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HSBC 다이렉트 저축예금의 금리 인하로 실망했다는 포스팅에서 대안으로 SC제일은행의 두드림통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은행에 가서 가입을 하고 왔습니다.
뭐 어떤 상품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신분증과 도장만 갖고 가면 됩니다.
통장과 현금인출용 직불카드를 만들었고요. 연금저축상품을 고려하시라는 창구 직원의 권유는 이미 하고 있다는 구라(고려는 하고 있습니다만)로 일축~
보안카드를 이용해서 공인인증서를 등록하면 1회 1천만 원, 일 5천만 원 한도에서 이체가 됩니다. 그 이상 금액을 이체하고 싶으면 OTP생성기를 발급 받아야 하는데 수수료가 5천 원이라서 나중에 필요하면 발급 받는다고 했습니다. 창구 직원의 말로는 요새는 공인인증서처럼 은행 공통 OTP생성기를 사용한다는데 당분간 5천만 원 이상을 이체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생각해 보겠다고만 했습니다.
이 상품의 특징을 정리해보자면
* 자유입출금식 저축예금
* 가입금액의 제한 없음
* 예금자 보호
* 매 입금건 당 예치기간 30일까지는 연 0.1%, 31일부터 연 5.1%의 복리 적용(선입선출 방식)
-> 첫 해에는 첫 달 0.1%의 금리 때문에 대략 4.6% 밖에 안 되지만 2년차부터는 5.1% 금리가 적용되겠네요.
* 전자금융거래수수료, 영업 시간 내/외 당행 ATM기 출금수수료 무료
* 올해 말까지 영업 시간 외 타행 ATM기의 인출 수수료 무료
-> 2달만 무료라고 들었는데 올해 말까지 확대되었다고 하네요!
당연하겠지만 타행을 이용한 입금은 1,0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붙습니다. 송금으로 처리되니까요.
다이렉트 저축예금보다 금리도 높을 뿐 아니라 지점도 훨씬 많으니 입금도 쉽고, 게다가 직불카드로 어디에서나 수수료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으니 당분간 편이성과 높은 금리의 궁합으로는 최고의 상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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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제목은 붙였지만 대단한 것은 아니고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진실'을 읽으면서 제가 잘 몰랐던 혹은 헷갈렸던 용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 펀드 수수료와 보수 : 펀드 가입 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사항이죠.
-> 판매사의 입장에서는 해외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국내 펀드를 파는 것보다 이윤이 많이 남습니다.
1. 수수료
: 펀드 운용과 판매에 대한 대가로 운용사와 판매사에 지불하는 비용으로 일회성 비용임. 선취 수수료와 후취 수수료로 나뉨.
-> 장기 투자자에게는 선취 수수료가 유리하나 반대로 단기 투자자에게는 불리함.
2. 보수
: 펀드 관리에 대한 대가로 펀드 가입기간에 지속적으로 지불하는 비용이며 대부분 일별 계산하여 분기별로 정산함. 펀드 운용사가 펀드를 운용하는 대가로 받는 '운용 보수'와 펀드 자산을 보관, 관리해주는 대가로 수탁금융회사가 받는 '수탁 보수'가 있음.
* 금융회사 직원이 제일 무서워하는 것
: 내부 징계. -_-;;;
* 역내 펀드와 역외 펀드
- 역외 펀드 :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해외에 적(주소)을 두고 있는 펀드. 환위험에 신경을 써야 함.
- 역내 펀드 :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가 국내에 적(주소)을 두고 있는 펀드. 환위험을 걱정할 필요 없음.
*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 펀드
- 인덱스 펀드 : 종합주가지수와 연동되어 지수가 오른 만큼 펀드 수익률이 오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펀드
-> 일반 펀드에 비해 비용(수수료와 보수)이 저렴
- 상장지수 펀드
: 종합주가지수가 오른 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인덱스 펀드를 주식처럼 거래소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는 펀드. 장기 주자에 이용하는 것이 좋음.
