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사를 시작합니다'라는 포스팅으로 부정 교합의 교정을 시작했고 작년 9월에
근황 소개를 하는 포스팅으로 사랑니를 뺀 뒤의 고통을 호소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교정틀을 제거했습니다.
보통 2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딱 13개월 만에 제거했네요. 덧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부정 교합 상태가 심한 것도 아니어서 빨리 마치게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를 보이면서 웃을 수 있어 좋네요. 원래 치아가 별로 보이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찌나 신경이 쓰이던지 일하는데도 지장이 많았는데 한시름 덜었습니다. 이제 뭔가를 먹을 때마다 이를 닦을 필요가 없다능(야!!)
아직 안쪽으로 작은 교정 철사를 붙이고 있기는 하지만 이건 뭐 입을 벌리고 억지로 들여다 보지 않는 이상 안 보이니 크게 걱정할 일은 없네요.
당분간 밤에 끼고 자야 하는 마우스 피스(?)의 본을 떴으니 다음 주에 찾으러 가야 합니다. 뭐 교정틀에 이런저런 고무줄을 거미줄 짜듯이 걸고 자기를 밥 먹듯이 했는데 마우스 피스 정도야 스트레스도 아닐 듯 합니다.
치아 교정의 가시적인 성과는 정작 부정 교합의 교정보다 외관의 변화인 것 같아요. 사랑니를 몽땅 뽑고 교정을 해서 그런지 누가 보기에도 턱선이 갸름해졌습니다. 운동을 병행한 탓도 조금은 있지만 이건 절대로 체중을 줄여서 만들 수 있는 턱 라인이 아니거든요. 하악이 발달해서 심술보가 도드라지는 얼굴 형태였는데 개인적으로 대만족입니다. 이제 비용 문제는 잊으렵니다. 그냥 성형수술했다칠래요. ^^;;;
이제 지랄같은 성질머리만 고치면 완벽하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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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올리는 근황이네요. ^^
일단
'대공사(?)를 시작합니다'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주에 일단 왼쪽 위, 아래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마취하는 것도 안 아팠고, 뽑을 때도 안 아팠고, 마취가 풀린 뒤에도 안 아팠는데...
5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욱신거립니다. 어흑~
붓기는 다 빠져서 얼굴 형태는 제대로 돌아왔지만 왼쪽 얼굴이 계속 뻐근한 것이 굉장히 신경쓰이는군요. 약도 3일치만 처방을 받아서 그 이후로는 그냥 버티고 있는데 미묘하게 아픕니다. 신경이 많이 날카로워진 관계로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짜증 지수가 매우 높습니다.
다음 주에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뽑을 예정인데 약을 아주 충분히 처방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미루었던 여름 휴가는 9월 27일에 갈 예정인데 비행기와 숙박만 예약해 두었을 뿐 구체적인 여행 일정을 못 짜고 있습니다.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고 마음 놓고 있는데 중간에 추석 연휴가 끼는 것을 감안하면 또 발등에 불 떨어진 뒤에나 부랴부랴 움직일 것 같습니다. 휴가 가기 전에 밀린 여행기를 다 올리고 가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나마 안면 통증을 잊게 해 주는 것이 책이라서 책을 엄청 사들이고 있습니다(9월 1일부로 YES24 플래티넘 회원이 된다는~). 아 뭐 그냥 사놓고 어루만지면서 뿌듯해 하는 것은 아니고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요새 포스팅의 반 이상이 책 리뷰 포스팅이니까요. 쟁여놓은 책이 20권 정도 되니 당분간 질리도록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짜증나는 사감위 토론회가 또 예정되어 있는데 사전에 자료 공개하지 않으면 보이코트하자고 그렇게 설득을 했건만 윗선에서 그냥 참석하는 걸로 결론이 났나 봅니다. 뭐 짬밥이 부족한 저야 시키는대로 해야죠. 에휴~ 보나마나 뻔한 이야기나 나올 것이 틀림없는데... 다녀와서 상세한 후기 올리겠습니다.
아,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주의를 돌릴 것이 필요하더군요. 아픈 곳이 이빨이라서 먹는 것으로 풀 수는 없다보니 책하고 이런 저런 물건들을 사제끼게 되더군요. 조만간 다양한 사용기 포스팅이 있을 예정입니다. ^^;;
아 머리 아파~ 이빨이 아프니 머리까지 흔들리는군요. 아주 기분 나쁘게 아픈데요.
효과가 있든 없든 간에 두통약이라도 먹어 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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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충치 치료하느라고 금으로 땜질을 한 흔적이 없는 것을 나름 자랑(?)으로 삼고 살아왔는데 정작 엉뚱한 곳에서 일이 터졌습니다.
저는 윗니와 아랫니가 정확하게 맞물리는 '부정교합'입니다. 보통은 윗니가 아랫니를 4mm정도 덮는 것이 정상이죠. 아랫턱이 돌출된 소위 '주걱턱'도 아니기 때문에 외관 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하악'이 발달한데다 '교압력'도 강하기 때문에 이빨의 마모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들어왔습니다.
통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다지 불편함도 못 느꼈는데 급기야 최근에 치아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고 올해 정기검진에서 50대에 임플란트를 하지 않으려면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즉시 교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빙자한 선고를 받았습니다. ㅠ.ㅠ
그래서 요새 쥐가 콩방 드나들듯이 뻔질나게 치과를 드나들고 있습니다. 치아 교정이라는 것이 기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진단비로만 15~20만 원이 듭니다. 어제 진단을 받았는데 아랫턱에 교정기를 부착할 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이 참에 사랑니도 몽땅 빼자고 하네요. 다다음주에 왼쪽 위, 아래 사랑니를 뽑기로 했습니다. 그 다음 주에는 연달아 오른쪽 아래 사랑니를 빼자고 합니다. 저는 이제 죽었습니다. ㅠ.ㅠ
교정기는 9월 말에 휴가 여행을 다녀온 뒤에 설치하기로 했고요. 사랑니는 일찌감치 뽑아야 비행 압력으로 실밥이 터지는 일이 없다기에 8월 중으로 끝을 내기로 했습니다.
최소 6개월에서 1년을 교정기를 끼고 있어야 한다는데 비용도 일반 철제에서 레진, 세라믹으로 올라갈 수록 350만 원에서 450만 원으로 다양합니다. 미관 상 잘 보이지 않게 하려면 세라믹으로 해야 한다는데 비용이 정말 만만치가 않네요.
알바로 하고 있는 프로젝트 인건비를 몽땅 쓸어넣게 생겼습니다. 뭐 그래도 할 수 없지요. 나중에 치아가 다 갈려서 임플란트를 하는 것보다는 훨씬 싸니까요.
부정교합은 워낙 많아서 일반 성인의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나이 들어서 고생하지 않으려면 제 때 교정을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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