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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등장하기 전 사진은 소수의 사진작가들이 독점하던 그들만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물론 거대한 크기의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도 꽤 많았지만 지금에 비하면 그들도 소수였죠.
하지만 지금은 DSLR과 디지털 카메라를 스마트폰과 액션캠이 완벽하게 대체했습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나 항상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찰나를 기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예술적 창의성으로 무장한 사진작가들은 건재하지만 그들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죠. 그래서 더욱 과거의 사진이 우리에게 주는 향수를 추억하고 싶은가 봅니다.
이 책은 2008년 아르퀴리알 현대예술도서상 수상작으로 역사 속에서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사진 73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어떤 사진은 진위 여부로, 어떤 사진은 사진가의 윤리 문제로, 어떤 사진은 저작권과 초상권 문제로, 어떤 사진은 외설과 예술의 경계 문제로.....
저는 사진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하고 사진을 잘 찍고 싶지만 실력이 없어서 남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감탄하는 게 전부지만 그래도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라 많은 사진을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에 실린 사진 중 대부분은 처음 본 것들이었습니다.
그래도 '공화파 병사의 죽음(로버트 카파, 1936)', '라이히슈타크에 걸린 붉은 깃발(예브게니 칼데, 1945)', '파리 시청 앞의 키스(로베르 두아노, 1950)', '영웅적 게릴라(알베르토 코르다, 1960)', '트랑 방의 소녀(닉 우트, 1972)', '입맞춤하는 수녀(올리비에로 토스카니, 1992), '굶주려 죽어 가는 소녀를 노려보는 독수리(케빈 카터, 1993)', '다이애나 비의 마지막 사진(자크 랑주뱅, 1997)', '아부 그라이브(작자 미상, 2003)'. '스펜서 투니크의 사진 설치 작품, 알레치 빙하(이자벨 파브르, 2007)' 정도는 알아볼 수 있더군요.
그 밖에도 이 책에는 흥미로운(보기 좋다는 의미만은 아니지만) 사진들이 많습니다.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고요.
하지만 저는 이 책을 별 한 개로 아주 혹독하게 평가했는데 그건 결코 이 책이 2kg에 육박하는 엄청난 무게여서도, 3만 9천 원이라는 부담스러운 가격이라서도 아닙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직역투의 번역 때문입니다. 내용 이해가 안 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가독성을 떨어뜨릴 정도로 거슬리는 수준이거든요.
상대적으로 온라인 서점의 평가는 아주 후한 편인데 그건 아마도 이 책을 구매한 분들이 사진에 관심을 두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고 저는 내용에도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잘 안 읽히는 내용을 이해하느라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사진만 보고 싶은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저처럼 내용을 꼼꼼히 읽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하기 어렵겠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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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German Cinema의 대표 기수인 빔 벤더스 감독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한번은 : 빔 벤더스의 사진 그리고 이야기들(Einmal, Bilder und Geschichten, 1994)'을 북 크로싱합니다.
출판된 지 꽤 오래된 책이기도 하고 빔 벤더스 감독이 오래 전에 찍은 사진을 중심으로 엮었기 때문에 예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빔 벤더스 감독의 사진 철학을 잘 담은 사진들이고 함께 실린 이야기들도 진솔하고 울림이 있습니다.
소개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작가가 유명 영화감독이니만큼 명 배우, 명 감독들의 가감없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도 이 책만의 재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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빔 벤더스(Wim Wenders)는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New German Cinema의 리더로 알려진 독일 감독입니다. 1984년 '파리, 텍사스'로 칸 영화제 그랑프리를, 1987년에는 '베를린 천사의 시'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작품 활동이 뜸하다가 1999년에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이라는 걸출한 작품을 다시 들고 나와 세계 영화팬을 열광시켰죠.
영화계에서는 존재감이 넘치는 감독이지만 사실 빔 벤더스는 사진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열정적인 사진 작가이기도 합니다. 일곱 살 때 처음 사진을 찍었고 열두 살에 자신의 암실을 만들었으며 열일곱 살에는 자신만의 라이카 카메라를 갖게 된 이후 평생 수많은 사진을 찍어왔죠.
이 책은 빔 벤더스가 평생을 찍어온 사진 중 '단 한 순간, 단 한 번 존재했던' 풍경, 사람, 사물을 포착한 사진들을 모아 그의 이야기와 함께 엮은 책입니다.
빛 바랜 사진도 많고 시대 배경이 지금과는 많이 달라서 낯설기도 하고 흑백 사진들 때문에 살짝 우울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빔 벤더스가 영화 감독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 영화배우와 감독들이 자주 등장하므로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 될 듯 합니다.
빔 벤더스는 사진이란 총을 쏘는 것과 같아서 셔터를 누르면 총알이 날아가는 것과 반대 방향으로 반동이 생겨 몸이 밀리듯이 사진을 찍을 때 뷰 파인더 뒤에 있는 사진사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진을 통해 매번 시간은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흐른다는 점이 새로이 증명되기 때문에 사진은 이 단 한 번에서 영원을 만들어낸다고 말합니다.
빔 벤더스의 말에 동의할 수 있을지는 이 책을 보시면 알겠지요.
덧. 이 책은
제가 보이콧 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이봄 출판사에서 나왔기 때문에 이 포스팅은 트위터를 비롯한 SNS에 링크 걸지 않습니다.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할테니 구매하지 말고 빌려서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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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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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라지만 사실은 8년 전인 2008년;;;)에
'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2007)'라는 신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른아침 출판사의 이른바 '카메라가 쓰는 책' 시리즈 중 첫 번째 출판물이었는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기획한 새로운 형태의 단행본이었습니다.
이 책은 '카메라가 쓰는 책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윈난에 이어 몽골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상엽의 재밌는 사진책(2008)'을 쓴 이상엽 작가와
'윤광준의 생활명품(2008)'을 쓴 윤광준 작가를 포함해 6명의 사진 작가들이 제각각 몽골에 대한 순애보를 담아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글의 형식으로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입니다.
올해 여름 여행지를 몽골로 결정했기에 워밍업 차원에서 여행 동기를 북돋기 위해 본 책이었는데 전작인 '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만도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지역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역이 몽골이 아닌 사실상의 중국 영토인 '네이멍구자치구'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찜해놓은 지역은 울란바토르가 위치한 중부 지역, 홉스글 호수가 위치한 북부 지역, 고비 사막이 위치한 남부 지역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책에 나오는 지역 중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저자들이 모두 사진작가들이니 수록된 사진의 quality만큼은 훌륭하지만 몽골 여행의 고생담이 많아서 기대감을 충족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더군요(오히려 기분만 상했다는).
