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I/JTCI를 해석할 때 백분위 기준으로 자율성, 연대감이 모두 30%ile 이상이거나 총합이 30%ile 이상이어야 성격의 기질 조절 기능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특히, 기질 상의 취약성이 있다면 자율성, 연대감이 높아야 하는 조건이 더욱 중요하죠.
상담에서도 자율성, 연대감을 높이는 게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상담 종결은 언제 하는 게 좋은가 : TCI 활용법'이라는 글에서도 최소한 30%ile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자율성, 연대감 중 하나만 낮아도 안 된다는 것도 실증을 해서 보여드렸고요.
그럼 이번에는 자율성, 연대감이 높기만 하면 과연 만사형통인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선 자율성, 연대감 둘 다 high level일 때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죠.
HHH : 창의적인
HHM : 성숙한
HHL : 조직화된
보시는 것처럼 자율성과 연대감이 모두 높으면 자기초월 성격의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바람직한 유형으로 나옵니다. 자기초월이 medium level인 성숙한 성격을 중심으로 자기초월이 높아지면 자율성을 창의적인 방향으로, 자기초월이 낮아지면 자율성을 현실적인 방향으로 사용하는 성격으로 발달하게 되죠.
이제 자율성과 연대감 둘 중 하나만 높을 때를 알아보죠. 우선 자율성이 high level일 때를 먼저 보겠습니다.
HMH : 독창적인
HMM : 높은 자율성
HML : 논리적인
연대감이 낮지 않다는 전제 하에 자율성이 높으면 앞서 살펴본 것과 비슷하게 자기초월이 높을 때는 독창적인 성격으로, 자기초월이 낮을 때는 논리적인 성격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연대감이 높은 경우를 보죠.
MHH : 사려깊은
MHM : 높은 연대감
MHL : 신뢰하는
자율성이 낮지 않다는 전체 하에 연대감이 높으면 자기초월이 높을 때는 사려깊은 성격으로, 자기초월이 낮을 때는 신뢰하는 성격으로 발달하게 됩니다.
당연히 자율성, 연대감이 모두 high level이라면 더 좋겠지만 둘 중 하나라도 high level이기만 하면 비교적 양호한 성격 유형인 걸 알 수 있죠.
그러니 최소 자율성, 연대감 어느 한 쪽도 low level인 상태로 두면 안 되고 가능하면 둘 다 medium level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상담자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내담자의 자율성, 연대감을 모두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개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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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19년 6월 6일(목)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강의 일주일 전까지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하는 강의입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7월에 개설되는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고 한 달을 기다려 8월 강의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물론 'MMPI-2/A 실전 해석'처럼 다른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약 시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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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월든3 아카데미에서는 미니 강의 주제로 TCI와 MMPI-2/A에만 주력해 왔습니다. 물론 상담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대부분의 상담자들이 마스터하기를 원하는 검사도구인 만큼 앞으로도 TCI와 MMPI-2/A 강의는 지속적으로 개설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씩 새로운 내용도 시도해 볼 예정인데 그 시작으로 그림 검사를 선택했습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서는 상담 현장에서 사용하는 투사법 검사의 대표격인 그림 검사 반응들이 실제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HTP와 KFD를 중심으로 꼼꼼히 살펴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해석 및 사례집이 병원 중심이거나 서구 문화 중심이라면 이번 강의에서 다루는 해석은 다분히 우리나라 상담 장면의 맥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그림 검사를 많이 사용하지만 여전히 해석이 어려운 임상가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그림 검사(HTP, KFD) 결과의 해석 방안(우리나라 상담 현장 맥락을 중심으로)
* 일시 : 2019년 5월 24일(금) 10:00~13: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이 미니 강의는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다음번에 개설되는 그림 검사의 실전 해석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으므로 예약 시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다른 주제의 미니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그림 검사 도구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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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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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임상심리전문가의 입장에서 지금까지 엿본 상담 영역은 전반적으로 개별 상담자의 노하우에 기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근거 중심 접근에 입각해 메뉴얼을 따르도록 훈련받는 임상과 비교하면 상담은 신비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너무 주관적인 거 아니냐는 느낌을 주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임상에서 상담 영역으로 넘어왔을 때 제게는 상담 효과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상담을 종결하는 시점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와 같은 문제가 굉장히 시급하고 중요했는데 정작 누구에게 물어봐도 뾰족한 답을 얻을 수가 없었습니다(사실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결국 상담자에 따라 다른 문제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죠.
그렇다면 오늘 포스팅의 주제인 상담 종결은 언제 하는 게 좋을까요? 원칙적으로는 상담 목표가 달성되면 종결을 고려해야겠지만 지금과 같은 단기 상담 체제에서는 현실적으로 상담 회기가 끝나면 종결할 수 밖에 없죠;;;;
아마도 상담자마다 상담의 종결 시점을 고려하는 기준이 다를텐데 제가 갖고 있는 기준은 TCI 결과를 바탕으로 한 겁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기준입니다.
'자율성, 연대감이 백분위 기준 30%ile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종결하지 마라'
아시다시피 자율성, 연대감은 성격의 기질 조절 기능을 가늠하는 핵심 영역입니다. 이 두 가지 차원이 백분위 30%ile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취약한 기질을 가진 내담자의 경우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반대로 이 두 가지 차원이 백분위 30%ile 이상, 즉 medium level 이상으로 유지되면 취약한 기질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 기능을 유지하게 됩니다. 따라서 TCI 결과를 상담에 적용하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자율성, 연대감이 모두 30%ile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는 한 상담을 종결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 내담자가 자율성, 연대감이 매우 낮은 상태에서 상담을 받으러 오기 때문에 단기 상담으로는 이걸 끌어올리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겁니다. TCI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저는 단기 상담의 효용성을 더 이상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율성, 연대감의 상승 없는 상담은 증상만 완화하는 땜질식 접근에 불과합니다. 결국 다른 문제가 또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기준에서 중요한 건 자율성과 연대감 어느 하나도 30%ile 이하로 두면 안 된다는 겁니다. 자율성이 더 중요한 영역이기는 하지만 자율성이 아무리 높은 수준이어도 연대감이 낮다면 소용 없거든요. 이는 실증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HLH : 편집성
HLM : 괴롭히는
HLL : 독재적인
보시는 것처럼 자율성이 높아도 연대감이 낮다면 자기 초월의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대인 관계에서 역기능적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자율성이 높다고 해도 이런 성격을 우리는 건강하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자율성이 낮아도 연대감만 높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LHH : 감정적인
LHM : 복종적인
LHL : 의존적인
보시는 것처럼 자율성이 낮으면 연대감이 아무리 높아도 자율성이 낮아서 생긴 문제를 외부의 힘을 빌어 해결하고자 하는 성격 유형이 되기 때문에 결국 환경에 종속되게 됩니다.
