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시사IN이 사단법인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과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을 모셔 제주올레를 위한 제대로 된 홍보를 해 보고자 시리즈물로 제작한 만화입니다.
그 중 1부인 '깜상, 큰생이와 친구가 되다(2010)'를 북 크로싱합니다.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만화라는 매체를 활용한데다 제주올레를 정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가이드북까지 함께 주기 때문에 상당히 효과적인 홍보를 할 수 있었음에도 정작 이 만화때문에 그 빛이 바랬습니다. 저도 만화를 꽤 좋아하지만 이 책에는 높은 점수를 주기가 어렵겠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한 분들은 '소개글'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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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은 요새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올레길을 일반인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알리고자 하는 요량으로 사단법인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과 시사IN이 판을 짜고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내놓은 시리즈물입니다.
3부작으로 계획했고 이미 2부까지 나와있는 것 같은데 미안하지만 1부만 읽고도 충분히 실망해서 2, 3부는 읽어볼 마음을 잃었습니다.
만화의 기본인 재미가 별로 없는 것은 그나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상이 아이들이라서 어른들이 재미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서울 아이인 호진이의 문제를 부각하려는 의도를 이해한다손 치더라도 시종일관 넘치는 공격성은 여간 신경쓰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몇 번이나 눈살을 찌푸렸더랬습니다.
게다가 시사만화가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무엇보다도 그림체가 좀 무섭습니다. 특히 서울 아이 호진이가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강아지인 깜상과 들꿩인 큰생이를 무지막지하게 쥐어 패는 걸 달리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150~153p)을 보면 섬뜩하기까지 합니다. 이 만화를 아이들이 재미있어 했다는 인터넷 댓글을 보면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폭력에 둔감해졌는지 알 수 있겠더군요.
인터넷 서점에는 온통 호의적인 평가로 넘치던데 제주올레 초기에 제주도를 다녀온 제가 보기에는 제주올레길의 멋진 속살을 소개한 책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수준(
제 제주올레 여행기 참조)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는 행복한 걷기 여행'이라는 홍보 문구가 무색한 책입니다.
만화만 보면 별 하나로 평가하려고 했는데 부록으로 주는 제주올레 가이드북이 유용하여 별 하나를 더 추가했습니다. 10개가 넘는 코스가 개발되었지만 여전히 제주올레길을 제대로 걷기 위한 지침서 하나 없는 실정에서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덧.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책이 아니지만 평가는 읽는 이의 몫이라는 소신대로 이 책 역시 북 크로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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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정기구독을 신청한 <시사IN> 두 번째호가 도착했습니다. 사실 참언론실천시사기자단의 올곧은 편집권 수호의지를 지지하기에 정기구독을 신청하기는 했지만 저는 평소 정치, 시사에 관심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사IN을 펼쳐도 푹 빠져 읽을거리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창간호부터 유독 눈을 잡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나는 걷는다'라는 이름의 창간기념 특별기획 3부작입니다. 시사IN 서명숙 편집위원이 걸었던 '길(말 그대로 road)'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1부 세상에서 가장 길고 사색적인 길, 산티아고
2부 세상에서 가장 높고 신비한 길, 네팔
3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평화로운 길, 제주
가 바로 그것입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는 언젠가는 반드시 걸어보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에 또 다짐을 하면서 욕심을 내고 있는 길이고, 네팔은 내년에 트래킹 여행을 가기로 이미 정한 곳입니다. 제게는 정말 딱 맞는 기획 기사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서명숙 위원이 한국의 산티아고 길 만들기를 표방하며 야심차게 발굴(아예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만들었습니다. ^^)한 제주 길을 걸어보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네... 제가 원래 걷는 것(특히 느리게 걷는 것)을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번 달 말에 남은 휴가를 짜 내어 제주 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탄성을 자아낼만큼 아름답다는 제주 길을 사뿐사뿐 즈려밟고 돌아오겠습니다. 다녀오면 당연히 여행기로 올려서 월덴 3를 방문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
덧. 시사IN에서 창간 기념 독자 참여 이벤트로 10월 20-21 양 일 간 사단법인 제주올레와 함께 올레 길 걷기를 진행한답니다. 아름다운 우리 길을 먼저 걸어보실 분들은 www.sisain.co.kr에서 신청하시면 되겠습니다. 선착순 70명이라고 하니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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