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1년 8월 15일(일) 오후 1~4시(3시간)
-> 접속 코드 발송을 위해 하루 전 자정(8월 14일 24:00)에 예약이 마감됩니다.
-> 예약이 마감된 후에는 입금하셔도 참석하실 수 없습니다
* 방법
1) 3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사례는 대략 2시간 30분 동안 다루고 나머지 30분은 미니 강의 + 실시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합니다.
-> 사례에 따라 3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끝날 수 있으니 미리 양해 구합니다.
3)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이상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오픈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5,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우울, 무기력감, 폭식 등의 문제로 의뢰된 여대생과 부모님
-> 여대생은 종합심리평가, 부모님은 선별심리평가 실시
-> 부부, 부모-자녀 관계 역동이 supervision 포인트임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없이 참석비는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오프라인 수첩 또는 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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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심리평가 오픈 supervision에 대한 기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제 : 화상 프로그램을 이용한 비대면 실시간 심리평가 supervision
-> 구글 MEET 사용법에 대해서는 별도로 안내 메일 드리겠습니다. gmail 계정이 없어도 됩니다.
* 일시 : 2021년 7월 31일(토) 오후 4~6시(2시간)
-> 접속 코드 발송을 위해 하루 전 자정(7월 30일 24:00)에 예약이 마감됩니다.
-> 예약이 마감된 후에는 입금하셔도 참석하실 수 없습니다
* 방법
1) 2시간 동안 제가 엄선한 1개의 심리평가 사례를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2) 사례는 대략 1시간 30분 동안 다루고 나머지 30분은 미니 강의 + 실시간 질의 응답으로 진행합니다.
-> 사례에 따라 2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끝날 수 있으니 미리 양해 구합니다.
3) 참석자는 별도의 준비물 없이 화면을 끄고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인원 : 최소 20명 이상
-> 최소 인원인 20명만 넘어가면 오픈 확정입니다. 확정되었습니다!! 마감되었습니다!!
* 비용 : 1인 당 10,000원의 참석비
-> 제 계좌번호를 알고 있다고 미리 입금하지 마세요. 신청 확인 메일을 받으신 뒤 입금하시기 바랍니다.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환불해 드려야 하는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닙니다!!
-> supervision 전에 미리 불참 통보를 하지 않으면 환불, 이월이 안 됩니다. 유의하세요!
* 사례 소개 : 지인의 권유로 자신을 돌아보고자 심리평가를 의뢰한 성인 여성(전공자 아님)
* 특징 : 예약 취소 시점과 상관없이 참석비는 무조건 100% 환불
-> 정원 미달 시에는 취소됩니다.
* 오픈 supervision 참석을 위한 조건(매우 중요! 필독!)
: 이 supervision은 임상/상담 장면에서 환자/내담자를 이해하기 위해 심리평가를 이미 활용하고 있거나 그럴 예정인 (예비)임상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은 들으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아래의 조건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셔야 합니다.
1.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자격 소지자(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2. 한국 임상, 상담 심리학회 수련생(온라인 수련 사이트 캡쳐 필) : 다른 산하 학회 불인정
3. 정신건강임상심리사, 임상심리사, 청소년상담사, 전문상담교사(신청 시 자격 번호 기재 필)
: 다른 모든 자격 불인정
* 신청 방법 : 이메일(수신처 : walden3@walden3.kr)
-> 오픈 supervision을 위한 이메일 계정은 walden3@gmail.com이 아니니 주의하세요!!
* 기재 내용 : 이름, 휴대폰 번호, 수강을 위한 조건 충족 여부(자격증 및 자격 번호 또는 수련 여부 증명 캡쳐)
-> 제게 supervision을 받고 있거나 받은 적이 있는 분이라고 해도 매번 알려주셔야 합니다.
* 하루 한번 일괄적으로 확정 여부를 안내드리니 이틀이 지났는데도 확정 연락을 못 받은 분들은 연락주세요.
덧. 오픈 supervision 전날 자정이 지나기 전에 신청을 마감하고 안내 메일과 접속 코드를 발송하게 됩니다. 이를 받지 못한 선생님은 어떤 이유로든 누락된 것이니 빨리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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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토요일 오후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모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4~6시 팀으로 올해는 11월 한 번만 하실 수 있으며(12월이 안식월이라 supervision이 없습니다) 첫 supervision은 11월 28일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supervision과 관련해서는 아래에 링크해드리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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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금요일 오전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모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금요일 오전 10~12시 팀으로 10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첫 supervision은 10월 9일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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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수요일 오전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모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수요일 오전 10~12시 팀으로 10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첫 supervision은 10월 28일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로 팀을 구성하시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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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목요일 오전 10~12시 타임을 고정하여 group supervision을 받으실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8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첫 supervision은 8월 27일 오전 10시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팀원은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전원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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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금요일 오후 4~6시 타임을 고정하여 group supervision 받으실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 마감되었습니다!!
