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증상 과장 경향 때문에 HHL- L - LLL(H) 조합을 보였을 때는 보통 모든 척도들이 극단값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은데 점수 상승 정도가 그 정도는 아니라서 조금 애매하거나 실제로 내면 아이가 어린 경계성 성격인 경우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질의 하위차원 분석을 통해 증상 과장 경향을 확인하는 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아주 간단해서 두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 자극추구 기질의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만 낮게 나타날 때
*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의존' 하위 차원만 높게 나타날 때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수검자가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걸 과장할 때 자신의 기질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걸 꺼리기 때문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죠.
자극추구 기질은 원래 하위 차원의 동질성이 강한 편이기 때문에 경계성 기질이라면 당연히 모든 하위 차원이 높게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증상을 과장할 때는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만 -1SD 이하로 낮게 나오는데 이는 탐색적 흥분이 지적 호기심 등 긍정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보호 요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증상을 과장하는 수검자는 탐색적 흥분 하위 차원이 상승하지 않습니다. 지적 호기심이 있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되니까요.
마찬가지로 경계성 기질이라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모든 하위 차원이 낮게 나타날텐데 이럴 경우 의존 하위 차원이 낮게 나오게 됩니다. 그러니까 '독립' 하위 차원 점수가 높아집니다. 증상을 과장할 때는 독립적인 사람처럼 보이는 건 긍정적인 면모이기 때문에 다른 하위 차원은 모두 점수가 낮더라도 의존 하위 차원의 점수만큼은 +1SD 이상으로 높게 나오게 됩니다.
물론 우연히 하나만 충족하는 경우도 충분히 있을 수 있으니 두 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될 때 좀 더 신뢰롭게 faking-bad 경향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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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TCI 미니 강의를 할 때마다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는 TCI를 마스터하려면 하위차원 분석을 잘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걸 MMPI-2/A와 비교해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MMPI-2/A : 소척도 연결 분석이 핵심
TCI/JTCI : 하위차원 분석이 핵심
MMPI-2/A 결과를 해석할 때 code pattern에만 집착하면 수검자에 대한 detail한 이해가 부족하듯이 TCI/JTCI 결과를 해석할 때도 기질, 성격 유형이나 7개의 상위 차원만 개별적으로 해석하면 수검자의 핵심 특성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하위차원 분석이 왜 중요한 지 기질 차원의 실제 사례를 함께 살펴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 자극추구 기질
: 자극추구 기질의 하위차원들은 동질성이 높아서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탐색적 흥분' 하위차원은 보호 요인의 기능도 하기 때문에 증상을 과장하는 경향성이 있으면 반대로 낮게 나올 수 있습니다(관련 포스팅
'Faking-bad 수검자의 TCI 결과에서 경계성 성격 장애가 나온 것을 검증하는 방법' 참조). 반대로 '탐색적 흥분'만 높다면 지적 호기심으로 높은 자극추구 기질을 설명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하위차원이 높은 경우보다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죠. 또한 자극추구 기질이 높은 수검자는 '충동성', '무절제' 하위차원이 함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자유 분방'까지 높으면 행동화 가능성이 더 커집니다. 이 때는 MMPI-2/A의 중독 관련 척도나 외현화 척도들이 함께 상승하곤 합니다.
* 위험회피 기질
: 위험회피 기질의 하위차원도 자극추구 기질처럼 동질성이 높아서 함께 움직이는 편입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은 둘 다 불안과 관련되어 있어서 유독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이에 비해 '예기 불안'은 우울 취약 기질이기 때문에 따로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쉽게 지침' 하위차원과 함께 상승하면 우울 장애 가능성이 증가하므로 MMPI-2/A에서 약물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우울 장애인지 관련된 검사 sign들을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위험회피 기질'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INTR 성격 병리 척도가 상승하는지도 눈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 사회적 민감성 기질
: 사회적 민감성은 자극추구, 위험회피 기질과 달리 하위차원의 동질성이 높지 않아서 다양한 경우의 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분석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른 기질을 익힐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을 투입하셔야 합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정서를 다루는 하위차원(정서적 감수성, 정서적 개방성)과 대인 관계를 평가하는 하위차원(친밀감/거리두기, 의존/독립)으로 나뉘기 때문에 두 영역을 따로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강할 때 정서적 감수성, 정서적 개방성만 높은 경우와 친밀감, 의존 하위차원이 이를 견인하는 경우는 해석이 많이 달라집니다. 전자는 정서에 민감한 사람이지만 후자는 대인 관계가 중요한 사람이니까요. 예를 들어 동일한 연극성 기질(HLH)이라고 해도 전자는 감정 기복과 정서 조절 및 표현이 중요한 사람이고 후자는 관심 끌기와 대인 관계 갈등이 중요한 사람입니다.
