례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꽤 오래전에 출판되었지만 2009년에야 국내에 소개된
'부부의 사생활(1997)'과 얼마 전에는 긍정심리적 접근을 다룬
'투덜이의 심리학(1996)'을 소개했었지요. 두 권 다 이미 90년대 후반에 나온 책인데 이제서야 국내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그만큼 토니 험프리스라는 임상가가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토니 험프리스는 주로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가인데 그 중에서도 부모-자녀 관계, 부모의 양육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토니 험프리스가 가장 자신있는 핵심 분야를 다룬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5년 간의 임상 노하우를 정리해 놓은 책이라서 2004년에야 출판이 되었습니다. 84개의 질문(출판사에서는 83개라고 하는데 제가 일일이 세어 보았더니 84개더군요)을 다음의 6개 주제군에 따라 나누어 놓았습니다.
1장. 육아에 임하는 마음가짐2장. 부모의 역할3장. 육아의 기술4장. 아이들의 문제행동5장. 부모들의 문제행동6장. 아이의 교육과 미래
각 장의 제목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문제있는 자녀의 행동을 다루는 세부 기술보다는 오히려 부모의 역할과 가치관 등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건 이 책에서 부모는 자신이 도달한 단계 만큼만 자녀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저자의 말이 반복되는 것으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토니 험프리스는 참 글을 쉽게 씁니다. 게다가 이 책은 번역도 잘 되어 있어서 일반인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자녀의 특정 문제 행동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특효 기술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습니다.
또한 임상가들에게도 별반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들이라서 이 책은 임상가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모의 자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어린 아동을 자녀로 둔 부모님들에게는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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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의 책을 25개 국어로 번역해 출판한 유명 작가이자 심리치료자인 토니 험프리스의 '부부의 사생활 : 서로 아는 것 같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Myself, My Partner, 1997)'을 북 크로싱합니다.
1997년에 출판된 책이라서 특별히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부부 상담을 하는 상담자의 입장에서 상당히 동감하는 내용이 많이 나옵니다.
현장 치료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렵지만 일반인들이라면 분명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초보 부부 상담자가 워밍업을 하는데도 괜찮습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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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수십 년간 심리치료와 상담을 하면서 12권의 책을 25개 국어로 번역해 출판했다고 하는 이 유명한 작가이자 상담자의 이름을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봤습니다. 아마 어디에서 들어봤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이 포스팅을 하는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저자에 대해 잘 모릅니다. 월덴3의 심리학 서적란에서 검색을 해 봤지만 아무래도 이 책의 저자인 토니 험프리스의 책은 이번에 처음 읽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소위 '듣보잡'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자에 대한 제 사전지식이 없기 때문에 저자의 이름만 듣고 선택할 수는 없다는 의미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이 책은 새로 발간된 책처럼 포장이 되었지만 사실은 1997년에 발간된 책을 작년에야 비로소 국내에 소개한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부치료나 상담에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치료자라면 대부분 아는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새로울 것이 별로 없습니다. 자신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을 확인하는 차원입니다.
번역자가 임상심리전문가인데다 이미 몇 권의 책을 번역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용어의 오역을 걱정하지 않고 읽어도 될 만큼 번역은 매끄럽게 된 편입니다.
제목처럼 서로 잘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부부 관계의 문제를 풀어나간 책인데 가장 거슬리는 부분은 현재의 부부 관계는 부모와의 관계의 재현이라는 점을 너무 자신있게 강조한 부분입니다. 즉 부모와 가장 닮은 사람과 결혼하게 되고 부모가 내게 했던 것처럼 배우자를 대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 가설은 여러가지 임상 현장에서 대체로 잘 들어맞지만 그렇지 않은 부부(당장 저희 부부만 해도 그렇습니다)도 많은데 이에 대해서 이견이 없는 것처럼 너무 자신만만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밖에 원 가족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야 건강한 가정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나, 부부 관계에서도 자신의 정체성과 개체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 등은 2010년이 된 지금도 중요한 지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책의 주 추천 대상은 자신의 부부 관계를 돌아보고 싶은 일반인이며 그 밖에 초보 상담자가 부부 상담을 하기 위한 워밍업을 하는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덧. 보통 좋은 책이라면 가격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220페이지 밖에 안 되는 책이 12,000 원이라니 좀 비싸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ㅠ.ㅠ
덧2.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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