8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첫 supervision은 8월 28일 오후 4시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팀원은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전원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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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일요일 오전 10시~12시 타임을 고정하여 group supervision 받으실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합니다.마감되었습니다!
당장 6월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첫 supervision은 6월 21일 오전 10시입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팀원은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전원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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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수요일 오후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선착순 모집합니다.마감되었습니다.
올 5월부터 시작할 수 있고 수요일 오후 1~3시 또는 4~6시 타임 중에서 선택 가능합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팀원은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전원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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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금요일 저녁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선착순 모집합니다.마감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9시 팀으로 올 3월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group supervision에 참여하는 팀원은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전원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supervision과 관련해서는 아래에 링크해드리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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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금요일 오후 고정 supervision을 받으실 한 팀을 모집합니다.
금요일 오후 1시~3시 팀으로 정식으로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하지만 한시적으로 11월에는 11월 8일 오후 4~6시 타임에 supervision을 받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정으로 진행하는 group supervision은 월 1회 2사례를 다루게 됩니다. 최소 인원 2명 이상이면 시작하실 수 있으나 최초 등록한 고정 멤버 중 절반 이상의 멤버가 완전히 팀을 탈퇴하면 중간에 새로운 멤버를 아무리 많이 충원해도 자동으로 팀이 해체되는 rule을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변동 없이 오래 남을 멤버를 충분히 확보하여 팀을 구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팀원은 전원 제가 supervision을 해 드릴 수 있는 최소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대표를 정해서 제 이메일(walden3@gmail.com)로 연락주시면 상세 안내를 드리겠습니다.
supervision과 관련해서는 아래에 링크해드리는 글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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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첫 안식주는 4월 1일부터 9일까지입니다.
이 기간 동안에는 강의, 대면/온라인 수퍼비전을 포함한 모든 공식적인 일을 하지 않습니다. 4월 9일 이후의 대면 수퍼비전 예약 관련 문의만 이메일로 받겠습니다.
온라인 수퍼비전 사례는 3월 30일 자정까지 도착한 것(31일까지 처리가 가능한)까지만 처리하겠습니다.
이번 안식주에는 쉼으로는 1박 2일 글램핑이 예약되어 있고 일 관련해서는 밀렸던 강의안(애착 외상, 그림 검사 관련) 작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지난 안식주 때도 그랬듯이 실제로 가 봐야 무엇을 하게 될 지 알 수 있겠지요. :)
일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쉼도 그만큼 열심히 할 필요가 있죠. 이 블로그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도 일과 쉼의 균형을 잘 지켜 나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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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나 수퍼비전 때 임상가 선생님들을 자주 만나는데 꽤 다양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인데도 공통점이 하나 있더군요. 바로 실수를 너무 두려워하는 겁니다.
내담자에게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면 어쩌지?
심리평가 해석이 잘못되어 오진하면 어쩌지?
교육이나 해석 상담 때 말 실수를 해서 부모에게 상처를 주면 어쩌지? 등등
실수가 두려운 건 당연합니다. 임상/상담 분야처럼 사람의 마음을 다루는 일이라면 더더욱 두려울 수 있죠.
게다가 실수를 하지 않으려는 신중한 일처리 자세는 임상가에게 꼭 필요한 자질일 뿐 아니라 실제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절대로 잊어서 안 되는 건 실수를 영원히 피할 수는 없다는거지요. 이 바닥에서 일을 하는 한 언젠가는 실수를 하게 되고 때로는 그 실수가 굉장히 큰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 하게 될 실수라면 최대한 빨리 당겨서 미리 하는 게 좋습니다. 역설적으로 들릴 지 모르겠지만 실수를 찾아가며 해 봐야 할 수도 있어요.
임상/상담심리전문가 자격을 예로 들면 자격증을 취득한 후 3년 이내에 할 수 있는 실수는 모두 하는 게 좋습니다. 3년까지는 본인도 아직 초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책이 덜 심하고 주변 사람들도 어느 정도 실수를 양해합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나면 내담자/환자들부터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기대하기 시작합니다. 실수의 경중을 따지기 시작하고 더 이상 초보적인 실수에는 관용을 베풀지 않습니다.
그러니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애쓰지 말고 오히려 가능하면 다양한 실수를 하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우세요. 그 배움이 진짜 고수로 만들어 줄 겁니다.
