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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버스터가 쏟아져 나오는 여름철이 돌아왔습니다. 최근에 트랜스포머 4가 개봉했지만 포문은 엣지 오브 투모로우가 열었네요. 이 영화는 일본의 라이트노벨 작가 사쿠라자카 히로시의 'All You Need Is Kill'을 영화화한 작품인데 보고난 감상은 잘 버무린 비빔밥을 맛나게 먹은 기분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어필할 만한 재료는 다 넣었더군요. 외계인 침공, 타임 워프, 파워 수트, 대규모 전투씬, 인류를 구하는 히어로. 각각을 쪼개보면 다 식상한 테마인데도 적절히 잘 버무리니 색다른 맛이더군요.
가장 흥미로운 재료는 618만(681만인가?) 마리 중 한 마리 꼴로 희귀한 알파 외계인의 피를 뒤집어쓰면 하루의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리셋 능력을 갖게 된다는 거.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죽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요;;;;
외계인은 사실 쉰 떡밥으로 부를 만큼 식상하기는 하지만 오메가, 알파, 드론 등급을 나눠서 화성 침공 등 기존 외계인 영화와는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조금 더 다양한 외계인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 영화는 스타십 트루퍼스가 아니니까요;;;;
파워 수트도 여러 영화에서 많이 다뤘지만 매트릭스 3편 레볼루션에서 살아남은 인류 최후의 보루 '시온'까지 밀고 들어온 '센티넬'들과 싸울 때 인간들이 탑승했던 게 우선 연상이 되더군요. 상대하는 외계인의 생김새도 센티넬과 비슷하고요.
게다가 대규모 전투씬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에서 모티브를 얻었는지 비슷해 보이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줄거리도 개연성이 있고 편집도 잘 해서 그런지 러닝타임이 짧은 것도 아닌데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겠던데요.
톰 크루즈 형님이 또 한번 일 내셨네요.
모처럼의 웰 메이드 SF 영화였는데 잘 봤습니다.
덧. 개인적으로 다 좋았는데 마지막 워프는 안 했더라면 여운이 더 길게 남고 좋았을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영화는 해피엔딩에 집착하는 버릇 때문에 항상 뒷맛이 개운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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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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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 : Edge of Tomorrow, 2014> 별점 평가 ★★★★☆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인류는 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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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긴박감이 넘치고 짜릿한 흥분을 야기한다는 것이죠.
이 영화에 세계 최고층 건물인 버즈 칼리파를 탐 크루즈가 직접 맨손(?)으로 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걸 보고 특별히 고소 공포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정말 손에 땀이 흥건히 나더군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버즈 칼리파 꼭대기에 걸터 앉은 톰을 헬기에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서 본지라 더 실감이 났는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이 영화는 줄거리 상 어설픈 점만 지적하려고 해도 셀 수가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4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러시아의 크렘린 궁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 투철한 보안의 크렘린궁을 어설픈 마스크 하나로 뚫는 것도 그렇고, 러시아 경찰이 암살자도 아닌데 난데없이 모스크바 도심에서 미국의 관용차량에 기관총을 난사하는 것도 이상하고, IMF 최고의 비밀 요원이 한낱 학자에 불과한 악당과 부상까지 입으면서 난투극을 벌이는 것도, 악당이 핵가방을 끌어안고 주차 타워에서 투신하는 것도, 두꺼비집(?)을 올려서 전기 공급을 하고 핵미사일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등등.
그럼에도 이 영화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식에도 딱 들어맞고 제목에도 들어맞게 끝까지 최고, 최고급을 지향합니다. 최고의 팀, 최고 난이도의 크렘린 궁, 최고층 버즈 칼리파, 최고의 암살자(별로 최고같지는 않았지만), 최고급 제트기와 자동차까지..
그냥 팝콘과 콜라를 들고 아무 생각없이 앉아서 즐기면 지나가는 화면이 즐거운 오락 영화로 손색없습니다. 여름철에 나왔다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겠지요.
IMF의 폐쇄와 핵무기까지 등장했으니 다음 시리즈가 나올 수 있을 지 잘 모르겠고 톰 크루즈는 여전히 멋지지만 눈가의 주름도 그렇고 전성기의 날카로운 카리스마가 많이 무뎌졌습니다. 마음이 좀 짠하더군요. 역시 세월에는 장사 없는 듯;;;;
1편같은 신선한 충격은 없지만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잘하면 1,000만 명을 넘을 수도 있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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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극장가를 사정없이 강타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2(?)를 보고 왔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영화관들이 관람료를 올리는데 있어 불평을 무마하고 물타기하는데 이 영화가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하죠.
뭐 그건 그렇고...
이 영화, 역시나 sophomore syndrome인지, 1편을 능가하는 2편은 없는 것인지, 기대가 컸던 탓인지 저는 생각보다 별로였습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물량공세로 나가기로 작심을 한 것인지 전편과 달리 60여 종이 넘는 엄청난 수의 로봇을 투입했는데 오히려 그게 패착이었습니다. 어떤 로봇이 어떤 로봇인지 기억할 시간도 없이 휙휙 지나가면서 싸우다가 부서져서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메카닉에 열광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뭐가 뭔지 차근차근 살펴볼 시간도 안 주면 그냥 멍하니 앉아서 때려부수는 것만 보고 있어야 하는데 영 몰입이 안 됩니다. 나중에는 스타스크림과 메가트론도 헷갈리더군요.