* 인내력 기질
: 다른 기질 차원과 달리 인내력 기질은 기질 유형 분류에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의 개념으로 해석하는 분들이 많으나 새마을 운동 정신이 살아숨쉬는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기질 차원입니다. 인내력 기질이 높다면 어느 곳에서든 상당한 우대를 받으니까요. 그래서 상담 현장에는 인내력 기질이 낮은 내담자가 많이 방문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모든 하위차원이 낮은 경우가 대부분이니 그다지 해석하기 어렵지 않지만 가끔 '근면', '끈기' 하위차원은 낮은데 '성취에 대한 야망' 하위차원만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수검자가 느끼는 괴리감이 크기 때문에 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상담자가 중재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차원은 평균 수준인데 '근면' 또는 '끈기' 차원만 매우 낮을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수검자는 자신을 탓하거나 죄책감으로 괴로워하기 때문에 기질을 수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타당화 필요). 마지막으로 드물게는 '완벽주의'만 단독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강박 장애(OCD)나 강박성 성격 장애(OCPD)로 오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완벽주의'만 높은 수검자는 강박과 상관없이 완고하고 융통성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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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결과를 해석할 때 성격 차원은 상대적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각 차원의 이름도 직관적이고 내용도 비교적 친숙하니까요. 그에 비해 기질 차원은 용어도 낯설고 개념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TCI를 익힐 때 기질 차원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처음부터 개념을 잘 잡아놔야 나중에 헷갈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질의 경우 자극추구기질과 위험회피기질은 하위차원의 동질성이 강한 편이어서 각 점수가 규준 평균과 비교해서 모두 높거나 모두 낮은 식으로 방향이 일관된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위험회피기질에서 '예기불안'과 '낯선 사람에 대한 수줍음', '쉽게 지침' 점수가 모두 규준 집단 평균보다 +1SD 이상 높은데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하위 차원만 규준 집단 평균보다 -1SD 이하로 낮게 나타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이처럼 기질의 하위 차원은 대개 방향성이 일관되기 때문에 -1SD~+1SD 범위를 벗어나는 차원을 중심으로 해석하면 됩니다.
하지만 사회적 민감성 차원은 좀 다릅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을 보면,
* 정서적 감수성
* 정서적 개방성
-> 정서 관련 영역
* 친밀감/거리 두기
* 의존/독립
-> 관계 관련 영역
이처럼 4개의 하위 차원이 각각 정서와 관계 관련 영역으로 나뉘는데다 각 영역에서도 상반된 방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말씀드리면,
* 정서적 감수성 high - 정서적 개방성 low -> 상담에 많이 오는 유형
* 정서적 감수성 low - 정서적 개방성 high
이렇게 정서 관련 영역의 하위 차원에서도 정서적 감수성과 정서적 개방성의 방향이 반대인 경우가 있고,
* 친밀감 high - 독립 high
* 거리 두기 high - 의존 high -> 상담에 많이 오는 유형
이처럼 관계 관련 영역의 하위 차원에서도 친밀감/거리 두기와 의존/독립의 방향이 반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석에 주의해야 합니다.
예전에 3단계 해석 방식과 관련된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4기질 3성격 차원과 기질, 성격 유형 분석만으로는 수검자를 이해하는데 충분치 않습니다. 동일한 기질, 성격 유형이더라도 29개의 하위 차원이 어떤 양상을 보이냐에 따라 해석을 달리 해야 하고 특히 하위 차원들의 동질성이 높지 않은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의 방향을 잘 고려해야 수검자의 핵심 기질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해석하는데 더 많은 공부와 노력을 기울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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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차원 중 RD1(정서적 감수성)과 RD2(정서적 개방성)은 정서를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고 RD3(친밀감/거리두기)과 RD4(의존/독립)는 대인 관계 양상과 관련이 있죠. 그래서 RD1과 RD2를 묶어서 이해하고 RD3와 RD4를 연결해서 설명하면 편합니다.
하지만 정서와 대인 관계 양상 각각에 대해서 각 하위차원의 방향이 다른 조합일 때가 가끔 있어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1. 정서적 감수성 : 높음 - 정서적 개방성 : 낮음
이 경우 타인의 감정 상태를 알아차리는 레이더는 민감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건 못하기 때문에 또래 관계를 포함한 대인 관계에서 속을 잘 모르겠거나 음흉하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따돌림을 당할 위험성이 커집니다. 특히 자신에 대한 타인의 부정적 감정까지 귀신같이 알아차리기 때문에 더더욱 위축됨으로써 한층 더 빨리 배제되게 됩니다. 상담 장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합이고 위험회피기질까지 높은 사람이라면 우울, 불안 등 신경증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내담자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도와줄 지지망도 없는 분들이 많아서 고통이 가중됩니다.
2. 정서적 감수성 : 낮음 - 정서적 개방성 : 높음
상담 현장에서는 자주 보기 어려운 조합인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건 어렵지 않지만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데 둔하기 때문에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자주 하거나 무례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 또한 알 턱이 없기 때문에 자신만 속 편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죠. 본인보다는 주로 주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됩니다.
다음은 친밀감/거리두기 하위차원과 의존/독립 하위차원의 비전형 조합을 살펴보겠습니다.
3. 친밀감/거리두기 : 높음 - 의존/독립 : 낮음
역시 상담 현장에서는 보기 힘든 조합인데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독립된 사람이면서도 개인 생활보다 친밀한 관계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미 탄탄한 지지 체계를 구축한 경우가 많고 심리적으로 안정되며 건강한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면서도 심리적 거리를 잘 유지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불안정해질 상황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4. 친밀감/거리두기 : 낮음 - 의존/독립 : 높음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에게 아주 자주 나타나는 비전형 조합인데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대개는 가족 구성원까지)과 거리를 두고 지내는 걸 선호하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람의 인정과 사랑은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정작 본인이 원하는 애정을 받을래야 받을 수가 없는 안타까운 조합입니다. 예를 들어 방에 혼자 있을 때는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어하지 않아 들어오지 말라고 문을 걸어 잠그면서도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줄 것을 기대하는 청소년이기 때문에 부모가 아주 예민한 분들이 아니라면 이러한 욕구를 알아차리기기 아주 어렵죠.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 진짜, 대체 어쩌라고!'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조합입니다.
특히 1번과 4번은 상담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상담자라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을 분석할 때 꼭 알아두셔야 하는 조합입니다.