그러니 자율성과 연대감은 모두 최소한 medium level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고 그 기준이 백분위 30%ile이므로 내담자의 자율성, 연대감 수준이 그 이하일때는 상담 종결을 신중하게 고려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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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분들께 권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기존에는 'TCI의 이해(기초)'와 'TCI 실전 해석'으로 나누어 진행하였으나 실제 강의를 해 보니 둘 다 듣는 건 불필요한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두 강의를 통합하여 하나의 강의로 TCI의 모든 것을 마스터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연수에 참석한 선생님들은 'TCI 실전 해석' 강의만 듣고 싶어하실 수 있으나 'TCI 실전 해석' 강의안을 다운로드 받아서 혼자 공부하셔도 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강의 주제를 다루기 위해 TCI는 마스터 과정 하나만 운용합니다.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제 : TCI의 이해(TCI의 이해 및 실전 해석)
* 일시 : 2019년 5월 5일(일) 13:00~17: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강의 일주일 전까지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하는 강의입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6월에 개설되는 'TCI의 이해(마스터 클래스)'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고 한 달을 기다려 7월 강의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물론 'MMPI-2/A 실전 해석'처럼 다른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약 시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TCI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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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4월 28일(일) 13:00~16: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이메일 도착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이 미니 강의는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5월에 개설되는 MMPI-2/A 실전 해석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고 6월 강의를 예약하셔야 하므로 예약 시 신중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TCI의 이해'처럼 다른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 MMPI-2/A 실전 해석과 관련하여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3시간 강의입니다. 원래 4시간 분량의 강의를 3시간에 무리하게 우겨넣다보니 너무 빡빡하게 진행되는 문제가 있어 5월부터는 4시간으로 진행합니다. 참고하세요.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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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상담을 받으러 오는 성인/청소년 내담자의 상당수가 TCI 결과에서 LLL 성격 유형으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LLL 성격 유형의 이름이 '침울한(Melancholic)'으로 되어 있어 우울한 성격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MMPI-2/A 결과에서 우울 sign을 찾지 못하면 당황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물론 LLL 성격 유형인 수검자가 우울감을 경험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LLL 성격 유형은 사실 우울하고는 거의 상관이 없습니다. 과연 그런지 실증적인 해석을 해 보겠습니다.
우선 LLL 성격 유형만큼 자주 볼 수 있는 LLM 성격 유형을 보도록 하죠. LLM 성격 유형의 이름은 '미성숙한'입니다. TCI는 기질이든 성격이든 양쪽 극단이 댓구를 이루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게 무슨 이야기냐 하면, LLM을 뒤집으면 LLM 유형의 반대 의미를 갖는 성격 유형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번 해보죠.
LLM <---> HHM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시겠지만 HHM 성격 유형의 이름은 '성숙한'입니다. 이처럼 어떤 기질/성격 유형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때는 뒤집어서 살펴보면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오늘의 주제인 LLL 성격 유형으로 돌아가보죠.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뒤집어 보겠습니다.
LLL <---> HHH
HHH 성격 유형의 이름은 '창의적인'입니다. 창의적이라는 말의 의미는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발된 상태에 창의성이라는 +@가 더 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와 정반대인 LLL 유형은 어떤 의미일까요? 창의성은 커녕 자신의 역량을 전혀 발휘할 수 없을 정도로 미개발된 상태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LLM(미성숙한) 유형보다 더 미성숙한 것이죠. 내면 아이의 성숙도로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나이에 비해 어리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직 발달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정도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그만큼 갈 길이 먼 것이고 상담자와 할 일이 많은 겁니다. 단순히 우울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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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들 중 대다수가 대인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거니와 대부분의 상담자들은 수련 과정의 특성 상 내담자의 문제가 대인 관계에 있다고 가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인 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일 가능성에 대해서 비판적인 자세로 탐색해봐야 합니다. 또한 대인 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담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일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지?'
프로이트가 한 말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그는 모든 인간의 문제가 '일'과 '사랑'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랑'의 대상을 배우자, 가족, 자녀, 친구 등으로 넓힌다면 결국 대인 관계 문제라고 할 수 있을텐데 과연 대인 관계 문제만 갖고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가 얼마나 될까요?
또래 관계 문제로 상담을 받으러 와도 공부가 잘 되고 성적이 잘 나오는 청소년은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학교 생활을 버티어 냅니다. 마찬가지로 대인 관계 어려움을 호소하며 상담실 문을 두드리지만 자신의 전공에 만족하는 대학생이 많지 않죠.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는 차근차근 살펴봐야겠지만 내담자가 '사랑'이 문제라고 호소한다고 해서 거기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 됩니다. 당연히 다음 질문을 해 봐야 합니다. 성적은? 전공은? 회사일은?
'일'이 잘 된다고 '사랑' 문제가 자동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지만 '사랑' 문제가 생겼을 때는 '일'도 문제가 생겼다고 가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게다가 '사랑' 문제는 상담실에 내방했을 때 쯤에는 꽤 오랜 시간 진행되어 대개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쉽게 풀어내기 어려우며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많지만 '일' 문제는 의외로 단기 상담에서도 쉽게 문제 해결 중심적 접근으로 다룰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다못해 진로 적성 검사 결과만 갖고 코칭을 해도 좋아지기도 하죠.
그러니 '사랑'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도, 내담자의 힘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초반에 '사랑'과 함께 '일'도 함께 확인하는 걸 습관화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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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상담 현장에서도 심리평가 없이 상담만 진행하는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로 심리평가의 실시가 통상적인 절차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심리평가와 관련하여 평가자가 챙겨야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검사 라포의 형성 유무 확인', '심리검사 실시 관련 orientation', '비밀 보장 범위 및 개인 정보 보호와 관련된 education' 등이 대표적인 것들이죠.
저는 거기에 이전에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 과정을 추가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수검자가 심리평가를 받아본 적이 있는지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고려해야 할 사항은 학습 효과입니다. MMPI-2/A, TCI 등 흔히 사용하는 구조화된 질문지형 검사의 경우는 원자료가 가공된 결과물의 내용을 수검자가 짐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지만 지능 검사라든가 반응 내용을 기억할 수 있는 문장완성검사, 그림검사, 로르샤하 검사 같은 투사법 검사는 노출 정도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interval(지능 검사의 경우 안전하게 하려면 3년 이상)을 두고 실시해야 합니다. 만약 이전 심리검사 경험이 다시 실시하는 검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면 검사를 미루거나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검사 구성을 달리하는 등 대비책을 새로 마련해야 합니다.
그 다음 신경써야 하는 부분은 검사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하는 겁니다. 이건 학습 효과와도 일정 부분 관련이 있는데 수검자가 이전 검사의 내용을 어느 정도 기억하는지, 예를 들어 문장완성검사의 개별 문항이나 로르샤하 카드를 기억하는 정도인지, 해석 상담 시 이전 평가자가 반응 내용을 보여주면서 해석을 진행했는지 등에 대한 정보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이전 검사가 이번에 실시하는 심리평가 결과에 미친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봐야 하는 건 가설입니다. 사실 상 심리평가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므로 수검자가 이미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면 왜 심리평가를 또 받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존 평가 결과에 의한 심리치료/상담이 실패했기 때문인지, 그래서 변별 진단이 다시 필요한 지 등을 고려해 가설을 수정하거나 새로 가설을 세워야 하는지 결정해야 합니다. 가설이 바뀌면 선택해야 하는 심리검사 도구와 타이밍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검사의 사전 경험은 중요합니다.
심리치료나 상담을 하는 임상가라면 과거에 심리치료/상담을 받은 경험이 왜 중요한 지 잘 아실 겁니다. 심리평가도 다를 바 없습니다. 거의 비슷한 이유로 심리평가를 받은 경험을 확인해야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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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LML은 '잘 드러나지 않는(Self-effacing)' 유형으로 불리는 기질로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이 별로 없고 주로 사적인 활동을 추구하는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혼자 있어도 별로 외로움을 느끼지 않고 자기 나름의 편안함과 만족스러움을 찾아냅니다.
저는 LML 기질 유형을 '뱀파이어' 기질로 자주 비유하는데 뱀파이어의 특성 상 어둠 속 생활에 익숙하고 밝은 세상에 나오는 걸 극도로 꺼립니다. 혼자 있어도 불편함을 잘 모르죠.
그렇다면 왜 '뱀파이어' 기질 유형의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 걸까요? 이는 불행하게도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들이 이 기질의 소유자들을 오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뱀파이어 자녀를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님 때문에 그냥 믿고 내버려 두면 별 문제 없이 자신의 길을 잘 걸어갈 청소년들이 상담실로 '끌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불행하게도 이 '뱀파이어'가 예,체능이나 기타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재능을 갖고 있다면 더더욱 그럴 확률이 높아지죠.