그래서 몽골 여행을 앞두고 계신 분들께는 도저히 추천드리지 못하겠네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책은 2016년 3월 15일 현재 품절(윈난, 고원에서 보내는 편지는 아예 절판;;;)이라서 구매하실 수가 없습니다.
덧. 이 책은 여행책이라서 북 크로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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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오늘의 포토' 심사위원이기도 한 김성민 작가의 '누구나 쉽게 이해하는 사진강의노트(2012)'를 북 크로싱합니다.
사진 전공자 뿐 아니라 사진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들을 위한 본인의 사진 철학 뿐 아니라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유용한 팁에, 유학 당시 경험한 사진가로서의 자세에 대한 에피소드들까지 버무려 놔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이 입문서로 읽기에 손색 없는 책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책의 '소개글'을 참고하시고요.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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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TV를 없앤 지 10년이 넘은지라 요새 잘 나간다는 개그맨, 코미디언들의 이름은 들어봤자 알 턱이 없고 얼굴을 봐도 누가 누군지, 어느 프로에 나오는지 통 매칭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병진이라는 이름을 듣자마자 얼굴이 금방 떠오르는 걸 보면 웃기지 않는 개그맨이라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그래도 제게는 나름 웃기는 개그맨으로 각인되어 있었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MC, 라디오 DJ 등 개그를 선보이는 무대가 아닌 곳에서만 볼 수 있게된 그.
알고 보니 대학 다닐 때는 촉망받는 연극인이었고 사진에 빠진 지금은 꽤 알려진 아마추어 사진작가라고 합니다. 사진 잘 찍는 방송인들이야 많겠지만 왠지 '헌책'이라는 제목에 끌리고 이병진의 푸근한 이미지에 끌려 보게 된 책입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사진 에세이집이더군요.
사실 이병진의 사진빨이나 글빨은 전업 프로들의 그것들에 비해 살짝 2% 부족합니다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그 모든 부족함을 보충하고도 남습니다.
잊혀져가는 것, 사라져가는 것 들에 대한 아쉬움으로 눈에 띄는대로, 우연히 발견하여, 수소문까지 해서 찾아가 사진으로 남기고, 흡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리의 소리를 채록하는 연구원처럼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책에다 옮겼네요.
육교
동시 상영관
헌책방
우체통
재래시장
골목
학교 앞 문방구
다방
탁구장
간이역
정미소
양복점
회전목마
가족사진
이용원
소제목만 봐도 과거 추억 돋네요.
30대 중반 이상의 분들에게는 옛날 생각 많이 나게 하는 푸근한 책입니다.
책을 읽던 짧은 순간이나마 코흘리며 뛰어 놀던 옛날로 타임 워프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그가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를 연다면 못다한 추억에 다시금 젖기 위해 꼭 가 보고 싶습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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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 유지씨네 가족의 일상을 다룬 사진집 '다카페 일기 2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續ダカフェ日記 2, 2009)을 북 크로싱합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이 가족의 일상을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이 사진집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이라는 절절한 공감이 절로 됩니다.
3권도 이미 구매해서 갖고 있지만 언제 봐야 할지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을 정도로 아끼는 책입니다. 물론 1, 2권은 이미 소장하고 있고요.
이 책은 벨라님이 북 크로싱하는 책입니다. 이 공간을 빌어 좋은 책을 북 크로싱 해 주신 벨라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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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제가 책을 워낙 좋아하기는 해도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한번 보고 나면 다시 들춰볼 마음이 안 드는 책이 있는 반면, 기분이 울적할 때는 기분을 전환하려고, 기분이 좋을 때는 그 기분을 계속 가져가려고 자꾸 들춰보게 되는 책도 있습니다.
제게는 다카페 일기가 바로 그런 책인데요. 사진과 그래픽을 생업으로 하고 있는 모리 유지씨가 자신과 가족의 일상을 담담하게 찍은 사진들이 담긴 책입니다.
올 1월에 2007년에 나온 다카페 일기 1권을 소개드렸는데요. 2007년 1월부터 2009년 1월까지 2년 동안의 기간 동안 찍었던 가족 사진을 모은 2권이 나왔습니다.
귀여운 악동인 막내 아들 하늘은 1권에서의 얼굴이 비교적 남아 있는데 맞딸인 바다양은 깜짝 놀랄 정도로 컸더군요. 겉표지의 사진만 보고도 놀랐습니다.
아빠인 모리 유지씨의 촌철살인 유머 감각은 더 날카로워졌고 아이들의 표정은 더 풍부해졌으며 그들의 일상은 더 행복해졌더군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행복의 냄새가 물씬 풍겨나오는 책입니다.
겁 많은 와쿠친에게는 새로운 친구 단고(바셋 하운드 종)가 생겼습니다. 예전에 허시퍼피 CF 광고에 나온 견종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와쿠친과 나이 차이가 12살이나 나는 강아지인데도 관록이 느껴지는 노안으로 웃음을 줍니다.
다카페 일기 2권에는 아내 다짱의 일기도 1권보다 많이 실려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책, 보고난 뒤에도 웃음의 여운이 오래가는 책,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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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의 자연을 주로 찍은 사진작가로 유명한 (고) Hoshino Michio의 유고 사진집인 'Northern Dreams 2(2001)'를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일본어로 된 원서라 일본어를 모르는 분들은 저처럼 사진만 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제도 안내에 있는 내용대로 제게 연락을 주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북 크로싱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북 크로싱 신청을 하시기 전에 반드시 경고 제도를 숙지하세요!
* 신청자 명단(2016년 3월 5일 12:18 현재)
- ojy님(독서 완료) : 7월 23일(신청), 7월 25일(배송), 8월 1일(독서 시작), 8월 29일(독서 완료)
- 월덴지기(보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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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아마존 재팬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아
읽은본 책입니다. 작가인 Hoshino Michio는 20년 동안 알래스카의 자연을 사진으로 담아온 일본 치바현 출신의 자연사진작가입니다.
이 책은 1997년에 나온 Northern Dreams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마찬가지로 작가 사망 후 출판된 유고집입니다.