덧. 이 포스팅에서 높음/낮음의 분류 기준은 1표준편차 이상으로 벗어났을 때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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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의 사회적 민감성 기질에는 '정서적 감수성' 하위 차원이 있고 연대감 성격에는 '공감/둔감' 하위 차원이 있습니다.
이 두 하위 차원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 이 참에 정리를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 정서적 감수성 :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
* 공감/둔감 : 연대감 성격의 하위 차원
naming만 보면 왠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 같고 둘 다 높거나 둘 다 낮은 '정적 상관'이 있을 것처럼 보입니다. '공감을 잘하려면 정서적 감수성 수준이 높아야 하지 않나?', '정서적 감수성 수준이 낮으면 공감이 안 되지 않나?' 하는 식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 둘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정서적 감수성은 기질이고 일종의 타고난 '레이더' 같은 겁니다. 정서적 감수성 수준이 높게 태어난 사람은 성능이 뛰어난, 민감한 레이더를 장착한 것이고 낮게 태어난 사람은 성능이 나쁜 둔감한 레이더를 장착한 것이죠.
이 레이더는 상대방의 감정을 감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정서적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의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자신도 모르게) 귀신같이 압니다. 머리를 굴려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감지하는 것에 가깝죠. 정서적 감수성은 기질 차원이기 때문에 훈련한다고 (좀처럼) 높아지지 않습니다.
공감/둔감은 성격이고 일종의 '역지사지 능력' 같은 겁니다.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쉽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잘 이해합니다. 반대로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상대방의 생각, 감정에 둔하기 때문에 관심도 별로 없고 배려도 못합니다. 공감/둔감 성격은 능력이기 때문에 부단한 노력과 훈련을 통해 배양할 수 있죠.
둘의 차이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정서적 감수성 : 기질, 타고난 레이더, 향상 불가, aware
* 공감 : 성격, 역지사지 능력, 향상 가능, understand
정서적 감수성과 공감 능력이 둘 다 높은 수준이거나 둘 다 낮은 수준이라면 수검자를 이해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을 겁니다. 실제로 건강한 부모로부터 좋은 기질을 물려받고 태어나서 충분히 사랑받고 자랐다면 둘 다 높은 것이 정상적입니다. 하지만 많은 임상가 선생님들이 곤혹스러워하는 상황은 다음과 같은 경우입니다.
1. 정서적 감수성 高 / 공감 低
: 정서적 감수성이 높은데 공감 능력이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분과 감정을 귀신같이 알아차릴 수 있는 뛰어난 성능의 레이더를 장착하고 태어났지만 이러한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배려하는 데 쓰지 않고 자신을 위해서만 (이기적으로) 사용하게 자란 겁니다. 즉, 그럴 수 밖에 없는 환경적 영향이 있었다는 걸 암시하는데 많은 경우 형제자매들 중에서 차별 대우를 받았거나,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거나, 부모가 너무 바빠서 care를 받지 못했거나, 심성이 차가운 분들이라서 제대로 된 관심을 못 받고 큰 경우입니다.
애정 욕구가 지속적으로 좌절되거나 박탈된 분들이 많죠.
2. 정서적 감수성 低 / 공감 高
: 정서적 감수성이 낮은데 공감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선천적으로 타인의 기분과 감정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후천적인 노력으로 이를 극복한 경우인데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역지사지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한 경우와 이와 반대로
그렇게 보여야만 하는 상황적 압력이 강한 환경에서 성장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동생들을 위해 부모의 빈자리를 채우고 희생할 것을 강요받은 장자/장녀가 대표적인 예인데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는 불행하게도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다만 이 경우는 MMPI-2의 GM, GF, Es, LSE 등 관련 척도 점수를 확인하는 교차 검증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정서적 감수성 기질과 공감 성격이 같은 방향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는 우선 그런 차이를 야기한 환경적 영향이 무엇인지를 가정 환경과 부모-자녀 관계로부터 찾아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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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의 하위 차원 분석 시리즈 중 마지막인 네 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글에는 TCI 인내력 기질의 하위 차원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인내력 기질은 Cloninger가 1987년에 제작했던 TPQ에는 사회적 민감성과 함께 보상 의존성 기질로 묶여 있던 것이었는데 이후 별개의 차원으로 분리되었죠. 하지만 계속 다른 기질 차원과 유의미한 상관이 관찰되어 현재는 약간 '깍두기'나 '계륵' 같은 느낌으로 천대(?)를 받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기질 유형을 구분하는 기준 요인에서도 빠졌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인내력 기질은 MMPI-2의 Es(자아 강도) 척도처럼 기질, 성격 상의 취약성이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수검자가 갖고 있는 심리적 대처 자원처럼 해석하면 좋습니다.
인내력 기질에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하위 차원이 있습니다.
* P1 : 근면
* P2 : 끈기
* P3 : 성취에 대한 야망
* P4 : 완벽주의
우선 참고하실 건
청소년 버젼인 JTCI에서는 인내력 기질의 하위 차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니 인내력 기질의 하위 차원 분석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TCI-RS 버전에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건 아동용 JTCI(7-11)에서는 인내력 기질의 하위 차원을 제공한다는거지요. :)
P1(근면)은 '열심히 하느냐'의 여부로 해석하시면 쉽습니다. P1이 높으면 부지런하고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이지요. 반대로 P1이 낮으면 대체로 게으르고 최대한 미루고 시작도 더딘 사람입니다.
P2(끈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느냐'의 여부로 해석하면 됩니다. P2가 높은 사람은 실패와 좌절을 겪어도 포기하지 않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도전합니다. 반대로 P2가 낮은 사람은 어려움을 겪으면 금방 타협하거나 쉽게 포기하기 때문에 용두사미가 되는 일이 많습니다.