부모나 학교 당국이 보기에 능력자가 자기 방에 처박혀 재능을 썩히고 있으니 어떻게든 밖으로 끌어내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고무하겠다며 압력을 가하는데 뱀파이어가 햇빛 찬란한 곳으로 끌려나오면 어떻게 될까요? 이 때 뱀파이어 자녀는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부모에게 크게 실망하고 마음의 문을 닫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는 뱀파이어의 특성을 살려준답시고 나름 배려하지만 당연히 수반되어야 하는 애정은 주지 않았을 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해 준다면 방해하지 않는 것은 좋은데 아무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방임하면 이 역시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어 우울에 빠질 수 있습니다. 뱀파이어가 관계 욕구가 없기는 해도 사랑까지 필요없는 건 아니거든요.
가끔 언어적, 신체적 폭력만 학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기본적인 애정과 관심을 주지 않는 방임과 유기도 이에 못지 않은 학대라는 걸 아셔야 합니다.
LML('뱀파이어') 유형은 인간이 사회적 관계를 맺으려는 욕구를 갖고 태어난다는 기본적인 전제와 배치되는 기질이기 때문에 부모 뿐 아니라 상담자도 오해할 수 있으니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상담에서 실수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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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3월 1일(금) 13:00~16: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이 미니 강의는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4월에 개설되는 MMPI-2/A 실전 해석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고 5월 강의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물론 'TCI의 이해'처럼 다른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약 시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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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검사는 상담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심리검사도구 중 하나입니다. 로르샤하 검사를 대체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익히기 쉽고 검사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는 편이라서 상담 회기 중에도 상담 도구의 일종으로 가볍게 활용할 수 있죠. 특히 언어적 자극을 사용하지만 문항의 의도가 쉽게 드러나서 방어가 쉬운 문장완성검사에 비해 시각적 자극을 사용하는 보완적 성격이 있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방어가 쉽지 않아 상담자들이 선호하는 검사 도구이기도 합니다.
임상 장면에서는 심리평가를 실시하는 주된 이유가 변별 진단이기 때문에 MMPI나 로르샤하, 지능 검사에 비해 살짝 홀대받는 검사였고 병원에서 수련받을 때는 저도 그림 검사의 진가를 몰랐지만 막상 상담을 하면서 심리평가 결과를 적용해보니 그림 검사를 통해 드러나는 내담자의 역동이 만만치 않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별심리평가를 활용할 때 저는 TCI/JTCI+MMPI-2/A(구조화 검사)-SCT+그림 검사(투사검사) 조합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네 검사의 케미가 가장 잘 맞거든요.
그림 검사를 이야기할 때 보통 HTP와 KFD를 구분해서 이야기하곤 합니다. 임상에서는 아동에 특화된 셋팅이 아니라면 대개 HTP를 그림 검사라고 부르고 상담에서는 가족 역동을 탐색하기 위해 KFD만 실시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하지만 저는 항상 HTP와 KFD를 함께 실시할 것을 권장하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첫째, 상담에서는 가족 역동을 살펴볼 필요가 없는 내담자의 수가 극도로 적기 때문입니다. 현 가정 내 갈등이든, 원 가족 갈등이든 가족 문제가 없는 내담자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까 어차피 HTP를 해야 한다면 KFD도 함께 실시하는 편이 낫습니다. 수검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KFD를 추가 실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무시해도 좋을 만큼이니 기왕 HTP를 하신다면 KFD도 함께 실시하는 편이 수검자에도 도움이 됩니다.
둘째, 그렇다면 가족 역동만 탐색하고 싶은 내담자에게는 KFD만 실시해도 되지 않냐는 반론이 가능할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KFD의 실시 진술문만 들어도 수검자는 가족 구성원의 관계와 친밀도를 확인하려는 검사의 의도를 간파하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KFD에 앞서 HTP를 실시하면 집, 나무, 사람을 순서대로 그리면서 그리는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족을 그리게 되고 방어 수준도 KFD만 단독으로 실시할 때에 비해 낮아집니다. 게다가 KFD 내용은 HTP의 집 그림과 연계하여 살펴볼 수도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니 그림 검사를 실시할 때는 HTP와 KFD를 연속해서 한꺼번에 실시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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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9년 2월 15일(금) 15:00~18: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 없이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이번 미니 강의부터 '예약 후 취소 시 같은 강의의 연이은 예약이 불가능한 불이익 옵션을 적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 강의를 예약했다가 취소하면 3월에 개설되는 MMPI-2/A 실전 해석 강의를 수강하실 수 없고 4월 강의를 예약하셔야 합니다. 물론 'TCI의 이해'처럼 다른 강의 예약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따라서 예약 시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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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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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2. 이 강의는 기존 미니 강의와 달리 수련을 받고 있지 않은 심리학 관련 대학원생에게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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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분야에서 상담 supervision은 필수 불가결한 수련 과정입니다. 그러니 상담 분야의 수련 과정 중인 분들이라면 상담 supervision의 장, 단점을 논하는 것 자체가 의아한 일이죠.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임상심리전문가 자격을 취득한 후 곧바로 상담 현장에 뛰어들어 작년에 독립할 때까지 15년 동안을 일했지만 한번도 상담 supervision을 받은 적이 없는 저는 상담 supervision에 대해서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상담이라고는 임상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에서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흉내만 내는 게 전부였던 제게 초기 3년 정도의 상담 일은 그야말로 좌충우돌 맨땅에 헤딩했던 시행착오의 혼란기였습니다. 너무나 힘든 나머지 상담심리전문가 수련을 받을까 진지하게 고민했던 시기이기도 하고요.
물론 상담심리전문가 수련 과정에 들어가지는 않았고(그 때는 그럴 여력이 없었습니다) 3년이 지나 어느 정도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상담 전반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 동안에도 심리평가 supervision은 계속 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담 수련을 받는 선생님들의 다양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접할 기회가 있었죠.
그래서 상담 supervision에는 장, 단점이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3년의 기간 동안 저는 나름 정말 치열하게 상담을 독학했습니다. 상담과 관련된 중요한 텍스트는 빼놓지 않고 읽었고 그렇게 배운 걸 실제 상담에 적용하고자 항상 애를 썼는데 그 과정에서 유명한 텍스트라고 해도 실제 상담에는 적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엄청 많이 섞여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있을 수 있고 시대 배경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어쨌거나 아무리 유명한 고수가 쓴 내용이라고 해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걸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상담의 근본이 없는 무자격 파이터에게는 실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 기술이 필요했는데 실전에는 사용할 수 없는 내용이 의외로 꽤 많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아무리 대단해보이는 심리치료나 상담 기법을 접하게 되어도 실제 내담자와 상담할 때 적용해서 유용하다는 걸 체감하기 전까지는 극도의 회의주의적인 태도로 바라보고, 반대로 기존 이론에서 해서는 안 된다는 것들도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담 supervision을 받을 때의 장점은 특별히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제가 받아본 적도 없는 것의 장점을 말씀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아마도 실전 고수의 현장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라고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이게 무조건 장점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어깨 너머로 엿본 상담 supervision은 뭔가 정석 틀을 알려준다기보다는 supervisor의 치료 사조, 그 supervisor의 supervisor가 누구인지, 심하게는 supervisor의 가치관과 인품이 오히려 supervision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지금도 저는 상담 supervision을 다른 supervisor에게 여러 번 받은 케이스를 심리평가 supervision에서 자주 보게 되는데 제각각 다른 supervisor의 comment(때로는 정반대의 접근인)로 supervisee 선생님을 혼란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니까 심리평가 결과로는 상당히 분명하게 formulation할 수 있는 문제임에도 누구를 supervisor로 만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제 기준으로는 말도 안 되는) 접근을 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저도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 느낀 거지만 상담도 임상만큼 수련 환경과 양적, 질적 경험에 따라 내공의 차이가 크더군요.