안타깝게도 Hoshino Michio는 1996년에 일본의 TV 프로그램 취재를 위해 러시아 캄차카 반도 쿠릴 호반으로 이동했다가 천막 야영 중 불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합니다.
일본어로 씌여진 원서라서 내용은 읽지 못했지만 책에 실린 알래스카의 자연과 동물들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입니다. 특히 맨 뒷부분의 흰곰들 사진은 정말 좋네요. 휴식 같은 책입니다.
Hoshino Michio의 다른 책은 예전에 월덴 3에서도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2000)'를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북 크로싱도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그 책을 보세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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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월덴 3의 새 책 북 크로싱은 '다카페 일기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ダカフェ日記, 2007)'입니다.
하루 접속자가 수 만 명에 이르는 인기 블로거 모리 유지씨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담담히 기록한 사진들을 모아 펴낸 사진 일기입니다.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저자가 남긴 촌철살인과 함께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노라면 소소한 행복이 뭔지 마음으로 느끼게 되는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하신 분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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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의 저자는 사진과 그래픽 디자인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모리 유지씨입니다. 사진을 업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사진찍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특이한 사람이죠. 오히려 조용히 집에서 생활하면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일상을 담담히 찍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1999년부터 홈페이지에 그런 사진을 올리기 시작한 것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지금은 하루 접속자가 수 만 명에 이르는 인기 블로그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은 몇 년 동안 올린 사진 800점 중에서 추려내어 낸 것이고요.
책 제목인 다카페 일기의 다카페는 방 셋, 거실, 주방이 있는 평범한 멘션이라는 뜻이라는데 정작 저자는 아내의 애칭인 다짱의 카페를 줄인 말이라고 했다네요.
여성스럽고 감수성이 예민한 아빠(모리퐁)와 격투기 매니아인 엄마(다짱), 표정이 풍부한 큰 딸(바다), 귀여운 악동 아들(하늘), 그리고 시크한 매력의 개(와쿠친)의 일상이 잔잔하게 펼쳐지는 사진 일기장입니다.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한장 한장 넘기면서 이들의 일상을 엿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소소한 행복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아빠의 첨언도 촌철살인이지만 사진만 바라보고 있어도 충분합니다.
몇 년 전에 사두고 이제서야 펼쳐봤는데 그새 2, 3권도 나왔더군요. 이 가족이 얼마나 더 행복해졌는지 계속 지켜보면서 따라하고 싶어집니다.
이런게 진짜 행복이라고 저 대신 말해주고 있는 책입니다.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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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Sontag의 책은 이미 월덴 3에서도 한 번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바로 그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해석에 반대한다(Against Interpretation)'였지요. 물론 난도가 워낙 높은데다 분량도 만만치 않아서 개인적으로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만.... 아무리 좋은 책도 제가 읽기에 편해야 하니까요.
2004년 12월 골수성 백혈병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그녀는 미국 최고의 에세이 작가이자 예술 평론가의 위치를 공고히 다졌고 그보다 더 미국의 호전적인 제국주의를 호되게 비판한 행동하는 실천가로 명성이 높았죠.
그래서 그런지 Susan Sontag의 글을 읽으면 하워드 진이나 노암 촘스키가 떠오르곤 합니다. 이 책의 부록에도 실린 독일출판협회가 매년 시상하는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의 2003년도 수상 연설인 '문학은 자유이다'를 읽으면서 특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서 그녀가 말하고 싶었던 핵심 내용은 다음의 주장을 읽어보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연민은 쉽사리 우리의 무능력함뿐만 아니라 우리의 무고함('우리가 저지른 일이 아니다')까지 증명해 주는 알리바이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연민을 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그러니까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잔혹한 이미지를 보고 가지게 된 두려움을 극복해 우리의 무감각함을 떨쳐내야 한다"
이 책은 사실 1977년에 발표한 '사진에 관하여'와 연결되는(25년 만에) 책입니다. 그 책에서는 사진 이미지를 다루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아예 전쟁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이미지를 통해서 본 '재현된' 현실과 '실제' 현실의 참담함 사이에 얼마나 큰 간극이 있는지, 그리고 (상업적으로) 무차별 소비되는 그런 이미지들에 익숙해지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행동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지는지에 대해 소리 높여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타인의 고통을 절대로 스펙터클한 블록버스터로 소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Susan Sontag의 팬들에게는 두말 할 필요없고요.
닫기
* 당면의 문제가 타인의 고통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면, 더 이상 '우리'라는 말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
* 폭력을 당하게 되면 그 사람은 숨을 쉬는 생생한 인간에서 사물로 변형되어 버린다.
* 흔히 대상과 일정한 거리를 둘 경우, 사진이 '말해주는 것'은 다양하게 읽힐 수 있다. 그래서 결국 우리는 사진이 '말해 줘야만 한다'고 여기는 것을 읽게 된다.
* 스페인 내전(1936~1939)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사람들이 지켜본('보도된') 최초의 전쟁이었다.
* 전쟁 사진이 태어난 전쟁은 크림 전쟁이었으며, 그 당시의 사진작가는 로저 펜턴이었다. 흔히 세계 최초의 전쟁사진 작가로 불린다.
* 피사체를 '쏘는' 카메라와 인간을 쏘는 총을 동일시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전쟁을 일으키는 행위는 곧 사진을 찍는 행위인 것이다.
* 비록 적이 아닐지라도, 타자는(백인들처럼) 보는 사람이 아니라 보여지는 사람 취급을 당한다.
* 아무리 의도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피사체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인물 사진은 이와 정반대 형태의 사진을 무절제하게 탐닉하도록 만들어 왔던 유명인 숭배 풍조의 공범이 되어버린다. 간단히 말해서, 오직 유명인들만 그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나머지 사람들을 그들의 직업, 인종, 곤경을 상징하는 일종의 본보기로 환원하는 셈이 되는 것이다.
* 가슴이 미어질 듯한 사진들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던져줄 수 있는 능력을 좀체 잃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런 사진들은 뭔가를 이해하는 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다른 어떤 사람의 고통에 견주는 것을 참지 못하는 법이다.
실제 책의 분량은 188페이지에 불과합니다만 부록에 관련된 4개의 글꼭지가 더 실려 있어 관련 주제에 대한 Susan Sontag의 다양한 글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부록에 실린 글도 좋습니다. 오히려 본문보다 더 쉬워서 이해하기 쉽고 잘 읽히더군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덧1. 이 책에는 전쟁의 참상과 인간이 서로를 고통스럽게 하는데 동원된 다양한 공포와 잔혹한 도구들의 이미지가 등장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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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포토프린터는 고가의 DSLR 사용자들에게도 사치스런 장난감처럼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특성 상 출력된 사진이 DSLR의 해상도를 제대로 구현할리가 만무하니까요.