P3(성취에 대한 야망)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음'이라고 해석하면 딱 적당합니다. P3가 높으면 높을수록 지는 걸 싫어하고 남들보다 뛰어나고 싶어하는 사람이고 P3가 낮을수록 현재에 만족하고 더 나은 성취를 위해 도전할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P4(완벽주의)는 '융통성 부족'으로 해석하면 적절합니다. 원래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완벽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는 경향을 측정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해석되기보다는
기존의 해결 방법에 매달리고 변화를 주지 못하는 고집을 부리는 경직성으로 해석하는게 낫습니다. 반대로 P4가 낮으면 항상 타협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실용주의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길이 막히면 고민하지 않고 다른 길로 돌아가는 사람이죠.
인내력 기질은 하위 차원의 naming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label만 봐도 무엇을 측정하는지 그리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지만 좀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한번 더 풀어서 설명해 봤습니다.
* 관련글-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자극추구 기질-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위험회피 기질
- TCI의 하위 차원 분석 : 사회적 민감성 기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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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의 하위 차원 분석 시리즈 중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이번 글에는 TCI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을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 정리했습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하위 차원이 있죠.
* RD1 : 정서적 감수성
* RD2 : 정서적 개방성
* RD3 : 친밀감 / 거리두기
* RD4 : 의존 / 독립
TCI 이전 버젼인 TPQ의 보상 의존성 기질이 이후 두 개로 나눠지는데 그 중 하나가 사회적 민감성, 다른 하나가 인내력 기질입니다. 보상 의존성은 사람이 어떤 행동을 유지하는 경향을 측정하는데
개념 상으로 사회적 민감성은 심리적 보상, 인내력은 물질적 보상과 관련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사회적 민감성은 사회적 보상 신호(타인의 칭찬 등)와 타인의 감정(기쁨, 슬픔, 분노 등)에 대한 민감성의 개인차를 측정합니다. 그러니 사회적 민감성은 대인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차원이기 때문에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사람은 타인의 인정, 애정, 승인, 평가에 목을 매는 경향이 강하고 반대로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사람은 이에 연연하지 않는 편이죠.
이를 좀 더 구체적인 기질 유형으로 분류하여 살펴보면,
우선 자극추구 기질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모두 낮은 기질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열성(LLL) -> 잘 드러나지 않는(LML) -> 강박성(LHL)
모두 자극추구 기질이 약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숨어드는 경향'이 강한 기질 유형인데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지더라도 사회적 민감성이 약하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세계나 증상에 몰입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자극추구 기질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모두 높은 기질 유형을 살펴보면,
연극성(HLH) -> 자기도취적(HMH) -> 수동-공격성(HHH)
이들 유형은 모두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새로운 걸 추구하고 호기심이 많고 행동화 경향성이 강합니다. 이 때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질수록 타인의 평가와 인정에 좌지우지되는 정도가 조금씩이지만 강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위험회피 기질이 강한 수동-공격성 유형이라고 해도 높은 사회적 민감성이 중화되기 때문에 타인에게 예민하기는 해도 직접적으로 분노나 공격성을 드러내지 못합니다.
즉
자극추구 기질의 강약에 따라 겉으로 드러나느냐 안 드러나느냐가 달라지지만 사회적 민감성은 위험회피 기질과 주로 관련되어 있어서 동일한 사회적 민감성 수준에서도 위험회피 기질이 강할수록 눈치를 많이 보고 예민해지는 걸 알 수 있죠.
그럼 이제 자극추구 기질은 약하지만 사회적 민감성이 강한 기질 유형을 살펴보죠.
안정된(LLH) -> 양심적-권위주의적(LMH) -> 수동-의존성(LHH)
자극추구 기질이 낮으면 역시 위험회피기질이 강해질수록 상대방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타인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됩니다. 대신 자극추구 기질이 낮기 때문에 위험회피 기질이 강해지더라도 좀 더 수동적인 모습을 보이죠.
그럼 자극추구 기질은 모두 높은데 사회적 민감성이 낮은 사람은 어떨까요?
반사회성(HLL) -> 기회주의적-자유주의적(HML) -> 경계선(HHL)
자극추구 기질이 높을 때 사회적 민감성이 낮으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제 마음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위험회피 기질에 따라 조절되게 됩니다. 반사회성 기질은 기회주의적-자유주의적 기질에 비해 더 마음대로 하려는 경향이 있고 경계선은 높은 자극추구 기질과 위험회피 기질이 충돌하기 때문에 양가 갈등이 훨씬 심하게 되지요.
정리해 보자면,
사회적 민감성 기질은 위험회피 기질과 관련이 깊어서 동일한 사회적 민감성 수준에서도 위험회피 기질이 강할수록 상대방의 눈치를 더 많이 살피고 경계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생긴 심리적 불편감을 표현하는 방식은 자극추구 기질과 상관 있습니다. 자극추구 기질이 강하면 외현화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자극추구 기질이 약할수록 우회적으로 표현하거나 억압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하위 차원들은 다음과 같이 2개의 군으로 나눠서 살펴보는 것이 유용한데,
RD1, RD2 - RD3, RD4
RD1과 RD2는 정서를 다루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RD1(정서적 감수성)은 타인의 정서를 잘 공감하는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RD1이 높을수록 따뜻한 사람, 낮을수록 차갑고 냉정한 사람입니다.
RD2(정서적 개방성)는 말 그대로 정서를 잘 개방하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에 점수가 높을수록 자신을 잘 드러내고 다른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는 사람인 반면 점수가 낮을수록 다른 사람과 가까워지는 걸 좋아하지 않으며 먼저 다가가지 않습니다.