배움의 장이 늘 그렇듯이 상담 supervision에서도(당연히 심리평가 supervision에서도) 항상 회의주의적인 시각에서 모든 것을 비판하고, 뒤집어보고, 실제로 사례에 적용했을 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comment, 접근, 시각, 조언만 신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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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supervisor들은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심리평가 supervision을 시작할 때 항상 supervision point를 물어봅니다.
사례를 준비한 supervisee가 발표의 대부분을 맡는 일반적인 supervision과 달리 저는 formulation을 제가 혼자 다 하기 때문에 좋게 보자면 발표자가 아주 편하지만 사례만 준비하면 아무 것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지극히 수동적인 자세로 앉아 있게 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저는 매번 새로운 사례를 그 자리에서 곧바로 formulation해야 하기 때문에 supervision 시간 자체가 제게는 엄청난 도전과 공부의 장이 되지만 수동적으로 앉아만 있는 사람들에게는 사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무언가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걸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거라고 하지요. 의도하고 그런 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저는 매 supervision 시간이 새로운 가설을 검증하고 결과물을 데이터로 축적하는 시험장이 되었습니다.
제 supervision이 아니더라도 심리평가이든 상담이든 대개 사례를 준비하는 선생님은 굉장한 압박을 받지만 참관만 하는 선생님들은 한결 편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참석할텐데 그래서는 안 됩니다. 항상 본인이 발표를 하듯이 각 사례를 살펴볼 때 하나라도 확실하게 가져가겠다는 각오를 다져야 합니다. 그게 사례 발표에 동의한 수검자에게도 보답하는 길이고요.
그러려면 항상 호기심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이 수검자의 어려움은 무엇일까, 어려움의 원인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진단이 필요한 사례일까, 나라면 어떻게 상담 방향을 잡고 들어갈까 등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가설을 세우고 물어봐야 합니다.
상담자가 심리평가에 익숙해지지 않는 건 임상에 비해 사례 수가 부족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내가 주력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수동성의 영향도 있습니다.
임상이든 상담이든 지금 내 일 네 일 가릴 때가 아닙니다. 심리평가, 상담, 심리치료, 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해야 한다는 각오로 달려들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리평가 supervision부터라도 항상 point를 찾는 연습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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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을 상담하는 현장에서 부모-자녀 관계 갈등이 없는 경우를 만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자면 아동/청소년이 어떤 문제를 드러내는 경우는 그보다 건강한 방법으로 부모에게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할 방법이 없거나 아예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단순한 증상 호소이건 파괴적 관심 끌기이건 마찬가지입니다.
부모-자녀 관계 문제가 있는 가정의 부모님들 중 다행스럽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항상 이 말씀을 가장 먼저 드립니다.
"시간을 내세요"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켜보니 우리나라 부모님들에게는 공통점이 두 가지가 있더군요.
하나는 '채찍질에는 능하나 당근은 줄 줄 모른다'는 겁니다. 본인들부터 억압받으며 성장해서 그런지 자녀를 훈육하기 위해 사용하는 다양한 억압 기술에는 매우 능하지만 무엇으로 강화를 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거의 없습니다. 사람도 동물과 마찬가지로 당근과 채찍이 모두 필요한데 항상 채찍질만 하다보니 자녀들이 더 이상 뛰는 걸 거부하게 되는 겁니다.
또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당근을 줄 줄 모른다는 것과 관련이 있는데 당근으로 돈 이외에는 생각할 줄 모른다는 겁니다. 박탈이 심한 부모님일수록 돈과 물질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 웬만큼 누리고 자란 요즘 세대 아이들에게는 별로 먹히지 않는 방법이고 효과가 있다고 해도 단발성입니다. 왜냐하면 돈에는 마음이 없거든요. '마음은 필요없고 차라리 돈이나 내놔'라고 말하는 건 그만큼 마음을 담지 못하는 어른들에 대한 냉소가 깔린 말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당근으로 사용해야 하냐하면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자원입니다. 물론 부자라면 일정 시간을 돈으로 살 수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자는 시간 단위 벌 수 있는 돈이 상대적으로 훨씬 많기 때문에 더 더욱 시간을 내기가 어렵죠. 그 시간에 돈을 버는 게 남는거라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녀에게 마음을 전하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한정된 자원인 시간을 내는 겁니다. 시간 대신 돈을 주는 건 효과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오히려 역효과만 납니다. 모든 걸 돈으로 때우는 부모일수록 자녀에게 혐오와 냉소만 불러일으키죠.
제가 시간을 내라는 조언을 드리면 자녀가 거부한다는 핑계를 대시는데 그건 자녀가 부모가 시간 내는 걸 싫어해서가 아니라 의도를 의심하기 때문입니다. 자녀에게 시간을 내려면 1) 진정성을 담아서, 2) 자녀가 원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3) 자녀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야 합니다.
자녀가 빨리 정신을 차리고 공부에 매진하도록 만들려는 속셈을 갖고, 몇 번 시도해보다 지레 안 된다고 포기하면서, 부모가 원하는 걸 자녀에게 강요하는 방식으로는 절대로 되지 않습니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 스펙 쌓기로 많은 시간을 요구받아온 우리 아이들이야말로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자원이자 선물인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부모가 정말 그걸 자신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것인지 믿을 수 없어 시험하는 것이죠. 그러니 자녀를 위해 그 소중한 시간을 사용하시겠다면 우선 신뢰성 시험부터 통과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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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평가보고서는 심리평가 결과를 수검자, 보호자, 의뢰(인, 기관)에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죠. 상담자라면 case formulation을 하는데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꼭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평가보고서를 전달하는 대상이 다른 임상가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등 유관 분야 전문가일 경우에는 심리평가보고서의 기술 근거를 제시하기 위해 검사 sign을 동원하는데 별다른 제약이 없습니다. 검사 sign을 사용하지 않으면 설득력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고 심하게는 전문성을 의심받기도 합니다.
'심리평가보고서 작성 시 기술 근거는 어떻게 제시하나' 포스팅에서 저는 심리평가보고서를 작성할 때 '항상 매 문구마다 이를 지지하는 검사 sign을 함께 쓰는 방식을 권고한다'고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여전히 저도 이 방식으로 기술 근거를 제시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예외 상황이 있습니다.
바로 수검자에게 심리평가보고서를 직접 제공하는 경우입니다. 수검자에게 심리평가보고서를 제공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실거라면 이 글을 더 읽으실 필요가 없습니다만 저는 그게 어떠한 이유든 수검자가 자신의 심리평가 결과에 접근할 기회를 막는 방향으로 가는 정책은 결코 치료적이지 않고 결국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MMPI-2/A, TCI/JTCI, 로르샤하 검사의 구조적 요약 지표 등 수검자의 응답 내용이 가공되어 수검자가 기술 근거를 알았다고 해도 재검사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검사 sign은 제시해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의도를 쉽게 짐작할 수 있는 검사들, 주로 투사 검사들인데 문장완성검사, 그림검사, 로샤 검사의 반응 내용 등은 심리평가보고서에 직접 기술하면 안 되며 가능하면 해석 상담에서도 직접적인 제시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변별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중요한 병원 장면에서 재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사 sign을 적나라하게 보고서에 기술하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학습 효과를 배제할 수 있는 정도로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재검사를 실시하지 않는 실정에서 무신경한 자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포스팅을 인용하느라고 중언부언 말이 길어졌는데 핵심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 수검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심리평가보고서의 기술 근거를 제시할 때는 가공되어 수검자의 재검사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검사 sign들(MMPI-2/A, TCI/JTCI, 로르샤하 검사의 구조적 요약 지표 등)만 사용하고 그림검사, 문장완성검사, 로르샤하 검사의 반응 내용 등은 보고서와 해석 상담에서 제시하지 않는 것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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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마지막 미니 강의는 TCI 강의입니다. 'TCI의 이해'는 11월에 주말에 개설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이번에는 평일 낮 시간대에 엽니다.
