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서 사투를 벌이고 있죠. 요새는 다른 나라의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하기 국내에 있는 게 더 안전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얼마 전 감염 예방을 위해 일을 할 때도 항상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시로 소독을 한다는 공지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요(
'[공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예방을 위한 지침' 참고). 그 때 이후로 봄이 오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다소 느슨해진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밖을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고(특히, 실내), 손도 열심히 씻는 것 같습니다. 저도 하도 열심히 씻어서 손바닥에 허물이 벗겨졌더군요. ㅠ.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어느 정도 정착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게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이죠. 눈 뜬 이후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지 않는 사람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손목에 찬 시계를 보는 것보다 스마트폰을 켜서 시간을 확인하는 게 더 익숙할 정도니까요.
아무리 손을 열심히 씻어도 스마트폰 화면을 살균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스마트폰 살균기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샤오미에서 휴대용 스마트폰 살균기도 나왔더군요. 아직 정식으로 국내 출시가 된 제품은 아니어서 직구 사이트(Qoo10)를 통해 중국 현지용을 구했습니다.
제원은 172mm X 97mm X 27mm입니다. 제가 손이 좀 작은 편인데 손바닥으로 덮으면 덮이는 정도의 크기입니다. 겉모양은 보조 배터리나 이동식 하드디스크를 보관하는 파우치처럼 생겼습니다.
내부 구조는 보시는 것과 같습니다. 오른쪽에 살균하고자 하는 작은 물건(스마트폰, 열쇠, 안경, 이어폰, 마스크 등)을 올려놓으면 되고 왼쪽이 자외선이 조사되는 부분입니다.
살균기의 두께가 27mm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두꺼운 물건은 살균할 수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접이식 수납 디자인이라 살균기가 내장된 덮개를 들어올리면 충분한 공간이 생깁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두께를 줄여서 휴대성을 높였습니다.
살균하려는 물건을 넣고 지퍼를 완전히 닿은 후(지퍼에 자석이 있고 본체에 붙여야 살균 기능이 작동됩니다. 안전 때문에 그렇게 한 것 같습니다) 뚜껑의 전원 버튼을 누르면 이중 UV 램프가 30초 동안 깜박이면서 자외선 살균이 됩니다. 99.9% 살균이 된다고 하네요. 지퍼를 완전히 닫아야지만 기능이 작동하니 작동되는 걸 확인할 수 없는 건 좀 아쉽기는 합니다.
560mAh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가 내장되어 있어 2~3시간 충전하면 70회 정도 살균할 수 있으며 보시는 것처럼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충전됩니다.
외부 활동이 많은 분들이라면 자주 스마트폰을 살균하기 위해 한번쯤 고려해 볼 만한 제품입니다. 저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안경, 스마트워치(
'스마트 워치 : ZeTime')도 매일 살균하고 있고 가끔은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마스크도 살균합니다. 오래전에 구매한 가정용 자외선 살균기(
'엔퓨텍 퓨라이트 에어 XD')를 더 많이 사용하기는 하지만요.
2020년 3월 9일 기준 Qoo10 직구 사이트에서 배송료 포함 34,470 원에 구매했습니다.
장점
* 크기도 적당하고 가벼워 휴대하기에 편리함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안경, 열쇠, 펜, 이어폰, 마스크 등 다양한 물건 살균 가능
* 한번 충전하면 70회 이상 사용할 수 있어서 꽤 오래 사용할 수 있음
단점
* 지퍼를 완전히 닫은 상태에서만 살균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에 매번 사용할 때마다 지퍼를 여닫는 게 꽤 번거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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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땀이 많은 체질이라 체취나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 몸은 매일 씻고 옷은 매일 갈아 입는다손쳐도 신발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물론 4켤레의 신발을 매일 돌려신기는 하지만 발에 땀이 나는 것도 그렇고 눈,비에 젖은 신발은 며칠이 지나도 잘 마르지 않으니까요. 습하고 눅눅하니 당연히 각종 균이 번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 건조는 숯으로 만든 신발용 건조 매트를 사용하고, 균 증식 억제는 펀샵을 통해 구매한
'Gran's Remedy'를 사용했지만 'Gran's Remedy'는 가루 형태라서 양말을 신으면 하얗게 묻는데다 신발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으면 균 증식을 100% 억제하는 것 같지 않아서 안심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살균 건조기를 찾아봤죠.