사실 모바일 포토프린터는 실용성보다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살리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뭔가 거창하게 말씀드렸지만 제 경우는 해외 여행을 갔을 때 즉석에서 인화하여 현지인들에게 나눠주려고 샀죠. 사진을 찍히는 경우가 거의 없는 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사진 한 장의 가치가 생각보다 굉장히 큽니다. 그래서 네팔 여행 때 참 유용하게 썼죠.
크기는 146mm X 102mm X 29mm로 성인 남자의 손바닥을 펼친 것보다 조금 넓습니다. 무게는 건전지와 필름을 제외하고 225g이고요. 재질은 강화 플라스틱인데 아주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싸구려처럼 보이지도 않습니다. 가벼운 것이 큰 장점이죠.
사용하는 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오른쪽 끝의 power 버튼을 누르면 구동되는데 남은 필름 수가 가운데 확인창에 표시됩니다. MP-300의 필름 카트리지는 10장 단위로 묶여 있는데 보시다시피 8장이 남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power 버튼 바로 옆에 있는 것은 reprint 버튼으로 가장 마지막에 출력한 이미지를 다시 출력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다수의 인원에게 동일한 사진을 나눠 줄 때 유용하죠.
우상단의 버튼 두개는 맨 위에서부터 각각 촬영 일자 인쇄버튼하고 sharpen 버튼입니다. 우하단에는 스트랩을 걸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운데 보이는 것은 적외선 포트인데 아쉽게도 요새는 적외선 포트를 이용한 무선 통신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가 많지 않습니다. 저만 해도 그 밑에 보이는 USB 포트를 통해 D300을 연결해서 PictBridge를 활용해 사진을 출력합니다. USB 포트 옆에 있는 것은 DC 5V 단자로 AC파워 어댑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만 모바일 프린터의 특성 상 사용할 일은 거의 없더군요.
보시는 곳이 수신된 이미지 파일이 사진으로 출력되어 나오는 배출구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과 거의 비슷한 사진이 출력되는데 여백이 많아서 간단한 메모를 할 수도 있습니다. 출력되는 시간은 대략 1분 정도 걸립니다. 출력 해상도는 254dpi입니다.
CR2 배터리 2개로 전력을 공급합니다. CR2 배터리는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해외 여행에서 사용하는데 있어 최대 단점입니다. ㅠ.ㅠ
후면에 MP-300 전용 필름팩을 장착하는데 1팩 당 10매를 인화할 수 있습니다. 교체 방법은 간단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굳이 전원을 켜지 않더라도 필름 확인 창을 통해 남은 필름의 양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012년 1월 7일 기준으로 본체 가격이 270,000원(저는 2008년 4월에 197,400원에 구입)입니다. 본체 가격도 만만치 않지만 필름값은 그야말로 장난이 아니라서 10장들이 10팩(총 100장) 가격이 69,000원이나 합니다. 한 장 당 700원 꼴이니까요. ㅠ.ㅠ
* 장점
- 휴대에 최적화된 크기와 무게
- 멋진 아날로그적(?) 감성
* 단점
- 본체, 필름팩의 후덜덜한 가격
- CR2 배터리만 사용해야 한다는 점
- JPEG 파일만 대응하기 때문에 RAW 파일로 촬영한 이미지는 출력할 수 없다는 점
- 1분이라고는 하지만 체감 출력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점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아날로그적 감성이 모든 단점을 상쇄합니다. 해외 여행 때 오지에서 만난 현지인에게 건넨 한 장의 사진이 활짝 웃음으로 돌아올 때의 그 짜릿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쾌감을 주니까요.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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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야생 사진가인 호시노 미치오의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アラスカ 風のような物語, 2000)'를 북 크로싱합니다.
알래스카의 장엄한 풍광을 찍은 사진이 메인처럼 보이는 에세이지만 실제로는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의 삶에 대한 관조가 더 심금을 울리는 책입니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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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진전문가인 김원섭이 쓴 '여행사진 잘 찍는 법(2011)'을 북 크로싱합니다.
제 기대에는 좀 못 미쳤지만 그래도 저자가 여행을 많이 다닌 여행가이기에 여행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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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는 것을 좋아하고 동시에 여행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국은 '여행 사진'을 잘 찍고 싶다는 욕구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이 어렵게 시간과 돈을 마련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오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그러다보니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조바심도 그만큼 강하게 마련이죠. 그래서 휴식을 위한 여행인데 촬영 장비를 한가득 짊어지고 다니기도 하고요.
저도 재작년 네팔 여행 때 그 무거운 70-200mm(f2.8) 망원렌즈까지 들고 갔지만 결국 제 실력의 한계만 절감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18-200mm(f3.5~5.6) 하나만 마운트해서 갖고 다니는게 가장 속편한데 이미 함께 사는 사람에게 줘버린지라 저는 17-50mm(f2.8) 표준렌즈를 마운트하고 11-16(f2.8) 광각렌즈 하나만 더 들고 갑니다. 그러니 짐이 확실히 줄었네요.
앞으로도 삼각대나 플래시 등 기동성에 해가 되는 장비는 사진 촬영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면 자제할 예정입니다.
여행 사진 촬영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 봤습니다.