이 강의는 TCI의 기본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TCI의 이해
* 일시 : 2018년 12월 19일(수) 14:00~18: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강의 일주일 전까지 정원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TCI를 익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등)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등)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신청 시 수련 중임을 확인)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마감 후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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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8년 12월 16일(일) 14:00~17: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덧2. 이 강의는 기존 미니 강의와 달리 수련을 받고 있지 않은 심리학 관련 대학원생에게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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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결과를 해석할 때 보통 '위험회피' 기질은 낮을수록, '자율성' 성격은 높을수록 좋다고 합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상담을 받으러 오는 내담자 중 위험회피 기질은 높고 자율성 성격은 낮은 내담자가 굉장히 많다는 체험적 사실로 지지됩니다.
그래서 자율성이 L(Low level) 수준으로 평가되면 연대감이 어떻든, 자기초월이 어떻든 간에 건강한 성격으로 발달하기 어렵죠.
하지만 반대로 자율성이 높다면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닌 것이 연대감도 어느 정도 수준은 되어야 합니다. 다음의 예를 보겠습니다.
* HLL(독재적인) - HLM(괴롭히는) - HLH(편집성)
보시는 것처럼 자율성이 높을 때 연대감이 낮으면 자기초월이 어떤 수준이든 건강하지 않은 성격이 됩니다. 그러니 자율성이 아무리 높더라도 연대감이 아주 낮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연대감이 중간 수준일 때는 어떻게 될까요?
* HML(논리적인) - HMM(높은 자율성) - HMH(독창적인)
예상대로 자율성이 높을 때 연대감이 중간 수준만 되어도 자기초월의 수준과 상관없이 비교적 건강한 성격이 됩니다. 그럼 이제 마지막으로 자율성과 연대감이 모두 높은 경우를 보겠습니다.
* HHL(조직화된) - HHM(성숙한) - HHH(창의적인)
역시나 자율성과 연대감이 모두 높다면 자기초월의 수준과 상관없이 모두 건강한 성격으로 발달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연대감보다 자율성이 훨씬 더 중요한 성격 특성이라고는 해도 자율성만 높아서는 안 됩니다. 연대감이 최소한 중간 수준 이상으로는 발달해야 건강한 성격이 됩니다.
자율성이 높고 연대감이 낮은 HLL, HLM, HLH 성격 유형은
'TCI와 MMPI-2로 살펴본 반사회성 성격장애 양상'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하위 성격 유형들이기 때문에 연대감을 어떻게 향상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접근해야 합니다. 언제 한번 연대감을 향상시키는 기술적 접근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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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적인,
독창적인,
상담,
성격,
성숙한,
위험회피,
자율성,
조직화된,
창의적인,
편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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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에 진행했던 두 번째 미니 강의에서 MMPI-2/A와 SCT의 개략적인 내용을 다루었다면 이 강의에서는 오로지 MMPI-2/A에만 초점을 맞춰서 각 척도들이 실제 임상/상담 장면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하고, 특히 함께 비교하며 이해해야 하는 척도군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현장에서 MMPI-2/A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어떻게 연결하며 해석하면 좋은지 궁금한 임상가들에게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MMPI-2/A 실전 해석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MMPI-2/A 각 척도의 임상적 의미와 해석 방안
* 일시 : 2018년 11월 22일(목) 10:00~13:00(3시간)*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MMPI-2/A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덧2. 이 강의는 기존 미니 강의와 달리 수련을 받고 있지 않은 심리학 관련 대학원생에게도 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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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지금 생각해보면 다행히도 저는 상담 회기 제한이 없는 곳에서 상담을 시작한데다 분야가 도박중독이었기 때문에 초단기 상담부터 200회기 이상의 장기 상담까지 여러 경험을 했지만 최근 상담의 추세는 단기 상담이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니 상담자라면 단기 상담에 관련된 치료적 접근을 고민하고 공부할 수 밖에 없죠.
내담자의 호소 문제가 대인 관계 갈등일 때 굉장히 많은 경우 핵심 문제가 부모-자녀 관계인 걸 보면 대상관계이론에 바탕을 둔 접근을 고려해야 하고 이를 단기 상담에 접목시킨 게 바로 이 책의 주제인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Time Limited Dynamic Psychotherapy)'입니다.
밴더빌트 대학교의 Hans Strupp이 개발한 이 기법은 내담자의 핵심적인 대인관계 패턴을 치료 과정의 초점으로 삼는데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의 전제와 목표, 사례개념화, 상담자의 자세와 역전이 등 핵심적인 내용을 아주 쉽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저자인 Hanna Levenson이 치료자들을 위해 적용한 훈련 과정을 따라가며 진행되기 때문에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수련을 받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류의 전문 서적들이 이론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것에만 주로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리평가 supervision을 하면서 제가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부모-자녀 관계 문제, 특히 애착 외상을 입은 내담자의 수가 이미 상당수를 차지하고 지금도 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걸 감안하면 단기 상담에서 대상관계 문제를 다룰 수 있는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는 상담자가 반드시 익혀야 하는 치료 기법 중 하나가 될거라 예상합니다. 그러니 일단 이 책만큼은 꼭 읽으세요. 특히 '순환적 부적응패턴(cyclical maladaptive pattern)'을 추출하는 절차는 반드시 알아두셔야 합니다.
Hanna Levenson의 이 책은 2008년에 학지사에서 나온 version(17,000원)과 2016년에 박영스토리에서 나온 version(15,000원)이 있는데 저라면 오래된 번역 시점과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단연코 학지사에서 나온 version을 구매할 겁니다. 왜냐하면 믿고 볼 수 있는 정남운 선생님의 번역본이기 때문입니다. 정남운 선생님의 정평한 번역 솜씨는
'지금-여기에서의 전이분석'(이 책도 강력 추천합니다)에서도 이미 빛을 발한 적이 있죠.
닫기 *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TLDP)는 밴더빌트 대학의 Hans Strupp이 현대 정신분석, 특히 대상관계이론에 바탕을 두고 개발한 접근이다.
* 정신분석 기법 중 단기치료자를 위해 현저하게 바뀐 점은 치료자가 환자의 퇴행과 의존을 피하고 환자의 강점을 강조하며 치료과정을 보다 더 현실에 바탕을 두려고 한다는 것과 ‘완전한 개인사’를 구성하기 위해 생애 초기의 기원적 자료를 수집하는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에서 치료자는 치료자와 환자 사이의 지금-여기에서의 관계에 더 집중하며, 정보가 불완전해도 기꺼이 그것에 기초하여 개입한다.
* TLDP는 환자가 다른 사람 및 자기 자신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치료자와 환자 사이에 형성되는 관계를 활용한다.
* TLDP는 만성적인 대인 문제나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른바 어려운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고안된 융통성 있는 단기치료 접근이다.
* TLDP는 만성적이고 역기능적인 상호작용 스타일을 가진 환자를 위한 접근이면서, 시간 사용에 민감한 접근이다.
* TLDP는 대인관계적 단기 심리치료다. TLDP의 목표는 환자들이 부적응적 대인관계 패턴을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며, 이는 치료적 관계라는 맥락에서 새로운 체험과 이해를 촉진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치료가 의도하는 바는 환자가 자신 및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수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 TLDP 모델의 7가지 기본가정
1. 환자들은 혼란스러운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인관계적 치료를 필요로 한다.
2. 역기능적 양식은 과거에 학습된 것이다.
3. 역기능적 양식은 현재 유지되고 있다.
4. 환자는 치료자를 대상으로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재현한다.
5. 치료자는 참여관찰자다.
6. 치료자는 환자가 재연하는 문제에 휘말려 들어간다.