최근에는 배터리가 내장되어 전원 연결이 필요없고 송풍기까지 장착된 모델도 나왔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기본적인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을 골랐죠.
고민 끝에 구매한 중국 YongKang GuoHeng Electical Appliance사의 신발 살균 건조기인 iShoe(FX-101)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신발의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넣어두는 고정틀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박스를 열면 두 개 한 세트인 살균기와 전원 어댑터, 설명서, 그리고 보라색 신발주머니가 들어 있습니다. 해외 배송이라서 조금 걱정했는데 박스 안이 완충재로 잘 채워져 있어서 충격을 크게 받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꼼꼼히 포장해서 보냈습니다.
신발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은 아래에 PCT 열선이 깔려 있어서 전원이 공급되면 축축한 신발 속을 건조시키고 가운데에 UV라이트가 있어 건조와 살균이 동시에 됩니다.
가운데 부분은 신발 크기에 따라 늘이거나 줄일 수 있고 손잡이 부분은 발뒤꿈치에 맞게 끼울 수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신발에 적용 가능합니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발을 넣어서 입구를 밀봉할 수 있는 신발 주머니를 2개 제공하고 신발이 큰 경우 제대로 밀봉할 수 있도록 벨크로 스트랩도 줍니다.
이렇게 건조기를 신발 속에 장착하고 건조&살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발 주머니에 넣어서 작동시킵니다. 손잡이 부위의 연결선을 전원 어댑터에 연결하면 액정에 불이 들어오는데 시간 설정(30분/1시간/2시간/3시간/6시간)을 한 뒤 버튼을 누르면 작동합니다.
저는 보통 1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그 정도 살균&건조를 하면 신발 속이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로 건조가 되고 UV살균의 특징인 알싸한 냄새가 납니다.
제품 시험성적서를 보면 적색백선균, 모창백선균, 선모상표피균 등을 99.9%이상 살균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에 젖은 신발은 일단 자연 건조를 마친 뒤 iShoe를 사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아니면 건조 시간을 늘이면 될텐데 그러려면 아무래도 전기를 많이 사용해야 하니까요. 효율성이 떨어집니다.
2018년 5월 20일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59,0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저는 할인가를 적용받아 49,000원에 구매했습니다.
조금 더 사용해봐야겠지만 아직까지는 만족스럽네요.
장점
* 신발 속 살균과 건조를 한꺼번에
* 합리적인 가격
* 거의 모든 신발에 사용 가능
단점
*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해서 휴대성은 떨어짐
* 확실하게 살균&건조하려면 1시간 이상 사용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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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오지 여행이나 캠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살균기
'SteriPEN Journey'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7년 동안 그야말로 '돈값'하는 물건이라서 잘 썼습니다. 네팔, 쿠바, 케냐, 라오스 여행 때 들고 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올해 5월에 모찌군이 갑자기 고양이별로 떠나는 일이 생긴 이후 하루 두 번 갈아주는 고양이 물도 모두 살균을 하게 되면서 사용 빈도가 급격히 잦아졌습니다.
이전 소개글에서도 단점으로 지적했던 것처럼 SteriPEN Journey의 최대 단점은 구하기도 쉽지 않고 비싸기까지 한 CR123A Lithium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겁니다. 며칠만 지나면 교체하라고 경고등이 깜박거리니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군요. 그래서 대안이 없는지 찾아봤는데 이미 USB 충전하는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와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SteriPEN Ultra~~
색상만 달라졌을 뿐 겉모양과 크기는 이전 버젼인 SteriPEN Journey와 거의 판박이입니다. LED 창의 display 형태가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예전부터 지금까지 워낙 조악한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에 변화를 기꺼워 할 정도의 수준은 아닙니다. 사실 display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요.