RD3와 RD4는 대인 관계 양상과 관련이 있습니다.
RD3(친밀감/거리두기)는 어떤 관계를 선호하느냐를 보여주는데 RD3가 높은 사람은 개인 생활보다 친구 관계처럼 친밀한 관계를 더 선호하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RD3가 낮은 사람은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한 사람이죠.
RD4(의존/독립)는 다른 사람의 지지를 얻는데 의존적이냐 독립적이냐를 측정하는데 RD4가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인정이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반면 RD4가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정리를 해 보자면,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기질의 사람은 기본적으로 타인의 인정, 평가, 승인에 예민한데 위험회피기질이 강할수록 더욱 예민하며 RD1과 RD2는 타인의 정서적 신호를 쉽게 느끼고 자신의 것을 잘 개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RD3, RD4는 대인 관계 양상을 평가하기 때문에 둘 다 높을수록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친밀한 관계를 중시하며 사회적 압력에 쉽게 굴복하는 반면, 둘 다 낮을수록 개인 생활이 더 중요하고 타인의 평가에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 압력에도 잘 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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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많이 연구된 주제 중 하나로 sociotropy-autonomy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두 개념을 간략하게 도식화하면 이렇습니다.
* sociotropy : 대인 관계가 중요한 성격 특질
* autonomy : 독립성이 중요한 성격 특질
그 유명한 Aaron T. Beck이 이 congnitive-personality contructs를 측정하기 위해 Sociotropy-Autonomy Scale(SAS)을 만들기도 했지요. 물론 우울 장애에 대한 risk factor로써 살펴보기 위한 도구였습니다만...
자율성이 강한 사람은 대체로 자기 효능감이 높고, 목적 의식이 강하며,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려는 경향도 크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관계를 중요시하는 문화권에서는 다른 사람의 의향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평가에도 연연하지 않는 이들을 독단적이거나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 눈치를 살피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경향 때문에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왕왕 받기도 합니다만 자율성이 강하기 때문에 이기적인 것은 아닙니다. 자율성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망이 강하며 그 과정을 자신이 통제하고자 하고 다른 사람의 명령을 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온전히 스스로 선택하고 그에 대한 책임까지 지려고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결과를 획득하게 될 확률이 큰 것이죠.
이기적인 사람 중에 자율성이 강한 사람이 섞여 있을 수는 있지만 자율성이 강한 사람이 모두 이기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질-성격 검사인 TCI를 빌어 설명하자면, 이기적인 사람이냐의 여부는 자율성 차원보다 연대감 차원이 더 많이 좌우합니다.
자율성 차원이 high 수준일 때 연대감 차원이 high라면, 자기 초월 차원의 정도와 상관없이 HHH(창의적인), HHM(성숙한), HHL(조직화된) 성격 경향을 보입니다. 모두 이기심과는 거리가 있는 성격 유형이죠. 하지만
연대감 차원이 low라면 HLH(광적인), HLM(괴롭히는), HLL(독재적인) 성격 경향을 나타냅니다. 세 성격 유형 모두 다른 사람은 신경쓰지 않고 자기 좋은 대로만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TCI에서 이기적인 모습을 반영하는 성격 차원은 자율성이 아니라 연대감입니다.
사실 자율성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통제받는 걸 싫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자기가 명령받는 걸 워낙 싫어하니 자신의 명령을 받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할지도 잘 이해하거든요. 그래서 아랫사람이 알아서 일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거기에 사회적 민감성 기질 차원까지 낮은 사람이라면 나만 귀찮게 하지 말라는 마음까지 강하겠지요(네, 제가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자율성이 강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 결정하고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걸 좋아하는 분들은 이기적이라는 사회의 편견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TCI의 사회적 민감성 기질 차원이 극도로 높은 분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 글마저도 신경 안 쓰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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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TCI와 MMPI-2로 살펴본 반사회성 성격장애 양상'이라는 포스팅에서 TCI로 반사회성 성격장애 가능성을 확인하는 걸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성격 장애 진단의 대항마가 될 수 있는 심리검사도구 TCI' 포스팅에서도 TCI를 이용해 성격 장애 진단을 위한 단계적 접근법을 설명드린 적이 있고요.
오늘은 이해하기 쉽게 좀 더 쉬운 비유를 활용해 보겠습니다.
* 기질 : 음식의 종류
* 성격 : 냉장고의 온도 조절 기능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의 주 호소가 대인관계회피, 사회적 철회, 무기력이라고 해 보죠. 대인 관계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고 사회 적응도 잘 못하기 때문에 Social Anxiety Disorder, Social Phobia, Adjustment Disorder, Depressive Disorder의 진단 가설을 변별하던 중에 이 내담자가 혹시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혹은 Problem)는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어 TCI로 검증을 해 보기로 합니다.
1단계. 성격의 성숙도 체크(자율성, 연대감의 백분위 점수 사용)
: 자율성 및 연대감의 백분위 점수가 모두 30점 미만이거나 자율성+연대감의 합산 백분위 점수가 30점 미만인 경우 성격 발달의 정도가 기질유형에 미치는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
위 내담자의 경우 자율성의 백분위 점수는 80점, 연대감의 백분위 점수는 1점이라서 모두 30점 미만이어야 한다는 조건은 충족하지 않지만 자율성+연대감 합산 백분위 점수가 21점이라서 조건을 충족함. 성격장애(또는 문제) 가능성이 있어 보임.
