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원두도 블랙로드커피에서 국내에 소개하는 태국 커피입니다.
태국 CoE에서 3위를 한 소프트 커피로 어찌 보면 평범한 Catimor 품종의 원두를 Natural 가공한 커피일 뿐인데 굉장히 깨끗합니다. 이 커피를 국내에 소개한 블랙로드커피에서도 극상의 내추럴이라고 평가할 정도입니다.
100g에 12,000원이니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충분히 값어치를 합니다.
* 국가 : Thailand
* 농장주 : Radchadaporn Junprasert, Mai
* 고도 : 1,200m
* 품종 : Catimor
* 가공방식 : Natural
* 볶음도 : Medium
블루베리, 바나나, 오렌지, 살구, 허니 노트로 평범하지만 정말 깔끔한 맛의 커피입니다. 재구매 의사 있으며 앞으로 태국 커피를 만날 때마다 구매를 고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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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는 게이샤 원두를 백석대 커피바리스타학과의 송호석 교수가 발효 과정에서 한영석 명인의 쌀누룩을 활용하여 가공해 국제 커피 대회인 CoE 페루에서 3위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원래 Koji Fermentation은 일본주나 미소 된장을 만드는 일본 누룩 곰팡이를 활용하여 커피를 발효시키는 방법인데 우리의 전통적인 쌀누룩을 대신 사용한 겁니다.
50g에 12,000원이니 200g이면 48,000원이나 합니다. 결코 만만한 가격이 아닙니다.
* 국가 : Peru
* 농장 : Chiriloma
* 프로듀서 : Edwin Quea Paco
* 고도 : 1,950~2,0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Koji Fermentation(한영석 쌀누룩) Washed
* 볶음도 : Medium-Light
페루 Chiriloma 농장의 Geisha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파인애플, 청포도, 자스민, 꿀 노트인데 이 커피도
'Lost Origin Geisha Yeast Inoculation lot 045' 원두처럼 누룩이 게이샤의 강렬한 향미를 대폭 감소시킨 것 같습니다. 저는 뒷맛이 텁텁하다는 정도로만 느꼈지만 저보다 미각이 예민한 반려인은 미리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커피에서 된장맛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Fermentation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는 다시 구매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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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Origin'이라는 프로듀서 그룹이 있습니다. 로스터들이 로스팅을 하듯이 효모, 온도, 발효 시간 등을 컨트롤해서 생두 가공으로 커피의 향미를 설계하는 전문가 집단입니다. 원래는 맥주 연구를 하던 스타트업이었는데 그 기술력과 장비를 이제 커피에 쏟아붓고 있다고 합니다.
파나마 게이샤 원두를 갖고 효모와 다소 짧은 발효 시간을 통해 커피의 향미를 좀 더 깊이있게 만드는 방법을 사용했다네요.
50g에 25,000원이니 200g이면 10만 원으로 거의 블루 마운틴 커피에 육박할 정도의 가격대입니다. 드립 커피 한 잔에 5천 원이 넘는 가격이죠;;;;;
* 국가 : Panama
* 농장 : Don Benjie
* 프로듀서 : Lost Origin
* 고도 : 1,5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Yeast Inoculation Washed
* 볶음도 : Light
파나마의 Don Benjie 농장에서 생산된 Geisha 원두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백도, 자스민, 구아바, 화이트와인 노트인데 문제는 텁텁한 뒷맛이 게이샤 원두 특유의 화사하고 깔끔한 맛을 가린다는 겁니다. 게이샤 커피는 폭발적인 과일 및 플로랄 향이 특징인데 이런 매력이 모두 가려져서 알고 마시지 않으면 게이샤 품종이라는 걸 알아차리기 힘들 정도입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이런 게이샤 커피라면 다시 마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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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하는 원두는 놀람 포인트가 두 가지인데 하나는 태국 커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라비카가 아닌 로부스타 원두라는 겁니다.
태국 커피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아니 태국에서도 커피가 나와요?" 일겁니다. 하지만 태국에 스페셜티 커피의 열풍이 일면서 이제는 게이샤 커피까지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커피는 로부스타계의 게이샤로 불리는 파인 로부스타 품종을 무산소 발효했습니다.
50g에 6,000원에 구매한 원두이니 로부스타 원두치고는 말도 안 되게 비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국가 : Thailand
* 농장 : Gem Forest
* 농장주 : Kalep
* 고도 : 1,500m
* 품종 : Fine Robusta
* 가공방식 : Anaerobic Washed with Kombucha
* 볶음도 : Medium
Gem Forest 농장은 2022년 Best of Thailand 1위를 했던 농장으로 태국에서 가장 커피를 구하기 힘든 농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호두, 바닐라, 사과, 옥수수 노트인데 너트의 고소한 풍미에 옥수수 수염차 같은 향이 살짝 더해지면서 굉장히 독특하고 매력적인 커피가 되었습니다.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원두라는 선입견을 와장창 부수는 커피입니다. 저는 재구매 의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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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새로 찾은 로스터리 샵에서 원두를 구매할 때 시험적으로 보통 3~5개 종류의 원두를 구매하곤 합니다. 당연히 모든 원두가 다 마음에 드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런데 이번에 블랙로드커피에서 주문한 다섯 종류의 원두는 모두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 확정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원두는 에콰도르산 원두로 티피카 매호라도 품종인데 Typica 품종을 네슬레가 개량하여 만들어낸 새로운 원두입니다. 이제는 에콰도르의 시그니처 품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에콰도르는 '게이샤'와 게이샤가 아닌 커피로 나뉘는 중남미 커피 산지에서 품종의 다양성이 아직까지 풍부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50g에 7,000원에 구매한 원두입니다.