* ELS, ELF, ELD
- ELF : ELS를 펀드 형태로 만든 것. ELS와 마찬가지로 증권회사에서 판매. 예금자 보호, 원금 보장 안 됨.
- ELD : ELS를 예금 형태로 만든 것. 은행에서 판매. 예금자 보호, 원금 보장이 됨. 대신 수익률이 낮음.
* 공모 펀드와 사모 펀드
- 공모 펀드 :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방식
- 사모 펀드 : 소수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금액을 모으는 방식
* 원리금균등상환 방식 VS. 원금균등상환 방식
- 원리금균등상환 방식 : 원금과 이자를 합해서 매월 동일한 금액을 상환하는 방법
- 원금균등상환 방식 : 원금은 대출기간 내내 균등하지만 이자는 매월 상환된 원금을 제외하고 상환하는 방법
-> 초기에 내는 부담은 더 크지만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들게 됨. 훨씬 유리함.
출처 : '금융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진실' 중 일부 내용 발췌 및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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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방법이라기보다는 경제 생활을 위한 제 나름의 규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번쯤 정리해보고 싶었습니다. ^^
1. 가계부 작성은 기본 중의 기본
: 저는 일단 가계부를 쓰지 않는 사람과는 재테크를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자산과 수입, 지출 내역을 모르는데 무슨 재테크를 한다는 말입니까? 가계부 작성이 불가능할 정도로 자산 유동성이 크지 않은 이상, 펀드니 부동산이니, 변액보험이니 하는 어줍잖은 지식을 떠들어대도 가계부를 쓰지 않는 사람은 재테크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계부는 1인당 하나씩 써야 한다고 봅니다. 외벌이 가정의 경우 대개 전업주부만 가계부를 작성하는데 그래서는 안 되죠.
-> 저는
머니플랜의 전자가계부를 사용하고 있어 제 자산 내역을 1원 단위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2. 자동차는 재테크 최고의 적
: 자동차가 없으면 출,퇴근 자체가 불가능한 직장인과 어린 자녀를 둘 이상 둔 집을 제외하고는 자동차를 소유하는 것은 재테크를 하지 않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자동차가 주 수입원인 사람은 예외죠. 자동차를 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지출 이상으로 수입을 올리지 않는 이상 자동차는 돈 먹는 기계입니다. 할부금과 차보험료도 만만치 않지만 기름값과 유지비, 주차료, 게다가 자동차를 소유함으로서 몸을 움직이지 않아 생기는 건강 상의 문제까지 더한다면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것만큼 큰 재테크는 없습니다.
-> 물론 저희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는 대신 거기에 해당하는 돈을 저축해 매년 해외로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만.... ^^;;;
3. 수수료부터 아끼자
: 이체 수수료나 현금 출금 수수료를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재테크의 기본이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현금 이동이나 계좌 이체가 많은 분들은 한 석달만 이체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지 추적해 보시면 상당히 배가 아프실겁니다. 무엇보다도 금융 수수료는 게으름에 대한 댓가로 지불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아깝죠.
-> 저는
HSBC의 e-자유로 예금을 이용해 계좌 이체 및 현급 출금 수수료를 전혀 내지 않고 있습니다.
4. MMF나 CMA를 적극 활용할 것
: 저는 급전만 수수료가 없는 HSBC에 두고, 1년 이하로 운용하는 모든 돈은 MMF 통장에 넣어둡니다. 그렇게 불어난 이자가 올해 그리스 여행에 큰 몫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금 손실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최근에 나온 원금 보장이 되는 HSBC 상품을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신용카드의 수는 최소로 할 것
: 저는 국민카드와 삼성카드 이렇게 2개의 신용카드를 가지고 있는데 삼성카드는 교통카드기능을 추가한 뒤 소득공제를 위해 보니데에게 주었습니다. 국민카드는 가지고는 다니지만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버스를 탈 때와, 반드시 인터넷 쇼핑을 해야하는 경우에만 사용하고 평소에는 현금만 사용합니다. 또한 카드 할부는 절대로 하지 않으며 한다면 무이자 할부만 이용합니다.