7. 주된 대인관계 문제 패턴이 존재한다.
* TLDP에서는 심리적 증상과 문제가 대인관계의 어려움에서 비롯된다고 여긴다.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때 제시하는 주 호소 문제는 불안, 우울 등 DSM의 기초가 되는 증상들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불편한 느낌의 원천을 찾아보면 대인관계적 근원이 분명해진다. <- 이 부분 진짜 공감합니다.
* TLDP의 두 가지 주요 목표
1. 환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2. 환자에게 새로운 이해를 제공한다.
* TLDP의 두 가지 목표가 마치 별개인 것처럼 제시하였지만, 실제로 새로운 경험과 새로운 이해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두 가지 목표는 언제나 존재하지만, 특정한 한 시점에 한 목표는 전경이 되고 다른 목표는 배경이 된다.
* TLDP 관점에서 보면, 병리적 증상과 역기능적 행동은 위협적인 상황에 적응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
* 치료 초점의 제한은 단기 역동적 심리치료와 장기 심리치료를 구별하는 주된 개념이다. 단기치료에서는 치료자가 목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중심 주제 또는 핵심 문제가 필요하다.
* TLDP에서 치료 작업의 초점은 환자의 생활에서 역기능적 관계를 만들어 내고 유지시키는 반복되는 대인관계 패턴으로 바로 이런 관계가 일상생활의 문제와 증상을 가져온다. 달리 표현하면, TLDP의 초점은 환자의 부적응적인 상호작용 스타일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역동적 대인관계 초점, 즉 순환적 부적응 패턴(cyclical maladaptive pattern: CMP)을 추출하는 절차를 개발하는 것이다.
* CMP는 4개의 범주를 사용하여 개인의 대인관계 정보를 체계화한다.
1. 자기의 행동(Acts of the Self) : 환자의 생각, 감정, 소망, 행동 등
2. 타인의 반응에 대한 예측(Expectation of Others’ Reactions)
: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행동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관한 모든 추측과 예상
3. 자기를 대하는 타인의 행동(Acts of Others Toward the Self)
: 환자가 관찰하고 해석한 다른 사람의 실제 행동
4. 자기를 대하는 자기의 행동-내사(Acts of the Self Toward the Self-Introject)
: 자기 자신에 대한 행동과 태도. 환자가 자기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어떻게 취급하는가
* 환자에 대한 역전이 반응이 대인관계 이야기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아마 (역전이에 대한 고전적인 정의에 맞게) 치료자가 자신의 독특한 개인사의 영향하에서 환자를 경험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 치료의 평가 단계는 맨 처음 환자와 접촉할 때부터 시작되며, 이는 전화 통화로 시작했다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이때 치료자는 환자가 말하는 이야기의 내용뿐만 아니라 어떻게(공손하게, 조심스럽게, 또는 극적으로) 말하는가 하는 점에서도 주의를 기울인다.
* TLDP 사례개념화 및 개입의 단계
1. 환자가 자신의 말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한다.
2. 증상이나 문제와 관련된 대인관계 맥락을 탐색한다.
3. 정보의 수집, 분류, 조사를 위해 CMP 범주를 사용한다.
4. 환자의 말을 경청하며 환자가 (과거와 현재의 관계에 대해) 말한 내용과 치료 회기 중에 상호작용하는 방식에서 환자의 고유한 주제를 찾는다.
5. 환자에 대한 반응(역전이적 밀고 당김)을 인식한다.
6. 치료관계에 나타나는 역기능적 상호작용의 재연에 주의를 기울인다.
7. 치료자와의 관계의 발전에 대해 환자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탐색한다.
8. 환자의 주요한 역기능적 상호작용 패턴을 기술하는 CMP 이야기를 만든다.
9. CMP로부터 치료 목표의 윤곽을 그린다.
10. 환자의 CMP에 맞게, 치료자와 더 적응적인 관계를 맺는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돕는다(목표 1).
11. 환자가 다른 사람들이나 치료자와의 사이에서 발생하는 자신의 역기능적 패턴을 알아내고 이해하도록 돕는다(목표 2).
12. 환자가 자신의 상호작용 방식이 한때는 적응적이었음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13. 전체 치료 기간에 걸쳐서 CMP를 수정하고 보완한다.
* 나는 수련생들에게 초기 회기(들)에서 환자의 반응을 정보 범주(예컨대, 발달사, 학력, 병력 등)로 구조화하는 전통적인 정신과적 면담이나 임상적 접수면접 방식에 의존하지 말고, 환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도록 허용하라고 조언한다. 환자의 상호작용 방식에 제약을 덜 가하면, 치료자는 환자 이야기의 내용 뿐만 아니라, 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예컨대, 세세한 부분을 강조하는가, 모든 책임을 외부 사건이나 사람들에게 떠넘기는가, 치료자가 지도해 주고 안심시켜 주기를 바라는가 등)을 통해서도 환자에 대해 많이 알게 된다. 이런 방식으로 수련생들은 역기능적 패턴의 내용과 과정 모두를 직접 접하게 된다.
* CMP의 4개 범주 중 ‘자기에 대한 행동과 태도’, 즉 내사는 가장 어려운 범주이다. 환자들은 치료가 잘 진행되어 긍정적인 치료 동맹이 확립될 때까지 그들이 어떻게, 또는 왜 특정한 방식으로 자신을 대하는지에 대해 잘 드러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범주로 나누는 것은 주로 치료자가 많은 양의 자료를 체계화하는데 도움을 얻기 위해서이고, 범주들은 결국 모두 합쳐져서 하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행동, 생각, 태도, 동기를 이해하고, 이들이 어떻게 서로 연관되어 대인관계적 역동을 형성하는지를 이해하는 일이다.
* 과정 지향적인 TLDP의 목표는, 환자-치료자 사이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면 어떠한 것이라도 인정하고 장려하도록 치료자의 자각과 민감성을 촉진한다.
* TLDP의 선별 준거
1. 정서적 불편
2. 기본적 신뢰
3. 자신의 갈등을 대인관계적 관점에서 생각해 보려는 태도
4. 자신의 감정을 검토해 보려는 태도
5. 치료자와 ‘의미 있는 방식’으로 관계 맺는 능력
* TLDP의 배제 준거
1. 환자가 치료자와의 언어적인 교류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
2. 환자의 문제가 약물 치료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하면 더 효과적으로 치료될 수 있다.
3. 환자가 불안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적극적, 해석적, 상호작용적 치료 과정을 견뎌 낼 수 없다(예; 환자가 충동조절 문제, 알코올 및 약물 남용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반복적인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
* 나는 해석의 시점에 대한 길잡이로서 다음 5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1. 단기치료에서 치료자는 정보가 불충분해도 (해석을 포함한) 치료적 개입을 해야 한다.
2. 해석은 치료자가 객관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아니라, 환자가 말하고 행한 것에 기초해서 그럴듯한 가능성을 찾는 과정을 의미한다.
3. 시기적절한 해석(즉, 치료 과정을 진전시키는 해석)은 환자가 해석에 동의하느냐의 여부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
4. 치료자는 치료 관계가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
5. 전이 해석의 시기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치료자는 가능한 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 시간의 제약을 받는 치료자는 치료 과정에서 부정적 전이가 표출되는 징조가 있을 때 이를 즉시 다루어야 한다. 단기치료에서는 치료 동맹 훼손의 여파와 이에 수반되는 기능상 퇴행을 다룰 시간이 별로 없다.
* TLDP와 특별한 관련이 있는 것은 자기관여적 언급, 즉 역전이 개방이다. 치료자는 환자에 대한 자신의 반응이 환자의 CMP에 기술된 다른 사람들의 반응과 일치하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만일 비슷하다면, 치료자의 반응은 개인적인 역전이가 아니라 상호작용적인 역전이일 가능성이 높다.