덧.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포스팅도 제 이야기입니다. 저는 아직 고수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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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YES24
이 책은 Susan Allstetter Neufeldt가 썼는데 (제게는) 저자의 약력을 꼼꼼히 훑어보지 않고 제목만 보고 골랐기 때문에 망한 대표적인 책이 되겠습니다. 저자 소개를 보면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15년 간 개인상담소에서 근무하다가 대학원생 훈련과 지역사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Hosford Clinic을 담당하게 되면서 다시 학교로 돌아왔는데 2004년에 그만두었고 지금은 미국 적십자사 재난 정신건강 서비스 부에서 일하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Hosford Clinic을 그만둔 지 3년이 지난 후 나온 책입니다.
그러니까 저자는 Hosford Clinic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는 건데 그마저도 그만둔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내놓은 책이라는 말이죠. 뭔가 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해 쌓인 노하우를 가장 열정적인 시기에 풀어놓은 느낌이 아닌데 실제로 읽어보면 책 내용이 그렇습니다.
이 책은 현장에서 상담, 심리치료를 지도하는 supervisor를 대상으로 쓰인 지침서입니다. 그러니 이 책을 읽는 supervisor는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휘하에 있는 인턴, 레지던트들을 지도할 수 있기를 기대할 겁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정보를 주지 않습니다. 이 책은 흡사 syllabus 같은 느낌의 책이고 좋게 평가하면 'what'에 대해서만 충실하게 다룬 책입니다.
상담/심리치료 supervision을 할 때 어떤 내용을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꼼꼼하게 일별하고 있지만 'how'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는 바가 없습니다. 물론 친절하게도 각 절마다 실제 수련 레지던트와 수퍼바이저의 상호작용 예시를 들고 있지만 우리나라 수련 현장의 문화와 맞지도 않고 우리나라에는 드문 다문화 개입 이야기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낯설기만 합니다.
그래서 supervisor인 제 입장에서는 상담/심리치료 supervision 때 무엇을 다루어야 하는구나에 대한 감은 잡을 수 있었지만 그래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얻지 못해 상당히 답답한 독서였습니다.
게다가 기승전결 없이 똑같은 구조의 나열이어서 흡사 DSM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는 지루하기까지 하더군요.
목차를 한번 보여드릴께요.
제 1부. 서론 및 윤리적 체제
제 1장. 수련감독과 상담자 발달
제 2장. 윤리적 수련감독과 초심 상담자 평가
제 2부. 수련감독 전략 및 사례개념화
제 3장. 초급 수련감독 전략
제 4장. 고급 수련감독 전략 및 사례개념화
제 3부. 실습과정 및 수련감독 모듈
제 5장. 실습 1학기: 탐색을 통한 실습생의 상담관계 구축
제 6장. 실습 2학기: 학생들의 사례개념화 기술개발
보시는 것처럼 딱딱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게다가 너무 번역투 문장 투성이라서 매끄럽게 읽히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끝으로 supervision 관련 번역서(미리 구매해 놓은 것 제외)는 더 이상 구해 읽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 책은 현장에서 일하시는 supervisor들께도 별로 추천하기 어렵겠네요.
닫기
* 전문 심리치료자들은 왕성한 학습 의욕, 반성과 자각, 복잡성과 모호성에 대한 편안함, 개방성과 비방어성, 정서적 성숙, 탁월한 대인관계 기술, 그리고 자신의 정서건강이 자신의 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의식을 가지고 자기 돌봄(Self-care)을 실천한다는 특징이 있다.
* 초급 수련감독 전략
1. 교사 기능
- 전략 1. 관찰된 상담회기의 상호작용을 평가한다.
- 전략 2. 상담자에게 내담자에 관한 가설을 제공하도록 한다.
- 전략 3. 적절한 개입방법을 확인한다.
- 전략 4. 개입기법을 가르치거나, 시범을 보이거나, 모델 역할을 한다.
- 전략 5. 구체적인 전략과 개입방법 이면의 근거를 설명한다.
- 전략 6. 상담회기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해석한다.
2. 상담자 기능
- 전략 7. 상담회기 동안 실습생의 감정을 탐색한다.
- 전략 8. 수련감독 회기 동안 실습생의 감정을 탐색한다.
- 전략 9. 구체적인 기법이나 개입방법에 관한 실습생의 감정을 탐색한다.
- 전략 10. 상담회기에서의 자신감 및 불안에 대한 실습생의 자기탐색을 격려한다.
- 전략 11. 실습생이 개인 역량과 성장을 위한 영역을 설정하는 것을 돕는다.
- 전략 12. 실습생에게서 자신의 정동과 방어를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3. 자문자 기능
- 전략 13. 실습생용 대안적 개입방법이나 사례개념화를 제공한다.
- 전략 14. 실습생이 전략과 개입방법에 대해 브레인스토밍하도록 격려한다.
- 전략 15. 실습생이 내담자의 문제와 동기에 대해 논의하도록 격려한다.
