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인 2세로 도쿄 오케이자이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다양한 서적과 기고문으로 일반인들을 만나고 있는 서경식 선생님의 에세이 집, '나의 서양음악 순례(2011)'를 북 크로싱합니다.
서경식 선생님은 박정희 치하에서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서승, 서준식 형제의 막내 동생이기도 합니다.
서경식 선생님은 예술적 식견과 글재주가 뛰어나기 때문에 에세이집도 읽는 맛이 좋아서 그의 사상에 찬동하지 않는 분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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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서경식 선생님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난 재일조선인 2세로 와세다 대학 프랑스 문학과를 졸업한 후 2000년부터 도쿄 오케이자이대학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사실 서경식 선생님은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후 1990년 출소할 때까지 거의 20년에 이르는 세월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서승 선생의 동생입니다. 이는 전에 포스팅한
'옥중 19년 : 사람의 마음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으리(1994)'에서 소개드린 바 있습니다. 서승 선생 말고도 작은 형인 서준식 선생도 옥중 고초를 겪었으니 참으로 기구한 운명의 수레를 밀고 간 형제들이 아닐 수 없지요. 그래서 서경식 선생님의 글은 어떤 것도 마음 편하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2010년 4월 27일부터 2011년 8월 30일까지 문화웹진 '나비'에 연재한 에세이 33회분을 묶어 내놓은 것입니다. 내용은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것인데 단순한 음악 비평이 아니라 음악이라는 거울에 비친 저자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서양 고전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 뿐 아니라 삶의 체험과 사유를 바탕으로 한 인문학적 성찰, 뛰어난 감수성이 곳곳에 풍부하게 묻어나서 서양 고전음악에 대해 문외한인, 저같은 일반인이 봐도 전혀 무리없는 책입니다.
물론 서양 고전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 즐겁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1992년에 '나의 서양미술 순례'가 먼저 세상에 선을 보였는데 그 때는 서경식 선생님이 절망에 빠진 30대의 청년이었고 이 책은 예순 살이 되어버린 늙은 순례자의 입장에서 썼다고 하니 이 둘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서 온라인 서점 카트에 담아두었습니다.
교양을 쌓기 위한 단순한 지적 유희가 아니어서 더 좋았던 책, 나의 서양음악 순례, 추천합니다.
덧. 이 책은 국민 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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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뒤 거의 20년에 이르는 세월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재일교포 서승씨의 옥중 기록, '옥중 19년(1994)'을 북 크로싱합니다.
비전향 장기수들의 옥중 서신은 꽤 나와 있지만 저자 본인의 심경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7~80년 대의 시대상과 감옥의 생활사까지 생생하게 다룬다는 점에서 조금 차별화되는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소개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은 변경된 북 크로싱 제도(국민도서관 이용)가 적용됩니다.
이 책을 읽고 싶은 분은 아래의 북 크로싱 방법에 있는 내용대로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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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1년 '재일교포학생 학원침투 간첩단사건'으로 체포된 뒤 1990년까지 거의 20년에 이르는 세월을 억울하게 옥살이한 재일교포 서승씨의 옥중 기록입니다.
1945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도쿄 교육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으로 들어와 서울대에서 유학하고 사회학과 석사를 마친 그는 1971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육군 보안사령부로 불법 압송되어 모진 고문 끝에 분신을 기도하여 중화상을 입었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동생인 서준식씨와 함께 기소되어 1심에서 사형,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990년 석방될 때까지 비전향 장기수로 갇혀 있었습니다.
1974년 국제 앰네스티가 선정한 그 해의 양심수였고 옥중에서도 부당한 대우에 맞서 단식 투쟁으로 항거하는 삶을 살았고 끝까지 전향하지 않고 출소했습니다.
그는 최규하,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네 대통령 치하를 고작 0.9평 되는 독방에서 대부분 보냈고 하루만 체험해도 숨이 턱턱 막힐 것 같은 지옥 같은 생활을 무려 6929일 동안 했습니다.
암울했던 과거사를 고발하는 무겁기만 한 책은 아니고 격동의 7~80년 대의 시대상과 감옥의 생활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입니다.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겁니다.
덧. 블로그 이웃인 지인 덕분에 좋은 책을 읽었습니다.
덧. 이 책은 국민도서관을 통해 북 크로싱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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