* 105mm 매크로렌즈는 접사촬영에도 사용하지만 음식이나 인물을 촬영할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후보정을 염두에 둔다면 밝은 것보다는 조금 어둡게 촬영하는 것이 좋다.* 흐린 날이나 비 내리는 날은 나무나 야생화를 촬영하기에 좋다. 맑은 날보다 더 생생한 색으로 표현된다. * 편광필터를 장착하고 뷰 파인더를 보면서 필터의 링을 돌리면 가장 어둡게 보이는 지점이 있다. 이 때 편광효과가 가장 뛰어나다. * 내리는 빗줄기를 순간적으로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속도가 필요하다. 굵은 빗줄기를 연속적인 흐름으로 표현하려면 셔터속도를 1/10~1/60초로 하면 된다.* 플래시의 광량은 주 피사체를 비추고 있는 빛보다 밝으면 부자연스러우니 부족한 빛에 살짝 더해준다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려면 후막동조가 더 유리하다. 또 눈이 흩날리거나 비가 내리는 느낌을 실감나게 표현하려면 1/20~1초 정도로 촬영한다.* 매직 아워 : 대략 해가 진 뒤 20~40분 정도 지난 시점* 조리개를 개방(f2.8~5.6)해주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이 가능하다. 특히 화각이 넓은 광각렌즈일수록 흔들림에 덜 민감하다. * 달 자체를 선명하게 촬영하려면 스팟측광모드로 달 표면의 정확한 노출값을 측광하면 된다. 달은 셔터 속도를 1/4초보다 더 빠르게 촬영해야 한다. 달빛은 밝기가 약하므로 셔터 속도가 길어야 한다. * 스톰 라이트는 빛을 받는 부분(주 피사체)과 받지 못하는 배경(먹구름 낀 하늘)이 2단계 이상의 노출 차이가 난다. 이 때는 빛이 비치는 주 피사체에 측거점을 맞추고 스팟측광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 여명 무렵의 노출 측정은 중간 밝기의 구름이나 하늘 부분에 측거점을 놓고 스팟모드로 측광하거나 밝은 부분을 피해 중앙부중점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새벽이나 석양 무렵은 삼각대가 있을 때 감도를 100이나 200으로 설정하고 저속셔터로 촬영하면 노이즈가 보이지 않는다. * 피사계심도는 조리개를 조여주거나,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렌즈로 촬영하거나 초점을 맞춘 면을 중심으로 앞뒤 사물의 거리차이가 많이 나지 않을수록 깊어진다. * 1/15초 이하로 셔터속도를 길게 주면 물의 흐름이 중첩되어 표현된다.* 계류의 흐름이나 폭포수를 아름답게 표현하려면 흐린 날과 아침, 저녁이 좋다. 빛이 강한 한낮에는 물에 노출을 맞추면 주변부가 노출 부족으로 검게 표현된다.* 아침, 저녁이라도 원하는 셔터 속도가 나오지 않을 때 편광필터를 사용하면 1~2단계 정도 느리게 할 수 있다. 이 때 편광필터는 젖은 바위에서 난반사되는 빛을 제거하는 데도 유용하다.* 스팟 측광 시 측거점은 물의 가장 밝은 부분에 있어야 한다. 그래야 물의 가장 밝은 부분에 디테일이 살아난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상대방의 눈높이보다 조금 위에서 찍으면 매력적인 인물 사진이 된다. 눈높이를 맞추되 조금 위에서 내려다보면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보인다. * 피사체의 특정 부분에 빛이 들어와 그 부분을 돋보이게 하려면 스팟모드로, 주 피사체가 가운데 부분에 있다면 중앙부중점모드로, 빛이 고른 상황이라면 평가측광모드로 측광하면 된다. * 어둠이 완전히 내려 하늘이 캄캄해졌을 때는 어렵다. 검은 하늘이 많으면 빛을 받고 있는 건물 중 중간 정도의 밝기를 가진 곳을 측거점으로 해서 스팟모드나 중앙부중점모드로 노출을 측광해보자. * 이른 아침의 청정한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 화이트밸런스를 백열등모드로 설정하면 청색이 강조된다. 일몰이나 일출 시 주황색이나 붉은색을 더 강조하려면 흐린 날(그늘) 모드로 촬영한다. * 우리의 시각과 비슷한 느낌으로 촬영하려면 1.5 크롭바디의 경우 35mm에 맞춰놓고 촬영하면 된다.* 보통 조리개 수치를 중간(f8~13)에만 맞춰도 깊은 심도를 얻을 수 있고, 조리개를 조일수록 심도가 깊어진다. * 망원 줌렌즈를 사용할 때 셔터속도는 가능하면 빠르게(200mm 초점거리에서는 1/200초 이상)* 1.5 크롭바디의 경우 여행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을 찍을 때는 60mm 접사렌즈가 알맞다.* 접사렌즈를 사용할 때는 조리개를 조여 피사계심도를 깊게하는 것보다, 피사체가 초점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피사체와 수평면으로 구성하려면 무릎을 꿇거나 바닥에 엎드리거나 누워야 한다. * 카메라의 좌우에서 비스듬하게 비추는 측면광이 가장 좋은 풍경 사진을 만들어낸다. * 열정적인 탱고나 플라멩고, 벨리댄스를 실감나게 표현하려면 저속셔터가 효과적이다. 먼저 1/50초 정도로 촬영해보자.
- 지구별여행사진가 김원섭의 '여행 사진 잘 찍는 법(2011)'에서 일부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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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출판사의 이사님이 여행 잘 다녀오라고 선물로 주신 책으로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비행기에서나 여행 중 짬이 날 때 유용하게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저같은 여행 사진 초심자가 보기에는 2% 부족한 책이었습니다.
솔직한 느낌을 말하자면 저자는 여행 경험은 많으나(60여개 나라 170곳을 여행했다고 하네요) 자신의 노하우를 (초보자에게) 전달하는 글 솜씨는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자신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글쓰기가 아니고 어느 정도 사진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말하듯이 글을 쓰고 있더군요. DSLR을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이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들을 아무런 사전 설명이나 박스 처리 없이 그대로 본문에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포토샵 처리를 하지 않은 날것 그대로여서 정겹고 특히 제가 가 본 나라의 풍경이 많아서 저는 더 좋았지만 본문의 설명 내용과 제시된 사진이 딱딱 일치하지 않아서 사진을 보면서 배울 수 있는 내용이 한정되어 있더군요.
출판사에서 Tip Box를 사용한다든가 해서 여행 사진 초보자들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었을텐데 여행 사진 전문 서적도 아니고 여행 에세이도 아닌 어정쩡한 책이 된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반영한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면서 설명했더라면 공부하기에 좋았을텐데요.
안타깝지만 추천은 못 드리겠네요. 그래도 궁금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북 크로싱합니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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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 프로젝트의 연작 사진집 중 하나인 'FRIENDSHIP'입니다.
이미 그 중의 하나인 'LOVE'는 2008년 10월에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M.I.L.K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이 사진집의 주제는 제목 그대로 우정인데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 이상의 다양한 형태의 우정을 사진을 통해 보여줍니다.
설정 없는 자연 그대로의 사진 속에 흐르는 영혼의 교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코끝이 찡해집니다.
