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공연 연습을 위해 빌렸던 스윙바 근처에 있는데 광복절에 한참 연습을 하고 저녁을 먹으려고 나왔다가 간단하게 먹자는 이야기에 찾아 들어갔던 집입니다.
오늘도 다녀왔는데 문을 연 지 2주 밖에 안 되었다고 하는군요. 아직 명함도 안 나왔답니다.
주 메뉴는 얼큰시리즈(얼큰수제비와 얼큰칼국수)와 해물칼국수(맑은 국물로 나옵니다)이고 그 외에 얼큰김치전골과 얼큰두부버섯전골, 야콘 냉면과 국산 콩국수, 그리고 라면(이건 대체 뭐지? 칼국수집에서 라면을 찾는 사람도 있나? @.@)도 있답니다.
겉에서 보면 분식점 같고, 들어가면 냉면집 비슷한 인테리어입니다(분위기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앉아서 먹을 수 있는 4인상이 9개, 의자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3~4개로 내부 공간은 꽤 넓은 편이죠.
주문을 하면 먼저 나오는 보리밥과 그 친구들입니다. ^^
열무 김치를 보리밥에 넣고 참기름을 살짝 뿌린 뒤, 고추장을 적당히 넣어 쓱쓱 비벼 먹습니다.
이렇게요(고추장이 조금 무섭게 나왔네요. ^^;;;). 보리밥은 더 달라고 하면 얼마든지 더 주지만 너무 많이 드시지 마세요. 따라 나오는 수제비와 칼국수의 양이 결코 만만치가 않거든요.
얼큰수제비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새우와 바지락, 그리고 무려 제첩까지 들어 있습니다. 수제비도 쫄깃쫄깃하고 찰진데다가 특히 국물맛이 끝내 줍니다.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자꾸 숟가락을 부르죠.
얼큰칼국수의 모습입니다. 구성은 얼큰수제비와 비슷합니다만 얼큰칼국수에는 푹 익힌 감자도 들어있습니다. 역시 국물은 개운하면서도 시원합니다. 상당히 깊은 맛이 나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마도 미리 끓여둔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얼큰시리즈는 맛과 양도 훌륭하지만 가격도 참 착합니다. 보리밥까지 합쳐서 4천 원입니다.
야콘 냉면(4천 원)과 국산 콩국수(5천 원)는 여름 별식이니까 논외로 치고, 전골 종류도 맛있을 것 같아서 다음에는 전골 종류에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전골은 김치 전골과 버섯두부전골 모두 2인분에 1만 원, 3인 분에 1만 5천 원이고 라면 사리, 수제비 사리, 칼국수 사리를 1인분에 1천 원으로 추가할 수 있습니다.
정말 평범하게 생겼죠? ^^
가는 방법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관악구청 방향으로 나가셔서 서울대 쪽으로 200미터 정도 올라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관악구청(현재 신청사를 짓고 있습니다)을 지나 100미터 정도 더 올라가서 관악 경찰서를 가리키는 표지판을 지나자마자 근처를 살펴보시면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연락처는 02-888-0712입니다.
서울대 입구역에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하지만 일단 맛을 보시면 틀림없이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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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몰랐는데 보니데가 콩나물 해장국으로 꽤 유명한 집이라고 그러더군요.
매스컴도 여러 번 탔던 맛집입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처음 찾는 사람은 그냥 지나치기 일쑤입니다) 입구의 허름한 계단을 올라 2층으로 가면 정말 오래된 식당의 분위기(아는 분은 대충 짐작하실 듯)가 물씬 나는 곳입니다. 그리 분위기 있는 곳은 아니지만 저는 오히려 정겹더군요.
인근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의 학생들이 자주 들르고 주말에는 관악산 등반을 마친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완산정의 주 메뉴인 콩나물 해장국입니다. 가격은 5천 원이고 입맛에 따라 새우젓이나 들깨 등을 넣어서 개인 접시에 덜어 먹습니다. 보기보다 맵지 않고 담백합니다. 게다가 밑반찬으로 주는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매우 맛있고 해장국과 잘 어울립니다.
이것이 해물 파전입니다. 메뉴에는 없는 것 같은데 아마 7천 원일 겁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달걀을 풀어서 파전을 부칠 때 넣은 것 같더군요.
느끼하지도 않고 참 맛납니다. 최근에 맛이 변했습니다. 비린내가 심해서 먹을 수가 없더군요. 이제 해물파전은 비추입니다(2009/1/16).
남자와 여자 둘이 가서 콩나물 해장국 하나와 해물 파전 하나를 시키면 딱 적당한 양입니다.
메뉴입니다. 해장국과 해물 파전이외에 돌솥 비빔밥도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못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인목대비의 양조비법으로 만들었다고 하는 '모주'가 있는데 1 항아리에 5천 원이고 1잔에 1천 원입니다.
가는 길은 서울대 입구 역 7번 출구로 나오셔서 첫 번째 블록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건널목을 건너지 마시고 우회전해서 30미터 정도 걸어가면 1층에 활어 횟집이 있는 건물의 2층입니다. 밤에는 그나마 네온사인이 있어서 괜찮지만 낮에는 정말 입구를 놓치기가 쉽습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보시고 전화번호는 02)878-3400입니다.
주인아저씨께서 valet parking을 시켜주시기 때문에 차량을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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