6. 소비는 돈을 마련하고 나서
: 이는 신용카드 사용과도 연결되는데 액수가 큰 물건을 구입해야 할 때, 제 원칙은 돈이 마련되어야 산다는 것입니다. 그 돈을 모으는 도중에 구매 욕구가 사라지거나, 필요성이 없어져서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돈을 모은 뒤 살 때에도 최대한 무이자 할부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MMF 통장에 넣어서 짜투리 이자라도 받습니다. 몇 달 전에 지른 캠코더의 경우 10개월 무이자인데 10개월 동안 MMF 통장에서 이자가 솔찮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7. 사소한 지르기는 천원 모으기로
: 필요는 하지만 그렇다고 지갑을 열어 냉큼 사기에는 부담스러운 물건들이 있습니다. 제 경우는 이어폰을 교체하거나, PDA의 추가 배터리를 사는 등의 일입니다. 그런 경우를 대비해 미리 돈을 모으는데 매달 고정적인 비용을 떼놓기도 그래서
천원 모으기를 합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사면 가계에 부담이 덜 되기도 하지만 열심히 저축한 자신에게 상을 주는 의미도 있어서 기분까지 좋습니다.
시중에는 짠돌이 카페도 있다고 하는데 절약이 미덕이라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런 삶의 방식에 찬성하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쓸 지 생각하지 않고 돈을 벌면 나중에는 돈을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듯이, 절약도 그 의미를 상실하면 인색함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나친 절약은 사람의 마음을 궁색하게 만들고, 주변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들어 돈 보다 훨씬 가치있는 인간 관계를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벌고 아끼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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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네이버에 Nabimew라는 누리꾼이 '은행 수수료를 안 내는 비결'이라는 글을 올려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글루스의 Stefano님이 수정 보완한 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금융 거래는 필수불가결한 것이고 은행들이 서민들의 등골을 빼먹으려고 작심한 요즈음에는 점점 늘어나는 수수료가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죠.
몇 년 전부터 저는 홍콩 샹하이 은행(HSBC)의
e-자유예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정말 수수료 절약 분야에서는 최고라고 칭할만한 상품입니다.
링크한 Stefano님의 글에도 소개가 되어 있지만 이 예금은 우선 통장이 없습니다. 현금카드와 인터넷 뱅킹을 통해서만 거래하고 부득이하게 창구를 이용하게 될 경우 오히려 창구 이용 수수료(2000원)를 내야합니다. 인터넷 뱅킹, 폰뱅킹, 현금 인출기를 이용해 출금 및 계좌 이체를 하는데 일체 수수료가 없으며 특히 현금 인출을 하는 경우 언제 어느 은행의 현금 지급기를 이용하더라도 전혀 수수료가 없습니다. 갑자기 늦은 밤에 현금이 필요한 경우에 아주 유용하죠. 그래서 저는 월급날이 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현금을 한꺼번에 입금하고 모든 계좌 이체를 HSBC를 통해 합니다. 2년이 넘는 동안 아낀 이체 수수료만 해도 어림잡아 기십 만원은 넘을 것 같네요.
또 한가지 장점은 요새 많은 은행에서 요구하는 공인 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보안 문제를 생각한다면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공인 인증서 파일을 휴대하지 않아도 되지요(저는 PDA에서 사용하는 CF 메모리 카드에 공인 인증서를 저장하고 다니기 때문에 그다지 불편은 없지만).
물론 단점이 있는데 첫째는 최초 계좌 개설을 위해 300만 원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개설할 때에는 50만 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몰리니 올린 것 같네요. ^^). 둘째는 현금 입금을 하기 위한 HSBC의 지점이 많지 않다는 것이죠(현재 전국에 8개 지점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는 사무실이 있는 분당에 지점(걸어서 5분 거리)이 있어서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점이 없다고 해도 최초 다른 은행에서 HSBC계좌로 이체할 때에만 수수료를 내면 그 다음부터는 일체 수수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니 하나쯤은 가지고 있으면 적잖은 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300만 원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겠군요. ^^;;;
- 온라인 문법/맞춤법 점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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