태국, 베트남,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권의 많은 작가들이 함께 한 이 프로젝트에서 한국 작가의 사진을 볼 수 없는 것이 많이 안타깝네요.
이 사진집도 여느 M.I.L.K 프로젝트의 사진집처럼 맨 뒷 부분에 작가의 프로필과 사진에 대한 배경 설명이 수록되어 있어 즐거움을 더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프롤로그를 쓴 작가 메이브 빈치(Maeve Binchy)의 말을 옮겨봅니다.
"나는 우정처럼 아름다우면서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무언가를 사진에 영원히 담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다. 자리에 앉아, 그런 우정을 보여준 사람들의 사진을 한 장씩 넘겨보는 것은 분명 즐거운 일이다"
덧. 이 책은 새 책으로 북 크로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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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르포 전문 사진작가인 이상엽이 쓴 '카메라가 쓰는 책' 시리즈 중 4권입니다. 기술 서적이 아니기 때문에 사진을 잘 찍는 법 같은 내용은 전혀 없습니다만 사진 관련 에세이 뿐 아니라 유명 사진작가 이야기, 사진작가의 책 이야기 등 사진과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제목처럼 재밌는 사진책입니다.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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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해서 자주 읽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된 두 가지 사실이 있는데 하나는 책을 읽는 속도에 비해 읽고 싶은 책이 늘어나는속도가 훨씬 더 빠르다는 것(그래서 항상 온라인 서점의 제 쇼핑 카트에는 구입 예정인 책이 몇 십 권씩 쌓여 있습니다. ㅠ.ㅠ)이고 다른 하나는 책 속의 세상도 현실 속의 세상 못지 않게 엄청 좁다는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느낌이 좋아 고른 책을 읽다보면 결국은 언젠가 읽었던 책의 지은이인 경우를 발견하게 되더군요.
이 책이 바로 그랬습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르프 전문 작가인 이상엽씨가 쓴 것인데 '카메라가 쓰는 책' 시리즈 중 4번째 책입니다. 1권이
'윈난, 고원에서 보낸 편지'인데 이 책은 이미 작년 4월에 읽었고 2권이 '몽골, 초원에서 보내는 편지'인데 이 책 역시 올해 여름에 몽골 여행을 위해 워밍업하느라고 구입을 했더라고요. 갑자기 일이 생겨 몽골 여행이 뒤로 미뤄지는 바람에 아직 읽지는 못하고 챙겨 두었습니다만(올해 여행지는 작년에 가지 못한 네팔로 급선회할 것 같습니다).
이상엽이라는 작가를 보고 산 책이 하나도 없는데도 어느새 그의 이름이 담긴 책을 3권이나 갖게된 것을 보면 책 속의 세상도 참으로 좁다는 생각이 들고 또 한편으로는 역시 책을 고르는 취향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보는 사진 관련 책은 딱 두 종류입니다.사진을 잘 찍기 위한 기술을 전달하는 정보서, 그야말로 '어떻게' 찍느냐에 대한 책이죠. 그리고 사진에 대한 지은이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일종의 철학서, 이건 '무엇'을 찍느냐에 대한 책이라고 할 수 있죠.
전자를 기대했던 분들은 이 책이 심히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고, 후자를 기대했던 분들은 제목에 부합할만큼 재미있는 사진책이라고 느끼실 겁니다. 실제로 이 책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극과 극입니다.
저는 괜찮았습니다. 적당한 호흡으로 편안하게 읽히는 책이고 다양한 정보와 함께 제가 몰랐던 다양한 사진작가들을 알게 되었거든요. 게다가 몇몇 작품집도 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책은 이런 저런 사진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다룬 1부 '사진으로 즐거운 인생', 유명 사진가와 저자의 추억을 소개하는 2부'내가 사랑한 사진가들', 그리고 사진가와 책을 함께 살펴본 3부 '사진가, 책에 미치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에서 각 section의 말미에는 저자가 심사위원으로 있는 네이버 '오늘의 포토'를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배치해서 휴식 공간을 마련하였고 2부에서는 걸출한 사진작가들의 치열한 고민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으며 3부에서는 책을 통해 사진을 말하는 사진가들의 작품집을 소개함으로써 눈을 높일 수 있는 짭짤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생활명품'으로 유명한 윤광준과 일반인들에게는 주로 가수의 모습으로만 알려진 한대수를 프로 사진가라는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은 꼼꼼하게 교열을 하지 않았는지 생각보다 자주 눈에 걸리는 오,탈자가 되겠습니다. 이건 제가 강박적이라서 더 눈에 잘 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걸 별로 신경쓰지 않는 독자라면 상관이 없을지도요.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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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엽 작가가 좋은 사진을 고르는 3가지 원칙: 정보성, 형태적인 완성도, 교감성* Feature 사진: 인간의 희노애락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저널리즘 사진의 한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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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suf Karsh(1908~2002)는 아르메니아 출신의 캐나다 사진 작가로, 인물 사진의 거장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1941년 당시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을 찍은 사진이 'LIFE'지의 표지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죠.
카쉬는 광각렌즈를 이용해 깊은 피사계 심도를 연출하고, 망원렌즈를 사용하여 인물의 감정과 사실성을 살리는데, 빛을 비스듬히 비추어 배경을 어둡게 하거나 빛을 쏘아 전체 프레임의 1/4 정도를 어둡게 하는 일명 '카쉬룩(Karsh-Look)'으로 자신만의 인물사진 촬영 스타일을 창안하였습니다.
전시회 요약
* 이름 : 인물 사진의 거장 카쉬 전
* 기간 : 2009년 3월 4일(수)~5월 8일(금)
* 시간 : 월 : 13:00~20:00, 화~일 : 11:00~20:00(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5전시장
* 입장료 : 성인 8,000원(만 18세~64세)
* 특징 :
디지털 프린트가 아닌, 카쉬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 사진
지난 번
클림트 전의 규모가 워낙 큰지라 전시장이 3층 구석 찾기 힘든 곳으로 밀려나 있더군요. ㅠ.ㅠ
이번 전시에는 카쉬하면 떠오르는 오드리 햅번이나 윈스턴 처칠, 헤밍웨이 뿐 아니라 상당히 유명한 인사들의 사진이 많이 들어왔는데 얼핏 기억 나는 사람만 해도 아이젠하워 장군, 재클린 케네디, 아인슈타인, 슈바이처, 피델 카스트로, 소피아 로렌, 마더 테레사, 엘리자베스 여왕, 파블로 피카소, 조지 버나드 쇼, 헬렌 켈러 등 생각보다 알아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한 장 한 장의 사진이 그림처럼(?) 세밀한 것도 놀랍지만 인물의 특징과 당시의 감정을 기막히게 포착한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핀란디아'를 작곡한 쟝 시벨리우스와 카쉬가 유일하게 뒷모습으로 촬영한 첼로 연주자 파블로 카잘스의 사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시벨리우스는 캐나다의 벌목꾼들이 핀란디아를 들으면서 힘든 육체 노동을 이겨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감동한 모습을 절묘하게 포착하여 담았고, 카잘스의 사진은 보고 있기만 해도 그의 연주가 들려오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거든요.