- 전략 16. 수련감독 회기 중 실습생의 욕구 충족을 추구하고 시도한다.
- 전략 17. 실습생이 수련감독 회기를 구조화하게 한다.
* 고급 수련감독 전략
- 전략 18. 변화이론에 대한 실습생의 탐색을 격려한다.
- 전략 19. 실습생의 사례개념화를 돕는다.
a. 내담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대인 패턴을 탐색한다.
b. 내담자의 문제에서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탐색한다.
c. 내담자의 강점과 자원을 평가한다.
d. 가설을 설정한다.
e. 목표를 설정하고, 접근법을 선택하며, 계약을 체결한다.
- 전략 20. 내담자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기 위해 실습생의 감정을 탐색한다.
- 전략 21. 실습생이 내담자와 치료자의 행동에서 단서를 확인하고 사용하도록 격려한다.
- 전략 22. 한 회기 내에서 실습생의 의도를 탐색한다.
- 전략 23. 발달상의 도전거리를 제시한다.
- 전략 24. 실습생, 내담자의 경계 문제를 탐색한다.
- 전략 25. 내담자를 다루기 위한 적절한 전략을 모델링할 수 있도록 평행과정을 사용한다.
- 전략 26. 실습생의 아이디어와 행동을 긍정적 방식으로 재구성하고 그 위에 구축한다.
- 전략 27. 내담자의 경험에 의해 발생한 실습생의 고통스러운 감정을 처리하도록 돕는다.
* 감정 단어(feeling word)를 사용하면, 감정에 대한 상담자의 가설이 틀리더라도 내담자가 수정해 주기 때문에 정확한 감정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반영은 감정은 한마디도 얘기하지 않고 사건에 대해서만 너무 세부적으로 설명하는 내담자에게 사용하면 되며 상담자가 내담자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내담자에게 알리고 싶을 때에도 사용한다.
* 사례 개념화 모형의 개요
I. 내담자 이야기
A. 주요 호소문제
B. 내담자의 대인관계 세계(시간제한 역동치료의 순환적 부적응 패턴을 수정한 범주들)
1. 내담자가 자신의 세계 속의 사람들을 지각, 경험, 활동하는 방식
2. 다른 사람의 반응 방식에 대한 내담자의 기대
3. 내담자에 대한 다른 사람의 행위 혹은 행위에 대한 지각방식
4. 내담자의 자기 자신에 대한 대우방식
C. 회기 중, 치료자가 내담자를 경험하는 방식(감정, 직감)
II. 인구통계학적 변인: 연령, 성별, 직업, 학력, 인종, 민족, 기타 주거 형태, 의뢰 자원
III. 문제와 문제해결에 기여하는 사회적, 역사적 영향
A. 현안과 관련된 가족사
B. 사회적 요인들
1. 내담자 가치관 및 혈통
2. 문화적 요인
3. 교육 배경
4. 자기 및 가족의 경제 상태
5. 문제발생 맥락
IV. 내담자의 자원: 개인/사회적 강점, 통상적인 대처기술, 익숙하지 않은 생활기술
V. 내담자 문제의 성격에 대한 치료자의 가설
VI. 초기 접촉
A. 동의된 치료목표
B. 치료적 접근
C. 정해지거나 정해지지 않은 상담기간, 구체적인 진행 속도, 상담료에 대한 동의
D. 치료자 책임
E. 내담자 책임
VII. 위기관리
A. 위기의 성격
B. 위기 언급 계획
VIII. 예견되는 어려움
A. 내담자의 통상적 유형 때문에 발생하는 내적 어려움
B. 장면의 한계(클리닉 일정, 내담자 근무 일정)때문에 발생하는 외적 어려움
C. 예측 가능한 어려움에 대한 계획적 반응
* 내담자는 자신을 안심시키는 말을 듣는 것보다 이해받고 싶어 한다.
* 재진술은 상담자가 내담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점검하는 방법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명료화 기법을 사용해야 할 것이다.
덧. 이 책은 북 크로싱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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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나온 2011년 12월에 저자인 성태훈 선생님께 선물로 받았는데 거의 3년이 지난 이제서야 다 읽었네요;;;;
벌써 몇 년 째 지체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저도 심리평가와 관련된 책을 출판하기로 모 출판사와 계약한 것이 있어 가능한 한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그동안 일부러 안 읽고 피했던 이유도 있었는데 이번 달에 심리평가보고서 작성과 관련된 강의를 하나 맡은 김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심리평가보고서 작성과 관련하여 한글로 나온 책은 이 책이 유일하죠. 원서를 보지 않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성태훈 선생님이 직접 평가 또는 수퍼비전 하면서 경험한 엄청난 양의 평가 사례가 가감없이 생생하게 포함되어 있다는 겁니다. 아무리 임상심리전문가라고 해도 이렇게 많은 사례를 접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가 되고 난 이후에도 변함없이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켜낼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이죠.