줄거리도 너무 단순해져서 샤이아 라보프와 메간 폭스의 관계도 사랑한다는 말을 누가 먼저 하느냐를 갖고 다투는 아주 단순한 설정으로 유치해졌고 긴장감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진지함도 없고 비장미도 없으며 유머 감각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오로지 기억나는 건 다양한 로봇이 끊임없이 나와서 신나게 싸웠다는 거.
물론 신나게 때려부수는 블록버스터라고 생각하면 확실히 재미있는 오락 영화이지만 줄거리라든가 갈등 구조를 조금은 기대하는 저 같은 관객 입장에서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CG만큼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입니다. 흠 잡을 곳이 거의 없습니다. 현실과 구분이 안 됩니다.
아, 그리고 워낙 현란한 화면에 묻히기는 했지만 그린 데이나 린킨 파크가 참여한 OST가 의외로 참 좋습니다. 잘 안 들려서 문제입니다만...
영화 특성 상 꼭 극장에서 보셔야 하는 영화입니다만 저는 다시 볼 생각이 별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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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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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리뷰는 스타트렉 만화와 TV 드라마를 거의 접하지 않은 일반 관객의 입장에서 쓴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그러니 소위 '트레키'들의 딴지는 패스~
어제 저녁 CGV에서 보고 왔는데 극장에서 본 블록버스터 중 아주 오랜간만에 시간을 확인한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지루하더군요.
하나하나 개인적인 감상을 말씀드리면,
우선 CG. 아주 평범합니다.
트랜스포머 이후로 웬만한 CG는 눈에 차지도 않게 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탄성을 불러 일으킬 만한 장면이 하나도 없다는 건 좀 심했습니다.
액션. 역시나 평범합니다. ship battle도 그저 그렇고, 대규모 전투씬은 하나도 없습니다. 주인공들이 총을 쏘는 장면 하나, 격투씬 달랑 하나가 다입니다.
음악 및 음향. 기억도 안 납니다.
상상력. 빈약합니다. 그래도 현재와 200년 이상 차이 나는 미래인데도 공중에 떠서 이동하는 미래형 오토바이를 제외하고는 뭐 하나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모름지기 SF라면 음식, 복장, 교통수단 등의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공각기동대만 벤치마킹했어도 이렇게 엉성한 미래를 보여주지는 않았을 것을... 스타트렉이 묘사하는 미래는 정말 따분하네요. 게다가 미래의 자신과 만나는 장면은 어처구니가 없어 웃음도 안 나옵니다. '백 튜더 퓨처' 정도의 고민도 안 한 것 같습니다.
배우. 연기력, 마스크 모두 별로입니다. 한국계 배우인 존 조의 친근한 마스크를 제외하면 역시나 기억에 남는 배우가 없어요. 커크 역의 크리스 파인은 얼뜨기 제임스 딘같고 우후라 역의 조이 살디나는 마스크는 개성있지만 후반부에서 스팍과 얽히면서 와르르 무너집니다. 초반부의 딱부러지는 카리스마는 온데간데 없고 징징 짜기만 합니다. 존재감이 거의 없어요. 스팍으로 분한 잭커리 퀸토가 그나마 괜찮았지만 그건 캐릭터가 벌칸인이었기 때문인 것 같고 그다지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스팍의 인간 어머니 역으로 나온 위노나 라이더가 기억에 남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연기와 감정선 읽기 등이 모두 형편없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블록버스터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스케일, 긴박감, 몰입도 모두 기준 이하입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데 솔직히 긴박감과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감이 '스타쉽 트루퍼스' 시리즈 만도 못합니다. 대체 흥분도 되지 않는 SF 블록버스터라니 말이 됩니까?
행성 델타 베가에서 만난 괴물이 포효하는 장면이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스패로우 함장이 크라켄과 만났을 때의 오마쥬 같아서 살짝 인상적이었던 것을 제외하면 머릿속에 남는 장면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무서운 괴물이 횃불 휘두르기 한 방에 퇴각하는 꼴이라니... 지금 장난합니까? -_-;;;
게다가 블랙홀에 빨려들어가는 네로 함장이 항복을 거부하자 총공격을 감행해 항행 불가 상태로 만드는 잔인함이란... 제가 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악당에게 감정 이입을 해 보기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스타워즈랑 많이들 비교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스타트렉은 40정도 밖에 안 됩니다.
덧. 대체 영화 사이트마다 쏟아지는 이 극찬은 뭐랍니까? 저로서는 이해 불가입니다. 별 없는 걸로 깎을까 30분 고민한 영화였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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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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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인기 있는 영화시리즈지만 한국에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작품들이 있다. 예를 들어 <007>시리즈는 외국에서 엄청난 흥행수입을 올리더라도 한국에서 100만 관객조차 넘지 못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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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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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기의 미래, 조사임무를 수행 중이던 스타플릿 우주선 U.S.S.켈빈호의 앞에 갑작스런 우주폭풍과 함께 거대한 송곳형의 인공물체가 나타난다. 무차별 공격으로 켈빈호를 꼼짝 못하게 만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