그야말로 냉장고의 온도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죠. 냉장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라면 안에 보관한 음식이 부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음식이 문제가 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2단계. 기질유형의 확인(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기질 척도의 T점수 3분 분할점 사용)
: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T점수가 45미만, 45이상 55이하, 55초과인지에 따라 L, M, H로 명명하고 3 X 3 X 3 조합의 기질 유형 확인.
위 내담자의 경우 자극추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기질의 T점수가 각각 39, 38, 35이므로 모두 Low이며 LLL기질 유형을 갖고 있습니다. 해석집의 LLL 기질유형을 찾아보면 Schizoid(분열성) 기질이라는 걸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이 내담자는 DSM 분류 방식을 따르자면 Cluster A의 Schizoid Personality Disorder(Problem)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평가나 치유적 개입을 해야 합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니 아쉽게도 가공된 통조림이 아닌 부패되기 쉬운 해산물이 들어 있었네요. 냉장고의 조절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꽤 오랜 기간동안 보관할 수 있었겠지만 냉장고가 고장난 상태(성격의 조절 기능이 성숙하지 않음)이므로 금방 부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처럼 취약한 기질을 갖고 태어났다고 해도 성격의 조절 기능이 양호하거나, 반대로 성장하면서 조절 기능이 고장난 경우에도 건강한 기질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을테지만 취약한 기질을 갖고 태어났는데 공교롭게도 성격의 조절 기능까지 고장난다면 성격 장애로 발현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죠.
그래서 성격 문제가 있어 보이는 내담자를 상담할 때는 TCI를 활용해 비교적 간편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이를 변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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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종합심리평가에 포함된 6가지 검사 도구만으로는 성격장애를 진단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로샤와 TAT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함)하기에 대안 중 하나로 TCI를 추천하곤 합니다.
Cloninger가 애시당초 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기질 차원의 조합을 통해 전통적인 성격장애 진단 가능성을 타진했죠. 이 중에는 DSM 체계에 속하는 성격 장애가 5개(
반사회성, 연극성, 경계선, 분열성, 강박성)나 포함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중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TCI와 MMPI-2의 조합으로 진단하고, 또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CI에서
반사회성 성격장애 기질 유형은 HLL 유형입니다.
자극추구 : High
위험회피 : Low
사회적민감성: Low
물론 HLL 기질은 모험가 타입도 포함하기 때문에 각 기질의 점수가 극단적으로 높을 때에 한해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이면서 점수가 높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더군요. 대개 극단적인 백분위값을 나타냅니다.
그렇다면 극단값을 갖는 HLL 기질 유형은 모두 반사회성 성격장애일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 경험 상으로는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TCI 성격 유형은 다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유형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이 조금씩 다릅니다. 성격 차원도 자율성은 극단적으로 높고, 연대감은 극단적으로 낮은 것은 공통적이며 자기초월 차원의 차이에 따라 양상이 달리 나타납니다.
1. HLH 성격 유형 : 편집성(paranoid)
자율성 : High
연대감 : Low
자기초월 : High
HLH 성격 유형은 얼핏 보면 편집성 성격장애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처음 볼 때는 살짝 헷갈립니다. 상담을 요청하는 이유도 대부분은 관계사고나 피해의식 때문이며 심한 경우는 박해망상의 수준을 보이기도 합니다. 일이 잘못되면 관계사고의 대상인 사람에게 모든 원인을 귀인하고 책임을 돌려 탓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민원 제기, 법적 소송 등으로 물의를 일으킵니다. 특정 인물들이 나름의 비밀 결사를 만들어서 자신을 의도적으로 박해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 이유는 자신이 너무 공정하고 착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2. HLM 성격 유형 : 괴롭히는
자율성 : High
연대감 : Low
자기초월 : Medium
자기초월 차원에서 균형감을 잃지 않고 있어 겉보기에는 별로 문제없는 듯 보이지만 자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아랫사람을 희생시켜도 된다는 식이기 때문에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이면서도 일의 성공을 위해서라고 둘러대지만 정작 성공하고 나면 자신의 공헌만을 뻥튀기하고 다른 사람의 노력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승부욕이 매우 강해서 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며 동료, 후배, 부하 직원 할 것 없이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스타일입니다. 그래도 아래의 HLL 유형처럼 노골적으로 거만하지는 않습니다.
3. HLL 성격 유형 : 독재적인(Autocratic)
자율성 : High
연대감 : Low
자기초월 : Low
말 그대로 독재자의 면모를 보이는 유형입니다. 자기초월 차원이 극단적으로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지극히 속물적이며 자기 중심적이고 권위적인 특성을 많이 보입니다. 목적 의식이 분명하고 목표 지향성이 뚜렷하기 때문에 일이 잘 돌아갈 때는 자신의 행동을 효율적으로 통제함으로써 굉장히 능력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관대함이나 참을성이 거의 없고 실수를 잘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에 혹독히 처벌하는(그러면서도 자신은 절대로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입니다. 전형적인 화이트 컬러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바로 이런 사람이죠.
그래서 상담 장면에서 만날 수 있는 경우 중에서는
HLL 기질 유형과 HLL 성격 유형 조합이 전형적인 반사회성 성격장애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MMPI-2에서는 어떨까요? 미안하지만 범죄자가 아닌 사회 적응이 어느 정도 가능한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경우 흔히 예상하듯이 Pd2(권위불화) 임상 소척도, ASP1(반사회적 태도), ASP2(반사회적 행동) 내용 소척도가 상승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척도들이 노골적으로 상승한 사람들은 이미 범죄 경력이 있거나 아예 교도소에 있거나 하겠죠. 당연히 상담을 받으러 오지도 않을 겁니다.