동선이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서 감상하기 편합니다. 중간에 홍보 영상을 보면서 잠시 다리를 쉴 수도 있고요. 함께 갔던 사람들은 사진의 수가 생각보다 적어서 좀 불만이었다고 했지만 저는 딱 좋더군요.
한국카메라박물관이 협찬한 역사적인 카메라들도 한 쪽에 소개되어 있지만 그리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스튜디오형 카메라다 보니 전공자가 아니면 잘 모르니까요.
어쨌거나 사진찍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 특히 인물 사진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사진 취미가 없더라도 친숙한 유명인들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이니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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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2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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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카메라를 산 이후, 사진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확실히 잘 찍은 사진은 주제가 확실히 부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 많이 쓰이는 방법이 -흔히 '아웃 포커싱'이라 불리는- 심도를 ..
올 2월의 상하이 여행은 D300을 사자마자 메뉴얼만 겨우 읽고 갔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게다가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었기 때문에 여행을 다녀와서 점검을 맡길 필요가 없었죠. 그냥 블로우어와 붓을 이용해서 먼지를 떨어내고 렌즈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간단히 정비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체코 여행은 좀 경우가 달랐습니다. 일주일 이상을 거의 매일 야외에서 보낸데다 기온차도 컸고 중간에 비도 한번 내렸거든요. 마지막날에는 핫도그를 사 먹다가 케첩이 측광을 조절하는 버튼에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점검을 받을 필요가 있었죠.
한국 니콘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보니 집에서 가까운 사당역 근처에 A/S 센터가 있어 평일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홈페이지에 회원 가입이 되어 있고 정품 등록이 되어 있다면 현장에서 시리얼 넘버를 조회해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증서나 박스를 가져갈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이상 유무에 따라 시스템을 리셋해서 초기화할 수 있기 때문에 메모리 카드에 저장된 이미지는 미리 PC나 이동식 하드 디스크로 옮겨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사당 A/S 센터는 지하철 4호선 사당역 11번 출구(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디 앤 루니스 서점을 지나가야지만 된다고 기억하세요)로 나가 100미터 정도 걸어가면 길가에 면한 건물 6층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입니다. 작은 접수대와 안쪽의 수리실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품을 확인하면 안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문제가 있는 부분을 확인하고 접수하시는 분이 접수증을 끊어 줍니다.
맡길 때 포함되는 부품을 메모리 카드, 배터리, 렌즈 캡, 후드... 이런 식으로 적어서 주는데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점검이 끝나면 문자로 한 번, 전화로 한 번 통보를 해 줍니다. 수리가 밀려 있어서 여유있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6일 만에 연락이 왔네요. 저는 중다 측거점이 CCD에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봐 달라고 했는데 CCD 클리닝을 하니까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더군요.
접수증을 내밀면 접수할 때의 액세서리가 모두 장착되어 있는 지 확인하고 DSLR을 내 줍니다.
깨끗하게 수리가 되었네요.
무상보증기간이라서 그런지 별도의 비용 없이 깨끗하게 점검을 받았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A/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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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10월에 북 크로싱 할 책은 M.I.L.K 프로젝트의 연작 사진집 중 하나인 'LOVE'입니다.
M.I.L.K 프로젝트와 'LOVE'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리뷰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워낙 좋은 책이라 저도 소장하고 싶어 새 책으로 북 크로싱합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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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의 하나로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입니다. 일제 시대 때 성곽을 비롯한 많은 부분이 소실되고 파괴되었으나 최근에 서울시에서 근린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성곽을 대대적으로 보수하였고 2002년 6월에 낙산공원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낙산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대학로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한 녹지 공원이라는 것 이외에도 문화관광부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전국 11곳에서 펼친 공공시설 프로젝트 중 하나가 진행된 곳이라는 점이죠. 이른바 '낙산 프로젝트'인데 70여 명의 작가들이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였다고 하죠.
이미 사진 애호가들의 출사지로 알려진 곳인데 4월 중순에 바람도 쐴 겸 해서 다녀왔습니다. 뒤늦게나마 사진을 정리해서 소개드립니다.
뚜벅이들은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옵니다. 10분 정도 걷다보면 왼쪽에 마로니에 공원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다가 방송통신대학교 건물을 끼고 좌회전해서 골목 끝까지 직진하면 아래의 건물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 건물이 쇳대 갤러리입니다. 주변에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피자집인 디마떼오가 있습니다. 쇳대 갤러리를 정면에 두고 우회전한 후 사거리를 만날 때까지 직진합니다. 마트의 왼쪽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표지판이 정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길을 헤매실 수 있지만 그런 것이 또 이런 걷기의 맛 아니겠습니까? ^^;;
맨 처음 만난 계단입니다. 고갱을 연상케하는 색깔이 참 예쁘네요.
골목이 참 고즈넉합니다. 낡은 집들이지만 골목은 깨끗하고 분위기는 정갈합니다.
커튼까지 내려져 굳게 다문 입을 연상케하는 저 창문은 언제쯤 열릴까요?
낙산공원은 생각보다 꽤 넓습니다. 여러 곳의 전망대와 광장을 갖추고 있습니다.
낙산 성곽에서 바라본 한성대학교 방향의 모습입니다. 다가구 주택들이 빼곡하네요.
반대 방향인 중앙광장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날씨는 좋지만 공기는 맑지 않은 지 하늘이 뿌옇습니다.
낙산정의 단청인데 색깔이 참 아름답네요.
역시 봄꽃은 화사하죠.
아웃포커싱이 잘 된 것 같습니다. ^^
줌 렌즈로 당겨서 이런 도촬도 해 봅니다.