다만 몇 가지 아쉬움이 드는 것이, 장점이기도 한 엄청난 사례가 한편으로는 정보 과잉으로 인해 혼동을 줄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미 전문가가 된 임상가라면 모르겠지만 이 책은 수련을 받고 있는 레지던트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인데 정보량이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너무 많은 장애를 수록하려고 애쓴 나머지 동일한 검사 sign인데도 장애에 따라 달리 해석되는 부분이 꽤 있습니다. 전문가라면 그것이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지만 검사 sign과 해석을 일대일 매칭하는 것도 쉽지 않은 수련 레지던트라면 혼란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또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각 장애에 수록된 심리평가 보고서가 전형적인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겁니다. 심리평가보고서의 내용을 읽으면서 과연 이 진단이 맞는 것인가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진단에 대해서는 임상가마다 조금씩 이견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그래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K-WAIS-IV, K-WISC-IV 사례를 보강한 2판을 기대하면서 장애 별 사례는 그야말로 정말 typical한 케이스 한 두 개만 수록해 수련 레지던트 선생님들의 혼동을 줄이고 주요 검사 sign들도 그 장애의 핵심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들만 선별해서 제공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도움은 쥐뿔도 안 주면서 바라는 것만 많았네요;;;;
읽으면서 강의 준비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제 책을 어떻게 구상해야 할 지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하게 한 고마운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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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전공자들에게는 굳이 이야기 할 필요 없어서 안 하지만 제가 상담자들을 만나는 자리(강의, 수퍼비전, 세미나 등)마다 매번 마르고 닳도록 말씀드리는 주제가 하나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공부를 해야 하고 이제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게 뭐냐...
바로
정신병리학과 정신의학진단체계입니다. 둘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으니 결국은 정신의학(더 깊게는 정신약물학까지)을 공부하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제가 수련받던 당시와 달리 상담 분야에 계신 전문가들도 이제는 심리평가의 필요성과 유용성에 눈을 떴기 때문에 심리검사도구에 대해서는 공부하려 하고 활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정신의학에 대해서는 그걸 꼭 배워야 하는지 의구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상담과 임상이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어 증상이 심하고 진단을 받아서 약물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는 병원에 가고, 심리적인 문제만 있고 그 정도 역시 심하지 않아 상담으로 충분히 치유가 가능한 '내담자'는 상담 기관으로 왔기 때문에 굳이 정신병리학이나 정신의학진단편람을 공부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상담의 수요가 폭증하여 상담자의 공급이 달리는 것과 맞물려 병원과 상담 기관의 구분이 점차 모호해지고 있는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많이 약해져서 약물 치료까지는 필요하지 않지만 대인 관계 갈등이나 부적응 등의 문제로 상담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병원에 많이 갑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점점 임상심리학자에게 심리치료의 영역을 개방하는 추세입니다(제가 수련받던 당시만 해도 병원에서 임상심리학자가 할 수 있었던 건 의사가 리드하는 집단상담의 co-therapist로 들어가는 정도가 고작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많이 달라졌는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담 현장에는 점점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한 '환자'군이 늘고 있습니다. 살기가 힘들어지고 사람들이 버틸 수 있는 정신력이 점점 더 고갈되어 그런 것인지, 상담의 대중화로 인해 그동안 대증 요법에만 기대던 사람들이 이제는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위해 나오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상담만으로는 치유의 한계가 있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심리평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상담자들에게 물어보면 조현병(과거의 정신분열병)인 것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내담자가 너무나 많아져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심리평가를 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답을 자주 듣게 됩니다.
그만큼 정신병리적인 지식과 진단 기준을 알아야 사례 개념화를 할 수 있는 내담자의 수가 만만치 않게 많아졌다는 것이죠.
상담자가 정신의학을 공부해야 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이미 병원 등 다른 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 찾아올 경우 진단서, 의료 기록, 병력 청취 등을 통해 어떤 문제로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자면 정신병리학에 대한 지식이나 진단 기준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DSM과 같은 정신진단편람을 임상심리학자만 익혀야 하는 시대는 이미 가고 있습니다. 물론 상담가와 임상심리학자의 직능이 엄격히 구분되어 있는 일부 기관에서는 어느 정도 버틸 수 있을 겁니다. 그렇더라도 상당한 불편을 느낄테고 상담자가 직접 심리평가를 실시하고 진단편람에 의거해 진단까지 해야 하는 기관으로 옮길 수가 없을테니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는 위험 부담도 감수해야 할 겁니다.