뒷모습도 똑같습니다. 이름이 SteriPEN Journey에서 SteriPEN Ultra로 바뀐 것만 빼고요.
하지만 전원 공급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밑면을 보면 중앙에 동전으로 돌려서 열 수 있는 캡이 있었고 캡을 열고 CR123A 건전지 두 개를 삽입해야 했는데 새로 나온 제품에서는 이것이 USB 커넥터로 대치되었습니다.
충전할 때는 캡을 열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충전 케이블을 사용해 USB 단자를 통해 충전하면 됩니다. 아주 편리해졌죠. 당연히 보조 배터리로도 충전됩니다.
그리고 가격도 98,259원(2016년 6월 말 ebay 기준)으로 많이 저렴해졌습니다(그래도 비싸게 느껴지지만요).
이번 제품의 단점이라면 위에 보이는 저 캡의 연결 부위가 쉽게 빠지는데 한번 빠지면 다시 끼우기가 매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충전을 할 때마다 아주 조심해서 캡을 열어야 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사용하는 상용품인데 충전이 간편해진 게 무엇보다 편리하네요.
아직까지 어디서도 이만큼 쓸모있는 휴대용 살균기를 본 적이 없습니다. 오지 캠핑을 자주 가시거나 저처럼 반려동물이 마시는 식수까지 자주 살균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구매를 고려해 보실 것을 권하는 상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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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도 개인 위생과 청결에(만) 상당히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그러면서도 집 청소는 자주 안 하는 것을 보면 참 아스트랄 하다능~).
거의 매일 샤워하는 것은 기본이고 속옷, 양말, 와이셔츠와 때로는 겉옷까지 이틀이 멀다하고 갈아 입습니다.
게다가 지난 포스팅(
'손 씻는 습관에 관하여')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그 때 트라우마가 상당히 컸는지 그 이후로 엘리베이터 버튼도 휴대폰으로 누를 정도입니다.
뭐, 그렇다고 '프렌즈'에 나오는 '모니카' 수준의 결벽증은 아닙니다만 어쨌거나 다른 사람들보다는 좀 예민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이미 사용한 지 꽤 됐다는...). 이름하야 휴대용 자외선 살균기 'Purelight SD'
들고 다니는 자외선 살균기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곳은 회사에서 사용하는 개인 칫솔, 마우스, 키보드, 휴대폰, 볼펜(뒷 부분을 자꾸 입에 무는 버릇이 있는지라...) 등으로 손이나 얼굴에 닿거나 입에 넣는 물건들입니다.
가격은 25,000 원으로 결코 싸게 느껴지지 않는 금액입니다. 왜냐하면 사진과 달리 마데라서 그런지 마감이 좀 엉성하거든요. 게다가 몸체가 플라스틱입니다.
아랫면을 보니 확실히 마데의 뽀~쓰가 느껴지시죠? AAA형 건전지 4개가 빼곡하니 들어갑니다. 그래도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명색이 휴대용인데...
접혀있던 날개(?)를 펴면 자외선 등이 자동으로 켜집니다. 그 다음에 손잡이를 잡고 살균을 원하는 곳에 가까이 대고 10초 정도만 쬐면 살균이 된다고 합니다. 간단하죠? 닫을 때에는 역시 날개를 접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문제는 살균이 되었는지 육안으로 확인이 되지 않는다는 거. 물론 오래 쬐면 싸한 냄새가 나기는 합니다만 알 수 없는 일이죠.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살균이 되겠지하고 위안하면서 가끔씩 시간이 나면 이놈으로 책상 위를 훑어줍니다.
펀샵에서 샀는데 현재는 판매 중단이 되었네요. 수입사인 '프라이스 코리아'가 망했나 봅니다. -_-;;;
자외선 살균기는 자외선 등을 리필하는 것이 중요한데 큰 일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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