* 국가 : Ecuador
* 지역 : San Jose de Minas, Pichincha
* 농장 : Cruz Loma
* 농장주 : Galo Fernando Morales Flores
* 고도 : 1,450m
* 품종 : Typica Mejorado
* 가공방식 : Washed
* 볶음도 : 중약배전
자스민, 만다린 오렌지, 허니 노트로 굉장히 밝고 산뜻한 느낌을 주면서도 신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아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다음에 만나면 재구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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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원두를 선호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가향 커피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색다르기는 하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것 같은데 저도 좀 그런 편입니다. 그래서 헤이즐넛같은 오일 에센스를 첨가한 원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커피는 커피 발효에 특정 과일을 함께 넣는 컬처링을 한 Infused Coffee입니다. 이스트와 오렌지 주스를 추가하여 발효한 게이샤 원두입니다.
50g 8,000원에 구매한 콜롬이아산 게이샤 원두입니다.
* 국가 : Colombia
* 지역 : Antioquia
* 프로세싱 스테이션 : Tangara Processing Station
* 프로세싱 담당 : Juan P
* 고도 : 1,700m
* 품종 : Geisha
* 가공방식 : Double Fermentation / Anaerobic and the Carbonic Maceration
* 볶음도 : 중약배전
게이샤 원두인데 Fermentation을 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스민, 레몬그라스, 피치, 라임 노트인데도 게이샤 원두 특유의 강렬하고 화사한 향은 살짝 뒤로 감추고 톡 쏘는 허브향이 인상적인 원두입니다. 독특한 시도였는데 마음에 들어서 저는 재구매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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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에티오피아 원두인데 띠지에 'Terrior'가 아닌 'Process'가 씌여 있는 걸 보니 다른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원두 같습니다.
* 국가 : Ethiopia
* 지역 : Chelbesa Village, Gedeb District, Gedeo Zoen, SNNPR
* 고도 : 1,950~2,100m
* 품종 : Dega,Kurume
* 가공방식 : Natural
* 볶음도 : 중약배전
처음에는 비슷한 에티오피아산 원두에 하나는 Washed 가공방식이니 다른 하나는 Natural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를 사보자 해서 구매한건데 알고보니 원두 자체가 아예 다른거네요. Dega, Kurume 품종 원두는 저도 처음인데 괜찮았습니다.
스트로베리, 복숭아, 꿀 노트로 Natural 방식으로 가공한 원두인데도 베리향이 매력적입니다. 블랙로드커피에서도 에티오피아 G1 커피의 판매량과 재구매량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 이해가 됩니다. 저도 재구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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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로드'는 예전에 커핑포스트라는 카페를 운영하던 유튜버가 '커피탐험'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대구에서 새롭게 시작한 로스터리 업체입니다. 유명한 다른 로스터리 카페처럼 커피스쿨도 운영하고 전국의 유명 카페에 원두도 공급합니다만 블랙로드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컨셉 그대로 다양한 커피를 탐험한다는 점입니다.
블랙로드커피는 제가 지금까지 찾아낸 로스터리 업체 중 가장 다양한 원두를 취급하기 때문에 새로운 원두를 try해 볼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게다가 대표가 7,000만 원이라는 사비를 들여 '커피도감'이라는 무료 앱까지 만들었습니다. 커피에 대한 다양한 정보 뿐 아니라 자신이 마신 커피를 기록해서 취향까지 알아볼 수 있는 완성도가 정말 극강인 앱입니다. 이 앱도 추천합니다.
해적들의 보물상자처럼 생긴 패키지에 원두를 담았습니다. 패키지부터 남다르네요.
일단 시음만 해보려고 50g만 주문했는데 원두와 함께 커피에 대한 설명서까지 첨부되어 있습니다. 50g에 4,000원이니 200g이면 16,000원으로 살짝 비싼 듯 보이지만 400g을 주문하면 25,000원으로 할인되기 때문에 오히려 왠만한 원두보다 저렴합니다.
* 국가 : Ethiopia
* 지역 : Banko Gotiti Keebler, Gedeb Woreda
* 고도 : 1,950~2,300m
* 품종 : Heirloom
* 가공방식 : Washed
* 볶음도 : 중약배전
브라운 슈가, 자스민, 베르가못, 복숭아 노트로 2023년 출시한 에티오피아 워시드 커피 중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은 원두입니다. 블랙로드에서 커핑을 진행할 때에도 베르가못 향이 100g에 4만 원 대의 게이샤 원두에 못지 않을만큼 압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중약배전인데도 묵직한 고소미에 베르가못 향이 가볍게 얹혀 있어 독특한 향미를 느끼게 합니다.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Heirloom 품종의 원두였는데도 나중에 알고 놀랐을 정도로 좋은 맛이었습니다. 재구매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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