오히려 예상 밖으로 상승하는 척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격병리척도 중 AGGR 척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고 특히 HLH 성격 유형인 경우 실제 행동화 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 폭력을 휘두르지 않아도 신체적인 위협이나 협박을 흔히 사용합니다.
DISC 성격병리척도가 동반상승하면 더욱 위험.
HLL 성격 유형의 남성인 경우
GM, ES 보충척도가 동시 상승(70T 이상)한 경우 마초적 기질이 농후하고 굉장히 완고하며 고집 또한 세기 때문에 상담자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고, 겉으로는 순응적으로 보이지만(특히 S척도 상승 시), insight가 없기 때문에 상담 진행에 애로가 많습니다.
함께 살펴본 것처럼 MMPI-2만 갖고 반사회성 성격장애를 진단하려고 한다면 굉장히 좌절스러운 결과를 맞게 됩니다. 교과서에서 배웠던 반사회성 관련 척도가 상승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진단은 TCI의 반사회성 기질과 HLH, HLM, HLL 성격 유형 조합으로 하고 MMPI-2를 통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이들이 어떤 행동 양상을 보일지에 초점을 맞추어 formulation하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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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한 포스팅(
'Temperament and Character Inventory(TCI) 간단 요약')에서 살짝 말씀드린 것처럼 TCI는 Personality Problem이 있는 수검자를 변별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2012년 8월에 종합심리평가로 성격 장애를 진단하는 건 굉장히 어렵고 또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
'과연 심리평가로 성격 장애를 진단할 수 있는가')을 쓴 적이 있는데 어찌 보면 TCI가 종합심리평가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질 유형과 성격 유형 구분을 위해서는 각각 기질 차원 중 3개(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성격 차원 중 3개(자율성, 연대감, 자기 초월)를 사용합니다. 3분 분할점을 채택하여 기질 유형과 성격 유형 모두 27개의 유형(3 X 3 X 3)으로 분류되죠.
3분 분할점의 T점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T점수 범위 비율
High(높음) 55<T 30%
Medium(중간) 45<=T<=55 40%
Low(낮음) T<45 30%
이 3분 분할점에 따라 각각 27개의 기질 유형과 성격 유형이 나오고 그 중 전통적인 성격 장애 범주를 기질 유형에 따라 나누면,
자극 추구 위험 회피 사회적 민감성
반사회성(Antisocial) H L L
연극성(Histrionic) H L H
수동공격성(Passive-Aggressive) H H H
경계선(Borderline) H H L
강박성(Obsessional) L H L
분열성(Schizoid) L L L
안정된(Staid) L L H
수동의존성(Passive-Dependent) L H H
처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질 유형만 갖고 성격 장애를 진단할 수는 없고 성격의 성숙도(개인의 적응도, 성격 장애의 심각도)는 성격 척도 점수(자율성과 연대감)에 기초하여 판단합니다. 즉, 자율성 및 연대감 점수가 개인의 행동이 적응적인지 아닌지(혹은 성숙한지 미성숙한지)를 결정하고, 기질 유형이 개인의 행동 양식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TCI를 활용해 성격 문제를 평가할 때 먼저 성격 척도 중 자율성과 연대감 점수에 기초하여 개인의 성숙도와 성격 장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성격 장애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개인의 기질 유형을 통해 성격 장애의 하위 유형을 판단하게 됩니다.
해석 지침을 제시한다면
자율성 및 연대감의 백분위 점수가 모두 30점 미만이거나 자율성과 연대감의 합산(TCI 결과지에 SC로 표시) 백분위 점수가 30점 미만인 경우, 적응상의 어려움을 보이고 미성숙하여 성격 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합니다. 그 다음에 성격 장애의 구체적인 하위 유형은 기질 유형을 통해 판단하면 되고요.
그래서 성격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수검자에게는 선별 검사 도구로 TCI를 활용하여 일차 변별 진단을 해 보고 종합심리평가의 검사 도구를 활용해 내면의 역동을 기술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출처 : '기질 및 성격검사 매뉴얼 by (주) 마음사랑'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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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MMPI-2와 함께 아끼는 완소 심리검사 도구인 TCI를 소개합니다. MMPI-2/A는 많이 사용하시지만 TCI는 의외로 잘 모르는 분이 많더라고요.
저는 예전에 선별 검사 도구로 MMPI-2, SCT와 Neurosis-R(병원에서 수련받을 때 연구용으로 사용하던 질문지 모음)를 주로 사용했지만 TCI가 출시된 이후로는 MMPI-2, SCT, TCI 조합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상담 센터나 병원 등에서는 MMPI-2와 SCT만 주로 사용하고 계시지만 TCI를 함께 사용해 보세요. 새로운 세상이 열릴..... 정도는 아니더라도 수검자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TCI가 대체 왜 그렇게 유용한지에 대해서는 다른 포스팅을 통해 말씀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TCI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드리겠습니다.
* TCI란
: 미국 워싱턴대학교 교수인 Cloninger가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1993)에 기초하여 개발한 검사로 한 개인의 기질 및 성격을 동시에 측정.
-> 인성(personality)을 이루는 두 개의 큰 구조로 기질(temperament)과 성격(character)를 구분하여 측정함으로써 인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 유전적 영향과 환경적 영향을 구분하여 인성 발달 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됨.
* 기질 모델의 발달 역사
- Eysenck의 외향성(extraversion) 차원과 신경증(Neuroticism) 차원은 인성의 표현형, 즉 관찰된 행동 구조를 바탕으로 요인분석을 통하여 구체화된 것으로 인성의 표현형(phenotype) 구조와 유전형(genotype) 구조가 같은 것으로 가정하고 있어 사회문화적 학습과 환경적 요인이 관찰된 행동에 기여하는 영향력을 무시하는 결과를 초래함.