* 전이 해석 후에 환자가 정서적 반응을 보이면 치료 성과가 긍정적이지만, 방어적 반응을 보인다면 치료 성과가 부정적일 가능성이 크다.
* 단기치료에서 치료자들은 환자들이 잘 하고 있다는 걸 인식하게 하려고 애씁니다. 우리는 환자의 강점을 강화하고,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주어야 합니다.
* 촉진적인 치료 자세를 가진 치료자란 무엇이든 다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의 대인관계 도식을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사람이다.
* 치료자의 목표는 환자의 상호작용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피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을 촉진하는 일에 이러한 얽힘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배우는 데 있다.
* 어떤 종류의 치료에서든지 치료자는 자신의 개입의 목적과 그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를 생각해야 하지만, 단기치료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단기치료에서는 치료자가 특정 개입에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늘 평가해야 하고, 각각의 언어적, 비언어적 메시지가 환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 환자가 있는 곳에서 시작하라, 환자가 있는 곳에 함께 머물라, 환자를 진지하게 대하라
* TLDP에서 종결 시기를 알기 위한 5가지 준거
1. 환자가 중요한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변화를 보이는가? 환자가 이전보다 만족스러운 상호작용을 한다고 보고하는가?
2. 환자는 치료관계 안에서 자기 자신과 치료자에 대해 새로운 경험(혹은 일련의 새로운 경험들)을 하였는가?
3. 치료자와 환자의 관계 수준이 (부모-자녀 관계에서 성인-성인의 관계로) 변화하였는가?
4. 환자에 대한 치료자의 역전이 반응이 (부정적인 것에서 긍정적인 것으로) 바뀌었는가?
5. 환자가 자신의 역동과 이를 유지하기 위해 해 왔던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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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받으면 금방 좋아질 수 있는 사람이 선입견이나 편견 때문에 상담을 미루고 계속 고통받는 것도 문제지만 상담을 받는 자체에만 의존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은 문제일 수 있다는 게 이번 포스팅의 요지입니다.
우선 상담은 무조건 받는 게 좋은 거라는 말씀으로 시작하고자 합니다. 비용과 시간 대비 효율성을 따져봐야 하지만요. 자신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수용받는 느낌, 절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았던 상처를 꺼내놓을 수 있는 안전감 경험 등은 상담이 아니라면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다소 과장해서 말하자면 이러한 경험은 가족 친지도(오히려 가족 친지이기때문에) 제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객관화된 주관성의 영역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좋은 상담도 습관화되고 더 나아가 중독되면 자기성장에 해롭습니다. 상담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담의 근본적인 목표 중 하나는 이것입니다.
"내담자가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이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누리도록 돕는 것"
간단히 말해 상담은 내담자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작업입니다. 그래서 내담자는 반드시 상담자를 딛고 일어서서 용기를 얻은 뒤 상담 장면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내담자가 다시 돌아온다면 그건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하더라도 상담의 실패입니다. 아니 상담 목표 설정의 실패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한 표현이겠죠.
상담의 목표를 정확하게 설정하고 그 목표에 다다랐다면 상담자는 그 내담자를 다시 만날 일이 없습니다. 제가 주로 했던 도박중독상담의 예를 들어보죠. 도박중독상담의 목표가 무엇일까요? 도박중독자가 도박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도박으로부터 벗어나 삶의 의미를 찾고 행복하게 사는 겁니다. 도박을 다시 할 일이 없으니 저를 다시 만나게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만약 내담자가 저를 만나러 돌아오는 일이 생긴다면 그건 아무리 의미 부여를 해봤자 결국 재발의 길을 걷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도박중독상담이라는 특수한 예를 들었지만 일반 상담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담은 체력이 떨어져서 맞는 링거도 아니고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어깨를 빌려주는 마음의 친구도 아니며 투자처가 필요할 때 찾는 점집도 아닙니다. 상담은 삶이라는 전투에 승리하기 위해 전투 기술을 훈련하는 훈련소와 같습니다. 훈련소에 다시 돌아왔다면 그건 전투에서 패했다는 의미이고 거기에서 익힌 전투 기술이 결과적으로 쓸모 없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상담자는 상담 실패를 자인하고 패인을 분석해야 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내담자를 맞을 일이 아닙니다.
내담자 또한 다시금 마음의 평안을 얻은 것에 안주하지 말고 왜 다시 돌아올 수 밖에 없었는지, 이전 상담에서 부족했던 건 무엇인지를 생각해봐야 하고 가장 중요한 것, 다시 돌아오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춰봐야 합니다.
습관적인 상담은 자기 만족일 뿐 치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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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의는 선별심리평가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아직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별심리평가 도구인 MMPI-2/A와 SCT를 중심으로 심리평가란 무엇인지, 심리평가의 실시 이유와 실시 순서, 심리평가 보고서의 기본 양식까지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됩니다.
MMPI-2/A와 SCT의 개관에 해당되는 내용 뿐 아니라 해석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3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밀도 있는 강의입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선별심리평가의 이해(MMPI-2/A, SCT를 중심으로)
* 다루게 될 구체적인 내용
- 심리평가의 정의
- 심리평가의 실시 이유
- 심리평가의 실시 순서
- SCT 개관
- MMPi-2/A 개관
- Screening Test의 실시 및 해석
* 일시 : 2018년 10월 28일(일) 15:00~18:00(3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
* 비용 : 1인 당 4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선별심리평가를 활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청소년상담사 2급 직무자격연수에서 제 강의를 들은 선생님들은 이 강의를 안 들으셔도 됩니다. 내용이 동일합니다.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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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고 난 뒤 올린 글,
'인생 Season 2를 시작합니다'에서 말씀드린 내용 중 실전 강의를 드디어 시작합니다. 처음은 워밍업 차원에서 'TCI의 이해(기초)' 강의를 하고자 합니다.
이 강의는 TCI의 기본을 익히고자 하는 분들을 위한 것으로 아쉽게도 (주)마음사랑의 구매자격 취득을 위한 강의 요건을 충족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구매자격과 상관없이 TCI에 입문하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하는 강의입니다. 대신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밀도있게 전달하고 2개의 실제 사례를 통해 TCI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미니 강의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TCI의 이해(기초)
* 일시 : 2018년 10월 20일(토) 13:00~17:00(4시간)
* 장소 : 서울 신도림역 인근 월든3 아카데미
* 인원 : 선착순 8명(9월 27일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5만 원(음료, 주차권 포함)
* 특징 : 강의 내용 녹음 가능, 제약없는 예약 취소(언제든 조건없이 100% 환불, 불이익 없음)
# 정원이 미달되는 경우에는 강의가 취소됩니다. 단 예약한 인원이 강의 전 모두 취소하고 1명만 남더라도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합니다.
* 수강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강의는 TCI를 익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할 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됩니다.