임상심리학자들이 상담을 공부해야 하는 만큼 상담심리학자들이 심리평가, 정신의학에 대해 공부를 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선생님들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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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직 스포츠 기자이자 저널리스트였던 John Karter가 심리치료전문가가 되기 위한 6년의 수련 기간 동안 자신이 경험한 내용과 동료들로부터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영국의 'The Psychotherapy Review(현재는 절판됨)'라는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을 모아 엮은 겁니다.
저자가 현재 'The National Association for Gambling Care'에서 도박 중독자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는 이력이 제 눈길을 끌어 읽게 되었습니다. 제목이 치료자가 되기 위한 훈련이니만큼 수련을 준비하는 supervisee들이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 있을 것 같다는 제 기대도 한 몫 했지요.
그러나 이 책은 어느 쪽으로도 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습니다.
우선 내용. 목차를 먼저 보시죠.
1장. 불가능에의 도전
2장. 더 나아지기 위한 변화
3장. 길고 구불구불한 길에서 생존하기 위한 기술
4장. 책을 의존하는 데서 오는 위험들
5장. 수퍼비전 증후군과 이를 극복하는 방법
6장. 주의 : 천천히 나아가기
7장. 밀착상담
8장. 자유의 쓴맛
차례를 읽으면서 느끼셨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임상/상담 수련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뻔한 내용 뿐입니다. 그다지 공감이 되지도 않거니와 문제는 저자가 글을 쓰는 스타일인데요. 스포츠 기자라서 그런건지, 칼럼니스트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문체가 시니컬한데다 겉멋과 말장난이 가득해서 경박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심리치료자가 되었지? 영국은 이런 사람도 전문가가 될 수 있을만큼 수련 과정이 어설픈가?'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저자가 정신역동적인 치료자로 훈련받았기는 했지만 인본주의, 실존주의 등을 통합하는 접근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해서 나름 꽤 기대했는데 완전히 뒤통수를 맞은 느낌입니다.
다음으로 번역. '프로이트와 인간의 영혼(2001)' 이후로 이렇게 형편없는 번역서는 정말 오랜만에 읽었습니다. 제 기준으로 형편없는 번역서란 읽으면서 차라리 원서를 읽는 것이 더 빠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인데 이 책이 바로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책은 오상우 선생님이 번역을 하셨다고 해서 저를 더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오상우 선생님의 번역서를 읽어본 기억이 없는 저로서는 이런 quality의 번역서를 내셨다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는 수준입니다. 차라리 초벌 번역가가 직역을 했는데 오상우 선생님이 꼼꼼히 살펴보지 않고 서둘러 출판하셨다는 말을 믿겠습니다.
어쨌거나 내용도 건질 것이 없는데다 번역도 엉망이어서 임상/상담 수련을 받는 분들은 물론이고 어느 누구에게도 권할 수가 없는 책입니다.
2014년 벽두부터 제 심리학 공부 의욕을 팍 꺾은 기념비적인 책입니다. ㅠㅜ
덧. 그런 이유로 이 책은 북 크로싱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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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에 나왔으니 15년이 넘은 케케묵은 구닥다리 책 아니냐고 우습게 보시면 곤란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임상/상담 수련 과정을 위한 교과서 중 감히 최고라고 평가하는 책입니다.
최근에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이걸 대학원 때나 수련 1년차 때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마음에 배가 아플 정도였으니까요.
캐나다 Manitoba 대학 교수들을 주요 집필진으로 해서 David Martin과 Allan Moore가 엮었는데 그야말로 임상/상담 영역에서 다루어야 할 모든 것을 집대성 해 놓았습니다. 그것도 아주 상세하면서도 친절하게요.
내용을 간략하게 함께 살펴보죠.
이 책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1. Foundations
2. Phases of Therapy
3. Client Populations
4. Contexts
5. Therapists' Considerations
1부는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1장에서는 empathy와 sympathy의 차이, 경청, 현존 같은 아주 기초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있고 2장에서는 치료 관계, 라포 형성하기, 전이와 역전이 등 관계에 대한 issue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심리치료의 국면에 대한 내용을 5개의 장에 할애하고 있는데 3장에서는 초기 면접에 대해서, 4장에서는 심리평가, 5장에서는 초보 상담자가 맞닥뜨리게 되는 어려운 상황들, 6장에서는 자살 위험성 평가와 개입, 7장에서는 종결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3부 역시 5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는데 주요 내담자를 유형 별로 다루고 있습니다. 8장에서는 아동, 9장에서는 청소년, 10장에서는 성폭력 피해자들, 11장에서는 신체적 장애가 있는 내담자들, 12장에서는 비자발적인 내담자들을 어떻게 상담하는지 알려줍니다.