한번쯤 뒤돌아 봄직도 합니다만 무정하게 그냥 날아가 버린 까치가 밉습니다.
낙산공원을 내려오는 길에 본격적으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이네요.
낙산공원 앞 도로에는 다양한 조형물들이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앗~ 저건 무엇일까요?
샐러리맨과 강아지? ^^
석양을 향해 걸어가는 샐러리맨의 비애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작은 골목이지만 깨끗하게 포장을 했습니다. 저는 이상하게 넓은 도로보다 이런 골목길이 끌리네요.
골목을 구석구석 활용했네요.
그림 뿐 아니라 설치미술작품도 곳곳에서 보입니다.
철골로 만든 것 같은데 생각보다 정교합니다.
건물도 외벽을 나무로 마감하니 예쁘네요.
천천히 가는 게 좋죠. ^^
벽화도 예쁘죠?
사랑으로 가둔다는 의미일까요? ^^
경찰서도 리뉴얼을 했네요. 좌,우측의 눈과 귀는 이해하겠는데 중앙의 새는 혹시 '짭새?' ^^;;;
생각보다 넓은 지역이라 모두 돌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무거운 DSLR을 들고 다니다 보니 다리가 아프더군요. 오랜만에 좋은 공기를 마시며 사진을 찍었다는 점에 의미를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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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에 일본 시장에 출시된답니다.
체코 여행 출국일이 9월 27일인데...... 이번 여행에 이놈을 가져가려고 그렇게 목 빠지게 기다렸건만... OTL
이미지 출처 : 디씨인사이드
올 2월에 매체에 소개된 이후로 여행용 광각렌즈로 이 놈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공격적으로 실탄을 모으고 있었는데 드디어 9월 27일에 니콘용으로 출시된다는군요.
초점거리 10-24mm(화각 108.44~60.20), F3.5~4.5의 밝기가 매력적이죠. 무게는 최초 예상되던 370g에서 조금 무거워져서 406g이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71,400엔(한화 약 73만 6천원 후덜덜~).
어쨌거나 너무 늦게 출시되는 바람에 구입은 물 건너 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옥션
사실 탐론이 안 나왔을 때 구입을 고려하고 있던 대안은 시그마 10-20mm EX DC HSM 렌즈였습니다. 가격 대비 가장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정평이 있는 렌즈로 초점거리 10-20mm(화각 102.4~63.8), F4.0~5.6의 렌즈 밝기를 보여주거든요.
그런데 탐론 렌즈가 물 건너가니 갑자기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신세계 몰
이번에 출시되는 탐론 렌즈보다 조금 전인 올 5월에 출시된 토키나의 하이엔드 광각렌즈 AT-X 116 PRO DX입니다. 초점거리 11~16mm(화각 104~82)인데 장점이 F2.8의 렌즈 밝기로 동급의 광각렌즈 중 가장 밝습니다. 그만큼 빠른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겠지요. 단점은 무게가 무려 560g이나 됩니다. 가격이 70만 원에 육박하기 때문에 고려하지 않았던 것인데 탐론 렌즈가 비슷한 가격대에서 출시되니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그마 10-20과 토키나 11-16중 어느 것이 나을 지 고민 중입니다. 추석 연휴 장고에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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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필름을 사용해 전통 방식으로 현상을 하든, 컬러로 찍은 디지털 사진을 이미지 편집 도구를 사용해 변환하든 간에
흑백 사진에 효과를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콘트라스트(Contrast)와 톤(Tone)입니다.
콘트라스트는 피사체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이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얼굴에 비친 햇빛 때문에 밝은 면과 짙은 그림자가 선명하게 나뉜다면 콘트라스트가 높다고 할 수 있죠.
톤은 피사체가 전반적으로 밝은 지 어두운 지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안개 낀 날의 풍경 사진은 전반적으로 밝은 톤을 가지며 콘트라스트가 낮죠. 사진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보통 '하이 키, 로우 콘트라스트'라고 표현합니다.
훌륭한 많은 흑백 사진들이 극단적인 톤과 콘트라스트를 활용해 찍었습니다. 흑백 사진을 찍는 분들은 염두에 둘 만합니다.
출처 : National Geographic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 디지털 흑백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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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리브로
총 6권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시리즈 중 '로버트 카푸토'가 쓰지 않은 책은
요전에 포스팅한 '디지털 사진'을 제외하고는 이 책이 유일합니다.
흑백 사진 전문가로 유명한 '리처드 올세니우스'가 썼는데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은 것에 비해 '대박났다' 수준의 책입니다.
흑백 사진은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특별한 방법입니다. 구도의 삼분할 법칙이라든가, 길잡이 선과 수렴 선의 사용이라든가, 전경과 배경 등은 컬러 사진을 찍을 때와 동일합니다. 하지만 콘트라스트가 중요한 흑백 사진은 화창한 날씨보다는 날씨나 빛이 불안정할 때 더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컬러 사진보다 선예도나 화질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좋은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죠.
올세니우스는 친절하게도 DSLR로 찍은 컬러 디지털 사진을 흑백 사진으로 변환하는 방법(예를 들어 흑백에서 비슷한 농도의 회색으로 보일 수 있는 서로 다른 두 색의 콘트라스트를 높이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 등)과 다양한 이미지 편집 도구를 사용하는 법까지 자상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흑백 사진을 찍기 위한 다양한 카메라와 필름, 스캔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어 흑백 사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입문서로 손색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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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는 분들은 누구나 느끼겠지만 빛이 많은 낮에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반면 야경을 사진에 담는 것은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빛 자체도 충분하지 않지만 다양한 광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노출이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야경 사진을 찍을 때에는 노출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 다단계 노출을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그 밖에 다양한 야경 촬영에서 도움이 되는 TIP을 모아 봤습니다.
*
일몰을 찍을 때에는 대개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이는 태양을 크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일몰을 찍을 때에는 당연하겠지만 노출 측정에 주의해야 합니다.
장면에서 중간톤이 되는 대상물을 골라서 노출을 측정해야 하고 하늘을 측정하는 경우 태양과 45도 각도에서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불꽃놀이나 공원을 찍는다면 ISO가 125~200일 때 조리개는 f/11, ISO가 400인 경우에는 f/16정도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
달을 찍으려면 셔터 속도가 1/4초보다 느려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달은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1/4초를 넘게 되면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 내셔널 지오그래픽 포토그래피 필드 가이드 '풍경 사진을 잘 만드는 비결'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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