1.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2. 한국심리학회(임상, 상담, 중독, 발달, 범죄, 건강....) 산하 전문가 자격 수련생(학회에 수련 등록 필수)
3. 국가공인 자격증(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등)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 심리학 관련 대학원 졸업 자격만으로는 불충분합니다. 졸업 후 전혀 상관없는 일에 종사하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gmail.com)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수련 여부, 자격증 및 자격 번호 기재)
* 선착순으로 정원 안에 들어온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덧. 이 포스팅에 앞으로 듣고 싶은 강의 주제나 일시(예; 평일 낮 등)를 덧글로 남겨 주시면 향후 미니 강의 주제 및 일시 선정에 적극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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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현장은 몰라도 상담에서는 MMPI-2/A와 TCI가 거의 주력 검사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두 검사를 마스터하고자 하는 상담자들의 욕구 수준이 매우 높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그 질문에 답하는 일종의 Q&A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MMPI-2/A와 TCI 해석이 어려운 분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 MMPI-2/A : code pattern 분석 이상을 생각하지 못함
* TCI : 기질, 성격 유형 분석에서 더 나아가지 못함
MMPI-2/A와 관련해서는 제가 강의 때 자주 드리는 말씀인데 이제 code pattern 분석은 그만 할 때가 되었습니다. code pattern 분석이 가능하려면 임상척도와 재구성 임상척도의 code pattern이 동일해야 하는데(6-8, RC6-RC8처럼)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물 뿐 아니라 설사 있다 해도 병원에서나 가능하지 상담 장면에서는 거의 보기 힘듭니다. 그러니까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가 code pattern 분석에만 매달린다면 수많은 code pattern 가능성 때문에 혼란스러울 뿐 아니라 겨우 부합하는 code pattern을 찾았다고 해도 그 해석이 자신의 수검자의 심리 상태와 매우 다르다는 걸 깨닫고 좌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TCI도 마찬가지입니다. 극단적인 기질, 성격 유형, 예를 들어 LHL기질-LLL성격 유형으로 평가된 수검자가 있다고 해 보죠. 이 기질-성격 유형 조합은 실제로 상담 장면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 수검자들이 모두 동일한 문제 양상을 보이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 기질, 성격 유형은 그 하위차원의 조합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죠. 사회적 민감성 기질이 low level이라고 해도 정서적 감수성, 정서적 개방성 차원만 낮은 사람과 친밀감/거리두기, 의존/독립 차원만 낮은 사람은 아주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드리는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 MMPI-2/A : 임상, 내용 소척도 공략
* TCI : 하위 차원 공략
MMPI-2/A를 마스터 하려면 임상, 내용 소척도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비슷한 이름의 척도들이 어떤 의미 차이가 있는지, 두 척도가 동시에 상승했을 때와 어느 한 척도만 상승했을 때의 차이는 무엇인지를 염두에 두고 봐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자기비하 소척도와 자기회의 소척도의 차이는 무엇인지, 신체적 기능 장애 소척도와 신체증상 호소 소척도의 차이는 무엇인지 등을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실제 상담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들이 궁금한 건 Pd척도가 단독 상승했다는 사실이 아닙니다. 왜 상승했냐는 이유입니다. 그게 가정 불화 때문인지 사회적, 내적 소외 척도가 상승했기 때문인지를 이해해야 내담자를 적절히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라도 소척도를 파고드셔야 합니다.
TCI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27개의 기질 유형과 27개의 성격 유형을 이해하기 위해 유형집의 내용을 그대로 채택해 옮기는 건 MMPI-2/A의 code pattern 해석 내용을 copy&paste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이론적으로야 27 X 27 조합으로 인한 엄청난 경우의 수가 있지만 실제로는 몇 개의 기질-성격 조합이 대부분을 차지하거든요(위에서 든 예가 그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일한 기질-성격 조합을 보이는 내담자의 차이점을 이해해야 하죠. 공통점만으로는 부족해요. 무엇을 봐야 차이를 알 수 있나요? 바로 29개의 하위차원입니다. 이 하위차원이 바로 MMPI-2/A의 소척도와 같은 겁니다.
그러니 이제 더 이상 MMPI-2/A의 cope pattern 해석집과 TCI의 기질/성격 유형 해석집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소척도와 하위차원을 공부하세요. 그래야만 이 두 검사를 마스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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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의학자인 Yudofsky 박사의 책, '치명적 결함(Fatal Flaw, 2005)'을 북 크로싱합니다.
연극성, 자기애성, 반사회성, 강박성, 편집성, 경계성, 분열형, 중독성 성격장애를 다구고 있는데 전문적인 내용의 유익함보다는 들고 있는 사례의 흥미진진함 때문에 읽게 되는 책입니다.
그만큼 임상/상담 대학원 졸업반 학생들이 성격장애 부분을 가볍게 정리할 용도로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임상가들이나 일반인들에게는 권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 월덴 3의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하는 방법에 대해 궁금한 분들은 여기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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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가 상담에서 보이는 행동의 의도를 파악하고 분석하는 건 상담자가 흔히 하는 일이지만 그 행동이 겉으로 보기에 부정적인 유형인 경우 이를 해석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역전이 때문에 어렵기도 하고 상담 초기인 경우는 저항으로 해석하기 쉽기 때문이죠.
하지만 내담자에게 부모-자녀 관계 문제가 있고 내담자의 행동 의도가 '파괴적 관심끌기'라면 이는 당연히 상담 장면에서도 재현됩니다.
내담자가 상담을 받으러 오는 이유가 심적 고통을 해소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굳게 믿고 있는 상담자는 이러한 의도를 간파하기 어렵습니다(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파악하고 있지만 해결 방법만을 몰라서 상담자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내담자는 극히 드문 경우라는 걸 알아야 합니다).
특히 파괴적 관심끌기를 통해 애정 욕구를 채우려는 내담자는 스스로 상담자에게 어필할 만한 강점이나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실제로 그런 능력과 강점이 없는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에 자연스럽게 체화된 파괴적 관심끌기를 통해 상담자에게 어필하려고 하고 부모-자녀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상담자가 가장 싫어하는 행동을 파괴적 관심끌기 행동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당연히 상담자는 강한 역전이를 경험하게 되고 내담자를 제압하거나 통제하려는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감정의 강도가 지나치게 강하다면 이것이 내담자의 파괴적 관심끌기가 재현되는 것인지를 한번쯤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파괴적 관심끌기는 일종의 가해자 테스팅 같은 거라서 상담자가 이를 간파하고 현명하게 소거 및 대치할 수 있다면 부모-자녀 관계에서도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내담자의 행동에 화가 치밀어 오르고 감정을 제어하기 어렵다면 한번쯤 파괴적 관심끌기 가능성을 고려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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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CI, MMPI-2/A로 구성한 선별심리평가를 실시했는데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 TCI : 경계선 기질 - MMM(Intermediate Adaptive Optimum) 성격
* MMPI-2/A : Normal Profile
그런데 정작 수검자는 상당한 수준의 주관적 불편감을 호소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로샤 검사를 추가 실시하는 겁니다.
취약한 기질을 갖고 태어났어도 정상적으로 발달한 성격이 기질을 잘 조절하는 사람이라면 일상생활에 그런대로 적응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위의 TCI 결과를 보여준 수검자처럼 말이죠. 그래서 의식적인 수준에서 심리적 문제를 규준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가하는 MMPI에서도 정상 profile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해도 취약한 기질 때문에 수검자는 내면 깊은 곳에서 불편감을 느끼고 있을 수 있습니다. 정서 조절이 잘 안 되거나 여러가지 부정적인 충동을 느끼거나, 두려움이 내재되어 있는 등의 문제 말이죠. 그래서 그 정도가 어느 수준인지 알아보기 위해 좀 더 깊은 무의식을 살펴보는 로샤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수검자를 깊이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럼 이 예는 어떨까요?
* TCI : MMM(Intermediate Adaptive Optimum) 기질 - LHH(moody, cyclothymic) 성격
기질은 괜찮은데 상대방에게 상처를 받기 쉬운 성격 유형으로 발달한 사람입니다. 아마도 성장 과정에서 좋지 않은 경험을 했겠죠. 감정 기복이 있거나 기분 변화의 폭이 크고 행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MMPI 결과만 봐도 수검자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구분해 볼 수 있죠.
* TCI 성격 유형의 문제 : MMPI와 같은 구조화된 검사 결과를 집중 분석
* TCI 기질 유형의 문제 : 로샤 같은 투사법 검사 결과를 집중 분석(특히 MMPI 검사 결과가 정상 수준인 경우)
덧. 물론 상담 현장에서 만나는 수검자들 중 많은 수는 기질이 취약하고 성격 또한 미발달되어 있어서 MMPI 결과만으로도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얻어낼 수 있으니 기질이 취약하다고 해서 반드시 로샤를 실시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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