4부도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4부에서는 현장 및 치료의 유형 별로 임상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죠. 13장에서는 학교 상담실, 14장에서는 가족 치료에 대해서, 15장에서는 집단 치료, 16장은 법적, 윤리적 문제, 17장은 비교 문화적 상담을 다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5부에도 5개의 장이 있는데 임상가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다양한 사안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18장에서는 임상 수련에서 살아남는 방법, 19장에서는 수퍼비전과 관련된 모든 것들, 20장에서는 심리평가보고서를 비롯한 각종 보고서 쓰기, 21장은 심신의 안녕과 관련된 이슈들, 마지막으로 22장은 임상 수련 모델의 시조가 되는 임상가들을 리뷰하고 있죠.
각 부분을 좀 더 심도있게 공부하려면 당연히 세부 전문 서적을 따로 읽어야 하겠지만 임상 수련 과정의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 책 한권만 읽어도 충분할 정도로 내용이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총 500페이지 정도 되는 분량을 22개의 장으로 잘게 쪼개 놓았기 때문에 나눠서 읽기에 별로 부담이 안 되는 수준입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드는 이 책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아주 쉬운 영어로 쓰여져 있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읽은 원서 중 이해가 잘 되는 순서로만 따져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겁니다. 이 정도의 원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심리학도라면 앞으로 공부하는데 애로가 꽃필거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 책을 꼭 읽으셨으면 하는 추천 대상은 임상/상담 대학원생 등 임상/상담 수련을 앞둔 분들입니다. 1년차들도 꼭 읽으세요. 두 번 읽으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덧. 아마존에서 2월 말까지 무료 배송(35불 이상인 경우)하고 있으니 45.55$이면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돈값은 확실히 하는 책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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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damentals of Clincal Supervision'이라는 원저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심리치료/상담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supervision의 근본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상담 심리학 분야 뿐 아니라 임상 심리학에서도 supervision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supervisor들이 읽으면 좋은 책일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실망한 책입니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 번째는 내용입니다. supervisor들이 supervision을 위한 입문서로 필요한 건 comprehensive handbook이 아니라 field manual입니다(이건 이견이 있을 수가 있는데 저는 comprehensive handbook은 그 다음에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흡사 MMPI-2를 공부하기 위한 입문자에게
'MMPI-2 : 성격 및 정신병리 평가(2006)'을 추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물론 목차를 보시면
제 1 장 임상 수퍼비전 개론
제 2 장 평가
제 3 장 윤리적·법적 고려사항
제 4 장 수퍼비전 모델
제 5 장 수퍼비전 관계 - 개인차와 발달차의 영향
제 6 장 수퍼비전 관계 - 수퍼비전 삼자 혹은 양자 관계의 과정과 문제
제 7 장 수퍼비전 관계 - 상담수련생과 수퍼바이저의 요인
제 8 장 수퍼비전 경험을 조직화하기
제 9 장 수퍼비전 개입 - 개인 수퍼비전
제 10 장 수퍼비전 개입 - 집단 수퍼비전
제 11 장 수퍼비전 개입 - 라이브 수퍼비전
제 12 장 수퍼비전의 교수와 연구
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clinical supervision에 대한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문제는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치우쳐 있어 분량 자체에도 압도되기 쉽고 끝까지 읽기에 지루하고 재미도 없습니다. 현장 사례는 하나도 안 나와요. 그래서 다 읽어도 실제 supervision을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 지 의문입니다. 비용, 시간 대비 지나치게 상세한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 두 번째 이유는 너무 오래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3판 원서가 2004년에 나왔는데 이미 올해 5판이 새롭게 출판된 상태입니다. 그동안에 판이 두 번이나 바뀌었으니 새로운 내용이 많이 추가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굳이 이 책을 읽겠다는 분들은 5판 원서를 읽으시는 것이 낫습니다. 다만 가격이 16만 원을 훌쩍 넘는다는 건 아시고요;;;;;
세 번째 이유이자 제게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번역의 질입니다. 상담 분야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유영권, 방기연 선생님이 번역하셨는데 죄송하지만 직접 하신 것이 맞나 싶은 정도의 수준입니다. 맥락이 이해가 안 되는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게 읽히지 않는데 이런 류의 이론서는 그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제 기대 수준이 너무 높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supervisor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장 중심이 아닌 이론 중심의 내용에다, 이미 한 물 간(죄송!) 책이고, 게다가 번역의 질도 썩 훌륭한 책이 아니어서 누구에게도 추천하기가 힘든 책입니다.
요새 supervisor에게 추천할 만한 supervision 관련 책을 계속 찾고 있는데 찾는대로 곧바로 소개하겠습니다.