- Cloninger는 행동 활성화 및 행동 억제 체계에 대한 Gray의 이론과 행동 유지 체계(BMS)를 설명하는 Sjobring(1973)의 이론을 기본 토대로 하여, Eysenck의 모델이나 Big Five 모델(Costa & McCrae, 1985) 등과 같이 요인분석에 기초한 인성 특질 모델들과 구분되는 독자적인 심리생물학적 인성 모델을 발달시킴.
- 인간에게는 지각된 환경 자극에 개념적으로 부여된 의미가 반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어떤 환경자극이 지각되면 일단 기질에 의한 무의식적인 과정으로서의 자동적인 정서적 반응이 나타나지만, 기질에 의한 이러한 자극-반응 특성은 자기개념에 의해 자극에 부여된 의미가 변함에 따라서 얼마든지 수정될 수 있다고 주장.
* 개발 역사
- Cloninger가 1987년 생물학적인 기반을 지닌 기질 차원을 측정하기 위해 TPQ 개발.
- TPQ는 자극 추구 기질(도파민 관련), 위험 회피 기질(세로토닌 관련), 보상 의존성(노어에피네프린 관련)
- TPQ는 한 개인의 기질 유형을 이해하는 데는 매우 유용하나 잘 적응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구분하는 데는 한계점이 있음.
- 보상 의존성 기질은 행동 유지에 기여하는 보상 유형에 따라 사회적 민감성과 인내력의 두 차원으로 나뉘는 것으로 밝혀짐.
- 사회적 민감성 차원은 지속적인 강화 없이도 친밀감 혹은 애착이라는 사회적 보상을 위해 행동이 유지되는 경향성을 의미하고 인내력 차원은 지속적인 강화가 없더라도 성취라는 보상을 위해 일정시간 동안 행동을 유지하는 경향성을 가리킴.
- 개인의 기질 유형에 대한 이해 뿐 아니라 성격 장애를 진단하고 예측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4년 TCI 개발.
* 측정 개념
- 4개의 기질 측정 척도
-> 자극 추구 : 새로운 자극이나 잠재적인 보상 단서에 끌리면서 행동이 활성화되는 유전적인 개인차 측정
-> 위험 회피 : 위험하거나 혐오스러운 자극에 접하면 행동이 억제되고 위축되는 유전적인 개인차 측정
-> 사회적 민감성 : 사회적 보상 신호와 타인의 감정에 대한 민감성에서의 개인차 측정
-> 인내력 : 지속적인 강화가 없어도 한 번 보상된 행동을 일정 시간 지속하려는 유전적인 개인차 측정
- 3개의 성격 측정 척도 : 자신과 대상 간의 관계에 대하여 인지적, 정서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여부
-> 자율성 : 개인이 환경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자율적 인간'으로 이해하고 동일시하는 정도
-> 연대감 : 개인이 사회, 인류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인류의 통합적인 한 부분'으로 지각하는 정도
-> 자기초월 : 개인이 만물, 우주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우주의 통합적 한 부분'으로 이해하는 정도
* 기질 차원의 속성
- 4가지 기질 차원은 기분 상태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우 신뢰롭고 안정적인 속성을 지님.
- 예외적으로 위험회피 기질은 개인이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자극추구 기질은 경조증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음.
- 자극추구와 위험회피 기질이 낮고 사회적 민감성과 인내력 기질이 높을수록 성격의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성격의 발달과 기질 반응의 조절
- 부모가 아이의 타고난 기질적 정서반응을 수용하지 않고 (부모가 생각하기에) 더 바람직한 반응으로 변화시키려할 때, 이러한 비수용적 환경으로 인해 아이는 자신의 고유한 기질 반응을 수용하지 못하고 자동적인 정서반응과 힘겹게 분투하게 되는데, 이는 성격발달의 지체로 나타나게 됨(TCI 성격척도의 낮은 점수). 다양한 정신병리의 부적응은 '정서조절의 실패'로 요약될 수 있으며, 자신의 기질적 정서반응을 수용하지 못하고 이를 회피하거나 통제하려고 시도할 때 초래되는 악순환의 결과로 이해될 수 있음(Linehan, 1993).
- 성격발달은 기질 반응에 대한 수용(acceptance)과 이를 통한 자각(self-awareness)에서 출발함.
- 기질로부터의 자유 및 가치 선택에 따른 행동이 곧 성격발달의 핵심.
* 한국판 version들
- 유아용(JTCI 3-6) : 만 3세에서 6세까지의 취학전 유아와 아동 대상(86문항, 양육자 보고식)
- 아동용(JTCI 7-11) : 초등학생 대상(86문항, 양육자 보고식)
- 청소년용(JTCI 12-18) : 중고등학생 대상(82문항, 자기 보고식)
- 성인용(TCI-RS) : 만 19세 이상의 대학생 및 성인 대상(140문항, 자기 보고식)
* TCI 프로파일 해석 순서
1. 개별척도의 해석
2. 기질유형의 해석
: 기질유형은 성격장애의 하위유형을 이해하는 기초가 됨. 그러나 한 개인의 기질유형은 그의 고유한 행동양식을 기술해 줄 수 있을 뿐, 그 양식의 성숙 혹은 미성숙까지를 예언하지는 못함.
3. 성격척도와 기질유형의 연계 해석
: 성격척도들 중에서 특히 자율성과 연대감 차원의 발달정도를 평가하고, 성격발달의 정도가 기질유형에 미치는 조절적 영향을 이해함.
4. 성격유형의 해석
출처 : '기질 및 성격검사 매뉴얼 by (주) 마음사랑'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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