덧. 사소하다고 볼 수 있지만 역자 소개는 상세하게 하면서 정작 원 저자 소개는 빠뜨린 전공서적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하다못해 역사 저문에도 저자들이 어떤 supervisor인지, 어떤 경력을 가진 분인지 소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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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연수 평점 부족으로 1차 경고를 받은 김에 올해는 미리미리 챙겨두려고 일부러 휴가까지 내고 작심해서 춘천까지 다녀왔습니다.
사전 등록도 미리미리, 교통편도 미리미리 예약했죠. 직행특급을 없애 해당 지자체 주민을 배제했다고 말이 많은 ITX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예약도, 발권도 아이폰의 코레일 앱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지만 저처럼 어쩌다 이용하는 사람이 아닌 평상시에 자주 서울 나들이를 해야 하는 주민들은 타격이 크겠어요. 경제적인 부담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30% 할인을 받아도 거의 7천 원에 육박하니까요. 민영화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 마음이 영 좋지 않았습니다.
오전 8시에 용산에서 출발하는 ITX를 탔는데 전철 승강장을 공유하기 때문에 개찰구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환승 처리가 되는 걸 몰라서 아까운 지하철 요금을 날렸습니다. ㅠ.ㅠ
9시 20분 경에 춘천역에 도착하니 셔틀 버스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우연히 반가운 얼굴도 만나고요. 도우미를 많이 배치해서 길을 헷갈리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학회장이 한림대와 라데나 리조트로 나뉘어 있어 불편함이 클 것 같았는데 셔틀 버스 배차 간격을 잘 맞춰 배치해서 그런지 큰 혼란은 없어 보였습니다. 저야 하루종일 한림대 학회장에만 있어서 별로 상관은 없었습니다만...
오전에는 박경순 선생님의 심리치료 수퍼비전 워크샵을, 오후에는 조선미 선생님의 심리평가 수퍼비전 워크샵을 들었는데 나중에 다시 포스팅하겠지만 둘 다 들은 분들이라면 확연히 구분이 갈 정도의 수준 차이가 있더군요. 둘 중 하나를 듣고는 멘붕 상태로 머리가 아파 고생 좀 했다는... ㅡㅡ;;;;
사람이 많이 붐볐는데도 꽤 많은 인원이 투입되어서 그런지 등록, 자료집 및 연수 평점표 배부에서 큰 문제는 없어 보였습니다. 강의장 시설도 괜찮았고요. 원형 강의장이라서 주목도가 떨어질 것 같았는데 양쪽으로 영사막을 펼쳐서 어느 쪽에 앉아도 불편함이 거의 없었습니다. 게다가 국제 회의실이라서 그런지 각 자리마다 모바일 기기 충전이 가능한 전원 콘센트가 있어서 아이패드를 충전하면서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고요. 강의 들으면서도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키보드로 메일 확인해서 답장 보내고 할 건 다 했지요(자랑이냐!!).
강의가 끝나고 난 뒤 학회 보관용 연수 평점표를 제출해야 연수 평점이 인정되던데 새로 도입된 방식인 것 같습니다.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한데 강의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듣기에 짜증나는 강의를 버텨내야만 연수 평점을 인정해준다면 그것 자체가 고문이 되지 않겠어요?
점심 식사는 한림대 구내 식당에서 먹었는데 저처럼 채식을 하는 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로는 쫄면이 유일하더군요. 그것마저도 없었으면 굶을 뻔 했습니다. ㅠ.ㅠ
음식값은 확실히 쌌지만 혈기왕성한 대학생들이 먹기에는 양이 턱없이 적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식당으로 가는 길에 대한 지도 안내가 분명하지 않아서 대부분의 학회원들이 길을 헤맸습니다. 교직원 식당은 그래도 지도 상에서 찾기가 쉽던데 학생 식당은 찾기 어렵게 표시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강의가 모두 끝난 후 춘천역이나 버스터미널로 데려다주는 셔틀 버스가 없는 것도 아쉬웠습니다. 제가 몰랐는지 모르겠지만 라데나 리조트로 가는 버스만 안내하더군요. 결국 6시에 출발하는 ITX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소한 버스 노선이나 시간표만 안내를 해 줬어도 훨씬 나을 뻔 했습니다.
하루만 경험했지만 시설, 인력 배치 등이 꽤 짜임새 있게 진행된 학회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들을만한 강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고 현장 전문가들을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수퍼비전 워크샵도 정착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의 눈높이를 너무 낮게 본 것 같습니다. 바쁜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정리된 현장 노하우를 제공하지 않고 개인적인 상념이나 푸념을 늘어놓는 식으로는 계속 외면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한림대 관계자를 비롯해 강원 지역의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덧. 춘계학술대회 대신 봄 학술대회라는 이름을 사용하던데 사소한 것 같지만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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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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